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6, T-38 훈련기에 증강현실 탑재 계약 체결

처음으로 미 공군 T-38 훈련기에 조종사 헬멧안에 투사된 가상의 러시아와 중국 전투기에 대항하여 도그파이트를 할 수 있는 증강현실 훈련 시스템이 장착된다. 

미 공군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기술회사 Red 6에 5년 기간 최대 7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요일(16일)에 밝혔다.

이 기간 Red 6는 전투기 조종사 훈련에 사용되는 노드롭 T-38 탈론과 공중전술 증강현실(ATARS)를 통합한 뒤 F-16등 4세대 전투기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Red 6 CEO 다니엘 로빈슨은 디펜스뉴스와 단독인터뷰에서 ATARS를 장착한 T-38은 지금부터 6개월에서 12개월 후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크고 대담한 비전이지만, 그 대담한 비전이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ATARS 시스템은 F-15와 F-16 조종사가 사용하는 표준 HGU-55 헬멧과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풀 컬러 증강현실 헤드셋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 현실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보는 모든 것이 시뮬레이션되는 반면, 증강 현실은 가상 시뮬레이션 - 이 경우 적 항공기의 사실적 이미지- 과 조종사가 실제로 조종실 밖에서 보고 있는 풍경을 혼합한다.

로빈슨 CEO는 회사는 증강 현실 시스템을 T-38과 통합하기 위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이해하기 시작하기 위해 월요일 오후 공군 이해 관계자들과 첫 회의를 갔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정말 멋진 기술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조종사들이 탑승한 비행기에는 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항상 엄청난 안전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시스템이 완전히 안전하고 가혹한 군사 비행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로빈슨 CEO는 Red 6가 ATARS를 단일 T-38과 통합하면, 여러 항공기가 동일한 가상 적들을 보고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버전의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윙맨을 데리고 올라가서 하늘의 게임 공간에서 공유하고 상호작용하며 우리 둘 다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경험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논리적인 발전의 관점에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Red 6는 군수품 조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신참이지만 공군 수뇌부와 방위산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이사회는 공군전투사령부를 이끌었던 마이크 홈즈 전 사령관이 맡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항공우주국 인수담당 최고책임자 윌 로퍼 등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벤처캐피털 부문도 2020년 6월 미공개 가치 투자를 제공했다.

Red 6의 최근 계약은 중소기업 혁신 연구 3단계 계약이다. 공군의 AFWERX 혁신 허브는 이전에 SBIR 1단계와 2단계 계약을 체결했다.

공군 에어맨 시스템국장 Winston Bennett은 성명에서 "적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교육안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드 6은 현재 훈련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