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연세대 항공력 세미나 보고 온 소감 - KFX에 대한 여전한 뜬구름잡기
공군 참모총장의 축사중
"무기체계 발전은 구형모델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구형 모델의 부품생산 중단으로 이어집니다."
이건 우리가 남보다 늦게사고 더 오래써서 생긴 문제 아닐까요?
아뭏튼 이것을 타파하고자 KFX를 해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성능을 납품받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아무리 한국공군이 buying power가 커도 한 모델당 최대 200대가 한계로 가격 상승 요인이 큽니다.
그래서 경제성을 담보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도 찾는것이죠.
하지만 10년넘게 6차례에 걸친 타당성 검토로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데, 이 문제의 핵심은 막대한 비용입니다.
여기서 어패가 있다고 봅니다. 바로 JSF를 모방한 개발양산 병행방침이죠.
왜 이것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지 못할까요?
어찌보면 조삼모사지만 우선적으로 개발이 성공한다면 이라는 전제를 두고 그때가서 양산비와 해외 도입비와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요?
해외 도입기체의 개조방안도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보고 결정해야지 않을까요?
현재 전투기 가격도 못맞추는 실정에서 10년후 전투기가 어떻게 개발될지도 모르는데, 하물며 엔진 등 수입부품의 가격도 예측이 어려운데 말입니다.
일본의 ATD-X 심신(心神)과 같은 기술실증기 없이 바로 개발과 양산이 이어지는 하이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미국도 F-35개발을 하기전에 F-32와 F-35라는 제안기체가 나왔죠. 하물며 그런 와중에도 F-35 개발은 난항입니다.
한국형 X-plane program을 통한 관련기술 확보도 없이 그저 양산을 위한 전투기 R&D에 우려가 앞섭니다.
저도 수혜자 중의 하나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