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KFX 정비시 용이성에 대하여..
라팔의 경우 극도로 고도화된 모듈화 설계로 정비가 상당히 용이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KFX도 현재 설계시 그런점을 고려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국산인 만큼 스스로 설계가 가능하다면
우리도 모듈화 설계를 통해 정비성을 용이하게 한다면
수리시간도 줄어들고, 수출 시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을텐데요
사실 모듈화 설계라는게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해야하는 구석이긴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댓글 31
댓글 쓰기문제는 이 모듈을 치장을 해야 한다는건데 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이게 유지비 폭등의 원인이죠.

유파 사례처럼 개별 모듈값도 비싸고
모듈 내구도도 후지고
모듈 배달도 잘 안되면
독일의 108유파중 6대만 돌아가는 사태가..............

이건가요?
수공 인건비가 비싸고
전자부품이 많으니 수리가 복잡하거나
일부 땜질이나 부품교환으로는 신뢰성이 떨어지니 통채로 바꾸조
한편으로 보면 자동차업체에서 쉽게 돈벌기 위해서 모듈로 부품을 갈게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차량용 사이드미러만 예로 들어 봐도....
예전 사이드미러는 그냥 거울 하나에 플라스틱 하우징 하나, 거기에 고정용 너트구멍 두 개 정도가 다였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사이드미러에는 상하좌우 구동기구+모터 에 열선, 사이드리피터, 구동제어배선 및 스위치, 사이드리피터용 배선 및 스위치, 열선제어배선용 스위치 등이 같이 패키징 되서 들어가죠...
인건비나 돈벌이 이전에 일선 정비사들 수준에서 그렇게 내부적으로 무지막지하게 올라간 복잡도를 핸들링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예를 들면 F-16 내장형 전자전 장비 수리 받는데 1년넘게 걸리는데 alq-200k는 2주면 되거든요 -0-
확실히 국산이 빠르고 좋기는 하죠 (쿠....쿨럭) 그렇다면 굳이 모듈화 같은것 안해도 상관없겠네요.
모듈화 안하면 전투기를 뜯어서 수리해야 하는데 이러면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냥 제조사가 빨리 배달해줘서 교체해주고 제조사는 그거 뜯어서 수리하는게 빠르죠.
함재기같은경우도 정비용이성을 위해 모듈화를 하는데 슈퍼호넷의 경우가 대표적
(이.. 이보시오 기사양반! 난 AUX단자로만 듣는데 그게 안나온단 말이오!) (저희는 카오디오 기사가 아니라서...이걸 괜히 뜯어서 고쳤다가 잘못되면 저희한테 책임 지우실거잖아요. 이게 정 싫으시면 카오디오 제작사에가서 서비스 받으세요. 저희 선에서는 이걸 통째로 갈아드리는 이상의 책임을 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 그런...!)
부품 팔아서 돈 벌기 위함이죠..
정확한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로파이터 유지비 폭증의 원인 중에는
유파 공동 개발국인 EU 여러 나라의 부품 공급업체가
이익을 많이 남겨먹으려 하는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KFX의 경우 정부 통제도 가능하고 기술 또한 ADD에서 나온 것이 많으니
모듈화를 해도 유지비가 그리 폭증할 것 같진 않습니다만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
뜯어낸 모듈 중에서 멀쩡한 것은 재활용도 가능하겠고요.
한가지 더 말하자면...
모듈화도 모듈화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떼어낸 모듈 자체의 수리가 어렵다면 모듈화를 안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1000원 짜리 단자 하나가 고장 났는데
모듈자체의 수리를 불가능하게 해놔서 1000만원 짜리 모듈 통채로 갈게 만드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니 모듈 자체의 수리가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또 기술이겠죠.^^;
1999년에 나온 책 "The Political Economy of NATO: Past, Present, and Into the 21st Century"를 보면 4개국 공동개발 유로파이터는 일감을 지분에 따라 맞추다 보니 실력없는 업체도 (해당 업체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다른 업체들이 잘못했다고 우기겠지만) 비행제어 개발의 일부를 맡았고, 그래서 일정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퍽!)
수입차의 A/S비용 폭증의 원인도 지나친 모듈화에 있습니다. 아예 해당 파츠를 아세이로 갈아버리죠. 더 열받는 건 너무 비싸서 해당부분에 대해 사설업체에서 수리를 받으면 추후에 A/S를 안해줍니다.
- 우리나라 외제차 A/S 비용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은 절대적인 A/S 비용이 비싼 것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A/S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2.모듈화가 가장 잘 된 기체는 단연 F-35입니다. 세계 최초로 모든 정비를 PBL 기준으로 설계된 기체이니까요.
3.모듈화가 어떤 의미인지 상당히 애매하게 쓰입니다. 운용유지에서 모듈화라고 하는 것은 창정비나 중정비 이외에 현장 정비를 적은 인원으로, 적은 횟수로 하는 것입니다.
4.반대로 말하자면 창정비급 이상의 대규모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모듈화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5.근거 없는 이야기이지만, 외국 포럼 등에서는 F-35의 경우 수명주기가 유사한 부품들끼리 모아서 한 번에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를 했다는 추정을 합니다. 추정이지만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6.저는 모듈화는 추구하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보지만, 기체 정보 관리가 오히려 운용유지에서 KF-X의 장점을 더 살릴수 있다고 봅니다. 즉 기체의 어느 부분이 고장나고 어느 부분이 수리가 필요하고 어느 부분이 수명이 다 되어가는지 전자적으로 관리해서 간단히 체크하는 것이죠. 이 분야의 최고는 F-35로 AILS라는 관련 시스템은 심지어 비행 중에도 록히드 마틴에 특정 기체가 고장이 났고 부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즉시 전달하여 재고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죠.
사실 관련 부품과 다닥다닥 붙어서 하나의 세트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블럭으로 잘 나뉘어서 간단한 조작에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의 개념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모듈이라는 의미가 광범위 하다보니 전자의 개념으로 많이 생각하셔서, 의도대로는 이야기가 가고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 좀 더 많은 이야기고 오고가고 있으니 더 건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장점중 하나가 에어컨 필터 하나하나 교체하기가 매우 쉽고 정비하기가 매우 간단하다는것이라고 하더군요
KFX도 그러한 장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실 누가 알려주기 전 까지는 전투기의 스펙이나 외형 같은것을 참고하지 그런 자잘한것을 신경 안쓰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고객님 파란 잉크가 떨어졌습니다. 저희에게 주문 하시면 정가로 배달을...
(웃기는군! 내가 직접 사다 쓰도록 하지!)

군용품에서의 모듈화의 장점은 수리시간의 감소, 수리난이도의 감소, 운용효율 증가 에 있죠. 단점은 모듈내 불필요한 정상부품의 교체로 인한 추가적인 수리비용부담, 부품확보를 위한 새로운체계의 확립필요성에 있을겁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정밀부품사용의 증대추세에서는 군에서 할수 있는 수리난이도는 급격하게 증가하게되는데 믿을 수 있는 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모듈화는 좋은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라팔 유파의 찌를듯한 유지비도 그것때문이라 알고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