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독도 후속에 상륙함 기능을 빼고 LST-3 건조를 하면 어떨까?

내용 요약

-하나의 배가 상륙작전과 기동함대의 기함을 동시에 맡을 수는 없다.

-독도함 사이즈의 LPH는 상륙물자 전개능력이 떨어진다.

-그냥 15000톤짜리 LST를 만들고 해병대 상륙전력을 유지시키자.

-부족한 생존성은 소해헬기/소해로봇이 맡으면 안되나?

그냥 요즘 드는 뻘생각입니다.

독도함은 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크기의 함선으로, 해군은 장기적으로 독도함에 고정익기를 배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깊게 생각중입니다.

즉, 일부 군사잡지들이 이야기한 독도함 2층구조화를 통한 상륙전 능력 강화...등등은 사실 해군의 우선순위에서 매우 낮습니다.

독도급 2번함이야 개량형이라고 이미 알려졌고, 3번함의 경우에도 엘리베이터나 전장이 길어질 수는 있어도 2층구조를 채용하거나 웰 독의 크기를 키울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럴바에, 독도함을 일종의 대잠헬기 모함 개념으로 만들고, 상륙전 임무에 해제하는 대신, 

해군의 기동함대 기함으로 해외 파병이나 대잠임무를 맡기고, 

부족한 상륙전 능력을 2척의 대형 LST-3로 채우면, LST-2,3로 해병대는 여단급 상륙능력이 가능해질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LST-3는 LPD형이 아니라, 말 그대로 LST 형태의 함선이되, 기존 고준봉급이나 LST-2보다 대형화된 배를 뜻합니다.

구 소련이 운용했던 Ivan Rogov급 상륙함이 그 모델입니다.

Ivan Rogov 급 상륙함은 비록 선수 물자 하역창이 있어 구시대적으로 보이겠지만,

1만5천톤급 배수량에 2500톤의 장비와 인원을 싣습니다.

이는 고준봉급 상륙함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독도함의 상륙물자 수송능력도 이와 유사하거나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는 현대 상륙전의 핵심 강습수단인 고속상륙전과 상륙기동헬기의 탑재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우리의 상륙 목표는 남포,원산,나진,안주인데, 나진 정도를 제외한 지역에는 그냥 전방에서 투입 가능하지 않나요?

생존성의 문제-대 기뢰전- 만 해결하면, 그냥 독도함과 독도함 후속함을 해군 기동함대의 기함으로 주고,

차라리 해병대 상륙지원 임무를 해제하는 것도 나아 보입니다.

상륙함과 항공모함은 전혀 다른 개념의 배이고, 헬기 항모 또한 상륙함과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너무 애매한거 같아 다소 위험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을 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