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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SEAD, 전투기보다 탄도탄으로 먼저 수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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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페이스북에 썼던 것에 살을 덧붙여 씁니다.


우선 공군 방공포병 장교 출신인 김수빈씨의 북한 대공 미사일 체계에 대한 잘 분석된 글  http://delcinabro.egloos.com/1130836


북한 방공망 생각하다가......왜 SEAD/DEAD를 항공기로만 해야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본적으로 현대 SEAD/DEAD (적 방공방 제압/파괴)는 미 공군이 수립한 전술로 항공전력을 동원한 회랑 형성이 목표입니다.

미 공군과 해군 등은 주로 항공기를 이용하다가 최근에는 토마호크 등 순항 미사일을 사용한 1차 타격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물론이고 북한도 대부분 방공체계가 지상 고정형 또는 지하 은폐형입니다. 아직 S-300과 같은 기동 방공체계는 숫자가 부족합니다.

여기서 북한이 개전과 동시에 실시할 탄도탄 공격의 표적중 우리 방공망이 있다는 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도 SEAD의 1차 공격은 탄도탄으로 하면 되잖아?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더군요.


현재 한국 공군의 SEAD 전력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ALQ-88과 200, ASJP 등 을 갖추고 있지만 끽해야 편대에 대한 지원이 전부입니다.

레이더 파괴를 위한 AGM-88 HARM도 HTS 시스템이 없어 원활한 운용은 어렵구요.

이런 상황에서 일단 지상에 노출되어 있으면서 탄도탄 공격후 대량 남하할 북한공군을 백업하기 위한 북한의 장거리 대공미사일 세력을 확실하게 견제하기

위해서 탄도탄...특히 자탄으로 무장한 현무-2로 평양 이남의 북한 고정식 대공레이더에 대한 공격을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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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북한도 SA-2, SA-3, S-200, S-300 등의 체계를 개별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이들을 묶는 네트워크화를 진행중이라는 소식들도 있습니다.

우리처럼 다양한 자산에서 전송된 디지털 정보가 아니라 지하화한 통신망을 통해 교전통제소로 음성 정보 등이 모이는 수준인 것으로 보이지만 네트워크화는 네트워크 화입니다.


미국식 SEAD 전술에 의존하지 맙시다. 휴전선 인근에서 하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하피가 날아가서 부수는 것은 대형 방공체계 레이더가 아니라 통신 체계나 북한이 다양하게 운용될 재머/더미 파괴에 동원될 것입니다.  먼 곳에 위치한 적 공군기지보다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적 방공망을 1차 분쇄하는 것이 공군 전술기들에게 SEAD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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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탄의 적극적 사용, 장거리도 아닌 사거리 300km급이면 충분합니다.  500km급에서 탄두를 늘리고 사거리를 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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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FAA' 2014.06.16. 08:22
폴라리스님도 한 성격하시는 군요. ^^
이건 대체로 NATO의 확대지상론에 가까우신 것 같네요. 나중에 심심하시면 이 글을 한 번 대충 훑어 보시는 것도...

http://sonnet.egloos.com/4189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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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6. 08:35
78FAA'

키야 sonnet님 블로그 글 오랫만에 보네요.....저글도 보았지만 (제 기억에 있을리가!) ....
사실 북한의 도발이 국지전으로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은 상당히 나이브한 생각이구요.
남쪽이 북한의 도발에 면역되어 초기 대응을 제약하려는 고도의 파블로브의 개와 같은 적응전략으로 보는지라.
어차피 SEAD는 국지전에 국한된 전술이 아니라 전면전을 상정한 전술이므로 저 상황에서 탄도탄 사용의 제약은 핵이 아닌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장 화력중 탄도탄은 킬체인에도 사용되어야 하지만 보다 중요한 임무는 더 있으니까요. 특히 북한 장거리 대공레이더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휴전선 인근으로의 아군 정찰기 및 무인기의 활동은 보장하지 못하며, 그것을 유인기체에 맡긴다는 것은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거든요.

