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관련 토론 게시물이 올라오는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검색

육상체계 분대 화력의 보충 수단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orzdorz
1977 3 18 12
  1. 22.05.20. 08:58
  2. 22.05.20. 03:17
  3. 22.05.20. 03:13

22.05.20. 08:58

 

대전차무기는 다재다능한 무기입니다. 경장갑차량, 벙커, 구조물, 강화진지 등 전차가 아니더라도 사용될 곳이 엄청 많습니다.

 

현재 국군 분대에서 이런 다목적 직사화기 역할은 M72 LAW or PZF-3가 맡고 있는데, 너무 낡았거나,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군도 나름 준비했지만, K11은 엎어져 버렸고, 차기 대전차로켓은 무겁고, 비싼 FCS를 사용해서 분대급까지 배치되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분대 내 화력은 유탄발사기 2개로 제한되는데, 한계가 명확합니다. 조금만 장갑이 있거나, 엄폐하면 위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11.jpg

1- Leigh Neville, Takur Ghar: The SEALs and Rangers on Roberts Ridge, Afghanistan 2002, (2013), Bloomsbury publishing

(https://books.google.co.kr/books?id=KFObCwAAQBAJ&pg=PA46&lpg=PA46&dq=40mm+grenade+vs+bunker&source=bl&ots=l5qQppe2bE&sig=ACfU3U2_kVWjrhjyLj-aodcPoto2TPD3lg&hl=ko&sa=X&ved=2ahUKEwiUvNqd15_3AhU_mlYBHRfPDz4Q6AF6BAgeEAM#v=onepage&q=40mm%20grenade%20vs%20bunker&f=false)

 

2002년 아프간에서는 SEAL팀이 게릴라 반군 벙커에 40mm 유탄을 5발 발사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벙커 화력에 제압되어 사상자가 발생한 일이 있습니다.

 

그레나다 침공 당시에는 SEAL팀이 BTR-60PB 장갑차를 상대로 40mm 유탄을 사격하였으나 제압하지 못했다는 경험담이 있습니다.

(반면 M72 LAW는 BTR-60PB 격파에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12.jpg

M72에 격파된 BTR-60                                                북한군 M2010 APC
(https://tanks-encyclopedia.com/1983-invasion-of-grenada/)

(www.tanks-encyclopedia.com/NK_BTR-80.png)

 

북한군이 운용하는 대다수의 장갑차(63식, VTT-323, M-2010 등)이 BTR-60PB와 비슷한 경장갑임을 고려할때, 분대화력만으로 이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40mm 유탄의 위력부족은 작약량이 작아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실 반동을 몸으로 받아내면서 400m 사거리를 얻으려면 이정도가 한계입니다.)

  40mm HE M67 grenade M72 LAW RPG-7 (OG-7V)
  32g 180g 315g 210g

 

국군 K200 유탄이나, 미군 M441 유탄 모두 32g의 Comp-B를 작약으로 쓰는데,

M72 LAW 로켓탄의 315g이나 RPG-7의 OG-7(210g)과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심지어 미군 수류탄 작약량의 20%도 되지 않습니다.

(KM433 HEDP는 45g의 작약으로 조금 낫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한국군은 시가전을 겪을 확률이 높은데, 도심에 널린 각종 엄폐물 때문에 40mm 유탄이 위력부족을 겪을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분대단위에서 유탄 이상의 화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무겁거나 복잡한 무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분대가 8명으로 줄어서, 대전차 사수를 별도로 둘 여유가 없으니까요.

가벼워서 아무 소총수나 들고다니다가, 간단하게 사용하는 1인운용 직사화기가 있으면 편리할 겁니다.

(국군의 M72 LAW가 이 역할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너무 낡았고, 실내발사가 불가능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분대의 화력부족을 메꿀 수 있을까요?

 

 

1. <보유 M72 LAW 점검, 재생>

-현재 보유하고 있는 M72 LAW들을 점검하고 재생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 방법이 저렴하기도 하고, 배치도 빠르며, 이미 사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익숙한 점 등 장점이 많습니다 실내발사 불가라는 단점과, 30~40년 넘은걸 재생한다고 해서 얼마나 더 쓸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2. <경량 대전차무기 신규도입>

국군이 차기 대전차로켓으로 대전차무기를 일원화 할 계획인 데다가, 분대단위 무기도입에는 관심도, 예산받기도 힘들것 같아서 이쪽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능하려면 가능한 싸고!, 간단한! 무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은 딱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만 매꿀 정도로...

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http://www.zelenysport.cz/images/sklady/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사진은 폴란드 군의 RPG-76입니다. 일회용 발사관(개머리판) + 탄두가 합쳐서 2.6kg밖에 안하는 데다가, 반동을 어깨로 받아내는 구조라서 실내발사가 가능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1980년 당시 생산가격은 모르겠지만, 현재 약 10,000코루나, 55만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T-55 정면을 겨우 뚫을까 싶지만 (RHA 260mm 관통), 장갑차나 구조물 상대로는 40mm 유탄보다 훨씬 든든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종류의 실내발사 대전차로켓은 공간이 협소한 시가전에서 매우 유용하며, 북한도 최근 비슷한 장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http://www.plato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

 

 

3. <신형 유탄발사기 도입>

-최근 개발되는 유탄발사기는 슬라이드 식이 아닌 후장식 장전방식으로, 기존 유탄보다 더 커다란 탄을 장전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14.jpg

(https://www.businessinsider.com/this-new-missile-could-make-the-armys-grenade-launcher-more-deadly-2017-6)

 

사진은 M320 유탄발사기에 파이크 미사일을 장전하는 장면입니다.

파이크 미사일은 저 길이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무게가 770g으로 40mm 유탄(215g) 보다 무겁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저렴한 로켓추진 유탄을 만들면,  로켓 추진이나 신관 등 이것저것 넣어도 작약 150g 정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비록 구리 라이너 직경은 그대로라 관통력은 낮겠지만... HESH같은 탄종을 사용하면 구조물 격파에는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40mm 미사일과 신형 유탄발사기가 개발되고 있으니, 해당 유탄발사기에 사용 가능한 고화력 유탄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4. <총류탄>

싸고 간단한 분대화력 보충안을 찾다보니 총류탄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비록 낡고 사장되는 체계이지만, 유탄발사기와 비교시 탄두 크기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죠.

미군이 M14 소총에 쓰던 M31 HEAT 총류탄은 작약량이 254g으로 거의 M72 LAW 대전차로켓과 비슷합니다.

15.jpg

(https://en.wikipedia.org/wiki/M31_HEAT_rifle_grenade)

미군의 M31 총류탄으로, M72 LAW의 탄두는 해당 총류탄 탄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위력도 비슷합니다.

 

총류탄의 단점은 크게 4가지가 있는데

1. 공포탄과 전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해서, 사용이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것

2. 총기부품, 특히 총열에 부담을 주는 것

3. 사거리와 명중률이 떨어지는 것

4. 반동이 엄청 강해서 다루기 힘들다는 것 입니다.

 

1번 단점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현대에 쓰이는 총류탄들은 bullet trap 방식 또는 탄 통과 방식을 사용해서 공포탄이 아닌 일반탄으로 사격합니다.

16.jpg

(https://en.wikipedia.org/wiki/AC58)

(https://blog.daum.net/pzkpfw3485/2248039)

예시로, 프랑스 육군의 AC58 Mle F2 대전차 총류탄은

-어댑터 없이 FAMAS 소총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며

-내부에 bullet trap 장치로 실탄으로 사격이 가능하고, 번거로운 공포탄 장전 과정이 없습니다.

 

 

2번 총기 내구도에 대한 부담도, K2 소총은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 있습니다.

