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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도발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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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북괴군의 지뢰도발로 부상을 입은 희생장병의 쾌유를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MBC뉴스 플러스를 보는데 상당히 재미난 문제를 지적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214&aid=0000526437

 

그 내용은 열영상 감시장비(TOD)의 취약점에 대한 설명으로 열영상장비가 날씨에 취약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많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열영상장비를 완전체에 가까운 감시장비로 여기고 있지만 정작 써본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열영상장비도 상당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수증기에 매우 취약합니다. 비나 안개가 생길 경우 TOD화면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보이는 경우가 훨씬 많아 맨눈이나 광증폭식 감시장비가 훨씬 잘 보입니다.

 

군도 이미 이러한 특징을 잘 알고 있어서

 

 

크기변환_Recovered_Oct_03_2013_195.jpg

 

TAS-970K_500.png

 

 

크기변환_SSL14879.JPG

 

크기변환_SSL14881.JPG

 

 

초병의 눈과 귀, 열영상장비, 광증폭식 감시장비, 대지상레이더 등 엄청난 수량의 다른 감시수단을 가지고 와서 여러종류의 감시장비를 여러겹 중첩하여 운용하고 있죠.

 

뭐 탄도탄 다층방어를 형성하는 것보다 더욱 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러종류의 감시장비를 상당히 많이 중첩하고 있습니다만....

 

이 감시장비라는게 완벽한 물건이 없어 열영상은 수증기에 취약하고 광증폭은 증폭할 빛이 없는 무월광상황에서 취약하고 대지상레이더나 초병은 잘못된 판단을 하여 오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모든 감시장비가 취약점이 있고 모든 감시장비가 먹통이 되어 감시가능한 영역이 극단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그림으로 살펴보죠.

 

 

 

슬라이드1.PNG

 

날씨가 좋을 경우 북괴군GP라던지 군사분계선이나 북괴군의 예상침투로를 쉽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나빠질 경우 감시장비의 효율이 떨어지니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여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매꿀려고 하지만

 

현실은 아래와 같죠.

 

슬라이드2.PNG

 

 

 

감시장비의 시계가 줄어들어 더 많은 감시장비와 인원을 투입해도 원형으로 일정한 만큼 늘어날 뿐 안보이는 곳은 여전하다는 취약점이 생겨버리죠.

 

GOP의 경우 선의 연속이라 감시인원을 추가할 경우 적의 탐지가 가능하지만 GP의 경우 위의 그림처럼 점의 개념이니 뭔 짓을 해도 안보이는 곳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북괴군은 이러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이네요.

 

즉, MBC는 GP에 좋은 감시장비를 넣어야한다고 해도 결국 날씨가 나빠지면 안보이는건 구형이나 신형이나 같다는 것이죠.

 

특히 ---------------------(군사보안에 걸릴거 같아 자체 편집합니다.)---------------------한 일이 발생해 구형과 신형 TOD를 우연히 모두 사용할 수 있었는데 신형이 좋긴해도 날씨가 나쁘면 안보이는건 같더군요.

 

결국 어떠한 방법으로 이런 감시문제를 해결해야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더 많은 점을 늘려 날씨가 나빠도 감시영역사이의 공백이 없게 하면 되지만

 

캡처.PNG

 

 

아군GP의 숫자를 늘리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GP를 건설하고 운용하고 보수하고 인원도 넣어야하니 상당한 비용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GP를 하나 건설하는데만 약 130억원이 들죠.

 

그럼 이제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죠.

 

값싸고 사람도 적게 쓰는 방식으로요.

 

크기변환_SAM_0515.JPG

 

크기변환_SAM_0650.JPG

 

크기변환_SAM_0651.JPG

 

크기변환_SAM_0652.JPG

 

 

제가 봤을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형의 감시 노드를 GP사이에 대량으로 설치하는 겁니다.

 

GP가 아닌 센서노드로도 충분히 감시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수색대가 투입될 경우

 

크기변환_SAM_1276.JPG

 

 

 

지뢰를 탐지할 능력이 있는 견마로봇을 우선적으로 투입한 후 수색대가 뒤 따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도 어떠할까 생각이 드네요.

 

밀리돔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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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컨팰렁스 2015.08.12. 02:26
지뢰 제거 탐지능력을 가진 견마 로봇을 앞세우고 투입하는 방법이 이상적이긴한데 은밀한 매복이나 정찰시에 번가롭긴하겠네요. 그래도 멀쩡한 병사 발목 날아가는것보다는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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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15.08.12. 02:41
벌컨팰렁스
은밀한 매복이나 정찰시 등에 메고다닐 정도로 소형로봇이 있긴합니다만... 이 정도로 소형로봇일 경우 지뢰탐지능력이 없어 지뢰를 찾기가 곤란하죠.
eceshim 2015.08.12. 08:10
반경 50미터 에서 사람 발걸음 진동 까지 잡아내는 센서가 개발 됬고 군에서 도입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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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15.08.12. 20:53
eceshim
네, 그런 장비를 잔뜩 뿌려서 설치했으면 하네요.
ATACMS 2015.08.12. 11:02
북괴의 GP를 백린연막탄으로 포격해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생각엔 전면전도 불사하고 강경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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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15.08.12. 20:54
ATACMS
저도 그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막상 정치나 외교 등 복합적 문제라....여기서 논하긴 조금 힘들어보입니다.
볼츠만 2015.08.12. 11:06
냉정히 말해 현재의 그런 기술도 나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과도기랄까요? 뭔가 기술적인 우위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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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15.08.12. 20:54
볼츠만
아, 저도 아직 과도기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기술적 우위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비용대비 효과가 높게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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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5.08.12. 13:39
가끔드는생각이 안개를 없애는방법으로 연구는 왜 안하나 싶더군요.(물론 안하는데는 다이유가 있겠죠..)
고온고압 송풍기나 레이저나 전자파로 분자를 가열하여 증발시키거나 북괴지역으로 안개를 밀어내는 방법도 있을거같은데..말이죠.
eceshim 2015.08.12. 13:55
yukim
저희 집이 산 아래에 있는 집인데요.
새벽에 안개 끼면 산에서 부터 습기가 내려와서 해운 뺨칠정도로 낍니다.
이 안개들 다 밀어낼려면 상상을 초월 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동산 아래도 이모양인데 뜻밖에 원시림으로 발전한 DMZ는 더 답안나오죠.

이건 어쩔 수 없어요.
밀리파 레이더 연구하시는 분도 자기가 개발하는 레이더는 수목 다 뚫고 감지가능라고 아주 해상도가 좋은데. 안개끼면 도저히 이건 답이 안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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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15.08.12. 20:54
yukim
아마 그 부분은 현대과학으론 아직 힘들지않을까싶네요
지논 2015.08.13. 17:04
나무잎 관통해서 사람이나 물체를 보는 특정 영역의 레이더가 미국에서 개발된 거 같은데 그걸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될 문제로 보입니다.
eceshim 2015.08.13. 18:50
지논
그게 밀리미터파 레이더 인데. 이것도 안개 끼면 전파 산란으로 탐지거리 확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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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688 2015.08.14. 10:47
이러다가 "보병용 마인롤러"라도 보급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려나 싶네요. (먼 산) 하긴 운용에 큰 무리는 없도록 만들 수만 있다면 기술적으로 간단한 물건이 신뢰도는 높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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