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체계 마라도함의 레이더 구성에 관한 의문, 그리고 독도함
독도함의 후속함인 마라도함은 단종된 독도함의 SMART-L 대신에 MF-STAR를 원거리 3차원 볼륨서치용으로 달아놨죠. 그리고 3차원 추적레이더인 mw08 대신 sps-550k를 달아놨구요. (인천급, 대구급의 그 레이더)
그런데 사실 4면배열 레이더인 MF-STAR라면 3차원 추적레이더 기능과 3차원 볼륨서치를 모두 할 수 있는 다기능 레이더입니다.
더군다나 독도함의 레이더 구성은 mw08이 C밴드(NATO G밴드)라서 S나 L밴드의 볼륨서치레이더에 비해 수평선 탐색에는 좀더 적합한 대역이라고 볼 수 있지만, sps-550k는 MF-STAR와 동일한 S밴드의 3차원 볼륨서치용 레이더입니다.
그럼 밴드도 같고 역할도 겹치는 (그리고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명백히 열등한) 두 레이더를 같이 달아놓은 이유가 뭔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
(차라리 SPS-540k나 560k(검독수리급의 그 레이더)를 달았다면 확실하게 x밴드 호라이즌 서치 레이더라고 이해할 수는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독도함 레이더를 단종된 외산(mw08, SMART-L) 대신 국산으로 바꾼다는 계획도 나오고 있는데, 그 경우에 레이더 구성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구요. (MF-STAR와 대략 유사한 FFX-3용 AESA를 채용한다면 과연 마라도처럼 SPS-550k를 함께 장착할지, 아니면 아예 없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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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독도함에서 쓰던 스마트-L과 MW-08 듀얼 시스템 체계를 단지 MF-STAR와 SPS-550K로 대체한 것일수도요.
사실상 독도급에서 MW-08의 역할을 보면 550K도 그 역할을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독도함에 MF-STAR를 단다면 상륙함의 사양을 통일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1척을 위해서 외산 레이더를 도입해야 되나라는 이야기가 나올수 있죠
차라리 FFX-3용 AESA레이더+SPS-540K 멀티밴드 레이더로
독도급과 마라도급을 모두 바꾸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혹은 반대로 4면 고정을 S밴드, 회전식을 X밴드로 달려다가 뭔가 꼬여버렸다던가요.
그래서 독도/마라도는 뭔가 한국군 입장에서는 주력 전투함정에 올리기 전에 이런 조합으로 레이더 짜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레이더를 올리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어서 저렇게 생각했습니다.
제 첫 댓글을 기준으로 하면 첫번째 사례는 대함미사일 러쉬를 담당할 함대방공함에 쓸만한 조합일 것 같고, 두번째 사례는 이지스급에 준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담당 함정에 쓸만한 조합이 아닐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