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관련 토론 게시물이 올라오는 게시판입니다.
육상체계

천군, 70mm다련장체계 이야기

unmp07 unmp07 31539

1

11

20080402_784038987.jpg

 

이번에는 70mm다련장 천군에 대해서 고수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새로 나온것으로 알고있죠.

 

심지어 이 녀석을 예전부터 본 사람들도 3-4년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이 녀석 나온지는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098.JPG  

 

첫 등장이 무려 2004년이었지요.

 

또한 06년에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1447478

 

인도네시아에 200대나 수출한 전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의 취급은 훨씬 늦게 나온 차기다련장 천무의 후속작 혹은 쩌리로 취급받고 있죠.

 

뭐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천군이라는 녀석은 기존의 있는 체계를 최대한 활용한 녀석이라는 것이죠.

 

탄약체계는 기존의 헬기에서 사용하는 2.75인치로켓 즉, 70mm로켓을 사용하고

 

발사차량도 다들 익숙한....

 

ĸó.JPG  

 

5/4톤 차량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옛날 체계사진을 보면

 

19공탄.jpg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thlove21/150175613487

 

항공기용 19연장 발사기 두개를 그대로 가져온 경우도 있죠.

 

즉, 컨셉자체을 보면 최대한 싸게 나올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죠.

 

실제로도 06년 200여대 인도네시아 판매당시 가격을 계산해보면 대당 약 3억 8000만원으로 매우 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6년 당시 환율인 950원을 적용했습니다.)

 

그럼 최근 모습을 보면


20130910104407119.jpg

 

34연장이지만 브로셔의 34연장하고 생긴 모습이 약간 다른 것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련장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탄약을 보면

 

 IMG_0002.jpgIMG_0003.jpg

 

 

브로셔에 따르면 총 4가지의 탄종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4종 외에도 더 쓸수있다고 하지만 소개한 것은 4종이라 4종만 소개하겠습니다.)

 

1. HE

 

말그대로 고폭탄이죠. 약 7.8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 MPSM

 

이 녀석은 곡사포의 DP-ICM탄과 매우 유사합니다. MPSM은 다목적 자탄 9발을 가지고 있어서 대인표적 혹은 경장갑차에 대해 타격이 가능하죠. 약 8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제작사측에서 주장하길 34연장 발사기에 MPSM탄약을 일제히 쏘면 200x200m 지역의 적을 제압할 수 있으며 발사속도도 초당 4발이라 빠른 시간에 넓은 범위를 제압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Flechette

 

말그대로 화살탄입니다. 60grain(약 3.88g으로 K-2소총탄의 탄두인 3.6g보다 무겁습니다.)의 고속의 화살이 무려 1200발이나 들어있죠. 간단히 말하면 K-2총알이 무려 1200발이나 날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이로인해 대인, 대물, 경장갑차량을 제압가능하죠. 브로셔에서는 천군이 지대공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화살탄을 이용하여 대공임무를 수행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는 6km로 짧은 편이네요.

 

4. 유도로켓(개발중)

'GPS, 레이저, IR센서'등 여러종류의 유도로켓 유도방식을 고려하면서 개발중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70mm로켓이고 유도로켓이라 LOGIR이 아닐까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제가 보이겐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LOGIR.jpg


LOGIR은 위의 사진처럼 발사전 표적의 정보를 장입(입력)해서 시커로 유도하지만

 

 

천군의 체계를 보면 이러한 영상표적정보를 장입할 장비가 보이질 않습니다.

 

즉, 제가한 추측이 맞다면 오히려 천군은 표적이 어디 있을지 예상하여 대략적으로 쏜 후 시커를 작동시켜 찾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또한 레이저 유도 로켓이나 GPS연동 로켓도 있는것으로 보아 LOGIR과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죠.

 

간단히 말하면 LOGIR은 여러 표적이 등장할 경우 원하는 표적을 핀포인트 타격이 가능할 수 있지만 천군은 여러 표적이 등장할 때 원하는 표적을 핀포인트 타격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시커가 여러 표적중 임의의 표적 하나를 타격할거니까요.

 

 

 

또한 예전부터

  IMG1054.jpg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panzer322/150142551921

 

 

로거를 쏘는 차량에는 발사기 사이에 LOGIR에 표적정보 장입할 수 있는 FLIR과 유사한 탐색기가 있죠.

 

하지만 천군체계에는 이러한 탐색기가 없기에 LOGIR를 제대로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GPS나 레이저 등 다른 방식의 유도로켓을 쏠 수 있죠.

 

 

즉, 결론적으로 LOGIR과 천군체계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탄약체계는 여기까지 보고 사통장비를 살펴볼까요?

 

제가 다련장체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탄약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통입니다.

 IMG_0004.jpg

 IMG_0005.jpg

 

요즘 시대에 맞게 GPS/INS가 통합된 사격통제장비가 있죠. 이로 인해 자기의 위치를 알기에 표적좌표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표적을 향해 지향하여 원격통제를 이용해 사격이 가능합니다. (원격통제 사격이라고 말은 거창하게 해도 리모컨을 누르면 로켓이 날아가는겁니다. 이건 70년대 구롱에서도 되는 기능이죠.)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원한다면 발사차량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발사기만 올리면 되니까요.

 

결론적으로 많은 자동화가 되어서

 

 IMG_0006.jpg

 

2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장전은....도수장전입니다. 하지만 70mm라 130mm인 구룡보다는 훨씬 편하다는 것이 사실이죠.

 

또한 ±180도의 좌우각을 가지고 있어 전방향 사격이 가능하죠.

