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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유도무기의 신뢰성 관련 발사 횟수에 대한 짧은 논의

unmp07 unmp07
1041 2 7 2
  1. 22.10.07. 16:36
  2. 22.10.07. 14:29
  3. 22.10.07. 14:25

22.10.07. 16:36

바로 아랫글에서 현무-2 오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과 달리 갑작스럽게 이런 글을 쓰게 된 배경부터 적어야겠네요.

 

사실 저는 발사 영상을 보고 현무-2A 계열 탄도탄을 쐈겠거니 했습니다만....

 

실제로 쏜 것은 현무-2C 계열인 것을 나중에 알게되다보니 글의 전체적인 논지를 바꿀 수 밖에 없었거든요.

 

현무-2A를 쏜 것으로 저는 이해했고 이를 마모고장으로 인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17년에 유사한 현무-2A 불발사고가 있다보니 저는 당연히 비파괴 검사 등 관리체계의 전체적인 부실로 인한 사고가 아닐까라는 배경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현무-2C 계열이라면 글의 전체적인 논지가 바뀌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현무-2C는 2017년부터 배치된 신형 탄도탄인데 이게 불발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실무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여 이를 먼저 이해해야하는데, 이 과정은 복잡하니 넘기고 단순 고등학교~대학교에서 배운 단순 확률로는 평가하기 어렵기에 이를 바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만 강조하겠습니다.

 *90% 명중율이 되려면 22~168발(90~95% 신뢰도 기준)을 쏘아야 검증되는건 기초상식이 아니냐고 하는데...이런걸 단순 확률적 지식으로만 접근해 일어난 대표적인 오류입니다.

 

실무 제조 단계에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신뢰도를 측정할 경우 불량이 오히려 과대 측정되어 급격한 비용상승을 부를 것이고,

 

불량만 평가한다면 과소평가되어서 믿을만한 녀석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래서 대부분 제조물은 샘플링 평가, 쉽게 말해 몇개의 샘플을 골라내어 평가를 하게 됩니다.

 

다만, 2000~2010년 사이의 개발된 유도탄의 샘플링의 숫자는 상당히 적다보니, 꽤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홍상어 대잠 유도탄의 불량 사례가 발생하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발을 추가사격하고,

 

유도무기의 시험발사 수량이 아에 법으로 정해져버렸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777100 및 https://www.yna.co.kr/view/AKR20150306160300043

 

이에 70%일땐 13발, 75%일땐 12발, 95%일땐 6발 사격 등 "품질인증사격시험"을 15년 8월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현무-2C의 개발시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겠지요.

 

다만 여기서 6발 / 12발 / 13발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할 수 있는데, "정밀유도무기 시험평가 수량 결정 및 명중률 검증 방법론"을 인용하면, 딱히 문제가 될 수준으로 적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1.png

 *출처 -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534165174006.pdf 의 데이터 활용

 

 

또한 현무에서 언급되는 성공률은 90%에 달하고 있기에 발사횟수가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더군다나 품질인증사격 외에도 여러차례 실사격을 하므로 충분히 신뢰성을 확보할 만큼 발사한다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8UL09WJ

 

즉, 저는 국군의 실사격 횟수가 부족하고 현무의 신뢰도를 믿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냐라는 입장이죠.

 

사실 제조물이란게 100%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여러 조건에 따라서 불량이 얼마든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에 완벽을 추구하지만 절대 완벽해질 순 없는 아주 모순적인 상황에 있는 것이고 이는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져가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제조물이 욕조 곡선이라고 불리는 수명 곡선에 따라 초기/우발/마모고장이 언제든 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현무-2C의 개발완료 시점이 2017년임을 고려하면 마모고장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실패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개선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만 나올 뿐이고, 국산 무기체계는 여기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어쩌나 저쩌나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현무 무기체계를 너무 극단적으로 폄하하는 분위기인지라 간략히 신뢰성에 대해 짧은 글을 적어보았습니다만...제 의도가 제대로 전해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신뢰성 부문에서는 뛰어난 전문가가 아니라 얕게만 알고 있어서 정말 신뢰성만 다루는 전문가 앞에서는 조용히 입다물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요.

 

-------------------------------------------------------------

 

다만, 신뢰도와 달리 사고의 수습 과정은 비판을 심각히 받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지만, 불발탄이 나왔고 이후 자체 수습한다고 엠바고를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걸었고 관련 정보가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을 높인건 사실이니까요.