17.jpg

(https://jakesgunreviews.weebly.com/dr-200.html)

K2 소총은 애초에 총류탄 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였으며, 가스 조절기의 0번은 총류탄 발사 반동으로 피스톤이 강하게 후퇴하여 내부 부품을 손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합니다.

지금도 가스조절기를 0으로 조절 후 발사시 총류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총열에 무리를 주는 것은 해결되지 않아서, 평시에는 부담이 적은 훈련탄 등을 사용하거나 총열을 자주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3번 사거리와 명중률은 병기로서 큰 문제입니다.

-40mm 유탄발사기는 그래도 총열과 강선이 있는데 총류탄은 그것도 없습니다. 거기에 탄속도 유탄보다 느리죠.

그렇지만, 60년대 까지 꾸준히 사용되었고, 지금도 프랑스나 이스라엘군이 꾸역꾸역 사용하는 것을 보면,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사거리의 한계는 소총탄이 7.62mm탄에서 5.56mm탄으로 작아지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다음은 5.56mm 일반탄으로 사격이 가능한 bullet trap 대전차총류탄의 예입니다.

  AC58 MA/AT 52
작약 145g hexolite 110g composition B
유효사거리 75~100m 100m
최대사거리 300m 300m

조준 및 명중이 가능한 거리는 최대 100m 정도로 대전차로켓과 비교해서 매우 짧습니다.

(최신? 총류탄인 일본의 06식 총류탄은 분리비상 방식을 적용하였으나, 유효사거리 100~150m가 한계였다고 합니다.)

 

 

총류탄의 장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록 사거리는 짧지만, 40mm 유탄과 비교해서 3배~5배에 달하는 작약량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2. 저렴한 가격이 크게 기대됩니다. 이건 소부대 단위 장비도입에 예산배정할 여유가 없는 국군에게 있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 육군의 총류탄 가격은 약 200$ 정도로 예상되며

-폴란드의 PGN 60 대전차 총류탄은 약 1800코루나 (10만원) 정도에 거래되며, 이는 AT4의 1500$, M72A7의 2000$와 비교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총류탄은 훈련비용도 저렴합니다. 날려보낸 더미 훈련탄을 그냥 줏어와서 다시 쓰면 됩니다.

(단, 훈련은 공포탄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ullet trap 장비는 실탄 사용시 망가질 수가 있어서... 대신 번거로운 실탄 수령, 인계 과정이 빠지고 간편하게 훈련탄 사격을 하는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3. 휴대가 매우 간편합니다.

아래는 같은 탄두를 사용하는 WASP 58 대전차로켓과 AC58 대전차 총류탄을 비교한 것입니다.

  WASP 58 AC58
전체무게 3,610g 535g
작약 145g hexolite 145g hexolite
유효사거리 400m 75~100m
 

18.jpg

(http://www.military-today.com/firearms/wasp_58.htm)

 

ac-58-mm-51-.jpg

(http://titus2h.e-monsite.com/pages/contemporaine/49-grenades-a-fusil-reglementaires.html)

 

병사 개개인이 부담없이 들고다니다가 한방 크게 날려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중동전쟁 당시 유탄수가 대전차총류탄 일고여덟 발씩 들고다니면서 화력지원을 했었습니다.

대전차로켓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휴대량이었고, 비록 사거리가 짧지만 시가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0.jpg

BT/AT 52 다수 휴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유탄수

(https://aquellasarmasdeguerra.wordpress.com/2014/10/25/granadas-de-fusil-fragmentarias-y-antitanque/)

 

소총수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하나쯤 휴대하고 있다가, 장갑차나 콘크리트 구조물 상대로 한발 날려줄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한 점입니다.

한계를 명확히 알고, 분대단위에서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을 매꾸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조금만 더 보태면, 로켓추진 총류탄 등 총열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도 위력, 사거리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22.jpg

(https://www.thefewgoodmen.com/thefgmforum/threads/brunswicks-rifleman-assault-weapon-raw.13190/)

미군의 브런즈윅의 RAW(Rifleman's Assault Weapon)가 그 예중 하나인데,

M16소총에 연결해서 로켓추진으로 날아가는 총류탄입니다.

전체무게가 무려 4.7kg, 작약량이 무려 1kg에 달하고 사거리가 300m에 달하는, 대전차로켓 수준의 총류탄이었습니다.

21.jpg

(https://www.thefewgoodmen.com/thefgmforum/threads/brunswicks-rifleman-assault-weapon-raw.13190/)

무지막지한 작약량으로 HESH 버전은 철근콘크리트 벽 격파에 탁월했습니다. 콘크리트 벽 격파사진을 보면 거의 현재의 MATADOR 대구조물 로켓과 비슷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가격은 비싸지 않았는지, 제작사는 저렴함을 미군에게 어필했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이런 총류탄 대신 로켓런처를 선택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분대 화력 보충을 위해 몇가지 생각난 것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생각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사실 분대화력 부족문제는, 차기대전차로켓이 적절한 성능에, 적절한 가격으로 나와서, 분대까지 지급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비싼 FCS는 분대까지 못주더라도, 탄약세트(탄두, 일회용발사관, 간이조준기) 는 대량양산해서 분대단위까지 지급된다면 좋겠습니다.

 

차기 대전차 로켓이 잘 되어서, 위의 LAW 재생이니 총류탄이니 할 필요 없이, 분대 단위에서 대전차로켓을 다목적으로 펑펑 쏴대는 육군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22.05.20. 03:17

 

대전차무기는 다재다능한 무기입니다. 경장갑차량, 벙커, 구조물, 강화진지 등 전차가 아니더라도 사용될 곳이 엄청 많습니다.

 

현재 국군 분대에서 이런 다목적 직사화기 역할은 M72 LAW or PZF-3가 맡고 있는데, 너무 낡았거나,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군도 나름 준비했지만, K11은 엎어져 버렸고, 차기 대전차로켓은 무겁고, 비싼 FCS를 사용해서 분대급까지 배치되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분대 내 화력은 유탄발사기 2개로 제한되는데, 한계가 명확합니다. 조금만 장갑이 있거나, 엄폐하면 위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11.jpg

2002년 아프간에서는 SEAL팀이 게릴라 반군 벙커에 40mm 유탄을 5발 발사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벙커 화력에 제압되어 사상자가 발생한 일이 있습니다.

 

그레나다 침공 당시에는 SEAL팀이 BTR-60PB 장갑차를 상대로 40mm 유탄을 사격하였으나 제압하지 못했다는 경험담이 있습니다.

(반면 M72 LAW는 BTR-60PB 격파에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12.jpg

M72에 격파된 BTR-60                                                북한군 M2010 APC
 

 

 

북한군이 운용하는 대다수의 장갑차(63식, VTT-323, M-2010 등)이 BTR-60PB와 비슷한 경장갑임을 고려할때, 분대화력만으로 이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40mm 유탄의 위력부족은 작약량이 작아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실 반동을 몸으로 받아내면서 400m 사거리를 얻으려면 이정도가 한계입니다.)

  40mm HE M67 grenade M72 LAW RPG-7 (OG-7V)
  32g 180g 315g 210g

 

국군 K200 유탄이나, 미군 M441 유탄 모두 32g의 Comp-B를 작약으로 쓰는데,

M72 LAW 로켓탄의 315g이나 RPG-7의 OG-7(210g)과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심지어 미군 수류탄 작약량의 20%도 되지 않습니다.

(KM433 HEDP는 45g의 작약으로 조금 낫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한국군은 시가전을 겪을 확률이 높은데, 도심에 널린 각종 엄폐물 때문에 40mm 유탄이 위력부족을 겪을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분대단위에서 유탄 이상의 화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무겁거나 복잡한 무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분대가 8명으로 줄어서, 대전차 사수를 별도로 둘 여유가 없으니까요.

