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차세대 전투기 개발업체로 선정

일본이 미쓰비시 중공업(MHI)를 차세대 전투기를 제작할 주계약업체로 선정했고, 방위성은 10월 30일 금요일 오전에 회사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웹사이트에 올린 간단한 성명에서 "차기 전투기(F-X) 개발을 회사와 함께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미디어들은 기시 노부우 방위상이 일본은 스텔스 기술이 중점 분야중 하나로 항공기 기술 협력을 위해 올해 말까지 해외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자신들의 자체적인 전투기 능력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MHI를 F-X 프로그램의 주계약업체로 선정한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이 회사가 유일하다. 회사는 디펜스 뉴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 순위에서 21위를 차지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항공기 계약 규모가 약 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방위장비청(ATLA)에 계약 금액에 대한 업데이트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보도 시간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

방위성은 9월말 재무성에 제출한 최근 예산 요청서에서 F-X 연구 개발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방위상은 본 프로그램에 5억5580만 달러, 레이더와 임무 시스템 통합과 같은 전투기 하부 시스템 R&D에 1억1360만 달러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번 예산 지금을 통해 일본은 미쓰비스 F-2 전투기 생산 중단과 록히드마틴 F-35 구입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유지해온 전투기 기술 연구 개발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이 계속 추진할 계획인 작업에는 스텔스 설계와 재료의 개발과 정교화, AESA 레이더, 그리고 애프터버닝 터보팬 엔진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일본 엔진 제작업체 IHI는 XF9-1 애프터버너 터보팬에 대한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작업 검증을 위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현지에서 설계 및 제작한 전투기 기술실증기의 일련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일본은 자신들의 능력을 더욱 향상 시키기 위해 시험 프로그램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했다.

앞서 방위성은 일본은 2021년 3월 31일 끝나는 현재 일본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F-X 기체 및 엔진 기본 설계 절차를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이는 2024년 시작될 예정인 첫번째 시제기 생산으로 이어지며, 비행 시험은 설계 및 생산 계획이 최종 확정된 후인 2028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35년 무렵부터 F-2 전투기 90대를 새로운 전투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F-2는 1990년대 록히드사와 함께 개발되었으며 F-16 전투기의 대형 버전과 닮았지만 일본 자체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일본은 단거리 이륙 수직 착륙형 42대를 포함하여 F-35 전투기 147대도 도입할 계획이다. F-35B는 현재 이것을 탑재하기 위해 개조되고 있는 두대의 헬기 구축함에서 운용될 것이다.

일본도 최근 신형 레이더가 장착되고 스텐드오프 지상공격 미사일이 통합되는 미쓰비시 F-15J/DJ 요격기 98대를 개량하기로 하고 보잉사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