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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경쟁체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은성호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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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R-15,M1911,AUG 등의 총기를 개량한 경험이 있는 국내 회사 다산기공이 총기를 만드는 방산 업체로 지정 되었으며

 

2022년부터 총기 입찰 참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S&T 모티브가 직접 개발한 소총을 독점 납품했었습니다.

 

최근 다산기공이 방산 업체로 지정되자 S&T 측에서 소총 경쟁 체제를 철회해 달라고 하였지만 산업부는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부에서는 다산기공이 총기 개량 경험은 있지만 신규 소총 개발 경험이 없다는 우려도 있으나 산업부에서는 다산기공이 충분히 능력을 입증했다는 입장이라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어느 분야던지 경쟁 체제 도입이 더 질 좋은 재화나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S&T 모티브에서 개발해 제식 총기로 사용 중인 여러 총기들은 '국산 명품 무기' '미군도 칭찬하는 무기' 등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현역에서 많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총기 사용이 가능한 국가의 민간인들도 대체로 괜찮은 평이지만 명품 수준 정도로 평가하진 않습니다.

 

최근 모 사이트에 올라온 총기 리뷰에선 K5 권총이 '개발 당시엔 괜찮은 총이었지만 현대 다른 권총들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국군에 보급되고 있는 K2C1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독점으로 인해 S&T가 기술 개발, 총기 개량 등의 산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보였던건 사실입니다.

 

명품 무기니 해외 수출이니 이런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중동이나 동남아 국가 등에서 일부 도입하는 수준이고

 

대부분의 선진국,군사강국들은 다른 회사의 총기를 사용하죠. 미군의 경우에도 제식 권총은 자국 회사가 아닌 외국 회사의 총기를 사용하고 있고

 

이번 소총 경쟁체제 시작으로 개인적으로 저는 국내 회사 뿐만 아니라 외국 회사까지 소총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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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an1000 2016.08.22. 10:07

-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면 경쟁 체계로 못 갈 이유가 없고, 못 갈 이유가 없으면 하는 것이 순리.
- 경쟁 체계가 되면 결국 최저가 입찰제가 될텐데, 최저가 입찰제 아래에서 어떤 물건을 뽑을 수 있을지는 결과물이 나와야 알 수 있는 일이지 지금 알 수 있는 일은 아님.
- 현재와 미래 한국군 병력 동향을 봐서는 기존 K계열 소총 신규 수요는 없고, 유지 보수용 부품 공급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음. 신형 소총? 기존 5.56mm 소총탄 체계가 달라지거나, 소총 구조가 누가 봐도 이건 돈 들여서라도 바꿔야 할 정도로 매력적인 뭔가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향후 20~30년간 신형 소총 개발은 해도, 양산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 알려진 정보를 보면 S&T 모티브는 주로 완제품을 수출한 듯 싶고, 다산기공은 주로 부품을 수출한 경우 인지라 케이스가 다름. 다만, 한국과 대만의 과거 수출 경험을 봤을 때 진짜 작정하고 수출을 해야 한다면 부품 위주 수출인 다산기공보다는 완제품 수출 위주인 S&T 모티브가 더 가능성이 높고 성공율이 높음.

- S&T 모티브가 동남아 같은 나라에서 주로 수출한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선진국에 완전제품 수출해서 성공한 케이스는 실질적으로 없음. 오히려, 요구 사항의 허들이 낮은 개도국부터 꾸준히 수출해서 경험과 기술을 쌓은 다음에 어느 정도 역량이 되었을 때 선진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정성적인 방법임.

- 개인적으로 다산기공이 이번에 선정된 것은 신규 수요를 위한 완제품보다는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 공급이 중요하게 되는 흐름과 수출을 위주로 하는 다산기공에게 기존 수출 실적에 더해서 군납 업체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추가해서 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산자부의 의도가 크지 않았나 싶음.

fatman1000 2016.08.22. 12:40

- 경쟁 체제 자체가 명품 총 만들자가 아니라 쓸만한 총을 최저가에 도입하기 위한 체계임. 근데, 쓸만한 총을 최저가에 도입하면 그게 명품 총임. 그리고, S&T모티브가 명품 총 못 만들었다고 하지만, 다산기공 역시 명품 부품이나 완제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없음.


- 수출 이야기하다가 왜 생뚱맞게 해외 업체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음. 수출 가지고 잘 났니 못 났니 하는 상황에서 해외 업체도 경쟁 체제에 끼워놓자는 말은 모순임. 수출이 진짜 중요하다면 해외 업체 빼고 철저하게 국내 업체들의 수출 실적으로 메리트를 주는 것이 맞음. 그게 바로 수출을 성공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라고 한국 50년 수출 역사가 증명하고 있음.

 

- 해외업체도 경쟁 체제에 들어오고 싶으면 다산기공처럼 국내에서 완제품 또는 부품 생산 라인 깔고 수출 실적을 보여주면 됨. 수출 실적은 다산기공처럼 부품위주로 1년 3천만불 이상이던가, S&T 모티브처럼 3년만에 완제품으로 1억불 이상 수출한 실적이 있고, 앞으로 계속 그럴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찬성함. 하지만, 지금처럼 아무런 실적이 없는데 그냥 경쟁 체제에 밀어넣자는 주장은 그냥 특혜를 주자는 주장으로 밖에 들리지 않음.

캬오스토리 2016.08.22. 13:42
최저가 입찰..
무기 도입에서 여전히 활용중인가요?
(소총등은 한군데에서만 받았으니 그럴지도....)

헌데 지금 현역들이 느끼기에 k2소총이 가스마개 실종
정도가 아니라 일부 총신 깨지고 금가고 하는 소재 변형이
쉽게 일어난다고 느끼시는건가요 아님 이정도는 타 소총도
비슷할거 같긴한데 소총 점검 요청시 상부에서 대충 때우고
묵살해서 그런거라 느끼시나요?

그리고 탄창의 내구성...
어찌 느끼시나요?

참고로 제가 검열단에 있을당시 1부에서 총기 검열때
같은 m16이라도 품질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저희 부서가 진행하던일이 아니라서 그 다음이 어쨌는지
몰라서 그 불만이 현재 진행형인지 궁금해서 그럽니다.
CAL50 2016.08.23. 12:02
애당초 현 S&T모티브의 독점체제라는게 1970년대에 조병창 체제로 시작된거죠.
그 시대에야 국내에 총기 생산이 가능한 산업기반 자체가 턱없이 부족했고, 외화 지출도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니 경쟁이나 직수입을 배제한 독점적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8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의 산업기반이라는게 엄청나게 성장했고, 90년대에 가면 사실 대우정밀(당시)의 독점 납품체제를 유지해야만 할 당위성이 많이 희박해진게 사실이죠. 2000년대에 가면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자주국방에 공헌했으니 그래도 봐줘야... 같은건데, 지난 40년간 200만정이 훨씬 넘는 소총을 사 줬습니다. 소총만 매년 5만정꼴로 40년 넘게 팔아준거죠.
거기에 K4나 K5, K3까지 포함하면 업체 차원에서 자주국방에 공헌한 보상은 충분히 하고도 남은 시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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