간단하게....1. 개발중인 기만기를 전개하여 북한 레이더 망 위치 확인 2. 유도탄 사령부에서의 1차 공격 3. 잔여 사이트는 미 공군 제7공군의 SEAD 전력 및 아군 SEAD 패키지에 할당. 4. 소탕전
이런 순서로 전개한다면 유도탄 사령부의 역할에 더욱 유연성이 주어지고 공군 전술기들의 SEAD 압박도 줄어들겁니다.

ps. 그리고 저 원래 물불 안가리는 성격 맞습니다. -_- (40대 중반씩이나 된 처지에도...OTL)

78FAA' 2014.06.16. 21:19
폴라리스
^^...폴라리스님의 의견은 접적하고 있는 비핵국의 입장에서 전쟁 억지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는 건 이미 유럽에서 증명되었습니다.
매우 당연한 의견이십니다.
5027...국지 도발을 유도하는 매우 `나이브'한 작계라는 걸 지적하지 않는 우리 국방부 ㅡ.ㅡ;; 심지어 이처럼 매우 당연한 국제 감각을 과격하다며 꼴통 논리로 매몰시켰던 관료들까지...최소한 1차 핵위기('94) 때, 북폭을 막겠다고 재한 미국인의 신변 안전까지 들먹였던 YS시절, 농밀했던 평화주의자들의 실착이기도 합니다.

소넷님이 어디서 긁어 오신 글이긴 한데 저 링크의 글은 두 개의 트리거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또 하나는 어떤 식으로든 분계선 상의 국지적 도발, 이에 대해 이제는 더 이상 `방기'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시기 우리군이 어떻게 하겠다는 의도를 공개 천명함으로써 공포의 균형을 통해 전쟁을 억지하겠다는 게임이론에 근거하고 있습니다.(도발 원점 파괴)

이른바 "우리만 죽을 수 없다"이론 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우리가 아닌 것들에 북한뿐만이 아닌, 중국/일본/미국/러시아가 동시에 엮여 있다는 것인데...요약하면 "계산을 복잡하게 한다."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방의 모스크바 기준이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영/불의 핵전략이란 게 어차피 개전하면 재래전에서 전구핵전, 전략핵전으로의 확전은 속도만 다를 뿐 유럽이 망하는 건 당연(!)하니까 바로 모스크바를 때리고 소련 입장에서도 우리만 당할 수 없으니 당장 인터나쇼날 핵은 유럽에 선사하고 남은 전략핵은 미국에 쏟아 붇고 미국이 반격하는, 그러면 남아나는 선진국은 없을테니 미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유럽의 안보에 개입해 러시아와 직접 균형을 찾도록 강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지금 동북아의 상황이 북핵 문제로 이런 환경에 몰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북한 핵무장에 대해서 기존 핵강국들이 기술적 지원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뜬금없이 들리실 지는 몰라도 불안정한 기술 단계에 소수의 핵무기를 운용하는 역시 불안정한 레짐에 대해 기존의 핵강국들이 보다 안정된 핵기술을 이전함과 동시에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게 하고 해당 정권의 안정을 도모해야만 상기한 핵전쟁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정책이 있습니다. 프랑스/이스라엘/파키스탄의 핵전력에 대한 제 시각이기도 합니다.

이런 독트린(?)이 만일 북한 핵전력에 대해 가동된다면? 우리가 주변국에 충분히 주지시켜야 할 경고가 필요합니다. "우리만 죽을 수 없기."때문에...
그 방편이 지금 폴라리스님 외 여러분께서 지적하시는 `번개 사업'쯤 되겠지요.

뭐 MCTR에서 사거리 800 km에 500 kg 탄두 중량 제한은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주에 나갔다 다시 들어 오기 때문에 문제 없다."
사거리 제한이 기대에 만족하지 못하자 쏟아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김민석 대변인의 일갈이였습니다.
우리에겐 퍼싱 II를 갈아 마신 공돌이들이 있으니까요....(-_-;;) 베이징 기준과 도쿄 기준을 확보해야 하긴 하겠지만....

