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출력 마이크로파무기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작

일본 방위성이 오는 4월 시작되는 2022회계연도부터 적의 군용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무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국방력 강화는 현대전의 전투 국면에 영향을 미치는 전자기 영역을 다루는 이런 장비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일상생활에서 마이크로파는 예를 들어, 음식을 데우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전자기파다. 이 아이디어를 강력한 마이크로파로 구성된 조사 빔에 적용함으로써 드론 내부의 전자 제어 시스템을 손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라크 전쟁 중이던 2003년 미군이 이라크 국영 TV 방송국에 HPM 무기를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러한 무기는 건물이나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전자 장비를 비활성화할 수 있게 한다. 미 공군은 2019년부터 HPM 무기를 배치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이들 무기 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더 작고 더 성능이 좋은 드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저고도 비행에서는 레이더 등 계기들이 드론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런 비행물체의 도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수의 드론이 한꺼번에 교전하는 포화 공격을 예상해 즉각적이고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HPM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HPM 기술이 도입되면 드론 요격 능력이 대폭 강화돼 전력 균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HPM 무기는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하고, 정확도가 높으며, 포화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방사선의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고, 전력 소비만 고려하면서 발사 빈도에 제한이 없어 비용이 적게 든다.

이러한 조사 장치가 차량에 장착되면 HPM 무기가 이동 가능하다.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출격하는 것에 비해 인력 사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위성은 향후 5년 동안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72억 파운드를 배정했다.

무인기에 맞서 HPM 무기를 실용화할 수 있다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역할도 넓어질 수 있다.

앞으로 이들 HPM 무기는 이지스함과 지대공 PAC-3 유도탄에 SM-3 요격미사일을 사용하는 기존 2단계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