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관련 보도 및 소식이 올라오는 게시판입니다.
전략

[박수찬의 軍] '포스트 평양선언' 시대, 군은 어떻게 바뀔까

출처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0003306074

폴라리스님과 김치찌짐님의 고견을 보니 제가 며칠 전에 썼던 글이 잘못 됐다는 것을 느낍니다.

https://milidom.net/freeboard/1011522

 

선형 방어를 유지하기 위해 군은 현재 위치를 계속 고수 해야만 하고 개전 초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겠군요.

설령 선제공격을 하려 해도 불확실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작전을 펼쳐야되고요

암울합니다.

 

신고
14




    


Falcon 2018.09.25. 14:28

기사 내용중 북한군을 남쪽으로 끌어들인 다음에 격파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전쟁을 우리영토에서 하면 엄청난 피해가 발행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영토에서 하자고 하네요. 믿기지 않는 내용입니다. 전쟁은 적국에서 펼쳐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것을 부정하니

profile image
아니킨에피 2018.09.25. 18:10

기사에서 말하는 변화란게 이번 선언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미 군병력 감소로 인해서 정해진 것이 아니였나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번 선언이 육군에 변화를 주게될지 회의적입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09.25. 18:58

끌어들여 격파한다는 글을 쓰면서 그럴 공간이 있는지 확인은 했나 모르겠네요. 

잉통령 2018.09.25. 21:34

선형 방어 대신 기동 전략을 채택하면 불가피하게 적군의 영토 진입을 허용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의 수준을 고려해보건대 다시 밀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구 감소로 병력이 부족해지면서 선형 방어를 고수하기 어려워진 측면도 있지요. 비단 최근 회담으로 인한 것뿐이 아니라 출산률 감소라는 요인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필연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09.25. 21:40
잉통령

그렇게 밀고 들어온 적을 구축할 능력이 된다면요...그런데, 그때까지 피해를 적은 병력으로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기동방어는 잘못하면 각개격파됩니다.

무엇보다...지도상에서 어딜 내주고 어떻게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42543837_1817218025061054_8564923769074745344_o.jpg

폰 네이버 지도캡쳐.

 

가동방어/ 포위전술 한답시고 U자형 트랩 만들다가 적의 경보병여단에  뒤통수 내주는 경우엔 구축선의 붕괴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FEBA 개념을 탈피한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감안하지 않았고, 북의 화력공세-기갑-보병이 선으로만 진격한다면  개념으로 접근하다간, 압도적 병력차에 의한 전선 붕괴만 가중됩니다. 병력으로 막는 선방어가 어렵다면, 벽 개념의 선방어를 통해 대규모  병력 침투를 막을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현재의 예비군 동원령은 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구요.

잉통령 2018.09.25. 22:52
폴라리스

확실히 휴전선과 서울 수도권과의 거리가 지나치게 짧고 공간이 적긴 합니다. 그렇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우리의 기갑 및 항공 및 정찰 전력이 적을 압도하는 현 상황에서 선형 방어 전략의 포기와 압도적 병력 차이의 영향이 과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적의 수송체계가 아군보다 현저히 낙후된만큼 아군의 감시를 벗어나 전선을 우회하는 것은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됩니다.

profile image
김치찌짐 2018.09.25. 22:58
잉통령

정확하게 어떤 기술이 발전했고, 어떤 무기체계 및 정찰전력이 보강되어 북한군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공격할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UAV는 전선이나 넘어를 관측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지만,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아주 짧아 빨대로 지상을 쳐다보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하지요. 광범위한 전선과 그 너머를 지속적으로 정찰할 수 있는 수단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보급역량의 부족으로 인하여 공세종말점이 가까울 수 있겠지만, 수도권은 휴전선에서 불과 40km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이정도면 차량과 전차의 휴대 연료량으로도 2~3번 왕복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그리고 전선 너머의 수송대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건 여전히 어렵습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09.25. 23:03
잉통령

그 압도적인 기갑이 휴전선일대 선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그 뒤에 위치하고 있지만, 기동방어와 지속적인 작전을 위한 군수라인은 서울과 그 위성도시라라는 거대한 인공적 장애물에 의해 분단된거나 마찬가지인게 현재 상황입니다. 서부전선은 어떻게든 서울 이북에 끝을 보지 않을 수 없고 이게 선방어를 강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북한의 수송 수단이 낙후되었다는 것도 낙관적 판단인데, 북한의 전략 목표가 서울 이북 진출후 교두보 마련이라는 거점 전략을 수행하기엔 충분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그 이북을 탈환하기 위해 민간인 밀집된 서울 이북 도시들을 방치해야하는 상황이죠.

우리 전력이 우위를 점하려면 개전 순간부터 집중된 전력으로 7군단 등 기동화력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걸 위해서 적 전선 후방의 전력에 대한 대대적인 타격이 필요하지만, 이게 공군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고, 공군의 임무가 적 더 후방의 전략ㅈㅏ산 타격으로 간다면 CAS 등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아군 전력은 화력전부터 밀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가 발전해도 현재보다 더 발전하기 힘들지만, 북은 경제력이 발전하면 우리 쫒아오는거 대등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정부분까지라도 따라고오게 됩니다.

