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방위 산업은 정부가 지정학적 단계를 탐색함에 따라 수출 확대를 주시

튀르키예의 산업 보호기관 중 한 곳이 5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국방과 항공우주 매출은 지난 20년 동안 10배 증가했으며, 이 분야의 수출 사업은 거의 1,200% 성장했다고 한다.

2002년 매출은 약 10억 달러, 연간 수출액은 약 2억 4800만 달러였다. 다만 2021년 튀르키예의 국방·항공우주 분야 매출은 101억 달러에 달했고, 수출은 총 32억 달러로 수입액 2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방위산업제조업협회는 전했다.

그리고 튀르키예 기업들은 같은 해 8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으며, 이 기간 동안 업계는 7만 5천 명을 고용하고 16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지출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앙카라의 국방 분석가인 오즈구르 에크시는 "이 숫자들은 그들 자신을 대변합니다. 이것은 놀라운 성장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튀르키예 엔지니어링은 토착 솔루션을 통해 몇 가지 큰 걸음을 내디뎠고, 이는 나중에 수익성이 높은 수출 계약의 길을 열었다.

게다가, 튀르키예의 2022년 상반기 국방과 항공 우주 수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거의 20억 달러로 거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월 19일 공식 통계가 밝혔다. 튀르키예 수출국 총회에 따르면, 수출은 2022년 말까지 연간 사상 최고치인 40억 달러 선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

드론 거래

에크시씨는 디펜스 뉴스에 "2020년과 2021년 팬데믹 기간 동안 2년 동안 감소했던 수출의 증가는 주로 항공우주, 특히 민간업체 드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는 튀르키예 산업의 현지 매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고, 수출은 튀르키예 기업들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회사인 바이카르에 의해 생산된 바이락타르 TB2 드론의 정기 구매자가 되었다. 무인기의 배달은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시작되었지만, 그 이후로 계속되고 있다. 5월에 키이우는 12대의 TB2와 관련 운영 체제를 받았고, 24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전체적으로 튀르키예는 유럽 최초 고객인 폴란드를 포함해 전 세계에 96대의 TB2 드론을 공급했다. 방위산업 수출 관련 정부 관계자 2명은 영국,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우루과이, 알바니아 등 잠재적 구매국이라고 디펜스뉴스에 말했다.

2019년, 드론 제조사는 우크라이나 국영 무기 수출 기관인 Ukrspecexport와 협력하여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기술을 연구했다. 바이카르는 이 관계를 통해 950-1050 브레이크 마력을 내는 MS-500V-S 계열의 터보프롭 엔진과 450-630 브레이크 마력을 제공하는 AI-450C 계열의 터보프롭 엔진을 구매하기를 희망했다.

2021년, 바이카르는 테스트, 훈련, 정비 센터와 TB2 드론 시스템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땅을 확보했다. 그러나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러한 계획들이 지연되었다.

보안상의 이유로 정확한 사업 장소를 밝히지는 않을 것이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디펜스 뉴스에 그 땅이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되어온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주변이라고 말했다.

에크시씨는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공동 제작 계획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큰 지연이 예상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아시아는 TB2의 또 다른 시장이 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무장 드론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맺어, 얼마나 많은 무인기가 주문되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시스템을 구입한 최초의 중앙아시아 국가가 되었다.

2022년 5월, 튀르키예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가 2021년에 구입한 튀르키예 드론을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이 만든 안카(ANKA)는 카자흐스탄의 한 시설에서 공동 생산될 예정인데 관계자들은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AI는 다른 두 개의 튀르키예 기업과 함께 올해 Top 100 목록에서 67위를 차지했다. 아셀산은 49위, 로케산은 86위다.

지난 5월에도 또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인 타지키스탄이 TB2를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두 나라 간의 군비 경쟁 속에 이웃한 키르기스스탄이 경각심을 표시했다.

더 최근에, 오스만 투란 방글라데시 주재 터키 대사는 7월 25일, 방글라데시 정부와 바이카르가 방글라데시에 TB2를 판매하기 위한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사는 수량이나 계약가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항공, 육상, 해상

아프리카는 터키 방산업체들의 새로운 시장이지만, 2020년 8300만 달러였던 방산·항공우주 수출이 2021년 2억8800만 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터키 기업들은 아프리카 14개국에 다양한 장비와 장갑차를 판매했다. 부르키나파소, 알제리, 차드, 모로코, 가나, 케냐,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소말리아, 르완다, 우간다.

앙카라 사회과학 대학의 부교수인 머셀 베이람은 "테러 위협, 지정학적 경쟁의 고조, 분쟁 지역의 확대로 인해 아프리카의 국방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터키 제조업체들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요루크와 에이다르 얄신 4륜구동 전술장갑차를 만드는 누롤 마키나는 칠레에서 말레이시아, 세네갈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18개국에 제품을 판매했다.

두 차량 모두 2019년 9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헝가리의 재고에 들어갔고, 2022년 3월 헝가리에 지점을 개설해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누롤의 총지배인인 Engin Aykol은 새로운 시설은 헝가리 지상군을 위한 해결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3월, 누롤은 40대의 기드란 전술 차륜형 장갑차를 헝가리에 인도했으며, 100대가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다. 기드란은 터키군이 사용하고 있는 누롤의 Ejder Yalcın MRAP 차량의 이름이다.

터키의 해양 시장도 우크라이나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1월, 양국은 산업 협력 협정에 서명했고, 2021년 터키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최초의 아다급 코르벳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 인도될 예정이다. 두 번째 아다급 콜벳은 우크라이나의 OKEAN 조선소에 의해 건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외교적 장애로 인해 터키의 일부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수출 계약이 중단되고 있다.

2018년, 파키스탄은 터키의 T129 공격 헬기를 1980년대에 인수한 AH-1F 코브라 함대를 대체하기 위해 선택했다. 파키스탄은 TAI와 T129 헬기 30대에 15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지만 T129의 엔진은 미국과 영국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인도 전에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거래는 진행되지 않았다.

T129는 이탈리아와 영국의 아구스타웨스트랜드에서 생산한 쌍발 다목적 헬리콥터이다. LHTEC T800-4A 터보샤프트 엔진 2개로 구동되며, 각 엔진은 1,014 킬로와트의 출력을 낼 수 있다.

T800-4A는 CTS800 엔진의 수출 버전이다. 엔진 제조업체인 LHTEC는 미국 회사인 허니웰과 영국 회사인 롤스로이스의 합작회사이다.

미국 의원들은 러시아가 제작한 S-400 지대공 방어 시스템을 포기하도록 앙카라를 압박하기 위해 나토 동맹국인 터키에 대한 미국의 주요 무기 판매를 거의 2년 동안 조용히 동결했다고 디펜스뉴스가 2020년 8월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와 필리핀은 2021년 5월에 TAI가 미국의 제한 없이 6대의 T129 헬기를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달, TAI는 나이지리아에 6대의 T129를 수출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했다. 동사는 또한 수량 미상의 Hurkus 기본 훈련기의 개량형인 Hurkus HYU을 차드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TAI는 앞서 니제르에 HYEU 플랫폼 2개를 판매한 바 있으며, 이 중 18대를 말레이시아 군에 매각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TAI는 나이지리아와 차드와의 계약 가치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며 차드와의 항공기 계약에 대한 수량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는 터키 레이더 기술의 시장 역할도 해왔다. 터키 국방산업총장실의 한 조달관계자는 지난 4월 터키제 해상초계함에 대해 국영 방위기구 ASFAT와 필리핀 정부 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터키가 6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