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인도네시아가 많이 참아주고 있는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주요 무기 수출국이지만 우리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대접은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
오래전도 아닌 2년전 2011년 2월 인도네시아 대표단 숙소에 침입했던 국정원 직원들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상당한 외교적 파장을 나을수 있던 사건이었지만 생각보단 밖으로는 크게 알려지지 않고 묻혔습니다.
그후 각종 무기를 수출하면서 조용하던 인도네시아와 관계에 금년 6월경 KFX 때문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인도네시아 주력지에 결과가 없는 KFX/IFX사업에 대한 비판 기사가 크게 떴습니다. 물론 한국 정부의 우유부단에 대한 비판도요.
작년말에 탐색개발이 끝났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이 다시 타당성 검토로 시간을 허송세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투자금에 대한 군부와 의회의 이견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2) 국회는 1조 6000억 루피 (1억 6480만달러) 를 지출했다고 주장.
3) 격차는 1억 5000만달러 이상.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음.
[출처] 목마 - http://www.whitebase.or.kr/bbs/board.php?bo_table=WB&wr_id=1963
이것도 자칫하면 인니 의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최근 미국의 도청에 한국이 협조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 대사를 불러 경위를 설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도 무기 파는데 우리라고 못 팔까? 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우리는 기술 선도국이 아니라 기술 추격국입니다.
이런 경우 인도네시아라는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쪽에서 큰 양보를 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무기수출은 큰 이익을 남기는 사업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치열한 저가 입찰과 폭넓은 기술이전을 약속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와의 연이은 악재가 과연 KFX의 추가지연이 예고된 현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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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자료
인도네시아 주력지 TEMPO의 KFX 비판에 대한 국내 기사
http://media.daum.net/foreign/asia/newsview?newsid=2013060121180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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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서 못먹어도 고를 시전했긴 했고 키스탭 관련 보도는 정작 당사자가 "읭 뭥미 아직 결정난거 없음" 이라고 했으니
얼마전 국방부에 보고서 제출을 했으니 이번달 안에는 쇼부를 칠 것 같습니다.
얼마전 공군에서 대형무기 도입 사업 관리단 같은걸 만들었더군요. 공군에 이젠 남이 떠먹여 주는게 아닌 도입당사자인 만큼 목소리를 낼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KIDA의 조심증이 한편으로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흠.... 하는 생각이 들지만 돈과 기회 앞에 장사가 있나요?
그나저나 인니 경제가 요즘 많이 어렵다는데 걱정이네요.

그보다 요즘 터키 경제도 휘청휘청 하는데, TFX도 모자라서 F-35는 100대나 소요 잡아놓은 터키는 어째 불안불안합니다.


그렇게 이끌어가는 주체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사업의 경제성 혹은 기술 자립의 문제가 아닌 '방산업 육성'과 '자존심'의 문제로 모멘텀 자체가 넘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 몇 밀리터리 사이트들을 보고있자니 이런 의심은 갈수록 확신으로 바뀌어가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