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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즉 IS에 나오는 백기사 사건이 사기극인 이유

새뮤얼T.오언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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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백기사 사건이란 IS의 세계관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IS가 발명된 이후 세계 각국의 미사일이 모조리 해킹되어 갑자기 2341발의 미사일이 일본을 향해 날아오게 되었다. 이 때 오리무라 치후유가 조종하는 1세대 IS 시로키시(백기사 - 白騎士)가 이 미사일을 완벽하게 피해없이 무력화하는데 성공했고, 세계 각국은 시로키시를 파괴, 혹은 가능하다면 나포해야 한다면서 곧바로 전투기, 항공모함, 순양함을 파견했다. 하지만 처참하게도 시로키시(백기사 - 白騎士)는 미사일 2341, 전투기 207, 항모 5, 순양함 7, 지원용 군사위성 8기를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스텔스 모드에 들어간 뒤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추적당하지 않은 채 유유히 이탈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여기서 백기사라는 IS는 날아오는 미사일의 절반인 1,221발을 베어서 격추 시켰다는 것이죠. 더 군다나 미사일들 중에는 ICBM도 있었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를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글에서 백기사 사건이 택도 없는 이유를 아래에서 말하고자 합니다.

 

 

1. ICBM 발사 문제

 

 

 

 

ICBM의 경우 수뇌부가 멍청하지 않은 이상 핵미사일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소설의 묘사를 보면 15개국에서 발사했다고 하는데, 현실에서는 ICBM 보유국이 5개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ICBM의 최종 발사 승인은 철저히 수동으로 진행되며, 해킹으로 발사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자동화가 되어있는 러시아조차도 자동화 시스템이 있는 기지의 지휘관에게 발사 권한이 부여되는 수준이며, 아래 사진에 나오는 미국 대통령의 핵가방은 장식으로 들고다니는게 아닙니다.

 

핵가방.png

 

(사진에서 대통령 부관이 들고있는 것이 핵가방입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2. IS 자체의 한계

 

 

IS의 방호체계랑 전투체계를 보면 인간이 정보처리와 공격에 대한 대응이 주가됩니다. 즉 인간의 신체능력과 반사신경을 상당히 요구한다는 것이죠. 즉 이것은 인간의 한계를 넘을 수는 있으나 종전의 병기들에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방어구가 신체의 일부만 감싸고있기 때문에 고속 비행 중 바람이 조종사에게 미치는 영향은 바람이 가하는 충격 뿐만이 아니라 소음, 찬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한 체온 저하 등에 취약합니다.

 

 

3. 일반미사일 관련

 

 

 

 

미사일을 탐지해서 베어버린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합시다.

 

AIM-9 사인드 와인더.png

(AIM-9 사인드 와인더)

 

 

 

 

위의 사진은 AIM-9 사이드와인더. 미군 전투기의 기본 무장으로 초속은 850m/s, 시속이 3,060km/h나 되죠. 인간의 탐지능력을 지닌 IS가 이걸 탐지해서 대응한다고요???? 100m1초도 안되서 주파하는데도요. 이제 다른 미사일들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AIM-54 피닉스.png

(AIM-54 피닉스 사진출처: 네이버)

 

AIM-120 암람.png

(AIM-120 암람, 사진출처: 네이버)

 

 

윗 사진은 레이더 유도 미사일인 AIM-54 피닉스, 아래가 후계자인 AIM-120 암람입니다.

얘들은 얼마 나오냐고요? 마하 4 나옵니다. 환산해주면 1360m/s, 4896km/h가 나옵니다.

고기동 패키지를 달면 될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여기서 하나 간과 한 사실이 있습니다. 모든 공대공 미사일들은 근접신관이라는 것을 탑재하고 있어서, 직접 타격이 어려울 경우 인접한 거리에서 터집니다. 즉 피하기도 전에 데미지를 입는다는 것이지요.

 

 

이제 지대공 미사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대공 미사일 가지고 비판해보자면 백기사 사건은 조작임을 알 수 있을겁니다.

 

 

왜냐하면 지대공 미사일은 비행체에다 달 필요가 없어져서 미사일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죠.

패트리어트 지대공미사일.png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사진출처: 네이버)

 

 

 

 

위의 사진은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인데, 이건 전투기 편대가 밀집 비행하고 있을 때 1개 편대를 증발 시킬 수 있습니다. 이건 탄두가 90KG 정도입니다. 전투기 1개 편대가 증발하는데, 하물며 인간의 인식을 기반으로 한 IS면은 불보듯 뻔하죠.

