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2016년 4월 23일, 북한은 SLBM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역사적 성공’이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발사한 플랫폼인 신포급 신형 잠수함은 1990년대 초반 러시아가 퇴역시킨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수입해 해체하면서 이를 역설계하여 건조한 것으로 보이며, 북극성-1(KN-11) SLBM은 구 소련의 R-27을 들여온 북한이 무수단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SLBM으로 개발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수중에서 작전하는 잠수함은 모래밭에서 바늘 하나를 찾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일례로, 스웨덴 해군의 고틀란트급 디젤잠수함은 2004년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훈련에서 스페인 군함들은 물론 미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원잠인 휴스턴(USS Houston)호도 모의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린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미 정부는 2004년 스웨덴 정부에 HMS 고틀란트를 미 해군의 대잠수함전 훈련용으로 임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임대 기간 중인 2006년에 고틀란트함은 모의전투에서 미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 (USS Ronald Reagan)의 사진을 찍고 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려 미 해군이 디젤 잠수함의 능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해군의 재래식 잠수함 장보고함이 2004년 세계 최대의 국제 해군 훈련인 림팩(Rim Of The Pacific Exercise)에서 30여척을 가상 격침시키고 40번 이상 가상어뢰를 명중시키는 성과를 올리면서 단 한번도 탐지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

 

  이처럼 육안 관측이 불가능하고, 탐지 자체가 쉽지 않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인 SLBM은 핵탄두와 결합되어 치명적인 보복공격을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전략 무기체계다. 특히, 북한의 SLBM 개발은 북한 내륙으로부터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와 킬체인 전략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Ⅱ. 제안 배경

 

  대부분의 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는 유효 탐색범위가 약 120˚이기 때문에 후방으로 침투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탐지할 수 없다. 북한이 SLBM를 한국으로 발사한다면, 이런 사각지대를 노리고 서해-남해권으로 내려와서 발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남해의 경우 섬이 많은 다도해인데, 해상 레이더나 열상감시장비(TOD)가 섬 뒤편을 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잠수함이 숨기에 좋다. 이렇게 은밀하게 침투하는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기 위해 항공 초계수단인 대잠초계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군의 작전 해역의 60%가 사실상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났다.(1) 한반도 영해 전역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최소 30여기 이상의 대잠초계기가 필요한 반면, 해군이 보유한 대잠초계기는 P-3C 16대에 불과하여 서해와 동해의 북방한계선(NLL) 부근만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잠초계기의 추가 도입이 요원한 상황이지만, P-3C 오라이언은 이미 생산라인이 닫혔으며, 중고 기체도 재생하여 운용 가능한 기체들은 이제 남아있지 않아 추가 도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최신 기종인 P-8 포세이돈의 경우 현재 도입이 검토되고 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4∼8대 이상은 도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1) 작전 해역 60%, 北 잠수함에 무방비..사드도 무용지물(http://media.daum.net/v/20161002074506670)

 


Ⅲ. 제안 내용

 

제목 없음.png

2) “중ㆍ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분석”을 참고하였음.

 

  위와 같은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레이더 · EO/IR · ESM 등으로 간소화된 탐색장비를 탑재하고 대잠초계기를 보조하여 초계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잠초계 무인기와, 무인기가 통상 초계임무를 수행하면서 잠망경이나 스노클링하는 모습을 포착하면 인근의 P-8 · P-3C 대잠초계기나 대잠헬기, 대잠함에서 킬러 임무를 수행하는 헌터-킬러 전술을 구상하였다.

 

  대잠초계 무인기의 기반이 되는 기체로는 국내 개발 중인 차기 군단급 무인기와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가 검토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에서 개발 중인 5톤급 중고도 무인정찰기, MUAV가 선정되었다. MUAV는 길이 13m, 날개폭 25m의 대형 무인기로, 고도 10km에서 24시간 이상 체공 비행할 수 있고,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와 EO/IR 영상센서로 광역 감시정찰이 가능하여 대잠초계 무인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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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UAV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개발현황”을 참고하였음.

 

  MUAV를 토대로 구상된 대잠초계 무인기는 고도 10km에서 2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탐색범위 100km의 고해상도 레이더와 전자광학(EO)/열상(IR) 센서로 잠수함의 스노켈 등에서 발생하는 연소열이나, 잠망경을 탐지할 수 있다. 연속적인 초계임무 수행을 위해, 대잠초계 무인기 1세트는 MUAV 체계와 마찬가지로 임무수행 비행체 1기, 임무교대 대기 비행체 1기, 비행체의 고장 등과 같은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지상대기 비행체 1기, 정비소요를 고려한 비행체 1기, 총 4기의 비행체로 구성된다.