가벼워서 아무 소총수나 들고다니다가, 간단하게 사용하는 1인운용 직사화기가 있으면 편리할 겁니다.

(국군의 M72 LAW가 이 역할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너무 낡았고, 실내발사가 불가능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분대의 화력부족을 메꿀 수 있을까요?

 

 

1. <보유 M72 LAW 점검, 재생>

-현재 보유하고 있는 M72 LAW들을 점검하고 재생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 방법이 저렴하기도 하고, 배치도 빠르며, 이미 사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익숙한 점 등 장점이 많습니다 실내발사 불가라는 단점과, 30~40년 넘은걸 재생한다고 해서 얼마나 더 쓸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2. <경량 대전차무기 신규도입>

국군이 차기 대전차로켓으로 대전차무기를 일원화 할 계획인 데다가, 분대단위 무기도입에는 관심도, 예산받기도 힘들것 같아서 이쪽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능하려면 가능한 싸고!, 간단한! 무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은 딱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만 매꿀 정도로...

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사진은 폴란드 군의 RPG-76입니다. 일회용 발사관(개머리판) + 탄두가 합쳐서 2.6kg밖에 안하는 데다가, 반동을 어깨로 받아내는 구조라서 실내발사가 가능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1980년 당시 생산가격은 모르겠지만, 현재 약 10,000코루나, 55만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T-55 정면을 겨우 뚫을까 싶지만 (RHA 260mm 관통), 장갑차나 구조물 상대로는 40mm 유탄보다 훨씬 든든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종류의 실내발사 대전차로켓은 공간이 협소한 시가전에서 매우 유용하며, 북한도 최근 비슷한 장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http://www.plato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

 

 

3. <신형 유탄발사기 도입>

-최근 개발되는 유탄발사기는 슬라이드 식이 아닌 후장식 장전방식으로, 기존 유탄보다 더 커다란 탄을 장전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14.jpg

사진은 M320 유탄발사기에 파이크 미사일을 장전하는 장면입니다.

파이크 미사일은 저 길이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무게가 770g으로 40mm 유탄(215g) 보다 큽니다.

비슷한 크기의 저렴한 로켓추진 유탄을 만들면,  로켓 추진이나 신관 등 이것저것 넣어도 작약 150g 정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비록 구리 라이너 직경은 그대로라 관통력은 낮겠지만... HESH같은 탄종을 사용하면 구조물 격파에는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40mm 미사일과 신형 유탄발사기가 개발되고 있으니, 해당 유탄발사기에 사용 가능한 고화력 유탄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4. <총류탄>

싸고 간단한 분대화력 보충안을 찾다보니 총류탄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비록 낡고 사장되는 체계이지만, 유탄발사기와 비교시 탄두 크기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죠.

미군이 M14 소총에 쓰던 M31 HEAT 총류탄은 작약량이 254g으로 거의 M72 LAW 대전차로켓과 비슷합니다.

15.jpg

미군의 M31 총류탄으로, M72 LAW의 탄두는 해당 총류탄 탄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위력도 비슷합니다.

 

총류탄의 단점은 크게 4가지가 있는데

1. 공포탄과 전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해서, 사용이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것

2. 총기부품, 특히 총열에 부담을 주는 것

3. 사거리와 명중률이 떨어지는 것

4. 반동이 엄청 강해서 다루기 힘들다는 것 입니다.

 

1번 단점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현대에 쓰이는 총류탄들은 bullet trap 방식 또는 탄 통과 방식을 사용해서 공포탄이 아닌 일반탄으로 사격합니다.

16.jpg

예시로, 프랑스 육군의 AC58 Mle F2 대전차 총류탄은

-어댑터 없이 FAMAS 소총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며

-내부에 bullet trap 장치로 실탄으로 사격이 가능하고, 번거로운 공포탄 장전 과정이 없습니다.

 

 

2번 총기 내구도에 대한 부담도, K2 소총은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 있습니다.

17.jpg

K2 소총은 애초에 총류탄 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였으며, 가스 조절기의 0번은 총류탄 발사 반동으로 피스톤이 강하게 후퇴하여 내부 부품을 손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합니다.

지금도 가스조절기를 0으로 조절 후 발사시 총류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총열에 무리를 주는 것은 해결되지 않아서, 평시에는 부담이 적은 훈련탄 등을 사용하거나 총열을 자주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3번 사거리와 명중률은 병기로서 큰 문제입니다.

-40mm 유탄발사기는 그래도 총열과 강선이 있는데 총류탄은 그것도 없습니다. 거기에 탄속도 유탄보다 느리죠.

그렇지만, 60년대 까지 꾸준히 사용되었고, 지금도 프랑스나 이스라엘군이 꾸역꾸역 사용하는 것을 보면,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사거리의 한계는 소총탄이 7.62mm탄에서 5.56mm탄으로 작아지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다음은 5.56mm 일반탄으로 사격이 가능한 bullet trap 대전차총류탄의 예입니다.

  AC58 MA/AT 52
작약 145g hexolite 110g composition B
유효사거리 75~100m 100m
최대사거리 300m 300m

조준 및 명중이 가능한 거리는 최대 100m 정도로 대전차로켓과 비교해서 매우 짧습니다.

(최신? 총류탄인 일본의 06식 총류탄은 분리비상 방식을 적용하였으나, 유효사거리 100~150m가 한계였다고 합니다.)

 

 

총류탄의 장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록 사거리는 짧지만, 40mm 유탄과 비교해서 3배~5배에 달하는 작약량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2. 저렴한 가격이 크게 기대됩니다. 이건 소부대 단위 장비도입에 예산배정할 여유가 없는 국군에게 있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 육군의 총류탄 가격은 약 200$ 정도로 예상되며

-폴란드의 PGN 60 대전차 총류탄은 약 1800코루나 (10만원) 정도에 거래되며, 이는 AT4의 1500$, M72A7의 2000$와 비교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총류탄은 훈련비용도 저렴합니다. 날려보낸 더미 훈련탄을 그냥 줏어와서 다시 쓰면 됩니다.

(단, 훈련은 공포탄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ullet trap 장비는 실탄 사용시 망가질 수가 있어서... 대신 번거로운 실탄 수령, 인계 과정이 빠지고 간편하게 훈련탄 사격을 하는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3. 휴대가 매우 간편합니다.

아래는 같은 탄두를 사용하는 WASP 58 대전차로켓과 AC58 대전차 총류탄을 비교한 것입니다.

  WASP 58 AC58
전체무게 3,610g 535g
작약 145g hexolite 145g hexolite
유효사거리 400m 75~100m
 

18.jpg

ac-58-mm-51-.jpg

 

병사 개개인이 부담없이 들고다니다가 한방 크게 날려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중동전쟁 당시 유탄수가 대전차총류탄 일고여덟 발씩 들고다니면서 화력지원을 했었습니다.

대전차로켓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휴대량이었고, 비록 사거리가 짧지만 시가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0.jpg

BT/AT 52 다수 휴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유탄수

 

소총수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하나쯤 들고 있다가, 장갑차나 콘크리트 구조물 상대로 한발 날려줄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한 점입니다.

한계를 명확히 알고, 분대단위에서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을 매꾸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조금만 더 보태면, 로켓추진 총류탄 등 총열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도 위력, 사거리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22.jpg

미군의 브런즈윅의 RAW(Rifleman's Assault Weapon)가 그 예중 하나인데,

M16소총에 연결해서 로켓추진으로 날아가는 총류탄입니다.

