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F-35 프로그램 참가 위해 노력중

아테네가 록히드 마틴사의 F-35 공동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터키에 대한 F-16 판매 가능성에 반대하는 로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니콜라오스 파나기오토풀로스 그리스 국방장관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파나요토풀로스는 20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숀 버크 미 국방부 공동프로그램실장과 그리스의 F-35 프로그램 참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요일 미국 록히드사의 F-35 생산라인인 텍사스 포트워스(Fort Worth)를 짐 타이클렛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둘러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펜스뉴스에 "우리는 이미 우리의 관심을 알렸다"고 말했다. "우리는 요청서를 보냈고, 우리는 수락서를 받기 위해 - 그것이 절차인 -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빨리 참여하기 위해 절차적 차원에서 해야 할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2028년 이후 납품을 바라면서 지난달 F-35A 20대를 구매해 달라는 공식 요청서를 보냈다 . 아테네는 또한 향후 F-35의 추가 구매에 관심을 표명했다. 미국 등 8개국과 함께 록히드사의 공동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그리스가 첨단 전투기 제조에 자사주를 걸어야 한다.

파나요토풀로스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방위조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그리스와 미국의 약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다른 나라에 대한 무기 판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주당 뉴저지주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과 만난 후 이렇게 발언했다. 메넨데스의 고향인 뉴저지는 미국에서 6번째로 많은 그리스계 미국인 인구와 4번째로 많은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인구를 자랑하며, 그리스의 적대적인 나토 동맹국인 터키를 그의 많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없게 만들었다.

그리스와 터키는 워싱턴에서의 자리를 노린다.

메넨데스 의원은 록히드 마틴 블록 70 F-16 전투기 40대를 터키에 60억 달러에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지렛대를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백악관에서 그리스가 F-35를 인수할 의사를 밝힌 직후인 5월 의회 연석회의 연설에서 F-16의 판매 중단을 직접 호소했다.

미국은 터키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러시아 스텔스 전투기를 정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2019년 앙카라의 러시아 S-400 미사일방어(MD) 구매와 관련해 터키를 F-35 공동제작 프로그램에서 퇴출시켰다.

그리스인들은 터키의 그리스 영공 침범, 북키프로스 점령, 지중해 동부의 가스 탐사를 둘러싼 해상 분쟁 등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메넨데스에서 F-16의 터키 판매 저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동맹 가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하하자 F-16 판매를 지지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테네를 대립하게 한다. 터키군은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F-16 전투기를 새로운 미사일, 레이더, 전자장비로 개량하기 위해 4억 달러 규모의 별도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든은 마드리드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F-16 제트기를 팔아야 하고 그 제트기도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으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악관이 매각을 막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이용하기로 한 메넨데스를 어떻게 설득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메넨데스는 18일 디펜스뉴스에 "F-16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터키가 앙카라와의 문제를 해결할 경우 매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는 동부 지중해에서의 행동, S-400의 지속적인 소유, 인권 기록,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미국의 지원을 받는 전투기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 상황은 유동적이다.'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민주평의회도 터키가 F-16을 이용해 최근 2월까지만 해도 통제구역의 민간 인프라를 노린 것에 주목하며 의회와 바이든 행정부에 매각 반대 로비를 벌였다.

시남 모하맛 시리아 민주평의회 워싱턴 특사는 지난 5월 국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F-16 판매를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의원들과 국무부를 '고위급'으로 불러들였다고 밝혔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최고위원인 제임스 리쉬(아이다호주)도 F-16 판매 저지 권한을 갖고 "지금은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언급했다.

리쉬 의원는 아직 매각이 진행되도록 허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5월 디펜스 뉴스에 "긍정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나는 아직 완전히 거기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해 2019년 S-400이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한 이후 국회의사당에서 터키의 명성은 곤두박질쳤지만, 최근 앙카라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로 의회에서 약간의 호의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인 그레고리 믹스(뉴욕) 민주당 의원과 마이크 맥컬(텍사스) 공화당 의원 모두 터키가 미국과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는 한 매각은 저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원은 지난주 244대 179로 하원의원의 수정안을 추가했다. Frank Pallone, D-N.J.는 바이든이 터키가 판매를 진행하기 전에 F-16을 그리스 영공을 침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의 상세한 설명"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연례 국방 허가서에 서명했다. 개정안은 또한 바이든 부통령이 F-16 판매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