 

나이키 허큘리스.png

 

(나이키 허큘리스, 사진출처: 네이버)

 

 

나이키 허큘리스. 이건 구식이니깐 격추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그건 오산입니다. 이건 탄두가 500KG인데다가 살상반경이 1KM 정도 됩니다. 설령 어느정도 떨어져 있어도 타편으로인한 IS의 손상과 파일럿의 부상을 걱정해야 할 판이죠.

함대공 미사일은 군함들을 다룰 때 그때 다룰겁니다.

 

 

4. ICBM의 속도

 

 

 

 

백기사 사건 언급을 보면 미사일의 절반을 칼로 베어서 격추시킨다는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미니트맨 3.png

(미니트맨 3 미사일, 사진출처: 네이버)

 

 

위의 사진의 미사일은 미니트맨 3이라고 1970년에 배치된 미국의 ICBM으로 속력이 마하 23에 달하는 괴물입니다. 이걸 따라잡을 수 있게 IS의 속도향상 킷을 만들면 해결되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그 패키지를 장착한 IS의 속도는 마하 4여서 마하 2.5+@를 상회하는 현대 전투기들보다 속도가 빠르다고는 볼수는 있지만, 기본속도가 마하 10이고 대기권 안으로 다시 들어왔을 경우 최대 속도가 마하 25에서 30에 육박하는 ICBM을 무슨수로 잡겠습니까??? IS의 인지능력이 인간의 인식력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판에. 현대의 전투기로도 ICBM을 따라잡기는 힘들고, 끽해봐야 예상지점에다가 미사일을 꼴아박는게 한계입니다. 미군 조차도 완벽히 ICBM을 막지 못합니다. 그래서 포탄의 속도가 마하 20에 달하는 레일건을 개발하고 있죠. 설령 IS가 미사일을 1기라도 격추 시켰다고는 하나 나머지 미사일들은 이미 목표를 타격한 상태일 것 입니다.

 

 

 

 

5. 순양함과 항모전단

SM-2 미사일 발사장면.png

(SM-2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출처: 네이버)

 

 

백기사 사건서 언급되는 순양함은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으로 추정되며, 이 함선은 이지스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SM-2SM-3 같은 미사일이 이지스 레이더랑 연계되어있다는 것을 알면은 IS에게는 헬게이트가 열릴 겁니다. 이지스 레이더가 전방위의 목표를 무제한으로 탐지하기 때문이죠. 순양함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항모관련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항모전단.png

(항모전단, 사진출처: 네이버)

 

 

항공모함을 무력화 시킨다는건 신을 이기지 않은 이상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항공모함이 위의 사진처럼 전단을 구성하고 다니는데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함대에 이지스함들이 편제되어있는데다가, 상술한 미사일들을 무기로 쓰는 전투기들이 항모에 최소 75기를 탑재하고 다닙니다. 더군다나 항공모함 자체에도 방공 시스템이 있습니다.

 

 

 

 

6. IS의 절대 방어막과 실드 시스템의 한계

 

 

작중 묘사를 보면 쉴드가 켜져있음에도 타격시 충격이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과 이물질이 유입이 된 것과 실드에너지가 충전식인것을 보면 완전하지 못함을 일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실드 에너지가 0이면 무력화를 시킬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죠.

 

 

 

 

결론: 백기사 사건은 조작된 사기극입니다.

 

 

 

사진들의 출처는 네이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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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9.02.27. 17:23

밀리돔에 쓰이는 자료는 모두 출처 표시가 의무입니다. 

예외는 뉴스에서 해당 뉴스 링크에 있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뉴스 번역을 제외하고 모든 문체는 존대입니다. 

 

+ 저번에 쓰신 글의 경우 (책을 찍어 올린 것과 별개로) 다른 곳의 글 전체를 긁어온 것이라 맨 아래 링크를 출처로 볼 수 있으며,

이번은 전체를 새로 작성했기 때문에 개별 이미지 모두 출처를 써야 합니다. 

 

Gewagul 2019.03.13. 13:14

그저 작중의 핵심요소를 띄워주기위한 무리수라고 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다른 서브컬쳐에서도 현대 재래식무기들을 무능력하게 묘사하는건 흔한일이니까요. 그런데 좀 설정이 너무 나가긴 햇네요 

새뮤얼T.오언 글쓴이 2019.03.13. 17:02
Gewagul

사실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그게 좀 설정이 막장이에요. 저런 걸로 군사력을 뒤집는게 말도안되죠. 건담에서도 저러지는 않죠  

새뮤얼T.오언 글쓴이 2019.03.14. 15:10
Gewagul

첨언해 드리자면 저기 등장하는 히로인들 현실같으면 군형법에 내란죄까지 적용되죠.... 국가전략병기를 제멋대로 사용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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