전체무게가 무려 4.7kg, 작약량이 무려 1kg에 달하고 사거리가 300m에 달하는, 대전차로켓 수준의 총류탄이었습니다.

21.jpg

무지막지한 작약량으로 HESH 버전은 철근콘크리트 벽 격파에 탁월했습니다. 콘크리트 벽 격파사진을 보면 거의 현재의 MATADOR 대구조물 로켓과 비슷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가격은 비싸지 않았는지, 제작사는 저렴함을 미군에게 어필했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이런 총류탄 대신 로켓런처를 선택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분대 화력 보충을 위해 몇가지 생각난 것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생각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사실 분대화력 부족문제는, 차기대전차로켓이 적절한 성능에, 적절한 가격으로 나와서, 분대까지 지급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비싼 FCS는 소대에만 준다고 하더라도, 탄약세트(탄두, 일회용발사관, 간이조준기) 는 대량양산해서 분대단위까지 지급된다면 좋겠습니다.

 

차기 대전차 로켓이 잘 되어서, 위의 LAW 재생이니 총류탄이니 할 필요 없이, 분대 단위에서 대전차로켓을 다목적으로 펑펑 쏴대는 육군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ㅡㅡㅡㅡㅡㅡ

이미지 출처입니다. 번호는 사진 순서입니다.

 

1- Leigh Neville, Takur Ghar: The SEALs and Rangers on Roberts Ridge, Afghanistan 2002, (2013), Bloomsbury publishing

 

(https://books.google.co.kr/books?id=KFObCwAAQBAJ&pg=PA46&lpg=PA46&dq=40mm+grenade+vs+bunker&source=bl&ots=l5qQppe2bE&sig=ACfU3U2_kVWjrhjyLj-aodcPoto2TPD3lg&hl=ko&sa=X&ved=2ahUKEwiUvNqd15_3AhU_mlYBHRfPDz4Q6AF6BAgeEAM#v=onepage&q=40mm%20grenade%20vs%20bunker&f=false)

 

2-https://tanks-encyclopedia.com/1983-invasion-of-grenada/

 

3-www.tanks-encyclopedia.com/NK_BTR-80.png

 

4-http://www.zelenysport.cz/images/sklady/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5-https://www.businessinsider.com/this-new-missile-could-make-the-armys-grenade-launcher-more-deadly-2017-6

 

6-https://en.wikipedia.org/wiki/M31_HEAT_rifle_grenade

 

7-https://en.wikipedia.org/wiki/AC58

-https://blog.daum.net/pzkpfw3485/2248039

 

8-https://jakesgunreviews.weebly.com/dr-200.html

 

9-http://www.military-today.com/firearms/wasp_58.htm

 

10-http://titus2h.e-monsite.com/pages/contemporaine/49-grenades-a-fusil-reglementaires.html

 

11-https://aquellasarmasdeguerra.wordpress.com/2014/10/25/granadas-de-fusil-fragmentarias-y-antitanque/

 

12-https://www.thefewgoodmen.com/thefgmforum/threads/brunswicks-rifleman-assault-weapon-raw.13190/

 

 

 

 

22.05.20. 03:13

 

대전차무기는 다재다능한 무기입니다. 경장갑차량, 벙커, 구조물, 강화진지 등 전차가 아니더라도 사용될 곳이 엄청 많습니다.

 

현재 국군 분대에서 이런 다목적 직사화기 역할은 M72 LAW or PZF-3가 맡고 있는데, 너무 낡았거나,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군도 나름 준비했지만, K11은 엎어져 버렸고, 차기 대전차로켓은 무겁고, 비싼 FCS를 사용해서 분대급까지 배치되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분대 내 화력은 유탄발사기 2개로 제한되는데, 한계가 명확합니다. 조금만 장갑이 있거나, 엄폐하면 위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11.jpg

2002년 아프간에서는 SEAL팀이 게릴라 반군 벙커에 40mm 유탄을 5발 발사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벙커 화력에 제압되어 사상자가 발생한 일이 있습니다.

 

그레나다 침공 당시에는 SEAL팀이 BTR-60PB 장갑차를 상대로 40mm 유탄을 사격하였으나 제압하지 못했다는 경험담이 있습니다.

(반면 M72 LAW는 BTR-60PB 격파에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12.jpg

M72에 격파된 BTR-60                                                북한군 M2010 APC
 

 

 

북한군이 운용하는 대다수의 장갑차(63식, VTT-323, M-2010 등)이 BTR-60PB와 비슷한 경장갑임을 고려할때, 분대화력만으로 이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40mm 유탄의 위력부족은 작약량이 작아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실 반동을 몸으로 받아내면서 400m 사거리를 얻으려면 이정도가 한계입니다.)

  40mm HE M67 grenade M72 LAW RPG-7 (OG-7V)
  32g 180g 315g 210g

 

국군 K200 유탄이나, 미군 M441 유탄 모두 32g의 Comp-B를 작약으로 쓰는데,

M72 LAW 로켓탄의 315g이나 RPG-7의 OG-7(210g)과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심지어 미군 수류탄 작약량의 20%도 되지 않습니다.

(KM433 HEDP는 45g의 작약으로 조금 낫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한국군은 시가전을 겪을 확률이 높은데, 도심에 널린 각종 엄폐물 때문에 40mm 유탄이 위력부족을 겪을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분대단위에서 유탄 이상의 화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무겁거나 복잡한 무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분대가 8명으로 줄어서, 대전차 사수를 별도로 둘 여유가 없으니까요.

가벼워서 아무 소총수나 들고다니다가, 간단하게 사용하는 1인운용 직사화기가 있으면 편리할 겁니다.

(국군의 M72 LAW가 이 역할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너무 낡았고, 실내발사가 불가능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분대의 화력부족을 메꿀 수 있을까요?

 

 

1. <보유 M72 LAW 점검, 재생>

-현재 보유하고 있는 M72 LAW들을 점검하고 재생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 방법이 저렴하기도 하고, 배치도 빠르며, 이미 사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익숙한 점 등 장점이 많습니다 실내발사 불가라는 단점과, 30~40년 넘은걸 재생한다고 해서 얼마나 더 쓸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2. <경량 대전차무기 신규도입>

국군이 차기 대전차로켓으로 대전차무기를 일원화 할 계획인 데다가, 분대단위 무기도입에는 관심도, 예산받기도 힘들것 같아서 이쪽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능하려면 가능한 싸고!, 간단한! 무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은 딱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만 매꿀 정도로...

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사진은 폴란드 군의 RPG-76입니다. 일회용 발사관(개머리판) + 탄두가 합쳐서 2.6kg밖에 안하는 데다가, 반동을 어깨로 받아내는 구조라서 실내발사가 가능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1980년 당시 생산가격은 모르겠지만, 현재 약 10,000코루나, 55만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T-55 정면을 겨우 뚫을까 싶지만 (RHA 260mm 관통), 장갑차나 구조물 상대로는 40mm 유탄보다 훨씬 든든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종류의 실내발사 대전차로켓은 공간이 협소한 시가전에서 매우 유용하며, 북한도 최근 비슷한 장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http://www.plato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

 

 

3. <신형 유탄발사기 도입>

-최근 개발되는 유탄발사기는 슬라이드 식이 아닌 후장식 장전방식으로, 기존 유탄보다 더 커다란 탄을 장전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14.jpg

사진은 M320 유탄발사기에 파이크 미사일을 장전하는 장면입니다.

파이크 미사일은 저 길이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무게가 770g으로 40mm 유탄(215g) 보다 큽니다.

