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오래된 국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와 UAE 방문

이탈리아 총리가 이번 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인도에서 이탈리아 방산 판매가 금지되고 걸프 지역의 주요 기지에서 이탈리아 군인이 철수하는 등 일련의 외교적 위기를 겪은 후 국방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방문한다.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금요일과 토요일 아부다비 방문을 앞두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기 위해 목요일 뉴델리에 도착했으며, 로마 관리들은 이번 방문이 인도 및 두바이와의 악화된 관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델리에서 멜로니는 모디에게 방산 판매를 정상화하고 싶다고 말했고, 모디는 양국 간 방위 산업 공동 생산의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도 지도자는 또한 양국이 합동 군사 훈련과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에서 "멜로니 총리의 방문은 인도와 이탈리아의 오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영 방위 기업인 레오나르도와 핀칸티에리의 경영진은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주최한 인도 CEO들과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탈리아 정부 소식통은 디펜스뉴스에 "이번 방문은 채널을 재개하고 정상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거래는 없었지만 프레임워크 구축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인도 방문은 부패 스캔들로 인해 10년 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에 놀라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2013년, 당시 핀메카니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레오나르도의 수장이 인도에 AW101 헬리콥터 12대를 판매하는 5억 6천만 유로(5억 9,3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인도 관리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했다는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법원을 거치면서 인도에서도 비슷한 조사를 촉발했고, 2019년 대법원이 최종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여러 차례의 재판 끝에 마침내 이탈리아에서 종결되었습니다.

그 무렵 인도는 이탈리아산 방산 제품 구매 금지 명령을 내렸고, 작년에야 해제되었다.

최근 해결된 두 번째 이탈리아와 인도 간의 갈등은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2년 이탈리아 해병대원 두 명이 자신들이 지키고 있던 배에 접근한 인도 어선에 총격을 가해 배에 타고 있던 인도 어부 두 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가 해병대원들을 구금하자 이탈리아는 34개 회원국이 가입하고 비회원국의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 기술 접근을 통제하는 핵심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TCR)에 인도가 가입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되었다.

작년에야 인도 대법원은 이탈리아가 136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면서 해병대에 대한 모든 소송을 종결했다.

인도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향하는 멜로니 총리는 2021년 초 이탈리아의 예멘 군사 작전에 항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발동한 대(對) 아랍에미리트 무기 판매 금수 조치로 촉발된 또 다른 외교적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후 UAE는 UAE의 알 민하드 공군 기지에서 이탈리아 항공기와 인력을 퇴거시키고 이탈리아 군용기의 영공 사용을 거부했다.

당시 알 민하드는 중동, 아프리카의 뿔, 인도양으로 향하는 이탈리아 군용기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였다.

이탈리아와 UAE의 방위 산업 관계는 피아지오 에어로의 P180 비즈니스 항공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무인 항공기인 해머헤드 드론의 복잡한 사연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피아지오는 2014년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전략적 투자 및 개발 회사인 무바달라 디벨롭먼트 컴퍼니가 해머헤드를 인수한 후 해머헤드 개발에 착수했다.

UAE는 해머헤드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이탈리아가 다른 버전을 구매하기를 원했고 로마는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구매를 미루자 UAE는 주문을 취소하고 2018년에 회사를 법정관리 상태에 빠뜨렸다.

이제 멜로니 총리는 지난 2월 인도 총리와 함께 UAE를 방문했던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아부다비에서 국방 관계 재설정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