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보병은 보병병과에서 분리되어야 한다.

아마 여기에 반대 의견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의견은 병과 신설이냐 기갑과 통합이냐로 갈릴거 같네요.

기계화부대로 배치된 간부는 초군/초급반을 보병학교가 아닌 기계화학교에서 교육받습니다.
병과가 전혀 별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보병과는 전혀 다른 교육을 받습니다.

자배배치 이후 크게 이변이 없으면 대부분 기계화부대를 돌며 근무를 하게 되지만 문제는 중대장들이 보병에서 기보로 넘어오는데서 생깁니다.
보병과 전혀 다른 편제와 전술로 인해서 중대장이 한 사람 몫을 못 합니다. 
속도가 무기고 생명인 기계화부대에서 지휘관이 제 몫을 못하는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문제점을 정리하면,
0. 경험의 부족
1. 적과 아군의 기보 전술, 편제에 무지함. 
2. 전투명령어 미사용과 멀티태스킹 능력 부족

0번,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1번, 기동이 핵심인 기계화부대가 기동계획이 수립되지 않습니다... 작전전개 시점부터 끝난상태입니다.
2번, 기계화부대 특성과 닿아있는건데 작전지역이 방대하고, 기동성이 좋고, 기동이 잦아서 작전전개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따라서 빠른 반응이 중요하므로 전투명령어*와 무전사용요령을 수시로 숙달합니다. 
멀티태스킹 능력은 상황전개가 빠르다보니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필요하고요.

2번은 어떻게보면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는 문제인데 언급한 것은 모두가 저런 능력을 구비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런 능력이 없는 사람도 기보부대에서 장기간 근무를 하며 쌓이는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거든요.

이외에도 참... 그 중대장이 많은 병크를 보여줬는데, 까는게 될것 같아서 다른 보병 출신 중대장도 해당될만한 내용을 생각해보고 적었습니다.
지휘경험없이 중대장 보직을 맡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거리가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적어보고 싶네요.

*전투명령어: 짧고 명확한 명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