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도발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우선 북괴군의 지뢰도발로 부상을 입은 희생장병의 쾌유를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MBC뉴스 플러스를 보는데 상당히 재미난 문제를 지적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214&aid=0000526437
그 내용은 열영상 감시장비(TOD)의 취약점에 대한 설명으로 열영상장비가 날씨에 취약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많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열영상장비를 완전체에 가까운 감시장비로 여기고 있지만 정작 써본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열영상장비도 상당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수증기에 매우 취약합니다. 비나 안개가 생길 경우 TOD화면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보이는 경우가 훨씬 많아 맨눈이나 광증폭식 감시장비가 훨씬 잘 보입니다.
군도 이미 이러한 특징을 잘 알고 있어서
초병의 눈과 귀, 열영상장비, 광증폭식 감시장비, 대지상레이더 등 엄청난 수량의 다른 감시수단을 가지고 와서 여러종류의 감시장비를 여러겹 중첩하여 운용하고 있죠.
뭐 탄도탄 다층방어를 형성하는 것보다 더욱 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러종류의 감시장비를 상당히 많이 중첩하고 있습니다만....
이 감시장비라는게 완벽한 물건이 없어 열영상은 수증기에 취약하고 광증폭은 증폭할 빛이 없는 무월광상황에서 취약하고 대지상레이더나 초병은 잘못된 판단을 하여 오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모든 감시장비가 취약점이 있고 모든 감시장비가 먹통이 되어 감시가능한 영역이 극단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그림으로 살펴보죠.
날씨가 좋을 경우 북괴군GP라던지 군사분계선이나 북괴군의 예상침투로를 쉽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나빠질 경우 감시장비의 효율이 떨어지니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여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매꿀려고 하지만
현실은 아래와 같죠.
감시장비의 시계가 줄어들어 더 많은 감시장비와 인원을 투입해도 원형으로 일정한 만큼 늘어날 뿐 안보이는 곳은 여전하다는 취약점이 생겨버리죠.
GOP의 경우 선의 연속이라 감시인원을 추가할 경우 적의 탐지가 가능하지만 GP의 경우 위의 그림처럼 점의 개념이니 뭔 짓을 해도 안보이는 곳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북괴군은 이러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이네요.
즉, MBC는 GP에 좋은 감시장비를 넣어야한다고 해도 결국 날씨가 나빠지면 안보이는건 구형이나 신형이나 같다는 것이죠.
특히 ---------------------(군사보안에 걸릴거 같아 자체 편집합니다.)---------------------한 일이 발생해 구형과 신형 TOD를 우연히 모두 사용할 수 있었는데 신형이 좋긴해도 날씨가 나쁘면 안보이는건 같더군요.
결국 어떠한 방법으로 이런 감시문제를 해결해야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더 많은 점을 늘려 날씨가 나빠도 감시영역사이의 공백이 없게 하면 되지만
아군GP의 숫자를 늘리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GP를 건설하고 운용하고 보수하고 인원도 넣어야하니 상당한 비용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GP를 하나 건설하는데만 약 130억원이 들죠.
그럼 이제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죠.
값싸고 사람도 적게 쓰는 방식으로요.
제가 봤을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형의 감시 노드를 GP사이에 대량으로 설치하는 겁니다.
GP가 아닌 센서노드로도 충분히 감시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수색대가 투입될 경우
지뢰를 탐지할 능력이 있는 견마로봇을 우선적으로 투입한 후 수색대가 뒤 따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도 어떠할까 생각이 드네요.
밀리돔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온고압 송풍기나 레이저나 전자파로 분자를 가열하여 증발시키거나 북괴지역으로 안개를 밀어내는 방법도 있을거같은데..말이죠.
새벽에 안개 끼면 산에서 부터 습기가 내려와서 해운 뺨칠정도로 낍니다.
이 안개들 다 밀어낼려면 상상을 초월 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동산 아래도 이모양인데 뜻밖에 원시림으로 발전한 DMZ는 더 답안나오죠.
이건 어쩔 수 없어요.
밀리파 레이더 연구하시는 분도 자기가 개발하는 레이더는 수목 다 뚫고 감지가능라고 아주 해상도가 좋은데. 안개끼면 도저히 이건 답이 안나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