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의무후송헬기의 'CASEVAC'운용에 대해서 토론해봅시다.
수리온의 의무후송형헬기 개발이 본 궤도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대 글을 적으면서 폴라리스님의
http://milidom.net/miliboard/55602
군 의무 장갑차에 대한 글을 본 것이 기억나더군요.
그리고 TCCC(전투의무)에서도 CASEVAC과 MEDEVAC의 차이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적혀있죠.
CASEVAC은 '적십자마크'가 없는 헬기로 적의 위협이 있는 곳에 직접 들어가 부상병들을 데려나오죠.
즉, 적십자마크가 없기에 기관총과 같은 자체무장을 하여 적의 공격 위험이 있는 곳에서 아군을 데려나올 능력을 가지고 있죠.
따라서 기본형 UH60이나 수리온 심지어 UH-1도 CASEVAC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가서 부상병들을 데려오면 끝이나까요.
그러나 MEDEVAC의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MEDEVAC은 '적십자마크'가 있어 무장을 할 수 없죠. 자기를 보호하기위한 자위용 무기를 장착할 수 없는 MEDEVAC의 특징상 적의 공격 위협이 있으면 부상자를 후송할 수 없습니다. 적십자 마크가 있다고 적들이 공격을 안할거라 믿기엔....북쪽 돼지놈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죠.
따라서 저는 수리온의 의무후송헬기를 MEDEVAC목적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적십자마크를 탈부착형식으로 하여 필요시 자위를 위한 무장을 한 CASEVAC임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고 보고 있죠.
그러나 의무대 출신의 밀리터리마니아들은 의무후송헬기를 CASEVAC으로 운용하기엔 의무후송헬기에 탑승하는 인원이 적어 적에게 기관총도 쏘고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과연 부상병들을 탑승시켜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있겠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의무병도 사람이라 기관총도 쏘면서 부상병을 치료하진 못한다는 거죠.
따라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CASEVAC은 일반 헬기에 응급 키트를 장착하는 수준에서도 가능하니까요.
우선적으로 전투 현장에 헬기가 들어갈 수 있느냐가 문제겠죠. 일반적으로 헬기는 전선에서 전선 후방으로는 장갑차량이 그 이후에는 신속 이동을 위해 헬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지금 읽어보니 제가 헛소리를 했군요. 로템의 차륜형장갑차중 계열형으로 의무형도 있으니 그걸 쓰는것도 괜찮을것같네요.
CSAR 임무에 투입되는 헬기에 메드박에 탑재된 장비 중 일부인 제세동기와 산소호흡기 등을 인티하는 방식이 맞아 보입니다.
민석님 생각과 같은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
CASEVAC는 MEDEVAC보다 포괄적이며, 일단 후송에 중점을 둔 것(후송 도중 의료인력에 의한 조치en route care가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 일단 "병원으로 보내는 것")으로서 적십자마크+비무장의 의료전용 플랫폼이 아닌 일반 차량이나 헬기를 임시방편으로 쓰는 게 CASEVAC에 해당되지 않습니까? MEDEVAC을 수행할 만한 차량/헬기 기다릴 여유도 없을 때, 당장 가용한 운송수단으로 실어나르고 보자는 것... 그러다보니까 "적십자 마크도 없고 무장을 한"운송수단이 부상자 후송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거죠. 딱히 MEDEVAC보다 고강도에 aggressive한 운용을 상정했다기보다는.
물론 CSAR이란 특수한 상황이라면야 전용 MEDEVAC 헬기를 딸려보낼 수도 없으며 금방 병원에 도착할 처지도 아니니, 작전 기체 중 일부에 상당한 수준의 의료장비와 인력이 수반되어야 할 테니까 CASEVAC가 곧 MEDEVAC처럼 되어야겠죠. 여기 무장에 대해 망상을 하자면, 역시 헬기는 하강풍 때문에 발사하는 탄약은 무거운 놈이 좋을 것 같은... :)
부끄럽게도 영문위키를 읽고 차이를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