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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력은 턱없이 모자라고, 지켜야 할 곳은 많다. ‘육지의 섬’ 서베를린에 배치된 서방 연합군의 선천적인 약점이었다. 물론 일반적인 도시에 비하면 비정상적으로 주둔 병력이 많았지만, 그래도 일선 야전부대 입장에선 턱없이 모자랐다. 

 

  그래도 자신있었다. 그래. 당연히 구출부대가 국경을 뚫고 오기 전에는 무너지겠지. 하지만 호락호락 무너지진 않을것이다. 이곳에 주둔중인 병력은 3국을 모두 합치면 어지간한 기갑여단 이상 수준의 규모이다. 사수는 못하더라도 의미있는 지연전은 가능할 터였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버틸 수 있으리라고 자신했다. 밥값은 해야지. 이 코딱지만한 땅에 이만한 규모의 지상군을 상주시키는 이유가 그저 서베를린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상징성 뿐이었겠는가.

 

  그렇게 밥값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었는데, 역시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군사작전이란 것이 아무리 준비를 잘 했어도 막상 실행해보면 결국 시작되고 5분이 지나면 어그러지기 마련이라곤 하지만, 이렇게 어그러 질줄은 몰랐다. 교전 시작한지 두시간도 안 됐는데 벌써 예비대를 거의 다 쓰게 될 줄이야.

 

  답답한 나머지 잠깐 문 밖으로 나갔다가 1분도 안 돼서 전투모를 벗어 왼손에 든 채로 들어온 여단장 마쉬 준장은 탐탁찮은 표정으로 작전지도를 내려다보며 혀를 찼다.

 

  1989년 5월 9일. 현재 시각 21시 22분, 템펠호프 공항에 규모 미상의 적 공수부대 1파가 공수강하된지 십 몇분이 지났다. 미군 입장에서도 주의하던 가능성이었다. 탁 트인 개활지는 적 강습부대의 주요한 DZ/LZ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발칸포와 대공미사일등으로 무장된 방공포대를 포함한 공항의 지상전투병력들이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이만한 규모의 착륙지점에 강습을 시도할만한 규모의 강습부대는 하늘에서 공중분해 시킬 수 있었다.

 

  문제는 망할 스페츠나즈였다. 공항을 지키고 있던 방공포병대는 역시 규모 미상의 적 특작부대의 사보타주를 당해 주요 대공화기를 상실한 채 관제탑 등 주요 거점을 방어하기 급급했다. 물론 소련군 특수전부대는 소수에 불과했다. 초기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금방 정신을 차리고 응전에 나섰고, 빨리 퇴출하지 않는다면 탁 트인 활주로 근처에 산개해있는 한 줌의 특작부대원들은 다 죽은 목숨이었다. 그러나 소련군은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아주 잠깐동안만, 그 찰나의 시간동안 활주로를 장악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제 막 정신을 추스르려던 미군의 공항 방어부대의 머리 위로 2차대전 직후에나 나온 고물딱지 경비행기 수십대가 하늘에 나타났다. 레이더는 최초 기습당시 이미 잔해가 되어서 이들의 접근을 미리 눈치채는 것은 불가능했다. 뒤늦게 공수부대의 접근을 알아차린 미군들이 허둥지둥 대공사격을 준비했지만, 제대로 된 대공포들은 레이더와 함게 이미 기능을 상실한 후였다.  중기관총이나 소총 따위로 화망을 만들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들의 머리 위에 난데없이 낙하산 꽃봉오리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83년에 미군의 레인저가 그레나다에서 벌였던 짓을, 똑같이 당하고 있었다. 2차대전 이후 공산권 공수부대의 첫 실전 공수강하가 이뤄진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전쟁은 매우 무계획적으로 시작됐지만, 전시작계는 치밀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독일 국가인민군 역시 개전 전 십수시간의 대혼란에도 불구하고 개전 수 시간 전에나마 소련군과의 작전 수행을 협의하기 시작했고, 간신히 필수적인 몇몇 주요 전투부대를 제 시간에 맞춰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 그런 부대중 하나가 바로 이번 강하의 주체인 동독 육군의 정예부대, 제 40공중강습연대(LStR-40; Luftsturmregiment 40)였다. 

 

   월남전 이후 주한미군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미군들이 그 존재 자체를 잊고 지냈을 그 구식 수송기가 이번 강습에 동원된 이유는 간단했다. 앞서 말했듯, 이들은 그레나다 국제공항에서 미군들이 했던 방법을 따라했다. 단순히 활주로 위에 공수부대가 낙하했다는 의미 뿐만이 아니다. 83년의 미 육군 레인저 대대보다도 더 낮은 고도에서, 불과 100여미터 남짓한 고도에서 순식간에 저고도 강하를 수행한 것이다.

