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체계 원잠? 우선 순위가 틀렸다고 봅니다.

우선, 오늘 제 페북에 쓴 이야기를 옮겨옵니다.
원잠? 까놓고 이야기해서 그거보다 우선은 SM-3급 미사일 탑재 미사일 방어 구축함 아닌가?
이거부터 확정하고 시작해야 선후관계가 맞다고 본다.
원잠이 북한 SSBN인지 SSB인지를 확실하게 봉쇄할 수 있다고 확언할 수 있나? 그렇지 못할거다. 우리도 자원이 유한하니까..
그렇다면, 공세적 방어와 제압을 위한 원잠보다 SM-3 도입 확정, 그리고 원잠, 그리고 신형 대잠기의 순으로 가는 것이 맞다.
왜 대잠기가 뒤냐고? 대잠기는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는 북한 공역으로 못들어가기 때문이다. 대잠기가 효과를 보는 것은 다수의 소노부이를 투하한 광역 감시망과 긴 항속거리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노부이 네트워크가 함정에 탑재되는 다중 선배열 예인소나....흔히 TASS라는 것보다 뛰어나지도 않다. 대잠기는 어찌보면 수상/수중에 의한 장거리 헌터킬러 역량이 커지면 우선순위가 뒤쳐질 수밖에 없다.
사실, 나는 이지스보다 먼저 생각해야하는 것으로 다양한 소나들을 사용하는 해양 탐지선을 꼽는다. 이 배들의 장거리/다중 소나 정보야 말로 북한/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수중 정보 획득에 일등공신이 될거다.
마지막으로 원잠? 그거 만들자 할 동안에 천해역 작전에 뛰어난 정보사가 주문한 400톤급 소형 잠수함 무사건조나 기원하자.
그거 일정수량 이상 만들면, 현재 뻔한 북한의 잠수함 기지 인근에서 정찰 활동량 크게 늘릴 수 있다.
원잠은 대국민 시현을 위한 프로파간다다.....
정리하면, 북한 SSB/N에 대한 대책으로 원잠을 꼽는 분들이 계시지만, 어디 말론 3년밖에 안남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짧아도 13~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이걸 해결책으로 내세우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린 잠항 시간은 짧지만 더 작고, 더 조용한 209, 214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신문사가 까발린 정보사가 주문한 400톤급 신형 잠수함 개발도 있습니다. 현재 신포급(고래급) 잠수함과 기타 잠수함은 북한 원산 인근 마량도와 신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걸릴 확률도 많다는 이야기죠. 그런 상황에 한덩치하는 놈을 집어넣자구요? 자살행위입니다.
그리고 적 근처에서 돌려야 합니다. 그게 단기적 솔루션이고, 국산 원잠을 북한 아가리에 들어밀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그리고 선제공격한다고 적 SLBM만 잡는다면 나머지 미사일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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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때부터 지적되온 대잠전력의 부족을 채우기위해 SLBM과는 상관없이 소요제기된 사업이긴하지만,
분명히 국방부에서 SLBM에 대한 대책으로 대잠초계기 적기 전력화를 말하는데요.


적의 SSK들은 분명히 통상파괴전, 기뢰전 등을 노리고 우리쪽으로 오겠지만, SSB/N은 우리쪽으로 오는게 아니라 오히려 멀어질겁니다.
그리고, 우리 해군 초계기들이 평시에 어디까지 가서 작전할 수 있을까요? 전시에도 대공위협이 사라질때까진 북한 인근 해역에 접근도 못합니다.
물론 오래는 아니겠지만요..... 근데, 그런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면 북한은 아마도 SLBM을 사용할 시간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당장 국방부에서 초계기 적기 전력화를 내세웠습니다(말로만ww). 빼도박도 못하는 공식입장이죠.
당장 지난해 포격도발때만해도 잠수함 대량 출항으로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있을텐데 아직도 사업추진에 미적거린다는것부터가 이해가 안가긴하지만요.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대응책으로 현 KAMD 배치 가속화, 해상초계기 적기 전력화 정도를 언급했습니다.
뭐 그 '적기'가 언제올지, 얼마나 계획을 '가속'화 시킬지는 모르겠지만요ㅠ
이러다가 허탈해했던 1인... ㅜ.ㅜ

근데 그전에, 우리 피스아이가 조기에 탄도탄경보및 추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시 되지 않을까요?
당장 일정고도 이상 올라가버린 상황에서 포착되면 아군의 탄도탄요격태세 준비에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피스아이 개량이 어려우면 G550 CAEW 라도 3대정도 도입하여 피스아이와 인터벌을 주고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발사후 막는것도 중요한데, 발사직후 포탁하고 추적하는 부분에 있어서 일본보다 느리다면 요격실패확률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원잠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건 당연한 겁니다. 그돈으로 차라리 장보고3 나 몇대라도 더사는게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초계기수는 증강될 필요성이 분명이 있다고 봅니다. 다른건 다 떠나서 원거리에서 적잠수함대의 활동을 제약하고
대구모 적잠수함대를 제압하기에는 16대가 투발할 수 있는 무장이 너무 적은게 아닐까요
그걸 다 한해역에 배치할것도 아니고.
그런데 현재까지 사업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않고 있죠... 한번쯤은 뉴스에 나올법한데 차기 이지스함 외에는 해상 탄도탄방어에 대한 소식이 전혀 없습니다. SM-3도입썰이랍시고 나오는뉴스들도 죄다 세종급 배치2 얘기입니다.

오버홀이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버홀시기 맞춰서 하면 안되려나요
죄송하옵니다 전하~! ^^

허나, 북한 SSB 혹은 SSBN에 대한 대칭 전력을 구축할려는 생각이라면, 당연히 SSN이 최우선입니다.
저는 적의 도발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력을 구축하기 보다, 적의 도발 의지 자체를 꺾을 수 있는 대칭 전력 구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육상에 사드 기지는 미군용 한개만을 지지하시나요
아니면 국내분 사드기지 추가나 그린파인 레이더 추가등
탐지수단의 추가는 필요없을까요?
(일단 글로벌 호크는 들어오기로 했고... 아직 피스아이는
이야기가 없고...이정도면 더 추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왕 이렇게 된것 KDDX를 포기하고 이지스를 3척 정도 더 만들죠.. 총 9척이 되네요.. 그러면 3면 바다에 1척씩은 항시 띄울 수가 있죠. FFX 최종 배치 형이 장거리 함대 방공 임무만 제외한다면 KDDX임무를 대부분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듣자하니 이지스함의 경우 하사관이나 장교 숫자가
상당하다 하더군요.
사병들도 힘든데 간부급들을 채워넣어야 하니 해군도
엄청나게 골치 아플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신문에 요즘은 초중학교만이 아니라
대학 신입생 숫자도 줄고 있다네요. 점점 인구절벽이 현실화 되가는게 보이는데... 저는 그래도 애들 둘 낳았으니... 이만하면 애국자는 못되어도 본전치기 시민노릇....(에헴....? ^^))
근데 뭘 추진해도 러시아랑 중국이 반대해서 골치아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