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이 유럽에 미사일을 재배치할 경우에 대해 위협

목요일, 러시아는 만약 미국이 냉전시대 무기통제협정의 핵심인 지상발사 미사일을 유럽으로 이동하여 배치할 경우에 그 결과에 대해서 경고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중거리 또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1987년 INF 조약을 언급하면서 "그런 행동들은 미국이 조약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INF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고, 이 문서의 타당성을 위협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1987년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쵸프 서기장이 서명한 조약을 파괴하고 있다고 서로 비난하고 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지난주 워싱턴이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유럽에 미사일 방어망 강화 또는 지상발사 미사일 배치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NF는 사거리 500~5,500km (300~3,400마일)의 중거리 핵 및 비핵 지상발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제거하는데 합의한 것이다. 이 조약은 초강대국들이 서로의 핵전력을 감축하는데 합의한 첫 합의였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러시아가 2014년에 "러시아가 사거리 500~5,500km인 GLCM(지상발사순항미사일)의 소유, 생산 또는 비행시험을 금지하고 이런 미사일의 소유 및 생산을 금지한 INF 조약에 따른 의무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미국이 증거를 내놓으라고 밝혔다.

모스크바는 워싱턴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 능력이 있는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이 문제를 제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런 배치는 INF 협정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유대관계는 작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반군을 지원하면서 냉전이후 가장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