즉 어차피 탄도탄으로 타격을 해야 한다면, 일차적인 SEAD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구를 바탕으로 전술핵전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는 정도가 아니라 확신(!)하고, 일단 핵전이 개시되면 우리로선 베이징에 날릴 준비를 해야 하고 북한은 도쿄에 날리게 될 테니 러시아와 미국에 대해 일본과 중국이 알아서(!) 각자 "우리만 죽을 순 없으니 대응"하도록 강요되어서 모두 같이 죽는다는 공포의 확신이 들도록 해야 역내 안정이 도모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확신이 들게끔 작동해야 하는 정부 조직이 국방부가 아니여서 이리 꼬여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하게 글 달기 시작하면 길어지네요. 불편하시더라도 좀 참아 주시길....(예전엔 좀 짧게 쓸 줄 알았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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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7. 01:01
78FAA'
좋은 글이십니다. 사실, 북한의 탄도탄 발사는 러시아나 중국이 우려하는 미국의 전구 신속타격용 재래식 탄도탄과 유사하게 전개시킬 방안을 마련해야합니다. 발사하면 니들은 핵탄으로 간주하고 쏜다. 뭐 한반도내에 탄착할 단거리는 그 범주에 안들겠지만요.
78FAA' 2014.06.17. 03:57
폴라리스
폴라리스님 입장에서 혹여 제가 올린 글이 뉘앙스가 이상하게 전달되서 반론하는 것처럼 드러날까 좀 조바심이 났었는데 널리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 댓글 달아주신 shaind님의 말씀이 제가 올린 글의 출발점이였기 때문입니다. 한정된 탄도탄을 어떻게 운영해야 가장 효과적일까에 대한 전개로써.

전면전을 일단 각오하게 되면 어차피 한반도에 있는 나라는 모두 망할 테니 과거처럼 일본이나 여타 국가들에게 전쟁 특수라는 걸 기대하게 하는 어리섞은 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함께 죽겠다는 혹은 같이 살자라는 우리의 의지를 그들이 온전히 믿게 만들 전략이 필요하고 이것을 위해 핵이라는 무장이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과 중국, 심지어 대만도 이 문제에 대해 간섭하게 만들고 또한 그들에게 그렇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하게 하는 `독트린'이 필요합니다.

탄도탄(안에 무엇이 들어있는 지 모르기 때문에)의 사용 자체가 동북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지에 대해 강력하고도 공개적으로 우리의 대응을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이 방식은 유럽에서 동서의 충돌을 막아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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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7. 04:13
78FAA'
탄도탄(안에 무엇이 들어있는 지 모르기 때문에)의 사용 자체가 동북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지에 대해 강력하고도 공개적으로 우리의 대응을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은 정말로 동의합니다. 솔직히 전술핵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확대시킬 건수를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78FAA' 2014.06.17. 04:36
폴라리스
예. 그나마 국회 정보위에서 정몽준 의원을 잘 교육시켜서 전술핵 100기의 도입을 주장하게 만든 것 까진 좋았다고 보는데, 이걸 레토릭으로만 이해하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사실 배치한다고 해도 그걸 온전히 우리 맘대로 운용할 수 없는 한계를 더 잘 알기 때문일까요?

어쨋든 핵우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못지 않게, 따로 필요한 일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북아에서 핵도미노가 벌어지게 된다면 북한 바로 다음으로 우리가 먼저 쟁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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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2014.06.16. 10:47
그래서 제가 육군이 번개사업으로 탄도탄을 확보하는걸 개뻘짓이라니 병신짓이라고 대놓고 욕을 못하고 있죠. 탄도탄은 많으면 많을수록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거든요. 기존 현무2가 타격해야하는 표적을 번개사업에서 만들어진 탄도탄으로 충분하다면 번개탄도탄으로 제압하고 현무로는 방공망제압에 사용해도 좋을것같습니다. 저도 괴뢰빨갱이하면 자다가도 깰 정도로 싫어하니 그 녀석들에게 탄도탄을 퍼부어야한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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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6. 18:43
unmp07
자탄으로 북한을 도배합시다!!!
캬오스토리 2014.06.16. 12:21
전에 백선호님 까페에서 약 100NM까지의 영역을 전폭기 대신 MLRS로 대체하는 안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었는데
그 이야기들이 생각나네요..

확실히 특정 영역 이내에서는 각종 미사일/포병화력의 조합이 훨씬 더 경제적인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문제는 공군 전투기가 jdam을 달고 폭격하는 비용이 시간이 갈수록 더 저렴해진다는것도 사실이라는 점이랄까..

어떤 상황을 상정해서 비교하느냐에 따라 각 안들의 우위가 틀려지겠지만
적어도 중요한것은 공군에만 의지한 군대와 각종 탄도미사일/크루즈 미사일/정밀유도화력등을 공군과 조합한
군대와의 차이는 극명하게 벌어질것이라는 점이겠죠.