비슷한 크기의 저렴한 로켓추진 유탄을 만들면,  로켓 추진이나 신관 등 이것저것 넣어도 작약 150g 정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비록 구리 라이너 직경은 그대로라 관통력은 낮겠지만... HESH같은 탄종을 사용하면 구조물 격파에는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40mm 미사일과 신형 유탄발사기가 개발되고 있으니, 해당 유탄발사기에 사용 가능한 고화력 유탄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4. <총류탄>

싸고 간단한 분대화력 보충안을 찾다보니 총류탄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비록 낡고 사장되는 체계이지만, 유탄발사기와 비교시 탄두 크기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죠.

미군이 M14 소총에 쓰던 M31 HEAT 총류탄은 작약량이 254g으로 거의 M72 LAW 대전차로켓과 비슷합니다.

15.jpg

미군의 M31 총류탄으로, M72 LAW의 탄두는 해당 총류탄 탄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위력도 비슷합니다.

 

총류탄의 단점은 크게 4가지가 있는데

1. 공포탄과 전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해서, 사용이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것

2. 총기부품, 특히 총열에 부담을 주는 것

3. 사거리와 명중률이 떨어지는 것

4. 반동이 엄청 강해서 다루기 힘들다는 것 입니다.

 

1번 단점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현대에 쓰이는 총류탄들은 bullet trap 방식 또는 탄 통과 방식을 사용해서 공포탄이 아닌 일반탄으로 사격합니다.

16.jpg

예시로, 프랑스 육군의 AC58 Mle F2 대전차 총류탄은

-어댑터 없이 FAMAS 소총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며

-내부에 bullet trap 장치로 실탄으로 사격이 가능하고, 번거로운 공포탄 장전 과정이 없습니다.

 

 

2번 총기 내구도에 대한 부담도, K2 소총은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 있습니다.

17.jpg

K2 소총은 애초에 총류탄 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였으며, 가스 조절기의 0번은 총류탄 발사 반동으로 피스톤이 강하게 후퇴하여 내부 부품을 손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합니다.

지금도 가스조절기를 0으로 조절 후 발사시 총류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총열에 무리를 주는 것은 해결되지 않아서, 평시에는 부담이 적은 훈련탄 등을 사용하거나 총열을 자주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3번 사거리와 명중률은 병기로서 큰 문제입니다.

-40mm 유탄발사기는 그래도 총열과 강선이 있는데 총류탄은 그것도 없습니다. 거기에 탄속도 유탄보다 느리죠.

그렇지만, 60년대 까지 꾸준히 사용되었고, 지금도 프랑스나 이스라엘군이 꾸역꾸역 사용하는 것을 보면,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사거리의 한계는 소총탄이 7.62mm탄에서 5.56mm탄으로 작아지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다음은 5.56mm 일반탄으로 사격이 가능한 bullet trap 대전차총류탄의 예입니다.

  AC58 MA/AT 52
작약 145g hexolite 110g composition B
유효사거리 75~100m 100m
최대사거리 300m 300m

조준 및 명중이 가능한 거리는 최대 100m 정도로 대전차로켓과 비교해서 매우 짧습니다.

(최신? 총류탄인 일본의 06식 총류탄은 분리비상 방식을 적용하였으나, 유효사거리 100~150m가 한계였다고 합니다.)

 

 

총류탄의 장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록 사거리는 짧지만, 40mm 유탄과 비교해서 3배~5배에 달하는 작약량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2. 저렴한 가격이 크게 기대됩니다. 이건 소부대 단위 장비도입에 예산배정할 여유가 없는 국군에게 있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 육군의 총류탄 가격은 약 200$ 정도로 예상되며

-폴란드의 PGN 60 대전차 총류탄은 약 1800코루나 (10만원) 정도에 거래되며, 이는 AT4의 1500$, M72A7의 2000$와 비교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총류탄은 훈련비용도 저렴합니다. 날려보낸 더미 훈련탄을 그냥 줏어와서 다시 쓰면 됩니다.

(단, 훈련은 공포탄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ullet trap 장비는 실탄 사용시 망가질 수가 있어서... 대신 번거로운 실탄 수령, 인계 과정이 빠지고 간편하게 훈련탄 사격을 하는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3. 휴대가 매우 간편합니다.

아래는 같은 탄두를 사용하는 WASP 58 대전차로켓과 AC58 대전차 총류탄을 비교한 것입니다.

  WASP 58 AC58
전체무게 3,610g 535g
작약 145g hexolite 145g hexolite
유효사거리 400m 75~100m
 

18.jpg

ac-58-mm-51-.jpg

 

병사 개개인이 부담없이 들고다니다가 한방 크게 날려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중동전쟁 당시 유탄수가 대전차총류탄 일고여덟 발씩 들고다니면서 화력지원을 했었습니다.

대전차로켓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휴대량이었고, 비록 사거리가 짧지만 시가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0.jpg

BT/AT 52 다수 휴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유탄수

 

소총수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하나쯤 들고 있다가, 장갑차나 콘크리트 구조물 상대로 한발 날려줄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한 점입니다.

한계를 명확히 알고, 분대단위에서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을 매꾸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조금만 더 보태면, 로켓추진 총류탄 등 총열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도 위력, 사거리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22.jpg

미군의 브런즈윅의 RAW(Rifleman's Assault Weapon)가 그 예중 하나인데,

M16소총에 연결해서 로켓추진으로 날아가는 총류탄입니다.

전체무게가 무려 4.7kg, 작약량이 무려 1kg에 달하고 사거리가 300m에 달하는, 대전차로켓 수준의 총류탄이었습니다.

21.jpg

무지막지한 작약량으로 HESH 버전은 철근콘크리트 벽 격파에 탁월했습니다. 콘크리트 벽 격파사진을 보면 거의 현재의 MATADOR 대구조물 로켓과 비슷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가격은 비싸지 않았는지, 제작사는 저렴함을 미군에게 어필했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이런 총류탄 대신 로켓런처를 선택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분대 화력 보충을 위해 몇가지 생각난 것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생각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사실 분대화력 부족문제는, 차기대전차로켓이 적절한 성능에, 적절한 가격으로 나와서, 분대까지 지급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비싼 FCS는 소대에만 준다고 하더라도, 탄약세트(탄두, 일회용발사관, 간이조준기) 는 대량양산해서 분대단위까지 지급된다면 좋겠습니다.

 

차기 대전차 로켓이 잘 되어서, 위의 LAW 재생이니 총류탄이니 할 필요 없이, 분대 단위에서 대전차로켓을 다목적으로 펑펑 쏴대는 육군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ㅡㅡㅡㅡㅡㅡ

이미지 출처입니다. 사진 순서대로 번호를 붙였습니다.

 

1- Leigh Neville, Takur Ghar: The SEALs and Rangers on Roberts Ridge, Afghanistan 2002, (2013), Bloomsbury publishing

 

(https://books.google.co.kr/books?id=KFObCwAAQBAJ&pg=PA46&lpg=PA46&dq=40mm+grenade+vs+bunker&source=bl&ots=l5qQppe2bE&sig=ACfU3U2_kVWjrhjyLj-aodcPoto2TPD3lg&hl=ko&sa=X&ved=2ahUKEwiUvNqd15_3AhU_mlYBHRfPDz4Q6AF6BAgeEAM#v=onepage&q=40mm%20grenade%20vs%20bunker&f=false)

 

2-https://tanks-encyclopedia.com/1983-invasion-of-grenada/

 

 

3-https://namu.wiki/jump/lBg8cRLyY6uyqqa7IssAiq0R1pPBPSzeH8PekBjPiBty9grAw6zvSMSAMAkvSTqgJgV7JO1v4eD4KMxNuInK05ZFSzn8g7gK9zoB0KzQNXA%3D

 

4-http://www.zelenysport.cz/images/sklady/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5-https://www.businessinsider.com/this-new-missile-could-make-the-armys-grenade-launcher-more-deadly-2017-6

 

6-https://en.wikipedia.org/wiki/M31_HEAT_rifle_grenade

 

7-https://en.wikipedia.org/wiki/AC58

-https://blog.daum.net/pzkpfw3485/2248039

 

8-https://jakesgunreviews.weebly.com/dr-200.html

 

9-http://www.military-today.com/firearms/wasp_58.htm

 

10-http://titus2h.e-monsite.com/pages/contemporaine/49-grenades-a-fusil-reglementaires.html

 

11-https://aquellasarmasdeguerra.wordpress.com/2014/10/25/granadas-de-fusil-fragmentarias-y-antitanque/

 

12-https://www.thefewgoodmen.com/thefgmforum/threads/brunswicks-rifleman-assault-weapon-raw.13190/

 

 

 

 

 

대전차무기는 다재다능한 무기입니다. 경장갑차량, 벙커, 구조물, 강화진지 등 전차가 아니더라도 사용될 곳이 엄청 많습니다.

