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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된 치명성을 위한 전술교리 (1)

푸른매 | 조회 수 224 | 2016.08.08. 19:10

 

“… 효과적으로, 먼저 타격하라…”

– 웨인 P. 휴즈 미합중국 해군 예비역 대령

 

서론

 

2015년 1월 미 해군 수상함대 수뇌부는 분산된 치명성Distributed Lethality의 개념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간략히 말해, 분산된 치명성은 광범한 지역과 적의 반접근 해양거부 우산 아래서도 작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요소가 동반하는 수상전투단SAG로 구성된 작고 공격적인, 유연한 전력 패키지adaptive force package를 제안한다. 이러한 부대의 목적은 적의 해양통제 야망에 대해 위협을 가하면서 아군을 탐지하고 조준하는 적을 당혹스럽게 하는 것이다. 이는 미 수상함대에 있어 공세적 개념이다. 분산된 치명성은, 순항미사일, 탄도탄,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적 기술, 체계, 그리고 훈련에 투자한지 수십 년 만에 수상전의 방향이 바뀌었음을, 또는 최소한 그간 항모항공단에 할당돼 온 해상타격의 주요 임무를 수상함도 담당하는 것으로 회귀했음을 드러낸다. 위협적인 해양거부능력을 발전시키는 강대국들 때문에, 위험구역에서 해양통제를 확보하는 것이 다시 해군 계획가들의 고민이 되었다. 수상전투단의 공세적 능력의 귀환은 위험구역에서 작전하는 해군 전력구조에 회복탄력성(함대가 손실을 입고도 전역의 목표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을 부여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는 또한 해전에서 방어능력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데 유리한 전술적 공세를 이용한다.

 

이 논문은 분산된 치명성을 성숙시킬 전술 교리를 서술하고자 한다. 전술교리란 장거리 탐지에서 우위를 지녔을지도 모르는 적과 엄격한 전자방사통제(역자 주: emission control. 전파침묵입니다) 하에서 개별적인 특정 기능으로 대수상전을 수행하는 수상전력의 기초적 원칙을 의미한다. 교리의 목적은 수상전력에 독립적인 공세행동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인도하고, 전시에 자체 정찰자산, 함정과 무기체계를 적 수상함을 찾아내 손발을 묶고 끝장낼 목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특정한 전투 전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 전술교리의 핵심은 지속적인 전파방사는 치명적이며 적에게 선제타격을 허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전투영역간 교차 기여cross-domain contribution를 통한 추가적인 능력의 사용을 배제하지는 않으나, 분산된 치명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 단위로 우선 함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는 현대의 수상 미사일 결투와 변화하는 바다에서 수상함 생존의 핵심 철학이다. 우리는 반드시 가용한 네트워크화 체계를 이용해야 하나, 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는다면 적이 이용할 수 있는 취약성을 만들어 주는 꼴이 될 것이다.

 

이 전술교리는 다음의 세 가지 원칙에 기초한다.

 

사고에서 적을 능가하라.

정찰에서 적을 능가하라.

공격에서 적을 능가하라.

 

사고에서 적을 능가하라: 위임 지휘통제와 독립 SAG 전술작전

 

함장에게 지휘관 의도의 일반적 지침에 따라 무장을 운용할 권한 뿐만 아니라 함정의 모든 킬체인을 활용할 기술적 능력을 보장하는 것은 외부적인 지휘통제 부담을 덜어주고, 함대에 보다 빠른 탐지-격파 결심주기를 제공하며, 가장 혹독한 전자기적 환경에서 작전할 함대의 회복탄력성을 증가시킨다. 각각 작전구역에서 자체적 탐지자산을 통제하는 많은 개별적 SAG 작전은 제한된 방사통제 상태에서 해양통제를 달성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아, 누적적인 전체 해양통제 효과를 달성하고자 분투한다. 중앙 지휘기구에서 광범한 지역 표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때, 눈먼 방송이 이루어진다(역자 주: 함정들은 방사통제를 유지하고 중앙 지휘소에서는 일선에서 수신하고 있는지 아닌지 상관 안 하고 표적 정보를 공중파 방송하듯 무차별적으로 쏴준다는 뜻입니다). 이 개념은 개별 잠수함들이 자신의 수중 공간을 할당 받아 수중지배를 확립하려 하는 잠수함의 독립작전과 유사하다. 이는 네트워크 중심적 관점에서는 비효율적이지만 적의 감시, 탐지, 지휘통제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우리 함대의 광의의 생존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위임된 지휘권은 미 해군에게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이는 최하급 수준에서의 지휘에서부터 미국적 자주성initiative에 권한을 부여한다. 그러나 우리는 기술적 투자에서 효율적이고자 하는 욕망이 개별 함장이 그의 모든 무기체계를 활용하는 것을 억제하고, 따라서 지휘의 자주성을 제한하고 있지 않는지 고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해안에서 통제하는 해상형 글로벌 호크 같은 공동의 감시 자원은 작전구역의 모두에게 비용효율적인 센서 탐지범위를 제공한다. 그러나 여기에 의존했다가 적의 사격이나 침투로 이를 상실하기라도 하면 우리는 SAG 전체의 눈을 멀게 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수단이 가용할 때는 그 탐지범위를 이용하되, 작전구역 내에서의 초수평선 표적획득에는 SAG의 자체 센서에 의존해야 한다. 최하급 수준의 지휘에서 미국적 자주성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적의 전술적 기습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응방책이다.

