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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호의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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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95be93c6b6b2fda02c7b800105c02a5.jpg

 

일딴 위 선군호의 포탑을 보면 전형적인 동구권의 구형 주조장갑 포탑입니다.

 

c0029848_4cbb24b407405.jpg

40xk.png

(위 폭풍호, 아래 천마호 마형)

 

하지만 폭풍호와 천마호를 보면 K-1과 비슷한 서구권 형식의 각진 포탑인걸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보통 주조장갑을 사용해야하고 복합장갑의 삽입,개량도 힘든 동구권의 구형 포탑에서 RHA를 사용해(각졌다고 주조장갑 사용이 불가한건 아니지만) 방어력을 더 높히기 쉽고 복합장갑의 삽입,개량이 쉬운 서구권의 각진 포탑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여야 하는데 반대로 역행(?)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더 빠르고 쉬운 양산을 위해서 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밀리돔 고수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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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고 2016.02.28. 20:06
여러가지 이유로 포탑의 대형화가 요구되는 상황에 기존 천마호나 폭풍호의 각진 포탑을 대형화하기엔 기술력이 부족하여 대형 구형포탑을 장착한 것이 아닐까요?
지논 2016.02.28. 20:41
저도 비슷한 의문을 가졌는데 탑어택 방지를 위해서 포탑 상부를 두껍게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고 그동안 말이 많았던 T62계열의 극단적으로 비효율적인 차내공간을 개선한것인가 하면 추가로 늘어난 장갑 이외 부분이 조금씩 보이는데 그냥 T62포탑에 추가장갑을 덮어 씌운걸로만 보이고.

제 나름의 결론은 그냥 기존T-62포탑에 증가장갑을 가능한 최대로 발라논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shaind 2016.02.28. 22:05
포탑의 주포 포신 왼쪽에 있는 주조준경 구멍의 형태로 판단해보건대, T-62 포탑의 구성을 그다지 크게 바꾸지 않은 채로 그대로 장갑만 떡칠한 것 같습니다.
Ya펭귄 2016.03.01. 01:31
shaind
T62의 포탑을 신형 125밀리(???)에 맞게 그냥 스케일-업 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장갑 떡칠이라고 하기에는 중량이 절망적인 문제가 걸리는지라....
shaind 2016.03.01. 07:48
Ya펭귄
딱히 장갑이 두껍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덕지덕지 덧발랐다 정도의 의미로 떡칠했다고 썼는데요,
장갑이 처음부터 한덩어리 일체였고 포탑이 구조적으로 새로 설계된 거라면 주조준경 구멍이 상당히 부자연스럽죠.
기존의 포탑 위에 장갑을 덧입혀야 저런 형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키페디아의 U-5TS랑 2A46 항목을 보면, 박물관에서 찍어온 기막히게 같은 구도의 포미 사진이 나오는데, 생각만큼 둘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105mm와 120mm 포의 차이 정도도 안되어 보이죠.

장갑 덧붙인 것 때문에 포탑이 커보이지만, 실제 포탑 내부를 기준으로 변한 건 거의 없거나, 포탑 천개만 조금 손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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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6.02.28. 22:23
제내들은 정보도없거니와..그냥 거한 PIP도 신형개발,신규생산마냥 우리가 호들갑떨어줘서 그리보이는듯하죠.
Ya펭귄 2016.03.01. 01:32
yukim
그래도 차체는 갈아엎었으니 PIP를 넘어선 신형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더군요.
Ya펭귄 2016.03.01. 01:40
뭐...

중국넘들이 1200마력급 엔진과 차체에 대한 것만 넘겨주고 정작 포탑에 대한 건 그냥 입씻어버려서 125밀리 포탑에 대해서 자력갱생을 하려다 보니 만만한 게 62의 포탑이고 그거나 어떻게 스케일-업 해서라도 125밀리를 때려박으려다 보니 저런 요상한 조합이 나와버렸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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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6.03.01. 01:52
Ya펭귄
엔진이라.......제가 내용 정리했던 "북한군에는 건빵이 없다"라는 책이 생각나는군요.....(먼산)
eceshim 2016.03.01. 13:05
폴라리스
그 엄청난 호크룩스를........
shaind 2016.03.02. 10:18
화력덕후대한민국
전 반대로 125mm는 거의 확정이고, 125 달린 뻥튀기한 T-62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화력덕후대한민국 글쓴이 2016.03.02. 16:46
shaind
포의 크기가 별로 커졌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125mm로 바꾸면서 탄약체계도 새로 바꿔야하는데 그럴지는...
안승현 2016.03.02. 17:31
화력덕후대한민국
우랄잉여공장에서 shaind님이 이녀석에 대하여 분석해 놓은 글이 있을겁니다. (잉여공장에서 읽었던게 아마도 맞을겁니다.)