 

현재 국군 분대에서 이런 다목적 직사화기 역할은 M72 LAW or PZF-3가 맡고 있는데, 너무 낡았거나,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군도 나름 준비했지만, K11은 엎어져 버렸고, 차기 대전차로켓은 무겁고, 비싼 FCS를 사용해서 분대급까지 배치되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분대 내 화력은 유탄발사기 2개로 제한되는데, 한계가 명확합니다. 조금만 장갑이 있거나, 엄폐하면 위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11.jpg

1- Leigh Neville, Takur Ghar: The SEALs and Rangers on Roberts Ridge, Afghanistan 2002, (2013), Bloomsbury publishing

(https://books.google.co.kr/books?id=KFObCwAAQBAJ&pg=PA46&lpg=PA46&dq=40mm+grenade+vs+bunker&source=bl&ots=l5qQppe2bE&sig=ACfU3U2_kVWjrhjyLj-aodcPoto2TPD3lg&hl=ko&sa=X&ved=2ahUKEwiUvNqd15_3AhU_mlYBHRfPDz4Q6AF6BAgeEAM#v=onepage&q=40mm%20grenade%20vs%20bunker&f=false)

 

2002년 아프간에서는 SEAL팀이 게릴라 반군 벙커에 40mm 유탄을 5발 발사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벙커 화력에 제압되어 사상자가 발생한 일이 있습니다.

 

그레나다 침공 당시에는 SEAL팀이 BTR-60PB 장갑차를 상대로 40mm 유탄을 사격하였으나 제압하지 못했다는 경험담이 있습니다.

(반면 M72 LAW는 BTR-60PB 격파에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12.jpg

M72에 격파된 BTR-60                                                북한군 M2010 APC
(https://tanks-encyclopedia.com/1983-invasion-of-grenada/)

(www.tanks-encyclopedia.com/NK_BTR-80.png)

 

북한군이 운용하는 대다수의 장갑차(63식, VTT-323, M-2010 등)이 BTR-60PB와 비슷한 경장갑임을 고려할때, 분대화력만으로 이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40mm 유탄의 위력부족은 작약량이 작아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실 반동을 몸으로 받아내면서 400m 사거리를 얻으려면 이정도가 한계입니다.)

  40mm HE M67 grenade M72 LAW RPG-7 (OG-7V)
  32g 180g 315g 210g

 

국군 K200 유탄이나, 미군 M441 유탄 모두 32g의 Comp-B를 작약으로 쓰는데,

M72 LAW 로켓탄의 315g이나 RPG-7의 OG-7(210g)과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심지어 미군 수류탄 작약량의 20%도 되지 않습니다.

(KM433 HEDP는 45g의 작약으로 조금 낫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한국군은 시가전을 겪을 확률이 높은데, 도심에 널린 각종 엄폐물 때문에 40mm 유탄이 위력부족을 겪을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분대단위에서 유탄 이상의 화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무겁거나 복잡한 무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분대가 8명으로 줄어서, 대전차 사수를 별도로 둘 여유가 없으니까요.

가벼워서 아무 소총수나 들고다니다가, 간단하게 사용하는 1인운용 직사화기가 있으면 편리할 겁니다.

(국군의 M72 LAW가 이 역할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너무 낡았고, 실내발사가 불가능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분대의 화력부족을 메꿀 수 있을까요?

 

 

1. <보유 M72 LAW 점검, 재생>

-현재 보유하고 있는 M72 LAW들을 점검하고 재생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 방법이 저렴하기도 하고, 배치도 빠르며, 이미 사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익숙한 점 등 장점이 많습니다 실내발사 불가라는 단점과, 30~40년 넘은걸 재생한다고 해서 얼마나 더 쓸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2. <경량 대전차무기 신규도입>

국군이 차기 대전차로켓으로 대전차무기를 일원화 할 계획인 데다가, 분대단위 무기도입에는 관심도, 예산받기도 힘들것 같아서 이쪽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능하려면 가능한 싸고!, 간단한! 무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은 딱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만 매꿀 정도로...

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http://www.zelenysport.cz/images/sklady/pancerovka_rpg76_komar_sk_dve_big.jpg)

사진은 폴란드 군의 RPG-76입니다. 일회용 발사관(개머리판) + 탄두가 합쳐서 2.6kg밖에 안하는 데다가, 반동을 어깨로 받아내는 구조라서 실내발사가 가능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1980년 당시 생산가격은 모르겠지만, 현재 약 10,000코루나, 55만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T-55 정면을 겨우 뚫을까 싶지만 (RHA 260mm 관통), 장갑차나 구조물 상대로는 40mm 유탄보다 훨씬 든든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종류의 실내발사 대전차로켓은 공간이 협소한 시가전에서 매우 유용하며, 북한도 최근 비슷한 장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http://www.plato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

 

 

3. <신형 유탄발사기 도입>

-최근 개발되는 유탄발사기는 슬라이드 식이 아닌 후장식 장전방식으로, 기존 유탄보다 더 커다란 탄을 장전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습니다.

14.jpg

(https://twitter.com/Ninja998998/status/1048204706349244417/photo/1)

 

사진은 mk.13 유탄발사기에 파이크 미사일을 장전하는 장면입니다.

파이크 미사일은 저 길이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무게가 770g으로 40mm 유탄(215g) 보다 무겁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저렴한 로켓추진 유탄을 만들면,  로켓 추진이나 신관 등 이것저것 넣어도 작약 150g 정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비록 구리 라이너 직경은 그대로라 관통력은 낮겠지만... HESH같은 탄종을 사용하면 구조물 격파에는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40mm 미사일과 신형 유탄발사기가 개발되고 있으니, 해당 유탄발사기에 사용 가능한 고화력 유탄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4. <총류탄>

싸고 간단한 분대화력 보충안을 찾다보니 총류탄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비록 낡고 사장되는 체계이지만, 유탄발사기와 비교시 탄두 크기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죠.

미군이 M14 소총에 쓰던 M31 HEAT 총류탄은 작약량이 254g으로 거의 M72 LAW 대전차로켓과 비슷합니다.

15.jpg

(https://en.wikipedia.org/wiki/M31_HEAT_rifle_grenade)

미군의 M31 총류탄으로, M72 LAW의 탄두는 해당 총류탄 탄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위력도 비슷합니다.

 

총류탄의 단점은 크게 4가지가 있는데

1. 공포탄과 전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해서, 사용이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것

2. 총기부품, 특히 총열에 부담을 주는 것

3. 사거리와 명중률이 떨어지는 것

4. 반동이 엄청 강해서 다루기 힘들다는 것 입니다.