 

이 분산된 치명성 전술교리는 개별 함정 승무원들이 완전한 방사통제 상황 하에서 함정 외부의 지원 없이 적을 찾고, 조준하고, 죽일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함정들이 SAG에 배속되고 다른 플랫폼이 추가됐을 때 전투단은 어떤 방사통제 상황에서도 하나의 팀으로 싸울 수 있어야 한다. 정찰 섹션에서는 구체적인 기술들을 설명할 것이다.

 

정찰에서 적을 능가하라: “전자적 야간Electronic Night” 전투 수행

 

미 지상군의 모토인 “밤은 우리 것이다”처럼 미 수상전력 역시 전자적 야간, 혹은 우리의 강력한 센서와 통신 네트워크를 쓰지 않고 전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능숙해야 한다. 우리가 적 수상전투단을 찾기 위해 의존하는 추가적 전자방사 하나하나가 적에게 역탐지 당할, 그래서 탐지 당하고 위치가 들통나고 조준 당할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수상전력의 목표는 어떤 적보다도 빠른 탐색-격파 주기를 달성하는 데 있다.

 

『해전사 속의 해전Fleet Tactics』에서 웨인 휴즈는 정찰과 대정찰anti-scouting 모두를 적보다 빠른 표적획득 주기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보았다. 현재 미 해군 수상함대의 분산된 치명성 태스크포스는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위를 잡기 위해 대정찰 및 정찰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기만-표적 획득-파괴”의 개념을 탐구 중이다. 이 논문은 방사통제 상황과 유연한 전력 패키지 내의 플랫폼 수에 영향을 받는 전술적 제안을 수립할 때 이 폭넓은 두 카테고리를 언급할 것이다.

 

단함 작전: 홀로이나 두렵지 않다

 

유연한 전력 패키지가 지원요소를 동반한 여러 종류의 함정들의 팀으로 구상되기는 했으나, 개별 함정이 가장 엄격한 방사통제 환경 아래서 단독으로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은 전력의 유연성과 회복탄력성을 위해 필요한 특질이다. 가장 위험한 구역에서는 아군 소모로 이러한 능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저피탐LPI 레이더 작전, 버스트burst 통신, 원격 능동소나를 활용한 바이스태틱 능동-수동 작전과 같은 기술은 역탐지를 제한하면서 능동방사를 가능케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선 어떠한 자체적 항공지원이나 외부적 표적획득 지원도 없는 완전 수동 상태에서의 단함 작전을 설명하려 한다. 이는 가장 혹독한 정찰환경이자 가장 효과적인 대정찰 기술이다. 능동 기만기와 결합되었을 때는 특히 그렇다.

 

단함 작전의 완전한 수동 정찰 기술에는 시각, 전자감시와 음향감시가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은 GPS 대신 구식 사격방법, 즉 표적의 공격자에 대한 상대적 위치의 함수에 의존한다. 시각 목표획득은 두 부대가 동시에 표적을 획득하도록 하므로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양측이 서로 우연히 마주친 수많은 역사적 사례가 존재하며, 두 수상부대 모두 수동 탐지를 수행할 수도 있으므로, 미 해군은 “즉각조치” 사격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레이저 표적지시기나 장사정 유도포탄, 수상함용 유선유도 중어뢰, 시각조준 미사일 같은 기술이 미 해군 전투함의 선제사격 경쟁을 위해 개발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시계외 거리에서의 수동 전자/음향감시는 함상 전자정보수신기와 수동 함체고정소나, 그리고 예인 선배열 음탐기로 수행될 수 있다. 여기서 수집된 정보는 미 잠수함대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유클리드 거리측정과 표적기동분석을 통한 조준 테크닉으로 변환될 수 있다. 대기중의 덕팅atmospheric ducting과 해양 수렴구역convergence zone의 조건에 따라 이러한 수동 테크닉은 50마일 거리에서 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방위각의 오차나 표적과의 추정 거리 때문에 조준 단계에서는 불확실성의 영역이 존재한다. 수동 탐지된 방위 혹은 방위-거리로 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미사일 시커 성능, 불확실성의 영역의 크기, 역탐지의 위험성, “클로버Clobber(시커를 작동시키지 않고 비행하던 시스키밍 미사일이 비행경로상에 있던 표적이 아닌 함선에 우연히 맞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우려의 수준이라는 요인에 달려있다.