 

훈련 측면에서는 무기체계에 문제가 있어 대체 장비로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서 훌륭했으나, 사고의 수습과정은 아무런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강릉에 살고 있는 분들은 전쟁이 난 것으로 오해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아찔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불발사태의 여파로 또 다시 시험발사 횟수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서 품질인증사격 제도가 한번 더 정비될 가능성이 생겨 품질인증사격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밀리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22.10.07. 14:29

바로 아랫글에서 현무-2 오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과 달리 갑작스럽게 이런 글을 쓰게 된 배경부터 적어야겠네요.

 

사실 저는 발사 영상을 보고 현무-2A 계열 탄도탄을 쐈겠거니 했습니다만....

 

실제로 쏜 것은 현무-2C 계열인 것을 나중에 알게되다보니 글의 전체적인 논지를 바꿀 수 밖에 없었거든요.

 

현무-2A를 쏜 것으로 저는 이해했고 이를 마모고장으로 인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17년에 유사한 현무-2A 불발사고가 있다보니 저는 당연히 비파괴 검사 등 관리체계의 전체적인 부실로 인한 사고가 아닐까라는 배경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현무-2C 계열이라면 글의 전체적인 논지가 바뀌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현무-2C는 2017년부터 배치된 신형 탄도탄인데 이게 불발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실무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여 이를 먼저 이해해야하는데, 이 과정은 복잡하니 넘기고 단순 고등학교~대학교에서 배운 단순 확률로는 평가하기 어렵기에 이를 바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만 강조하겠습니다.

 *90% 명중율이 되려면 22~168발(90~95% 신뢰도 기준)을 쏘아야 검증되는건 기초상식이 아니냐고 하는데...이런걸 단순 확률적 지식으로만 접근해 일어난 대표적인 오류입니다.

 

실무 제조 단계에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신뢰도를 측정할 경우 불량이 오히려 과대 측정되어 급격한 비용상승을 부를 것이고,

 

불량만 평가한다면 과소평가되어서 믿을만한 녀석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래서 대부분 제조물은 샘플링 평가, 쉽게 말해 몇개의 샘플을 골라내어 평가를 하게 됩니다.

 

다만, 2000~2010년 사이의 개발된 유도탄의 샘플링의 숫자는 상당히 적다보니, 꽤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홍상어 대잠 유도탄의 불량 사례가 발생하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발을 추가사격하고,

 

유도무기의 시험발사 수량이 아에 법으로 정해져버렸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777100 및 https://www.yna.co.kr/view/AKR20150306160300043

 

이에 70%일땐 13발, 75%일땐 12발, 95%일땐 6발 사격 등 "품질인증사격시험"을 15년 8월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현무-2C의 개발시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겠지요.

 

다만 여기서 6발 / 12발 / 13발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할 수 있는데, "정밀유도무기 시험평가 수량 결정 및 명중률 검증 방법론"을 인용하면, 딱히 문제가 될 수준으로 적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1.png

 *출처 -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534165174006.pdf 의 데이터 활용

 

 

또한 현무에서 언급되는 성공률은 90%에 달하고 있기에 발사횟수가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더군다나 품질인증사격 외에도 여러차례 실사격을 하므로 충분히 신뢰성을 확보할 만큼 발사한다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8UL09WJ

 

즉, 저는 국군의 실사격 횟수가 부족하고 현무의 신뢰도를 믿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냐라는 입장이죠.

 

사실 제조물이란게 100%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여러 조건에 따라서 불량이 얼마든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에 완벽을 추구하지만 절대 완벽해질 순 없는 아주 모순적인 상황에 있는 것이고 이는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져가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제조물이 욕조 곡선이라고 불리는 수명 곡선에 따라 초기/우발/마모고장이 언제든 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현무-2C의 개발완료 시점이 2017년임을 고려하면 마모고장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실패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개선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만 나올 뿐이고, 국산 무기체계는 여기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어쩌나 저쩌나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현무 무기체계를 너무 극단적으로 폄하하는 분위기인지라 간략히 신뢰성에 대해 짧은 글을 적어보았습니다만...제 의도가 제대로 전해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신뢰성 부문에서는 뛰어난 전문가가 아니라 얉게만 알고 있어서 정말 신뢰성만 다루는 전문가 앞에서는 조용히 입다물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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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뢰도와 달리 사고의 수습 과정은 비판을 심각히 받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지만, 불발탄이 나왔고 이후 자체 수습한다고 엠바고를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걸었고 관련 정보가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을 높인건 사실이니까요.