선택의 폭이 완전히 다르게 될테니까...
저도 그렇게 육군의 번개사업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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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6. 18:42
캬오스토리
번개나 너무 대화력전에 고착된 바람에 -_- 뭐 번개사업 결과가 퍼포먼스가 나와준다면야, ATACMS 같은 자산을 돌릴 수 있으니 다행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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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688 2014.06.16. 14:23

원래 전쟁이란 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요 '대칭'의 미학 따위가 있을 리 없으니, 차단/종심 타격에 있어서 미사일과 전투기의 조합 자체는 이론의 여지가 없겠습니다만, 먼저 떠오르는 건, 유도탄사령부는 공군 출신이 사령관을 맡아야 했다는 생각입니다(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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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6. 18:41
ssn688
저 또한 공군의 임무인 장거리 표적 타격과 동일한 목표이기에 공군 출신이......
백선호 2014.06.16. 17:08
1988년 문서 LOGISTICS IMPLICATIONS OF MANEUVER WARFARE - VOLUME 3: SOVIET OFFENSIVE CONCEPTS AND CAPABILITIES에 당시 소련군이 1980년대에 들어 NATO의 방공이 강해졌으니 전선항공군은 일단 방어에 치중하면서 대신 SS-21, SS-23같은 전술탄도탄으로 NATO의 방공망을 부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나오네요.

43쪽

The air commander (deputy commander for aviation, Western TVD High Command) would not use ground attack aircraft to attack NATO's SAM batteries and accept the resulting attrition. That mission lies with SSMs, standoff air-launched missiles, electronic warfare aircraft, airborne and air assault forces, and special forces; those branches would also contribute to the other missions of the air operation.

50쪽

The Soviet intent is to silence NATO's SAM batteries in the path of six to nine planned air corridors through SSM strikes and establishing chaff corridors before the first wave of aircraft passes over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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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6. 18:41
백선호
북한도 대량의 탄도탄으로 우리쪽 전선 방공기지 타격도 상정하고 있으니 당연히 반대로 우리도 그렇게 적응해야죠.
소련식 전술의 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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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maxi) 2014.06.16. 18:58
이 글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공역관리 문제를 지나친거 같습니다.
김XX 님이 2012년에 계속 지적한 부분이긴 한데.

한국에서 탄도탄과 포병화력, 그리고 공중전력이 공역통제를 원활히 받아 유기적 작전이 가능한가가 먼저이지 싶습니다.
저는 전술탄도탄에 대단히 반대하는데, 합동성을 거부하고 자군 이기주의, 자군 단독작전의 개념으로 가다가 결국 합동성으로 코 깨질게 뻔한 사안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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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6. 19:21
김민석(maxi)
공중전력이 공중차단에 동원되기 전에 전술 탄도탄을 이용한 개념으로 공역 차단을 크게는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무인기체의 대응시간과 탄도탄의 발사준비/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때 그리고 Link-16으로 통일되어가는 데이터링크로 합참의 전술탄도탄 발사지시와 함께 위험공역 지시가 내려가는 방향으로 C&C를 엮어가야죠.

그리고 전술 유도탄을 육군의 목적에 맞게만 사용한다면 그것도 문제지만, 공군의 입장에서도 SEAD 전력이 거의 불비한 상태에서 F-35에만 의지하겠다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싶구요. 탄도탄이 할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한 상호간 균형...도 필요하다고 보구요.

합동성도 중요하지만 합목적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기에, 현재의 육군 중심 체계에 대해서 불안도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공군의 영역이다~ 라고 놔두는 것도 해결책은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비아찌 2014.06.17. 01:58
김민석(maxi)

그런데 한반도 전면전을 상정해 보면 어차피 개전 D+X시간까지는 한국 공군 기지들은 화학탄 공격과 적 특작부대의 분탕질로 거의 마비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니 한국 육군에서 탄도탄을 쏴제껴도 공역관리 문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한국 공군 기지의 절반 이상이 민간 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게 전시에 적 고정간첩+특작부대의 분탕질에 아주 취약하리라 우려됩니다.)