 

  일반적인 중/대형 수송기들이 이번 임무에 동원되지 않은 이유도 이들의 강하 수단에서 기인했다. 템펠호프 공항은 도시에 소재한 곳이었다. 도시 근처에는 건축법으로 빌딩들 높이가 제한되긴 하지만, 아무리 조심하려 해도 야간에 도시 상공에서 그런 큼직한 놈을 그 정도의 저고도에서 함부로 써먹으려다간 어디 부딫혀서 사고가 날지도 모를 일이다. 섣불리 대형 수송기에 병력을 몰아 담았다가 수송기가 추락이라도 하면 큰일이다. 옛 말에 계란은 한 바구니에 몰아 담지 말라고 했다. 그 외 이런저런 여러가지 이유로, 비록 구식이지만 작고 저공 침투능력이 탁월한 An-2 수송기들이 강하 1파의 수송에 동원되었다.

 

  그 만한 높이에서 병력들이 강하한다는 것은 엄청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100미터는 점프하고 숫자 다섯을 세기도 전에 강하병이 지면에 접지하게 되는 높이이다. 만약 주낙하산이 잘못되면 예비낙하산을 펼 시간도 없이 그대로 토마토 케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자. 예비낙하산도 못 펼만큼 찰나의 시간에, 수십명이 집중적으로 밀집된 장소에 강하할 수 있다면, 그 순발력은 헬기를 착륙시켜 병력을 전개시키는 것 보다도 뛰어나다. 그런 이점이 있기에 83년의 레인저가  역시 예비산을 펼 시간조차 없는 불과 150미터 남짓한 저고도에서 낙하산 강하를 했던 것이고, 동독군 공수부대의 강습 제 1파 역시 그런 이점을 노린 것이었다. 

 

  결과는 미군에게 있어서 충격적이었다. 순식간에 1개 대대병력의 정예 경보병이 불과 몇 분 남짓한 사이에 그렇게 크지는 않은 편인 템펠호프 공항에 내려앉았다. 안전하리라 방심하고 있던 후방에서 상상 이상의 기습을 당해 얼이 빠져있던 비행장 경비병력은 순식간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육지의 섬’ 안에 또다른 더 작은 공산권의 육지의 섬이 생긴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게 확보된 교두보를 향해 40연대의 후속병력을 전개하기 위한 중소형 헬리콥터들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다.

 

  서베를린 방어전은 그 전까지는 아주 순조롭게 NATO측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결국 공세의 숫적인 주력은 동독군이 담당할 예정이었으나 그 병력의 대부분은 장벽을 넘으려 드는 불법 월경자들을 쏘아맞히는데나 익숙한 국경경비부대가 태반이었고, 국가인민군 전투부대 상당수는 아직도 앞서서 언급했던 개전 직전의 정치적 대혼란의 여파 속에서 부대를 갓 추스르던 참이었다. 

 

  서베를린 남부에서 위로, 그러니까 미군이 담당하는 섹터를 향해 치고 올라오기로 되어 있던 NVA의 주공인 제 1차량화소총사단은 여차저차 부대가 출동했지만, 미리 과감히 장벽을 뚫고 나와 진지를 점령한 미육군 제 40기갑대대 F전차중대의 저항에 가로막혔다.

 

  약간의 보병으로 증강된 미군 전차부대는 숫자로 보면 순식간에 밀려나갈 판이었지만, 대신 이들에겐 혁신적인 기술적 이점이 있었다. 이들의 최후기형 패튼 전차 포수 조준경에는, 당대의 주력전차 M1 에이브럼스의 그것보다도 성능이 약간 더 좋은 열영상 조준경이 장비되어 있던 것이다.

 

  모자라는 소련과 동독 공군의 전술기 대부분이 동서독 국경 부근의 ‘메인 게임’이 벌어지는 자리로 이동한 상황에서, 약간의 기술우위와 숙련도를 바탕으로 미군 전차부대는 착실하게 전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투 양상은 장님을 일반인이 두드려패며 농락하는 모양에 가까웠다. 동독군 기계화부대의 주력인 개량형 T-55 전차는 패튼 전차를 맞출 수만 있다면 충분한 피해를 줄 수 있었지만, 야간전 상황에서 적외선 서치라이트를 이용한 구세대식 야간투시장비는 한세대 진보한 기술격차에 금방 한계를 드러냈다. 