 

1번 단점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현대에 쓰이는 총류탄들은 bullet trap 방식 또는 탄 통과 방식을 사용해서 공포탄이 아닌 일반탄으로 사격합니다.

16.jpg

(https://en.wikipedia.org/wiki/AC58)

(https://blog.daum.net/pzkpfw3485/2248039)

예시로, 프랑스 육군의 AC58 Mle F2 대전차 총류탄은

-어댑터 없이 FAMAS 소총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며

-내부에 bullet trap 장치로 실탄으로 사격이 가능하고, 번거로운 공포탄 장전 과정이 없습니다.

 

 

2번 총기 내구도에 대한 부담도, K2 소총은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 있습니다.

17.jpg

(https://jakesgunreviews.weebly.com/dr-200.html)

K2 소총은 애초에 총류탄 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였으며, 가스 조절기의 0번은 총류탄 발사 반동으로 피스톤이 강하게 후퇴하여 내부 부품을 손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합니다.

지금도 가스조절기를 0으로 조절 후 발사시 총류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총열에 무리를 주는 것은 해결되지 않아서, 평시에는 부담이 적은 훈련탄 등을 사용하거나 총열을 자주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3번 사거리와 명중률은 병기로서 큰 문제입니다.

-40mm 유탄발사기는 그래도 총열과 강선이 있는데 총류탄은 그것도 없습니다. 거기에 탄속도 유탄보다 느리죠.

그렇지만, 60년대 까지 꾸준히 사용되었고, 지금도 프랑스나 이스라엘군이 꾸역꾸역 사용하는 것을 보면, 못써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사거리의 한계는 소총탄이 7.62mm탄에서 5.56mm탄으로 작아지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다음은 5.56mm 일반탄으로 사격이 가능한 bullet trap 대전차총류탄의 예입니다.

  AC58 MA/AT 52
작약 145g hexolite 110g composition B
유효사거리 75~100m 100m
최대사거리 300m 300m

조준 및 명중이 가능한 거리는 최대 100m 정도로 대전차로켓과 비교해서 매우 짧습니다.

(최신? 총류탄인 일본의 06식 총류탄은 분리비상 방식을 적용하였으나, 유효사거리 100~150m가 한계였다고 합니다.)

 

 

총류탄의 장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록 사거리는 짧지만, 40mm 유탄과 비교해서 3배~5배에 달하는 작약량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2. 저렴한 가격이 크게 기대됩니다. 이건 소부대 단위 장비도입에 예산배정할 여유가 없는 국군에게 있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 육군의 총류탄 가격은 약 200$ 정도로 예상되며

-폴란드의 PGN 60 대전차 총류탄은 약 1800코루나 (10만원) 정도에 거래되며, 이는 AT4의 1500$, M72A7의 2000$와 비교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총류탄은 훈련비용도 저렴합니다. 날려보낸 더미 훈련탄을 그냥 줏어와서 다시 쓰면 됩니다.

(단, 훈련은 공포탄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ullet trap 장비는 실탄 사용시 망가질 수가 있어서... 대신 번거로운 실탄 수령, 인계 과정이 빠지고 간편하게 훈련탄 사격을 하는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3. 휴대가 매우 간편합니다.

아래는 같은 탄두를 사용하는 WASP 58 대전차로켓과 AC58 대전차 총류탄을 비교한 것입니다.

  WASP 58 AC58
전체무게 3,610g 535g
작약 145g hexolite 145g hexolite
유효사거리 400m 75~100m
 

18.jpg

(http://www.military-today.com/firearms/wasp_58.htm)

 

ac-58-mm-51-.jpg

(http://titus2h.e-monsite.com/pages/contemporaine/49-grenades-a-fusil-reglementaires.html)

 

병사 개개인이 부담없이 들고다니다가 한방 크게 날려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중동전쟁 당시 유탄수가 대전차총류탄 일고여덟 발씩 들고다니면서 화력지원을 했었습니다.

대전차로켓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휴대량이었고, 비록 사거리가 짧지만 시가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0.jpg

BT/AT 52 다수 휴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유탄수

(https://aquellasarmasdeguerra.wordpress.com/2014/10/25/granadas-de-fusil-fragmentarias-y-antitanque/)

 

소총수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하나쯤 휴대하고 있다가, 장갑차나 콘크리트 구조물 상대로 한발 날려줄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한 점입니다.

한계를 명확히 알고, 분대단위에서 유탄발사기와 차기 대전차로켓 사이의 갭을 매꾸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조금만 더 보태면, 로켓추진 총류탄 등 총열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도 위력, 사거리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22.jpg

(https://www.thefewgoodmen.com/thefgmforum/threads/brunswicks-rifleman-assault-weapon-raw.13190/)

미군의 브런즈윅의 RAW(Rifleman's Assault Weapon)가 그 예중 하나인데,

M16소총에 연결해서 로켓추진으로 날아가는 총류탄입니다.

전체무게가 무려 4.7kg, 작약량이 무려 1kg에 달하고 사거리가 300m에 달하는, 대전차로켓 수준의 총류탄이었습니다.

21.jpg

(https://www.thefewgoodmen.com/thefgmforum/threads/brunswicks-rifleman-assault-weapon-raw.13190/)

무지막지한 작약량으로 HESH 버전은 철근콘크리트 벽 격파에 탁월했습니다. 콘크리트 벽 격파사진을 보면 거의 현재의 MATADOR 대구조물 로켓과 비슷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가격은 비싸지 않았는지, 제작사는 저렴함을 미군에게 어필했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이런 총류탄 대신 로켓런처를 선택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분대 화력 보충을 위해 몇가지 생각난 것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생각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사실 분대화력 부족문제는, 차기대전차로켓이 적절한 성능에, 적절한 가격으로 나와서, 분대까지 지급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비싼 FCS는 분대까지 못주더라도, 탄약세트(탄두, 일회용발사관, 간이조준기) 는 대량양산해서 분대단위까지 지급된다면 좋겠습니다.

 

차기 대전차 로켓이 잘 되어서, 위의 LAW 재생이니 총류탄이니 할 필요 없이, 분대 단위에서 대전차로켓을 다목적으로 펑펑 쏴대는 육군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신고

댓글 18

댓글 쓰기
orzdorz 작성자 22.05.20. 07:45
항상반대로말함

저도 찾다보니 RPG-7이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군 분대에게 RPG-7은 조금 부담스러워 보였는데,
런처 무게가 무겁고(6.3kg), 후폭풍도 해결되지 않았고, 부사수가 반필수였습니다.
차기 대전차로켓이 도입되면, 역할이 너무 겹칠것 같은 걱정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RPG-7보다는 위에 언급한 RPG-76같은 가벼운 다목적 무기가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profile image
운영자 22.05.20. 01:02
밀리돔 이용 규칙중에 모든 사진 및 자료의 출처 기입이 있습니다.
좋은 발제지만 규칙은 규칙이니 사용된 사진들의 출처를 입력해주십시요
PredatorX 22.05.20. 08:58
저 유탄 발사기는 M-320이 아니라 Mk.13 EGLM 아닌가요?
orzdorz 작성자 22.05.20. 09:31
PredatorX
앗 그렇네요. 사진 출처 및 정보 수정했습니다.

https://i.insider.com/59306cab79474cf4008b6004?width=400&format=jpeg&auto=webp
원래 이 사진을 쓰려고 했는데, 파이크 미사일의 크기를 잘 보여주는 사진을 찾다보니
햇갈렸습니다.
heydia 22.05.20. 10:36
66밀리급 무반동포 배치 제안합니다.
개인적으로 대전차 능력은 현궁을 운용할 대대급에 확실히 맡기고 중대급 제대 이하로는 대전차능력은 포기하더라도 좀더 가볍고 저렴한->잦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그래서 다용도로 활용 할 수 있는 무기 체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기갑전력이 부족하다 생각되지 않고, 공격헬기나 포병세력 또한 막강합니다. 구태여 중대,소대급에 적 주력전차를 파괴할 대전차 능력을 부여하려는 것은 지나친 전차 트라우마의 발현이라고 생각되네요.
orzdorz 작성자 22.05.22. 18:42
heydia
동의합니다. 저렴하고. 가볍고. 다목적인, 무기가 필요합니다.