 

훈련 측면에서는 무기체계에 문제가 있어 대체 장비로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서 훌륭했으나, 사고의 수습과정은 아무런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강릉에 살고 있는 분들은 전쟁이 난 것으로 오해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아찔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불발사태의 여파로 또 다시 시험발사 횟수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서 품질인증사격 제도가 한번 더 정비될 가능성이 생겨 품질인증사격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밀리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22.10.07. 14:25

바로 아랫글에서 현무-2 오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과 달리 갑작스럽게 이런 글을 쓰게 된 배경부터 적어야겠네요.

 

사실 저는 발사 영상을 보고 현무-2A 계열 탄도탄을 쐈겠거니 했습니다만....

 

실제로 쏜 것은 현무-2C 계열인 것을 나중에 알게되다보니 글의 전체적인 논지를 바꿀 수 밖에 없었거든요.

 

현무-2A를 쏜 것으로 저는 이해했고 이를 마모고장으로 인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17년에 유사한 현무-2A 불발사고가 있다보니 저는 당연히 비파괴 검사 등 관리체계의 전체적인 부실로 인한 사고가 아닐까라는 배경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현무-2C 계열이라면 글의 전체적인 논지가 바뀌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현무-2C는 2017년부터 배치된 신형 탄도탄인데 이게 불발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실무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여 이를 먼저 이해해야하는데, 이 과정은 복잡하니 넘기고 단순 고등학교~대학교에서 배운 단순 확률로는 평가하기 어렵기에 이를 바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만 강조하겠습니다.

 *90% 명중율이 되려면 22~168발(90~95% 신뢰도 기준)을 쏘아야 검증되는건 기초상식이 아니냐고 하는데...이런걸 단순 확률적 지식으로만 접근해 일어난 대표적인 오류입니다.

 

실무 제조 단계에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신뢰도를 측정할 경우 불량이 오히려 과대 측정되어 급격한 비용상승을 부를 것이고,

 

불량만 평가한다면 과소평가되어서 믿을만한 녀석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래서 대부분 제조물은 샘플링 평가, 쉽게 말해 몇개의 샘플을 골라내어 평가를 하게 됩니다.

 

다만, 2000~2010년 사이의 개발된 유도탄의 샘플링의 숫자는 상당히 적다보니, 꽤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홍상어 대잠 유도탄의 불량 사례가 발생하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발을 추가사격하고,

 

유도무기의 시험발사 수량이 아에 법으로 정해져버렸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777100 및 https://www.yna.co.kr/view/AKR20150306160300043

 

이에 70%일땐 13발, 75%일땐 12발, 95%일땐 6발 사격 등 "품질인증사격시험"을 15년 8월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현무-2C의 개발시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겠지요.

 

다만 여기서 6발 / 12발 / 13발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할 수 있는데, "정밀유도무기 시험평가 수량 결정 및 명중률 검증 방법론"을 인용하면, 딱히 문제가 될 수준으로 적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1.png

 *출처 -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534165174006.pdf 의 데이터 활용

 

 

또한 현무에서 언급되는 성공률은 90%에 달하고 있기에 발사횟수가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더군다나 품질인증사격 외에도 여러차례 실사격을 하므로 충분히 신뢰성을 확보할 만큼 발사한다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8UL09WJ

 

즉, 저는 국군의 실사격 횟수가 부족하고 현무의 신뢰도를 믿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냐라는 입장이죠.

 

사실 제조물이란게 100%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여러 조건에 따라서 불량이 얼마든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에 완벽을 추구하지만 절대 완벽해질 순 없는 아주 모순적인 상황에 있는 것이고 이는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져가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제조물이 욕조 곡선이라고 불리는 수명 곡선에 따라 초기/우발/마모고장이 언제든 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현무-2C의 개발완료 시점이 2017년임을 고려하면 마모고장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실패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개선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만 나올 뿐이고, 국산 무기체계는 여기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어쩌나 저쩌나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현무 무기체계를 너무 극단적으로 폄하하는 분위기인지라 간략히 신뢰성에 대해 짧은 글을 적어보았습니다만...제 의도가 제대로 전해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신뢰성 부문에서는 뛰어난 전문가가 아니라 얉게만 알고 있어서 정말 신뢰성만 다루는 전문가 앞에서는 조용히 입다물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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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뢰도와 달리 사고의 수습 과정은 비판을 심각히 받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당했지만, 불발탄이 나왔고 이후 자체 수습한다고 엠바고를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걸었고 관련 정보가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을 높인건 사실이니까요.