 

직사 및 간접사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화에서 주장하길 기습임무의 경우 천군이 120mm박격포보다 비용대비 효과가 무려 10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죠.(개인적 의견임을 강조하겠습니다.)

 

국방개혁을 보면 120mm박격포가 원래 계획대로 도입되면 120mm박격포 체계가 연대급이 아닌 대대급으로 내려가기로 되어있죠. 그렇기에 연대급에 포병화력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 만약 120mm박격포가 대대급으로 간다면 연대급에는 이 70mm다련장을 주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다련장의 경우 탄약을 대량으로 쏘기에 탄약보급이 꽤나 중요합니다. 즉, 기존의 연대급화기인 4.2인치박격포보다 훨씬 옮겨야할 탄약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연대급의 차량숫자가 생각보다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이 녀석을 도입하려면 더욱 많은 차량이 필요하거나 전용의 탄운차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즉 70mm다련장을 연대급화기로 넣을려고 하니 이와 비교할 시 연대급에 쓸 수 있는 화력체계가 꽤나 많이 있습니다. 당장 105mm차륜형 견인포도 있고 120mm박격포가 개발이 되어도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그대로 연대급에 있을 수 있으며 한국군이 요구중인 다련장은 대구경다련장이지 이런 소구경다련장이 아니라는 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겁니다. 

 

사거리 역시 애매하죠. 105mm곡사포의 사거리는 11km이고 120mm는 RAP탄 기준 12km인데 70mm 천군은 겨우 8km입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K-55A1이 워낙 싼 가격에 무진장 찍혀내고 국방개혁이 원래 계획대로 성공하면 K-55A1이 남게 되는 상황이 오죠. 가격도 K-55A1이 대당 9억원이라 천군의 3억 8000만원에 비해 비싸지만 비용대비 효과로 따지면 K-55A1이 압도적이거든요.

 

간단히 이야기하면 연대급에 들어갈만한 화력체계는 꽤나 많고 이 체계들은 서로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70mm 다련장의 경우 장점이 단점을 커버하기 어려운 점이 꽤나 있죠. 

 

군수나(육항에서 70mm로켓을 사용하지만 보병이 운영하지 않았고 탄약의 대량소모가 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군수체계도 엄청 확장해야하죠.) 실제 운영면 등 자세히 보면 미묘한 체계입니다.

 

결론은 이게 연대급 화기가 되면 매우매우 좋겠지만 현실은 다른 대체장비도 많고 일부국가에서 하는 방법처럼 연대급에 곡사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고 굳이 연대급 화기로 써야할 만큼 그렇게 좋은 장비도 아니니까요.

 

말 그대로 제대로 된 장비를 가질 돈이 없는 나라가 좋아할만한 장비라는 겁니다.

 

뭐 여기까지 글을 쓰고 남은 공간에는 천군의 남은 브로셔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IMG_0007.jpg

 


IMG_0008.jpg

브로셔의 마지막 장을 보면 개발컨셉이 보이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값싸고 쓸만한 장비이죠.

 

결론 - 천군은 좋은 장비임은 분명하지만 한국군이 굳이 도입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깁니다.

신고
11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3.09.10. 09:21
저건 한국군에게 어필하기 보단 수출용으로 어필이 더 강한 상품인데.....
외국에서는 한국군에서 안쓰잖아? 하니 한국군에 소량이라도 도입해줍쇼~ 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군에게 아...국방부님아..좀! 하는 것뿐....엄청난 군수지원 생각하면 그다지 안먹히는 물건이긴 함
profile image
unmp07 글쓴이 2013.09.10. 21:43
폴라리스
사실 10배 더 비용대비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탄약값이랑 쏟아넣는 탄약량이랑 따지면 아닐거같음ㅋ
profile image
minki 2013.09.10. 09:23
자국군에게 먼저팔고 어필한다는게 참 중요하긴 하죠....그런데 그렇다고 자국군을 먼저 희생타?로 세울수는 ...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3.09.10. 09:31
minki
특히 중소기업 제품들은 한국군에서 채택안했잖아요? 라는 질문에 답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유콘도 그런 케이스였구요. 다행히 이번에 육군에 대대급 무인기 납품하면서 수출길도 좀 열릴듯 싶네요.
profile image
unmp07 글쓴이 2013.09.10. 21:43
minki
개인적으로는 한국군이 도입을 하면 안된다고 보는지라....
영재 2013.10.24. 06:44
연평도에다 소량배치하면 쓸만할것같습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3.10.24. 06:55
영재
그 소량때문에 애로사항이 꽃필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소량 = 가격 폭등이니까요.
저라면 침투 예정지에 부유식 기뢰 깔고 말겠습니다.
삼국지 2014.03.14. 02:34
해군 참수리에 달면안되나요?
eceshim 2014.03.14. 04:21
삼국지
Pkx-b 사업이 준비중이고 무려 130미리입니다. 걱정안해도 되요
profile image
unmp07 글쓴이 2014.03.14. 04:31
삼국지
참수리에는 달 수 있는 공간이 현재 부족하고 유도탄이 아니라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기도 어렵죠. 그러나 PKX-B의 경우 eceshim님 말씀대로 130mm 유도로켓이 들어갑니다.
eceshim 2014.03.14. 04:22
해병대는 필요 할것 같기도 하구여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2023년 하반기 개편 안내 (레벨 시스템 추가) 9 Mi_Dork 23.07.13.09:07 +1 3722
공지 밀리돔 후원 요청 (2023-06-23) 28 운영자 14.01.24.20:42 +13 38570

밀리돔 | milidom 의 저작물은 다음의 사이트 이용 약관 에 의거해 이용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은 운영진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