그동안 북이 열병식 등에서 보여준 다양한 차량을 생각해보시죠.

 

profile image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8.09.25. 23:12
잉통령

그 정찰전력이 며칠전 군사회담에서 상당 부분 무력화 됐습니다. 또한 북한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압도적 병력을 줄이는 대신 질적 우위로 만회할 수도 있고요.

입자퇴불 2018.09.26. 04:03
잉통령

그 기술이 발전하였음에도 싸구려무인기 침투를 탐지못하고 나라전체가 발칵 뒤집힌게 불과 최근 일입니다.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습니다만..

profile image
김치찌짐 2018.09.25. 22:15
잉통령

1. 기동방어는 공간을 내어주어 시간과 병력을 벌겠다는 건데.. 한국의 짧은 종심상 공간을 내어주면 바로 인구와 산업이 밀집한 수도권에 진입합니다. 수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기계화된 군대의 기동범위는 하루에 수십에서 수백km를 넘나듭니다.

 

2. 단순히 한국군이 인구수가 많다고 선형방어를 고수한건 아닙니다. 인구와 산업의 밀집지역인 서울과 휴전선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을 포기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기동방어를 하겠다는건 이걸 내어주겠다는 이야기인데.. 국내정치적인 요소이든, 전쟁수행능력의 측면이든지 비판 받을 여지가 엄청납니다.

 

더불어서 한국전쟁에서 비선형적인 전선을 그리며 도로위주로 진격했던 UN군은 산을 위주로 기동한 중공군의 공세에 속절없이 무너졌고, 여기에 대한 대책으로 선형전선을 구축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전쟁 초기에 미군이 도보로 기동한 북한 보병의 측방공격에 무너진 사례도 있습니다. 북한군도 이런 전훈을 반영한 편제와 전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인구가 줄어드는 마당에 복무기간은 단축시키며 병력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지요. 기계화와 화력증강으로 해결하는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엄청난 국방비가 소요됩니다. 국방예산에 이러한 부분은 여전히 부족해 보입니다.

profile image
지루남 2018.09.25. 21:47

기사를 쓴 박수찬 기자도 군의 전략이 "끌어들여 격파"로 바뀌었다고 콕 집어 말하지 않았습니다. 군 지휘부가 앞으로 전략과 전술을 어떻게 변경할지 아직 모르겠다가 정답인 듯 합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09.25. 21:48
지루남

끌어들여 격파하는 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자문자답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비부 2018.09.26. 10:22

자국 영토내로 끌여들여서 격파한다.

3차 중동전쟁 승리로 시나이반도와 웨스트뱅크, 골란고원을 얻은 이스라엘이 딱 그랬죠 3차 중동전에서 얻은 영토들로 인해서 방어 종심이 깊어지다보니 선제타격전략도 포기하고(정치,외교 사안도 있었지만..) 우리 이스라엘은 x나 짱쎄니까 아랍군이 또 쳐들어와도 이길거고 전쟁나기 전에 미리 알 수도 있을꺼야! 이러다가

개전 초기 기습으로 엄청난 피해를입었었죠 

안그래도 적의 전선과 자국의 수도 거리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시점에서 한국군 후방 타격 및 첨입,우회기동을 주로 하는 북한군한테 우리 영토내로 끌여들여서 전쟁하다가는 측후방 잘못 내줬다가는 더욱 큰일날거 같습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2023년 하반기 개편 안내 (레벨 시스템 추가) 9 Mi_Dork 23.07.13.09:07 +1 3722
공지 밀리돔 후원 요청 (2023-06-23) 28 운영자 14.01.24.20:42 +13 38570
1378 전략
normal
폴라리스 17.05.02.15:10 +1 1487
1377 전략
normal
폴라리스 17.05.02.15:11 +1 1101
1376 전략
normal
폴라리스 18.03.07.17:33 +1 1874
1375 전략
normal
mireu_won 17.09.26.11:04 +1 1320
1374 전략
normal
폴라리스 17.09.25.22:52 +1 1110
1373 전략
normal
안승현 18.03.22.10:12 +1 1184
1372 전략
normal
사랄라라라라 17.05.10.21:15 +1 3732
1371 전략
normal
안승현 18.03.27.15:31 +1 1637
1370 전략
normal
yooos 17.10.28.14:24 +1 2050
1369 전략
normal
지나가는행인 20.08.10.21:17 +1 2785
1368 전략
normal
폴라리스 17.05.29.20:20 +1 2292
1367 전략
normal
필라델피아 17.09.09.11:38 +1 2529
1366 전략
normal
마요네즈덥밥 18.04.19.21:18 +1 1665
1365 전략
image
Mi_Dork 22.02.28.16:58 +1 580
1364 전략
normal
마요네즈덥밥 18.08.23.14:04 +1 2194
1363 전략
normal
KFXC103 17.07.05.16:08 +1 2776
1362 전략
normal
아이콘 17.08.14.19:44 +1 2654
1361 전략
normal
폴라리스 17.06.25.23:22 +1 1646
1360 전략
normal
폴라리스 17.08.29.10:50 +1 2171
1359 전략
normal
볼츠만 17.08.29.12:20 +1 2677

밀리돔 | milidom 의 저작물은 다음의 사이트 이용 약관 에 의거해 이용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은 운영진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