해외사이트에서도 Songun 915 등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125mm로 추청해 놓은게 많아요.

115mm는 폭풍호 주포로 다들 추정하고요. 해외 사이트들에서도 선군은 절대 115mm가 아니라는 분석글이 많아요.
shaind 2016.03.01. 08:04
Ya펭귄
1200마력 엔진이 중국제라면 차체 뒷부분이 중국 신형전차와 비슷하게 생겨야 하지만, 무장장비관에 찍힌 선군호의 뒤태는 별로 그렇지 않죠. 배기구 배치도 기존 T-62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전차 파워팩을 그대로 때려박은 건 확실히 아니고, 그렇다고 중국이 준 엔진과 변속기를 적당히 반대방향으로 조립해서 선군호에 얹는다는 건 많은 기술적인 삽질을 요하는 일인데, 아무래도 수지가 안 맞아보이죠.

제가 생각하는 가능성은

1. 자체개발이면서 실제로는 요즘세상 '1200마력'이라고 불리기에는 심히 딸리는 엔진이거나

2. 다른 경로로 입수한 V-55 내지 V-84의 최종마개조형
Ya펭귄 2016.03.01. 12:03
shaind
전에 VOA쪽에서 중국제 전차엔진 들어온 게 폭우로 침수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던가 그렇죠....

어차피 차체도 신규차체로 개발한 마당에 기술적 삽질이야 각오를 하고 들어가고도 남을 부분이고요....
shaind 2016.03.01. 18:40
Ya펭귄

차체가 신규개발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자면, 오히려 차체 후방부의 배기구 배치가 기존 T-62의 그것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더 이상하게 되어버리죠.

선군호 차체의 가정적 개발과정을 고려해보면, 1) 일단 늘어난 주포와 포탑의 반동/중량부담을 경감하고 장갑방어력을 확보하는 단계에서는 뒤의 엔진룸 배치는 바뀔 일이 없죠. 기껏해야 토션바 갯수 늘어나고 차체연장, 중량배분하고 전방 장갑판 모양이 바뀌는 정도입니다. 2) 여기에 더해서 엔진출력을 증강하기 위해 엔진을 이종 엔진으로 바꿔야만, 차체후방부와 배기구의 배치가 바뀔 이유가 생깁니다. 그런데 선군호는 이 부분이 큰 틀에서 바뀌진 않았죠.

북한이 중국 전차엔진을 쓴다는 소스는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 사실 북한이 중국제 엔진을 쓴 게 딱히 새로운 일은 아니죠. T-54 전차엔진의 중국화 버전인 12150L이 호구식(...)에 실렸고 이게 북한의 로우급 전력 중 하나니까요. 이 12150L의 출력 증강버전인 12150L-7BW, 내지는 그것을 좀더 출력증강한 버전이 북한전차에 이제까지 들어갔었고 또 들어갈 거라는 건 꽤나 개연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라면 엔진부 배치상의 큰 외형 변화를 수반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반대로 98식의 것 같은 MTU 끼얹은 엔진이 선군호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고 외형상 증거도 여기에 일치한다고 봅니다.

Ya펭귄 2016.03.02. 00:28
shaind
아마 이쪽 기술이기 쉽겠죠...

https://en.wikipedia.org/wiki/Kharkiv_Morozov_Machine_Building_Design_Bureau
shaind 2016.03.02. 10:14
Ya펭귄
얘네들은 V-2계 엔진에 대한 노하우는 갖고 있지 않죠. T-72도 자기네 6TD계열 엔진으로 개량해서 내놓는 애들이니까요.

만약 선군호에 얘네 엔진이 들어갔으면 선군호 뒤태는 지금처럼 밋밋하지 않고 T-64나 T-80UD처럼 생겼겠죠.
eceshim 2016.03.01. 09:34

20160229152111.png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85739

 

각진게 그냥 일부러 둥글 둥글한 포탑에 장갑재를 용접하거나 볼트로 체결한것 같기도 합니다. 

 

shaind 2016.03.01. 10:07
eceshim
여기 나온 시험용 전차는 T-62M 내지 천마호 후기형(또는 폭풍호)이고, 선군호가 아닙니다.
지논 2016.03.01. 15:19
eceshim

제생각에도 기존 T62 증가 장갑 버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통개선이나 내부구조 변경이 미미하게 있었고, 이런것들이 진행되면서 중량증가에 대비한 로드휠 증가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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