미 해군 핵 지휘통제기 경쟁 시작

노스롭 그루먼은 오늘 중요한 해군 핵 지휘, 통제 및 통신(NC3) 프로그램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주요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강력한 팀을 발표했는데, 브레이킹 디펜스는 이 움직임이 또 다른 오랜 NC3 강자와의 대결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다.

노스롭은 레이시온의 정보 및 우주 부문과 록히드마틴의 유명한 스컹크 웍스 실험 연구소를 포함한 팀을 이끌게 된다. 텍사스 기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 엔지니어링 회사인 크레센트 시스템즈와 오클라호마 기반의 전략적 통신 시스템 전문 회사인 롱 웨이브(Long Wave Inc.)도 이 세 방산업체와 함께 일하게 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노스롭의 경쟁사 중 적어도 한 곳은 레이시온의 자회사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될 것이며, 이 회사는 비상장 항공우주 기업인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을 영입했다고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콜린스 대변인은 콜린스가 협력하고 있는 다른 계약업체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방위 계약업체가 서로 다른 사업부 또는 자회사가 서로 다른 팀으로 정부 경쟁에 참가하는 관행(이 경우 레이시온이 양측을 모두 대표)은 특정 계약을 수주하는 데 기업이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2018년에는 보잉의 여러 사업부가 공격용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하기 위해 설계된 항모 기반 무인 드론인 MQ-25 스팅레이 프로그램을 놓고 서로 경쟁을 벌였다. 결국 보잉을 주계약자로 하는 팀이 이 싸움에서 승리했다.

이제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의 명령을 핵무기로 무장한 잠수함 승무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될 해군 항공기 'E-XX 타카모'를 재건하기 위한 자금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NC3 임무는 수년 동안 국방부 지도자들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왔으며, 대통령의 새 예산 요청안에는 NC3를 포함한 핵 현대화를 위해 37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의 새로운 예산 요청에서 해군은 2027 회계연도에 처음 3대의 E-XX 타카모를 구매하고 28 회계연도에 6대를 추가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요청은 또한 E-XX TACAMO 프로그램을 위해 24 회계연도에 2억 1,400만 달러의 연구 및 개발 자금을 요청하고 있다.

노스롭과 콜린스가 경쟁하게 될 계약은 "엔지니어링 제조 및 개발 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사실상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새 항공기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경쟁이 언제 시작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공개 문서에 따르면 계약 작업은 회계연도 25년부터 회계연도 30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미 해군이 정부가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가장 끔찍한 상황에서 핵 발사를 논의하는 능력에 수억 달러를 지출 할 준비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누가 참여할 것인가, 누가 탈락할 것인가?

지난해 정부의 주요 계약 웹 사이트인 SAM.gov에 게시된 해군 공지에 따르면, 계약의 낙찰자는 록히드 마틴 C-130J-30 항공기에 초저주파 서브시스템을 통합하고 "현대화된 타카모 임무 시스템"을 설계 및 통합할 책임을 맡게 된다. VLF는 잠수함이 수면 아래에 있을 때에도 항공기가 잠수함과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을 말한다.

항공기 구매를 담당하는 해군 항공 시스템 사령부 대변인은 E-XX 타카모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프로그램의 "현재 상태"만 언급했다. 그녀는 SAM.gov의 공지로 답변을 미뤘다.

해군은 2022년 5월부터 업계와 사전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다른 경쟁업체가 등장할 수 있는 등 아직 경쟁 초기 단계다. 미 국방부는 제안 요청에 공식적으로 응답한 계약업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E-XX TACAMO 계약과 관련된 공개 문서에 따르면 2022년 8월에 6개의 방위 주요 계약업체가 해군과 함께 초기 브리핑에 참석하여 잠재적인 작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목록에 포함된 노스롭 그루먼,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은 Breaking Defense에 경쟁 의사를 별도로 확인했다. 또한 이 명단에는 L3 해리스와 록히드 마틴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회사의 대변인은 오늘 발표에 앞서 브레이킹 디펜스에 보류 중인 제안 요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응답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늘 노스롭 그루먼의 발표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가 노스롭의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개의 주요 방산업체가 경쟁에서 배제되었다. 목록의 여섯 번째 회사 인 BAE의 대변인은 Breaking Defense에 회사가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1998년 10월에 처음 배치되어 회사의 상용 707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E-XX 타카모의 전신인 E-6B 머큐리의 주 계약자였던 보잉의 대변인 역시 Breaking Defense와의 인터뷰에서 자본재조정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콜린스를 확실한 경쟁자로 삼은 노스롭은 NC3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와 마주하고 있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개발 담당 수석 이사인 스콧 핑스터하우스는 Breaking Defense와의 인터뷰에서 콜린스는 전쟁 중 원자폭탄을 투하한 최초의 항공기가 된 보잉의 B-29 슈퍼포트리스 폭격기인 에놀라 게이로 거슬러 올라가 지난 60년 동안 E-6B와 그 이전 기종의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타카모를 통해 해군과 60년 이상 협력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임무를 아는 유산입니다. 우리는 다른 어떤 계약업체보다 임무를 더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편 노스롭은 다양한 전투 관리 시스템과 록히드 마틴의 F-35와 같은 주요 방산업체들의 전투기와 관련된 통합 계약에 대한 광범위한 배경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