 

훈련 측면에서는 무기체계에 문제가 있어 대체 장비로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서 훌륭했으나, 사고의 수습과정은 아무런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강릉에 살고 있는 분들은 전쟁이 난 것으로 오해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아찔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불발사태의 여파로 또 다시 시험발사 횟수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서 제도가 한번 더 정비될 가능성이 생겨 품질인증사격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밀리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바로 아랫글에서 현무-2 오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과 달리 갑작스럽게 이런 글을 쓰게 된 배경부터 적어야겠네요.

 

사실 저는 발사 영상을 보고 현무-2A 계열 탄도탄을 쐈겠거니 했습니다만....

 

실제로 쏜 것은 현무-2C 계열인 것을 나중에 알게되다보니 글의 전체적인 논지를 바꿀 수 밖에 없었거든요.

 

현무-2A를 쏜 것으로 저는 이해했고 이를 마모고장으로 인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17년에 유사한 현무-2A 불발사고가 있다보니 저는 당연히 비파괴 검사 등 관리체계의 전체적인 부실로 인한 사고가 아닐까라는 배경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현무-2C 계열이라면 글의 전체적인 논지가 바뀌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현무-2C는 2017년부터 배치된 신형 탄도탄인데 이게 불발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실무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여 이를 먼저 이해해야하는데, 이 과정은 복잡하니 넘기고 단순 고등학교~대학교에서 배운 단순 확률로는 평가하기 어렵기에 이를 바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만 강조하겠습니다.

 *90% 명중율이 되려면 22~168발(90~95% 신뢰도 기준)을 쏘아야 검증되는건 기초상식이 아니냐고 하는데...이런걸 단순 확률적 지식으로만 접근해 일어난 대표적인 오류입니다.

 

실무 제조 단계에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신뢰도를 측정할 경우 불량이 오히려 과대 측정되어 급격한 비용상승을 부를 것이고,

 

불량만 평가한다면 과소평가되어서 믿을만한 녀석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래서 대부분 제조물은 샘플링 평가, 쉽게 말해 몇개의 샘플을 골라내어 평가를 하게 됩니다.

 

다만, 2000~2010년 사이의 개발된 유도탄의 샘플링의 숫자는 상당히 적다보니, 꽤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홍상어 대잠 유도탄의 불량 사례가 발생하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발을 추가사격하고,

 

유도무기의 시험발사 수량이 아에 법으로 정해져버렸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777100 및 https://www.yna.co.kr/view/AKR20150306160300043

 

이에 70%일땐 13발, 75%일땐 12발, 95%일땐 6발 사격 등 "품질인증사격시험"을 15년 8월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현무-2C의 개발시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겠지요.

 

다만 여기서 6발 / 12발 / 13발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할 수 있는데, "정밀유도무기 시험평가 수량 결정 및 명중률 검증 방법론"을 인용하면, 딱히 문제가 될 수준으로 적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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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1534165174006.pdf 의 데이터 활용

 

 

또한 현무에서 언급되는 성공률은 90%에 달하고 있기에 발사횟수가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더군다나 품질인증사격 외에도 여러차례 실사격을 하므로 충분히 신뢰성을 확보할 만큼 발사한다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8UL09WJ

 

즉, 저는 국군의 실사격 횟수가 부족하고 현무의 신뢰도를 믿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냐라는 입장이죠.

 

사실 제조물이란게 100%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여러 조건에 따라서 불량이 얼마든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에 완벽을 추구하지만 절대 완벽해질 순 없는 아주 모순적인 상황에 있는 것이고 이는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져가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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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ujubkang.tistory.com/entry/%EC%9A%95%EC%A1%B0-%EA%B3%A1%EC%84%A0-Bathtub-Curve

 

모든 제조물이 욕조 곡선이라고 불리는 수명 곡선에 따라 초기/우발/마모고장이 언제든 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현무-2C의 개발완료 시점이 2017년임을 고려하면 마모고장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실패의 원인을 찾아서 이를 개선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만 나올 뿐이고, 국산 무기체계는 여기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어쩌나 저쩌나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현무 무기체계를 너무 극단적으로 폄하하는 분위기인지라 간략히 신뢰성에 대해 짧은 글을 적어보았습니다만...제 의도가 제대로 전해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신뢰성 부문에서는 뛰어난 전문가가 아니라 얕게만 알고 있어서 정말 신뢰성만 다루는 전문가 앞에서는 조용히 입다물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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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뢰도와 달리 사고의 수습 과정은 비판을 심각히 받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지만, 불발탄이 나왔고 이후 자체 수습한다고 엠바고를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걸었고 관련 정보가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을 높인건 사실이니까요.

