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 오만만에서 이란판 코넷 미사일 실은 선박 나포

2023년 3월 2일 영국 국방부가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오만만 국제 해역에서 고속 추격 끝에 대전차 무기와 탄도 미사일 부품을 밀수하던 선박을 나포했다.

HMS 랭커스터 호의 42 특공대 소속 해병대원들은 와일드캣 헬리콥터를 출격시켜 국제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을 추적한 후 고속 보트에 뛰어들었다.

밀수업자들은 항상 대기하고 있던 815 해군 항공대대 헬기를 피하려 했고, 정지를 요구하는 모든 무전을 무시한 채 이란 영해로 향했다.

하지만 이란 영해로 진입하기 전에 영국 호위함에 의해 요격당했다. 용의 선박을 수색한 영국 해병대 승선팀은 여러 개의 패키지를 발견했다.

영국 해군 폭탄 처리 및 병기 전문가들이 무기가 안전한지 확인한 후 랭커스터 호로 가져와 검사를 실시했다.

이 운반물에는 이란에서 '데라비에'로 알려진 러시아산 9M133 코넷 대전차 유도 미사일의 이란 버전과 중거리 탄도 미사일 부품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추격전은 미국 드론이 어둠 속에서 국제 해역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선박을 발견하면서 촉발되었다.

영국 해군이 이 지역에서 13개월 만에 압수한 세 번째 무기다. 2022년 초, 같은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HMS 랭커스터 호의 자매 호위함인 HMS 몬트로스 호가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용 로켓 엔진과 지대공 미사일 다발을 차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