M72 LAW의 최신버전들이 말씀하신 조건에 맞지만
고폭탄(M72A10), 대전차고폭탄(M72A8)이 이원화 되어 있고,
가격이 만만찮아서 육군이 도입하기에는 부담되는 체계죠.

비슷한 무기를 국내 개발해서 대전차로켓이 이원화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profile image
하얀진달래 22.05.20. 14:36
모든 분대원들에게 스코프를 지원 못하더라도 분대당 반자동 저격총 2정(4배율 스코프)만 지급해도 전력이 많이 오를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내보다 실외 전투가 많으니 터키군이 사용하는 택티컬 rpg7을 분대당 하나씩 배정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rofile image
김치찌짐 22.05.28. 20:55
개인적으로는 분대에 더 많은 화기를 쥐여주기 보다는 차량화를 하고서 거기에 M230LF 같은 화기를 넣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분대 8명, 실질적으로는 5~7명에게 개인화기 및 장구류에다 추가적으로 화기를 지급하는건 한계가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profile image
chevrolet23 22.05.29. 07:58
북한도 보면 각 분대당 RPG-7을 지급하던데 우리도 한국형 M72랑 함께 분대화기 관련해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각 분대마다 보호용으로 각 분지정사수소총도 지급되었으면 좋겠네요.
광주만호 22.05.30. 16:21
rpg7 도입도 괜찮을듯 합니다.. 직사뿐만 아니라 박격포 대용으로 고각발사하는 전술도 사용가능하니까요
매그넘 22.05.30. 21:29
mk 파이크 미사일 쓸수 있는 후장식 유탄발사기나
칼구스타프 무반동총이 필요해 보이네요.
profile image
아류작 22.05.31. 10:07

RGW 60, 90, 110 추천 드립니다. 분대에 60(5.8kg, 사거리 20~300m, 관통력 300mm RHA), 소대엔 110(1,000mm 이상 관통력 추정).....
한국군이야 대전차 트라우마 때문에 보병도 전차 때려잡아야 해 라는 생각만 있지 딱히 보병장비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 요즘 와서 워리어 플랫폼이니 뭐니 해도 항상 그랬듯이 지지부진하고.... 정말 해서는 안되는 생각이지만 어디 해외파병가서 특전사가 보병장비 미비로 무더기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한국 보병은 앞으로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이크 미사일도 최소 300백에서 900백만원 추정, 칼구스타프야 그래도 발사관 2만불 내외에서 탄약도 그럭저럭 하니 분대당 한정씩 가능은 하겠지만 8인분대에 2인이상 배치면 운용인력이 될까도 싶고....쉬운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
yukim 22.06.01. 17:14

40mm유탄체계를 응용하는게 맞을겁니다.

예를들면,

1) 보다 장약량을 늘인 "중속유탄"으로 사거리/화력을 증대시키거나

2) 포구장식으로 구경을 늘인, RPG스러운 "로켓추진유탄" 같은 것으로 대물관통력을 증대시키는 방향이겠지요.

PicsArt_11-12-11.45.40.jpg

(사진출처:본인합성)

orzdorz 작성자 22.06.02. 09:30
yukim
오 이거 상당히 유용해보이네요.
탄두직경 제한이 없는 포구장전방식의 유탄발사기라...
탄두가 무거워질테니, 사거리를 얻으려면 로켓추진이 필수겠군요.
실내발사도 가능하겠고...
유탄수가 경대전차사수도 겸하니 기존 8인분대에서 큰 부담 없이 운용도 되겠고...
좋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orzdorz 작성자 22.06.02. 09:18
답변들 감사합니다. DMR과 RPG7을 언급하시는 분이 많군요.

DMR은 잘 모르겠지만...(싸고 빠르게! K2를 SAM-R 처럼 개조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RPG7은 확실히 매력적인 무기입니다.

mk.777같은 경량 파생형(런처 무게 3.5kg)에다가, 탄약을 분대원들이 한두발씩 나눠서 휴대하면

8인 분대 내에서도 큰 부담 없이 운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탄두도 저렴하고(PG7기준 30~40만원), 단, 후폭풍 대책이 없는점은 아쉽네요.
임진강 22.06.09. 20:16
우리군 분대(8명)가 분한군 분대(12명?)에 필적한 화력를 꼭 집어 넣을 필요가 있을련지요

물론 분대에도 M72 정도의 화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소대 본부에 7.62mm 기관총팀 외에 보다 전문적인 대전차 팀을 구성하여 차기 대전차 로켓(발사관 다회 사용가능, 현대 전차와 교전가능)을 편제하고

중대 화기 소대에 박격포반을 대체하는 칼구타프 무반동포 M4급을 편제하여
임무나 작전 환경에 따라 분,소대에 증강 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분대급 M72급 화력 방안
1)M72형 일회용 로켓
2)M203형 유탄발사기 호환되는 전방 장전식 중구경 유탄
-장갑차 정도의 장갑차량 파괴 정도의 화력
orzdorz 작성자 22.06.10. 08:42
임진강
의견 감사드리며, 저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대전차 임무는 소대나 중대에 맡기고

장갑차 및 고정진지 격파용의 가볍고 편리한 경대전차무기가 분대에 필요합니다.

기존의 M72가 여기에 부합하는데, 너무 낡아서 개선이 필요하며,

말씀하신 화력방안들이 좋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UI 개편 안내 (추가 : 2022-03-02) 16 Mi_Dork 22.02.26.22:03 0 3298
공지 [12차, 2022-02-26] 밀리돔 후원 요청 24 운영자 14.01.24.20:42 +12 26996
960 육상체계
file
unmp07 22.06.25.13:53 +1 680
959 기타
file
SmartGo 22.06.20.13:29 +1 329
958 공중체계
file
unmp07 22.06.20.00:42 +4 578
957 기타
image
unmp07 22.06.19.22:21 +3 360
956 공중체계
image
unmp07 22.06.18.14:02 +5 1265
955 기타
image
데인져클로즈 22.05.26.07:43 +1 1785
육상체계
image
orzdorz 22.05.19.20:09 +3 1977
953 해상체계
normal
JAQ 22.04.16.18:37 0 652
952 기타
normal
mahatma 22.04.11.20:02 0 1854
951 전략
normal
사랄라라라라 22.04.06.23:19 0 2057
950 기타
normal
지나가는행인 22.03.30.08:37 0 413
949 기타
image
닥터피쉬 22.03.28.12:45 0 933
948 육상체계
normal
그런거없다 22.03.28.01:16 0 1303
947 공중체계
normal
howitzer198 22.03.13.19:31 0 939
946 육상체계
normal
데인져클로즈 22.03.01.22:21 0 2040
945 공중체계
normal
사랄라라라라 22.01.28.13:47 0 2191
944 전략
normal
카터닉슨 21.12.09.23:54 0 2254
943 전략
normal
에이브 21.12.04.00:10 +2 3514
942 공중체계
normal
지나가는행인 21.12.02.22:09 0 2734
941 전략
normal
아르마타 21.11.27.10:23 0 2066

밀리돔 | milidom 의 저작물은 다음의 사이트 이용 약관 에 의거해 이용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은 운영진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