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국과 FD-2000B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 도입 논의중

2022년 2월 4일 Tactical Report 웹사이트에 게시된 정보에 따르면 이라크는 FD-2000B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획득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 중이다.

중국과 이라크의 양국 관계는 1958년 8월 25일 수교 이래 순조롭게 발전해왔다. 1990년 걸프 위기 당시 중국은 유엔 관련 결의에 따라 이라크와의 경제, 무역, 군사 교류를 중단했다. 걸프전 이후 중국은 석유식량계획(Oil-for-Food plan)에 따라 이라크와 일부 무역교류를 실시했다.

2012년에 이라크는 중국의 4번째로 큰 아랍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양국 교역액은 175억 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13% 성장했다. 중국은 이라크에서 1,568만 톤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3.87% 성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8년 8월 중국 언론 '신화넷'이 발표한 정보를 인용해 "중국은 이라크와의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가 주권, 독립 및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며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이라크의 노력을 지지하고자 한다. 

SIPRI(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무기 거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은 2015-2016년에 12개의 CH-4 무장 UAV와 100발의 FT-9 유도폭탄을 이라크에 납품했다.

FD-2000은 중국 방산업체가 개발한 HQ-9 장거리 반능동 레이더 유도(SARH) 지대공 미사일(SAM) 시스템의 수출형이다. 이 미사일은 정밀유도무기와 UAV(무인항공기), 헬리콥터,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

FD-2000의 미사일은 180kg의 탄두로 무장하고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4.2다. 최대 사거리는 125km이고 고도는 27km이다. FD-2000B는 최대사거리가 300km이고 수동적외선 시커가 장착된 개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