eceshim 2014.06.20. 06:34
네비아찌
과연 그럴까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전시에 예비군을 무슨 수를 쓰든 300만을 모집합니다. 주로 후방부대에서요. 이들이 하는일른 상하수도 처리장, 발전소, 주유소, 정유소, 비행장, 군비행장 등등 중요하다 싶은 시설에 3증 4중 검문소를 설치하고 곳곳에 매복 초소로 이동해서 상시 감시합니다.
또한 향토사단 기동대 및 특공대들이 이런놈들 사냥할려고 눈에 불을키고 돌아다닙니다
어디 동내 구멍가게 터는게 아니라 이겁니다. 솔직히 북한 탄토탄이 그 넓은 서산 비행장에 한발이라도 꼿힐지도 의문이구요. 더 밑에 대구 k-2는 말할 것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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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20. 06:37
eceshim
예비군 동원은 D+1~2일의 이야기지만 북한 특작의 공항 공격은 D 데이의 일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그리고 북한 탄도탄의 CEP를 너무 낮춰 보기엔 북한의 꾸준한 발사 시험이 걸립니다.
eceshim 2014.06.20. 08:56
폴라리스
아니요 그전에 걸립니다. 개전 -1~-2로 동원령 선포 및 징발 시작합니다. 경기 북부 지역(대표적으로 파주)에 주둔중인 향토, 동원사단은 대대적으로 주민들을 안전한 남쪽으로 소개 시킵니다. 아 물론 이상적인 상황일때 개전시 300만 예비군이 모입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아무튼 계획상으로는 미리 소집 합니다.

계다가 모든 민간에서 운영하는 감시장비는 전부 군으로 이관이 됩니다. 경찰도 군 소속으로 들어갑니다.(군생활 해보시면 아시겟지만 괜히 경찰서 hot라인이 지통실에 있습니다.) 즉 발전소나 주요시설 타격할려고 밖에 함부로 설치다간 CCTV에 찍혀서 침투는 커녕 5대기에 붙잡힐 겁니다.

그리고 무장도 38구경 권총을 드는게 아닌 경찰에 지급될 방탄모와 소총 및 각종 군 장구류를 치장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생각해 볼때 제아무리 날고 긴다는 특작부대도 주요시설 타격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eceshim 2014.06.20. 08:59
폴라리스
솔직히 구형 기계식 자이로로 정확한 명중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생각됩니다. 글로나스 유도 중거리 탄도탄 발사면 모를까 스커드와 스커드 개량형 에 불과한 북한 미사일이 공군기지에 정확히 떨어질려면 애지간히 많이 쏴서 럭키샷 정도는 노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대학교 교수님이 ADD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분이라서 북한 미사일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북한 미사일은 태생적으로 CEP 값이 높다고 하시네요.
다만 걱정은 그게 민가로 떨어지면 골치 아픈겁니다.
네비아찌 2014.06.21. 02:23
eceshim
북한도 CEP가 떨어지니까 화학탄을 까는 쪽을 선호하겠지요. 그리고 예비군 소집... 시나리오 상으로야 개전 전에 소집되겠지만 과연 실제 상황에서도 개전 전에 동원령 발령이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당장 오늘 밤에 동원령이 발령된다 합시다. 응소율이 얼마나 되겠으며, 일부 야당과 시민단체는 증거를 대보라며 반대 성명을 내겠고 SNS 상에는 대통령이 계엄령 내리고 유신독재 시즌2 찍으려하니 거리로 나오라! 하는게 넘쳐날겁니다. 북괴가 양치기소년 놀음. 그러니까 꼭 공격 직전까지 군을 움직여 우리 군을 동원시킨 후 공격하지 않고 다시 물러서는 짓 두어번만 하면 응소율은 더 떨어질 테구요.
eceshim 2014.06.21. 02:29
네비아찌
응소율 떨어질 수 가 없습니다. 소집 불응시 감방가니까요. 계다가 여러 도로에 바로 바리케이트 치고 검문 검색 시작하고 여러가지로 전시 태새가 준비 됩니다. 그거라고 동원 향토사단이 전시 증편 훈련을 많이 하고 준비 하는 겁니다. 또한 민방위 훈련도 그렇게 많이 하는 거구요. 또한 동원령 선포 할 때 쯤이면 계엄령 상황이라는 건데. 이쯤 되면 모든 사회는 군이 통재 합니다. 여댱, 야당 징징 거려봐야 씨알도 안먹힌다는 거죠.
늘 이런 시뮬할때 하면 정말 불만인게. 왜 북한은 차,포,상,마를 2개 3개 이상씩 준다고 하고 우리는 차,포,상,마 다 때고 병만 남기는 불평등한 상황만을 가정 하냐 이겁니다.