 

함 외의 자체적인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전술 조건을 완화해 보면, 우리는 함재 헬기나 UAV의 전술공중수색, 소노부이를 인계철선으로 운용하는 등의 수단을 추가할 수 있다. 이러한 자산은 협조적인 표적(여기서 협조적인 표적이란 전자적 혹은 음향적으로 방사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에 대한 수동 교차측정, 시각 표적획득을 가능케 하며, 지능적으로 소노부이 인계철선을 설계한 경우 거리정보까지 알아낼 수 있다. 항공자산에는 함과 떨어진 축선으로off-axis 움직이거나 수동 상태에서 저고도로 비행하다 급상승pop-up하는 테크닉이 적의 역탐지 위험을 줄여줄 것이다.

 

LPI 레이더나 상용레이더(군용 겸 민수용)의 사용이나 함은 수동상태로 남아 있으면서 함재 공중/수상 무인자산은 능동탐색하는 바이스태틱 능동-수동 작전이 허용되면 수상함의 탐지범위와 작전영역이 넓어질 것이다. 항공자산의 능동 레이더 센서 사용은 탐지범위를 늘려줄 것이나, 유인 헬기가 공격받을 위험도 증가시킨다. 개별 함정-헬기 페어를 위한 급상승 기동과 결합된 구체적인 능동-수동 전술이 우선적으로 개발돼야 한다. 역탐지를 피하기 위해 이러한 원격자산이 함정 축선 바깥에서 작전하는 것이나 무작위로 능동 탐색하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격 능동작전의 이점 하나는 수동 모드로 작전하던 적이 더 나은 방어상태를 위해 능동 방사를 감수하도록 함으로써 미 함정이 능동/수동 표적 정보를 결합할 수 있도록 유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적이 표적획득 및 타격자산을 잘못 운용하도록 유도하는 능동 기만기의 대정찰 운용방법은 이러한 위험 구역에서 적절한 또 하나의 전술이기는 하나, 이와는 구분 된다. 두 테크닉은 모두 “기만-표적 획득-파괴” 작전 철학을 향상시킨다.

 

기만기를 활용한 전술적 기만 외에도, 은폐와 회피 역시 단함 작전용 대정찰 테크닉에 포함된다. 은폐는 레이더 반사파를 가리거나 미사일의 시커와 전자광학 센서를 속이기 위해 육지에 근접해 작전을 벌이는 것이나 이동을 숨기기 위한 민간 화물선 혹은 어선 활용, 혹은 이 둘의 혼합을 포함한다. 고속 회피는 적에게 정보를 노출함으로써 위치가 발각됐다고 생각될 때 적의 불확실성의 영역을 증가시키기 위해 이용된다.

 

외부 수단(국가정보, 상급사령부, 혹은 해상초계중인 항공기)에서 수집된 정보를 수신했다면 이를 은밀하게 다른 정보와 융합하여 타격작전을 실시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 소스는 오늘날 일반적인 표적획득 방법이므로 여기서는 더 논하지 않겠다.

 

이러한 환경에서 함장에게 가장 어려운 지휘결심은 잠재적 위협을 앞에 두고 언제 수동 공격 모드에서 능동 방어 상황으로 전환할 것인가이다. 만약 적은 증거에 의해 너무 일찍 전환하면 우리는 우리가 적에게 표적정보를 갖다 바치도록 하는 기만기 유인에 취약해질 것이다. 너무 늦는다면 우리는 하드킬 방어체계에서의 우위를 상실할 것이다. 함장은 타이밍과 증거의 조합을 숙고하고, 역사적으로 하드킬보다 효과적이었고 적의 정찰 노력에도 덜 노출되는 소프트킬 방어체계를 먼저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적 정찰자산에 최대한 적은 정보를 주기 위해 단거리 하드킬 체계의 작동은 그 뒤여야 하고 장거리 레이더/하드킬 체계는 마지막이어야 한다. 물론 주파수 편이가 급격히 증가하는 능동 미사일 유도 신호가 탐지된다면 당장 모든 능동 방어체계를 가동해야 할 것이다. 실제 공격에 대해 어떤 전파든 방사하여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면 이후 수동 고속회피가 즉시 뒤따라야 한다.

 

http://cimsec.org/tactical-doctrine-distributed-lethality/2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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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도 2016.08.09. 01:41
매우 유익한 자료입니다.
Profile image Mi_Dork 2016.08.12. 19:52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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