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3월의 미국 상원 회의의 증언을 보면 미국공군은 Saber Warrior - Echo 스터디를 통해서 5년 후 1982년에 중부 유럽에서 전쟁이 났을 때 10일간 싸우며 입을 손실을 감안해 쭉 제공권을 유지하려면 F-15 비행단 6개가 (432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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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사항은 F-15는 공대공만 하고 F-16은 상황에 따라 공대공/공대지를 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는 당시 F-15의 BVR 미사일인 AIM-7F의 "effectiveness"에 별로 민감하지 않았는데, AIM-7F 실사격에서 얻은 Pk 값을 1/4까지 낮춰야 결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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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회의에서 Red Flag 훈련의 F-15 훈련 시나리오들 중의 하나가 소개되었는데, 6대의 F-15가 24대의 적기를 맞아 가장 중요한 표적을 골라 격추해야 하는 문제가 거론되었습니다. 24대의 적기 중에서 MiG-21 역할을 할 F-5E를 잡으려다 폭탄 잔뜩 실은 Tu-22M 또는 Su-24 역할을 할 F-111을 놓치면 안되겠지요. 게다가 당시의 F-15는 미사일이 표적을 때릴 때까지 표적을 레이다로 비춰야 하는 AIM-7F를 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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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90년 문서에서 언급된 Saber Warrior - Juliet 스터디는 유럽에서 전쟁이 나면 A-10을 비롯한 공격기들이 바르샤바조약기구군의 제1, 제2 제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모두 합쳐 8,600대나 4일만에 부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참고로 1980년대 초반의 어떤 만화는 전격전으로 서유럽을 휩쓴 소련군의 어떤 장군이 파리에서 개선 행진을 하는 탱크들을 보며 "그런데 제공권은 누가 잡았더라?"하고 묻는 장면을 실어 전쟁의 궁극적 결과는 제공권을 누가 잡았는가와 따로 놀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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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4.02.03. 18:01
우리 육군은 "전쟁의 궁극적 결과는 제공권을 누가 잡았는가와 따로 놀 수도 있다"에 너무 방점을 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제공권 잡으면 뭐합니까? 비행기는 띄워도 쓸 폭탄이나 넉넉히 있는지 의문인 상황인데...-_-
eceshim 2014.02.04. 00:58
그런 공군에 대한 불신이 세계 최고의 화력 덕후 육군을 만들게 된것 같은 느낌입니다.
Profile image Aeropia 2014.02.09. 21:45
정확한 지적입니다.
Profile image Marseillaise 2014.02.15. 03:53
정확히 말하면 거기에 방점을 둔다기보다는 제가 보기엔 '제공권을 누가 잡든 주역은 우리다'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뭐 사실인 것 같다는게 함정인데 -_-a
Profile image minki 2014.02.03. 20:39
8600 대를 4일만에? 소티를 얼마나 뛰고 1소티당 피해률을 얼마로 잡았길래 그런 계산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관련 자료들을 찾아서 읽어 봐야 겠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 합니다.
백선호 2014.02.04. 16:22
1980년대 후반의 Saber Warrior - Juliet보다는 앞선 1977년 증언이긴 하지만 30mm 기관포탄 몇 발로 전차가 3-4일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만 부수는 "mobility kill"도 하여간 부순 것으로 셈에 넣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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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호 2014.02.04. 16:25
그리고 소련군의 진격 속도는 1944-1945년 독일군 방어선을 뚫고 하루에 50-80 km (25-40 NM) 내달렸던 실제 기록을 기준으로 삼았고, NATO군을 포위하기 위해서 서독 수도 Bonn까지 진격해야만 하는 최대 거리가 겨우 180 NM이니 첫 며칠 동안 소련군의 기세를 꺾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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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오스토리 2014.02.04. 13:29
군 전체적으로는 전술기의 질적 성장에 반비례해서 양적 감축이 따라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군에서 현재 북한 공군에 대한 암람 Pk를 어느정도로 잡고 있는지 모르지만 F-15처럼
대량의 BVR교전 미사일을 가지고 출격하는 상황을 가정해도 결국에는 상대 적기에 대한 Pk율이
그다지 좋지 않을것이라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질적으로 우위인 공군이라 하더라도 전술적으로 BVR -> WVR 상황을 강요당하면
설사 우수한 전술기로 구성된 공군을 보유했다 해도 군 전체적으로는 전략적으로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을 맞이할수 있을텐데...

좀 더 많은 로우급을 확보해야 하는 계획도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백선호 2014.02.04. 16:47
2001년 파키스탄 공군총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당시 BVR 교전이 가능한 전투기가 하나도 없던 파키스탄공군은 Mirage 2000, MiG-29에 더해 곧 Su-30MKI를 도입하는 인도공군을 상대로 "anti-BVR" (아마도 doppler notch를 이용하는?) 전술을 열심히 훈련하고, AIM-9L로 무장하는 중국제 MiG-21인 F-7PG를 80대 도입한다고 말한 내용이 있네요.

실제로 파키스탄 상공에서 GCI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 F-7PG와 인도 Su-30MKI가 다수 vs. 다수로 맞붙어 F-7PG가 doppler notch 기동으로 Su-30MKI의 BVR 미사일을 피하고 격투전으로 들어갔을 때 exchange ratio가 비슷하게 나온다면 파키스탄공군이 이긴(?) 셈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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