평시에도 습격하기 어려운 군사시설이 너무 쉽게 전시가 되면 당연한듯이 무력화 없는 셈 친다는 겁니다.
네비아찌 2014.06.21. 02:27
eceshim
그리고 우리나라는 민간공항과 공군기지가 함께 붙어있는 곳이 많고 도시화로 공군기지 바로 밖에 민가가 있는 곳이 많아서 특작부대 타격이 용이합니다. 고정간첩이 이착륙즁인 민항기를 탈취해 활주로 상에 추락시키기만 해도 몇시간 이상 활주로가 마비되고요. 공항 근처 민가를 탈취한 특작부대가 E-737 같은 중요자산 이착륙시 이글라를 쏘고 튀는 전술도 우려할만 합니다.
eceshim 2014.06.21. 02:32
네비아찌
아까 말했다 시피 그때 쯤 도심, 민가네 CCTV 망은 군이 장악합니다. AK와 이글라들고 설치다간 비행기는 커녕 즉각 조치 부대와 군 무기로 중무장한 전경과 경찰을 조우하게 됩니다.
eceshim 2014.06.21. 02:35
네비아찌
http://milidom.net/index.php?mid=freeboard&page=3&document_srl=45886
제주 해경과 전직 네이비 씰 간 추격전 영상입니다. 평시에도 단순 군 병력이 아닌 경찰만으로 그 넓은 제주도 감시망을 이용해서 잡아 냅니다.
전시에는 이보다 배는 많은 군 병력과 증편 예비군, 경찰들이 깔리게 됩니다.
이런상황에 습격이 쉬울것 같나요? 하다 못해 주유소도 중요시설로 지정해서 군 병력이 배치됩니다.
eceshim 2014.06.21. 02:36
네비아찌

님 생각과 달리 군이 의외로 무능하지 않습니다. 동원사단에서 근무한 경험상 맨날 하는 훈련이 동원령 선포시 증편 훈련, 대간첩 작전, 특작 부대 저지, 중요시설 방어 작전 뭐 이런것 만 합니다.


특히 일산, 파주 신도시의 경우 곳곳에 군병력이 들어 갈 수 있게 은, 엄폐 진지들이 구축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산만 하더라도 실 개천 둑에 잘 보면 공구리로 만든 벙커가 있습니다. 또한 수방사에서 대전차 진지를 구축했다가 미관 해친다고 욕바가지 먹은 기사도 있습니다. 

shaind 2014.06.16. 21:26
우리 공군의 원활한 작전을 거부하기 위한 북한의 수단 중에, 방공망이 과연 얼마나 큰 위협인지를 생각해보고,

