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EA-18G 그라울러 비행대 다섯개 감축 제안

미 해군은 보잉 EA-18G 그롤러 전자공격기를 운용하는 5개 전자공격비행대대(VAQ)를 비활성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는 국방부 전술항공기 전자공격부대의 약 3분의 1이다.

최근 발간된 해군 2023회계연도 예산 하이라이트 책에 나와 있듯이 해군은 해외 기지에 배치해 합동군에게 전자공격 능력을 제공하는 원정군 VAQ 전체를 비활성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5개의 원정 VAQ 비행대는 항공모함에 배치되는 해군의 VAQ 비행대와는 별개이다.

해군은 연합군에 전자공격기를 공급하는 유일한 국가다. 공군은 1998년에 마지막 EF-111A 레이븐 전투기를 퇴역시켰고, 해병대는 2019년에 마지막 EA-6B 프라울러 전술기를 퇴역시켰다. 원정군 VAQ 비행대는 미국과 연합군을 지원하기 위해 수년간 서남아시아, 일본, 이탈리아에 배치되어 왔다. 지난 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NATO의 동부 측면을 지원하기 위한 병력 증강의 일환으로 1개 비행대인 VAQ-134가 유럽 사령부에 배치되었다.

예산문서에는 5개 비행대대에는 총 25대의 EA-18G가 포함돼 있으며, 2024회계연도 절반과 2025회계연도 절반에 걸쳐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데이비스몬텀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정비재생그룹에 보관될 예정이다. 이 감축으로 약 1,020명의 장교와 사병들이 임무 해제된다. 해군은 미래년 방위계획 대비 절감액이 8억 7,8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VAQ 5개 비행대는 모두 위드비 아일랜드에 주둔하고 있다. 해군의 유일한 예비 VAQ 비행대인 VAQ-209도 원정 임무에 사용되었다.

항공모함 전개 VAQ 비행대는 VAQ 130, 133, 136, 137, 139, 140, 141 및 142이며, VAQ-144 비행대는 10월에 창설될 예정이다. VAQ-141을 제외하고 모두 휘드비 아일랜드에 기지를 두고 있다.

원정 VAQ 비행대는 합동참모본부가 고수요/고부가가치 자산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지역 전투 사령관의 평가는 해군의 제안을 뒤집거나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