 

훈련 측면에서는 무기체계에 문제가 있어 대체 장비로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서 훌륭했으나, 사고의 수습과정은 아무런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강릉에 살고 있는 분들은 전쟁이 난 것으로 오해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아찔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불발사태의 여파로 또 다시 시험발사 횟수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서 품질인증사격 제도가 한번 더 정비될 가능성이 생겨 품질인증사격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밀리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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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2.10.07. 20:15

______2017년이면 제조된지 얼마안된 제품이라 군용품이 이런 신뢰도를 보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면 PCB도 내구년한이 아닐거고, 기계적인 오류나 아니면 부품에서 오류가 났지 싶습니다.

무기는 특히 저런 정밀유도무기는 한동안 밀봉된것을 빠른시간동안 작동시켜야 하는 것으로 좀처럼 상황판단이 잘 안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같은 경우는 계속 타니까, 운전자가 상태를 지속적을 관찰하기 쉬운데, 저런제품은 밀봉상태라 정기적으로 전기를 넣어서 확인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무류(오링 같은거)도 5년 이상은 버틸걸요. 

______회사의 "비상등"을 LED류로 교체하면서 업체사람이 하는 말이 "LED는 10년 갈건데, 그 외부품이 안좋아 왜 바꿔야 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합니다. 불을켜기 위해 LED외에 부품들이 들어가는데 그 것은 10년이 안간다는 거죠. -> 물론 군용부품은 엄선해서 정하여 구하고 아니면 특주로 제작하겠죠.....

아니면 밀봉이 잘못되었을까요?

 

설마 발사시 작업자가 잘못 입력을 했을까요?

지난번에도 뭔 포대에선가, 점검하다 사인이 서로 안맞아 전기 넣어 미사일 날린적이 있기는 하죠......

해색주 22.10.17. 18:38
지나가는행인
LED 등의 경우 4~5년 되면 바로 고장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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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688 22.10.11. 10:27
과거 보도에 의하면 전력화 이전 2C의 시험발사는 6회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품질인증사격에서도 95% 목표로 6발, 총 12발을 사격했을까요? 전력화 이후의 시범/훈련 발사는 3회째에서 사고가 났고요...
2C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퍼싱2는,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의 물건입니다만, 레이더시커 개발에만 탄두재돌입을 재현(로켓도 개발중이었기 때문에 구형 퍼싱1의 로켓에 달아서 쐈습니다)한 시험을 5회, 미사일 완성체의 발사는 28회를 했다고 합니다. 미국이야 개발과 시험평가 이력이 축적되었는데, 우리가 미국 기준으로 비슷하게 해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디지털 트윈의 시대라고 하지만, 막상 A400M은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여 설계한 것에 비해 기어박스 내구도가 부족해서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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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2.10.13. 10: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005617?sid=100

이 기사에서는 미군의 ATACMS는 모두 명중했지만, 한국군이 쏜 두발 중 한발은 중간에 신호가 끊겼다니까 미사일 관리 전반의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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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2.10.14. 22:59
김치찌짐
좋지 않은 시그널이네요. 같은 무기를 쐈는데, 미군거는 목표까지 신호를 계속 보내온 반면 우리가 쏜거는 1발만 신호를 끝까지 보내왔다면, 말씀하신 전반적인 태세에 대한 전수조사도 필요하겠네요..
하여간 언론에 공개는 되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 하나요?
컴뱃메딕 22.10.20. 13:29
김치찌짐

뇌피셜입니다만, 미군은 미사일 평시 전시 해서 많이쏘고, 우리군은 에이태킴스 전략자산이라고 안쏘다가 이렇게 된거 같은데요. 예전에 팝아이도 전략무기라고 안쏘다가 몇 발 쏴보니 낙탄 나서 문제되었던것으로 압니다. 

슈발리에 22.10.20. 16:00
컴뱃메딕
사실 무기 체계에서 중요한것은 실전에서의 테스트와 피드백인데 아무래도 미군이 그런것에는 원활하죠

미국이 핵실험을 안하는 이유가 워낙 많이해서 시뮬로 돌려도 될만큼의 데이타가 축적되서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면 두말 할 나위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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