그리고 현재 비교적 제한된 수량의 탄도탄들이 어떤 표적에 겨눠져 있는지(이 부분은 기밀유지가 심할 수밖에 없으니 알기 어렵겠지만), 그것에 비해 SEAD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조금 회의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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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17. 04:22
shaind
일단 S-200급 까지는 전술기들에게는 큰 위협이 안되겠지만 AEW 등의 기체에게는 장사정 미사일들은 최대 위협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 선보인 S-300급은 전술기들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현재 S-200, S-300급 레이더 사이트를 무력화할 방법이 우리에게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구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북한이 각종 방공자산을 복합적으로 연계하는 조짐이 있어 장사정 레이더 하나 부순다고 다 끝나는 것도 아니기에 가뜩이나 SEAD 작전에 대한 압박이 심한 한국공군의 현실에서 이를 덜어줄 체제로 탄도탄을 언급한 것이구요. 대화력전에는 번개사업을 통해 확보된 수량이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탄도탄 SEAD로 북한의 레이더 사이트 전부를 무력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북한의 항공전력의 주공이 될 북한 기갑 및 포병의 주력 전개 방향 위를 커버할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KFX가 성공하더라도 2030년이나 되어야 전술기 숫자는 430대 수준에 턱걸이 할 겁니다. 탄도탄의 숫자를 걱정하기 보다 그 정도 전술기로 D 데이에 할 수 있는 일을 걱정하기에 탄도탄을 제한적 SEAD에 동원하자고 하는 것이구요.
78FAA' 2014.06.17. 05:08
폴라리스
로씨아는요...으~~~~~~~~~~~~~리가 없어요.
우리에게 팔았으면 최소한 북한에는 팔지 않아야 그 가격이 적절한 것 아닌가요? 이로써 로씨아도 "우리만 죽을 수 없다" 서버에 로긴하신 게 됩니다.
shaind 2014.06.20. 19:14
폴라리스
북한의 방공미사일은 크게 두가지죠. 하나는 SA-2, SA-3같은 구형이고 다른 하나는 'S-300형'(KN-06이던가?)같은 신형입니다.
전자는 성능 자체가 한미연합공군에 큰 위협이 안되고, 후자는 한미연합공군에 상대적으로 더 위협이 되므로 후자를 탄도탄으로 잡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북한의 'S-300형'이 러시아의 S-300P계 최신형들에 비해 어느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어느정도 준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 이 미사일은 탄도탄에 대해서는 상당한 생존성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TEL과 레이더, 교전통제소를 포함한 포대의 이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준고정식 사이트에 대해서는 탄도탄이 SEAD나 DEAD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그런 방공체계들은 위험성이 낮죠. 반면 진짜 위협이 되는 이런 물건은 탄도탄을 피해다니면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방공망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인 고정식 시설들을 타격하는 정도라면 탄도탄이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이런 표적들에게 탄도탄을 할당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한편 한국공군의 전술기 대수 감소 문제는 제가 미처 생각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고려하면 확실히 SEAD DEAD같은 손실률 높은 작전에 탄도탄 같은 타격자산을 좀더 할애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할 일이군요. (CAS는 탄도탄으로 못할테니)
백선호 2014.06.17. 08:34

참고로 1982년 레바논전쟁 때 이스라엘군은 미국제 Lance와 자국산 Zeev 지대지 미사일을 SEAD에 썼다고 하고 (과연 SAM 포대를 부수기는 했는지는 알 수 없고요)

1991년 걸프전쟁의 첫 날 100대 이상의 전폭기들이 SEAD에 동원되어 첫 24시간 동안 500발 이상의 HARM을 쐈다고 합니다. 전쟁 첫 날의 어떤 특정 시점에는 200발 이상의 HARM이 동시에 날아가고 있었다네요.


1991.png

eceshim 2014.06.20. 20:25
캬오스토리
우리도 HTS포드 몇대 사서 f-15,16으로 이루어진 전담 SEAD 팀을 만들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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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20. 20:44
eceshim
미국이 안팔아서 문제죠 -_-.
eceshim 2014.06.20. 21:22
폴라리스
사고는 싶은데 가격이 기절할 정도로 못 산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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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20. 23:40
eceshim
판매거부한걸로 기억하고 있어서요. 가격은 둘째치고요.....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OFP에 통합 등의 제반 작업도 많아야 했지만요..
eceshim 2014.06.21. 02:24
폴라리스
어디서 줏어 듣기로는 이번에 CCIP 사업 하면서 AESA 레이더가 HTS 포드 기능일부를 흉내 낼 수 있다고 한다는데 이게 진짜인가요?
AESA레이더로 전자전 기능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HTS 포드 기능 구현은 생소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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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글쓴이 2014.06.21. 03:52
eceshim

HTS의 기능이란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레이더 주파수 방사위치를 알려주는 겁니다. 전자전 포드에 전파수신 장비가 있다면 수집된 정보를 뿌려줄수도 있습니다. AESA도 전파 수신 기능이 있기에 그걸로 파악할수 있지만 문제는 미국이 그 기능에 락을 걸었느냐겠죠.
그리고 그전에 우리가 그 기능을 요구했는지도요.

78FAA' 2014.06.17. 10:07

자료 조금 보충합니다.

DPRKSAMNETYONGBYON.jpgDPRKSAMNETS200.jpgDPRKSAMNETS125.jpgDPRKSAMNETS75.jpgDPRKSAMNETRING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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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4.06.21. 05:28
아오 걍 자탄형155미리 포탄베이스로 전차잡지말고 대레이더 유도탄만들어주면안될까요. 그냥155미리화력으로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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