 

  지상 통제소와 대잠초계 무인기는 위성/가시선 데이터링크로 연결되며, 위성 데이터링크 체계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체계개발 중인 차기 군위성통신체계의 항공기용 위성단말을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였다. 획득한 정보는 지상 통제소에서 처리되어 해군전술정보체계(KNTDS)로 연동되며, 이를 통해 작전 중인 P-3CK 등의 대잠초계기와 정보를 공유하고 광범위한 해역에 대한 초계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Ⅳ. 기대효과

1. 군사적 측면

  24시간 이상 장기 체공하며 임무수행이 가능한 대잠초계 무인기를 다수 도입함으로서, 북한의 잠수함 침투를 상시 감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적정 수량의 대잠초계기를 확보하지 못하여 발생한 P-3C의 초계임무 부담과 승무원의 임무피로도를 줄일 수 있으며, 대잠헬기 및 대잠초계기와 함께 입체적으로 운용되어 상호 단점을 보완하면서 효과적으로 북한의 잠수함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2. 기술적 측면

  대잠초계 무인기의 개발 및 운용 경험은 무인기용 항공전자장비, 고고도 무인정찰기, 무인전투기(UCAV) 개발 등 다양한 기술분야에 피드백될 수 있으며, 레이더에 적용되는 역합성개구레이더(iSAR) 기술은 저피탐 표적 탐지를 위한 바이스태틱 레이더에 적용할 수 있다.(4) 개발된 레이더 및 영상센서 기술은 향후 실용화가 예상되는 민간부문 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다.

 

3. 경제적 측면
  P-8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대당 약 1,500억원(5)인 반면, MUAV 1세트(4대)는 910억원(6)이다. 장비 교체, 기체 개량으로 인해 상승하는 기체 단가를 감안하더라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MUAV 기반의 대잠초계 무인기가 P-8 포세이돈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군수지원이 용이하여 운용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잠초계 무인기는 해외에서도 유사체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만큼, 낮은 단가를 바탕으로 대량 도입-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함으로서 해외 대잠초계기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최근 바이스태틱 레이더 기술동향,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3권 1호“를 참고하였음.
5) 출처 : “월간항공, 2016.11”.
6) 출처 : “중ㆍ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분석”.

 


V. 결론

 

  현존 대잠수함 체계 및 전술을 보완할 수 있는 무인기 기반의 대잠수함 헌터-킬러 전술과 대잠초계 무인기를 구상하였다. 현재 국내 개발 중인 차기 군단급 무인기와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가 검토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에서 개발 중인 5톤급 중고도 무인정찰기, MUAV가 선정되었다. MUAV는 고도 10km에서 24시간 이상 체공 비행할 수 있고,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와 EO/IR 영상센서로 광역 감시정찰이 가능하여 대잠초계 무인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구상된 대잠초계 무인기를 토대로, 유-무인기 연계를 통해 광범위한 해역에 대한 초계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헌터-킬러 전술을 구상하였다. 이러한 전술의 실현을 위해, 대잠초계 무인기의 지상 통제소가 해군전술정보체계(KNTDS)와 데이터링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작전 중인 대잠초계기 등의 대잠전 체계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대잠초계 무인기와 대잠수함 헌터-킬러 전술을 구축함으로서 기 보유한 대잠초계기의 초계임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며, 국군의 대잠수함 전력을 보강하여 잠수함이 우리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ps.네...공모전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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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ae12 2016.11.30. 01:22

이거 Li-Fi될거 같아서 그거 찍었....죄송합니다;

Profile image Sheldon 2016.11.30. 01:42
괜찮아요ㅎㅎ
Profile image BMD-4M 2016.11.30. 17:54

호옹이 MUAV 세트 가격이 저렴한 편이네요

대잠초계능력을 부여해서 쓸 수 있으면 예산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소나부이를 던지거나 기뢰를 던지는 능력도 넣을 수 있나요? 아니면 기타 무장이라던가

무리면 어쩔 수 없고요

 

비밀글 기능 Sheldon 2016.11.30. 18:10
Profile image BMD-4M 2016.11.30. 23:38

돈이 되고 여유가 있다면 MUAV 이놈에게 기뢰나 소나부이 던질 수 있게 하면 나름 유용할 것 같습니다

대잠초계기가 해야할 일을 줄여주고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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