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진행중인 선군호 쇼크.
선군호에 대해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1. 드디어 국방백서에 '선군호'가 정식으로 기재되었습니다. 의외인 듯 하지만 2012년 국방백서에서는 선군호를 지칭하지 않고 '천마호 전차와 이를 개량한 신형 전차'라는 표현만 들어있었을 뿐이지요.
2. 2012년 국방백서에서와 동일하게 2014년 국방백서에서도 천마호와 선군호는 T-54/T-55를 '교체'하면서 배치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T-34를 굴리십니까? 라고 비웃던 북한 넘들이 되려 34보다 훨씬 쓸만한 T-54/55부터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되어 있지요.
3. 좀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은 2012년 국방백서와 2014년 국방백서에서의 북한의 보유전차 수량입니다. 2012년 대비 4200여대에서 2014년에는 4300여대로 100대 정도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사실 북한의 전차 수량 증가는 제가 국방백서를 확인해 본 바로는 꾸준히 진행되어 오던 내용입니다. 즉 북한의 군수공업은 전차를 꾸준한 페이스로 계속 토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연간 100대 정도의 수량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T-54/55계열이 연간 50대씩 퇴역한다고 치면 2년간 100대 증가추이와 얼추 들어맞죠.)
4. 사실 더 주의할 것은 전차 뿐만이 아니라 장갑차와 방사포의 증가 페이스입니다. 장갑차의 경우 2012년 기준 2200대에서 2014년에는 2500로 300대가 늘었습니다. 방사포는 4800대에서 5500대로 무려 800대가 더 늘어나 버립니다.
5. 결론은 간단합니다. 북한의 재래식 전력 증강은 멈추지 않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최소한 한국 정부의 공식 국방백서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p.s 선군효 쇼크라는 것은 단순히 정체불명의 신형전차 하나가 갑툭튀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보다 총체적으로 "경제난으로 재래식전력 규모유지에만 급급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했던 북한 넘들이 정작 재래식 전력확충은 아주 꾸준하고 정상적인 페이스로 진행중이더라"는 점이지요. 돈이 어디있어서 그게 가능하냐고요? 그렇다면 둘 중 하나이지요. 돈이 없어도 그게 가능한 상황이거나... 아니면 돈이 있거나... 애초에 북한이 돈이 없다는 것 자체도 그렇게 확인되거나 한 사실은 아닙니다. 단지 달러화가 모자랄지도 모른다는 추측 밖에는 없죠.
p.s2 '도대체 돈이 어디 있어서 탄도미사일 개발과 동시에 재래전력 증강이 가능한가?' 라는 자기도피성 의문으로 스스로를 사로잡고 있거나 아니면 '어차피 만들어봤자 쓰레기일거야' 라는 자기만족성 신포도 모드에 빠져있을 동안 오늘도 북한 군수산업은 0.4대의 전차와 0.8대의 장갑차, 그리고 1.1대의 방사포를 토해내어 대한민국에 거주중인 당신을 없애버리거나 혹은 살아있으면 노예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더라... 뭐 그런 겁니다.
http://www.kdia.or.kr/ebook/dnt/201501/VIEW/EBook.htm 22페이지부터 있습니다. (아 부끄)
결론은 뭐 뻔합니다만... 북한은 재래식전력 포기는 고사하고 그냥 비재래식/재래식 둘 다 가열차게 하고 있다는...
덧붙이면... 범죄두가 일단 채용된 것도 뭔가 급박한 전력소요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정도 해봤지만 이것은 독일제의 그 물건으로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수요소는 아닐 듯 하다는 반론도 충분히 가능하니.
그리고 대포동 쇼크도...
근데 그럴 의지가 없잖아요?
안될거에요 아마.
T-54/55는 퇴역이 아니라 후방으로 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갑/기계화부대에서 선군호 받으면 T-54/55는 딴 데 가는 식으로 말이죠. 동원사단에 K2 소총 들어온다고 쓰던 M16A1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어딘가의 카빈을 대체하듯이 말입니다. 연간 50대씩 퇴역하는 건 그보다 낡은 물건이겠죠.
- 북한의 전력투자야 뭐. 남의 북한이 그럴리가 없어요 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런 이야기 해봐야 씨알도 먹히지 않고, 빨갱이 넘들이 그러면 그렇지 하는 분들은 그냥 그분들의 촉을 확인해주는 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원심분리기1000기쇼크나 은하3호쇼크는 대응이 있는것인지가 좀 궁금하기는 합니다.
선군호 나오기 전에는 1200마력급 엔진 전차도 망상의 영역이었고 원심분리기 1000기공개 이전에는 우라늄농축 실용화도 망상의 영역이었고 천안함 이전에는 경제난크리인 넘들이 뭔 유도어뢰냐가 딱 여론 수준이었고(사실 관심도 없었고...) 은하3호도 궤도진입하기 이전에는 발사대폭발 망상이 주였지요.
북한 넘들이 한국 대중의 예상 이하가 아니라 오히려 자꾸 뛰어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하는 경우는 참으로 드물고요...
여러가지로 북한정권의 붕괴를 원치않는 중국과 러시아이기에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근대 저 또라이 김정은이가 깽판을 치고 있으니 이걸 때릴 수도 없고 뭐 그런 거 같군요.
지금 그랬다간 제대로 밥도못먹는 거지국가에서 저수준인데 저것보다 한참못한 러시아나 중국애들은 접시에 코박아야죠.
http://weekly.donga.com/docs/magazine/weekly/2014/08/18/201408180500014/201408180500014_1.html
솔직히 저 방사포중 과연 몇문이 장사정 포인지 대충 구룡+ 급 능력인지도 모르고. 선군호에 대한 정확한 평가(사실 했겠죠.)도 긴가민가 한 상황에서 저렇게 쓰면 솔직히 말하면 흑표 추가양산 예산 + 천무 추가 생산 예산 내놔라 정도로 밖에는.......
일단 대양해군 덕후 해군좀 어떻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