 

   ‘메인 게임’에 가려진 엄청난 전공이 이날 밤 수 시간동안 서베를린 남부 장벽 너머의 동독 영내에서 벌어졌다. 전후 중대장과 예하 몇몇 차장들이 은성훈장과 동성훈장을 받았을 정도는 되었다고 한다. 사후 추서로 받은 사람들이 거의 절반은 되는게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전쟁이 다 그런 법이다.

 

  베를린 시내에서도 처음 얼마간 미군은 굉장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아직은 전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주공인 남부를 제외하면 동독군이 동원 가능한 전력은 수개 경비연대에 불과했으나 미군은 101공중강습사단에서 차출된 정예 경보병연대였다. 충분히 훈련되고 사기도 왕성한 이들은 압도적인 기량과 화력을 바탕으로, 자유를 찾아 망명하려는 사람들의 등 뒤에 총 몇 번 쏴 본 것이 경험의 전부인 동독 경비부대를 시가지와 숲에서 잘 막아내고 있었다. 그랬는데, 난데없이 공항에 1개 대대병력의 공수부대가 난입해 교두보를 구축한 것이다. 서베를린의 NATO 지휘부의, 특히 미군이 받은 심리적 충격은 상상을 그 이상이었다.

 

  “예비대가 턱없이 모자라.”

 

  작전지도를 내려다보며 여단장이 말한 점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다. 적의 강하 교두보는 현 시점에서 이미 공수부대 1개 대대병력이 단단하게 장악하고 있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예비대가 1개 대대 병력에 불과한데, 교두보는 시시각각 강화될 판이고 이러다간 그들 전체 병력보다 더 많은 적이 후방에 전개될것이라는 위기감이 여단 지휘부 전체를 압박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예비대조차도 온전한 1개 대대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역시 주공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4대대의 부담이 컸다. 조금 전, 포병이 공습을 받아 전멸했던 그 때, 포병과 함께 증발한 1개 보병중대 역시 4대대 예하였다. 아직까진 순조로우나 차츰 격화되고 있는 베를린 남서부지역에서의 차량화소총사단의 공격역시 만만찮아 예비대의 3분의 1 가량은 이미 전투에 투입된 상태였다. 남은 병력으로는 시내에서 준동하는 소련군/동독군 특작부대를 저지하기도 일손이 모자란 상황이었다.

 

  “내키지는 않지만, 특수부대 그 호로자식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써먹어야겠어. 작전참모, 특수부대 410 파견대를 써먹을 때가 된 거 같은데, 준비는 되어 있나?”

 

  저 여단장이 특수부대를 찾을 정도라니, 저 사람도 어지간히 다급하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지휘소 안에 위치한 몇몇 참모들 머리 속을 공통적으로 스쳐 지나갔다. 앞선 챕터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단장은 월남전때부터 특수부대의 망나니짓에 충분히 질린 사람이었다. 물론, 여단장의 질문에 당장 대답을 해야 하는 작전참모는 이런 딴생각을 할 찰나의 여유도 없었다.

 

  “특전단 제 410파견대는 총원 91명이나, 12명으로 구성된한개 특수전팀이 NEO의 일환으로 기관원 호송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전멸했습니다. 현재 7개 팀이 작전 가능한 상태이며, 현병대나 전투공병대의 공병전투차량(CEV)들과 혼성부대를 조직해서 임시 예비대를 준비했습니다. 지시하시는 방면으로 투입이 가능합니다.”

 

  공병대의 CEV라면 시가지 안에서 대보병전을 수행할 때엔 전차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M728 전투공병차량은 M60A1 주력전차의 차대와 포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라 방어력과 기동력은 여단의 주력 전차인 M60A3과 동등하며, 165밀리 단포신 주포의 고폭탄 화력은 전차의 그것보다 월등한 파괴력을 자랑하며, 차체에 전면에 장착된 불도저 삽날은 차량호 구축뿐 아니라 시가지에서 장애물 제거 등에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사용해달라고 만들어진 물건이나 다름 없었다.

 

  “APC는 이미 각 대대에 분산배치 돼 있었지?” 여단장의 그런 질문에 작전참모는 미리 준비하고 있었는지 거침없이 차량 현황을 필요한 정보만 골라 설명했다.

 

  “예, 그렇습니다. 이미 각 대대에 분산 배속돼서 운용중이기 때문에 남는 차량은 전부 기존 예비대이던 6대대에 배속되어있습니다. 신규 편성부대는 일단 험비와 트럭을 기동수단으로 준비했습니다.”

 

  “괜찮아. 그 정도면 충분하겠어. 6대대 현황은 변동 있나?”

 

  “변동 없습니다.” 여단장이 알기로는 6대대는 1개 중대가 4대대의 공백을 막으러 재배치되어 현재 예하에 2개 중대 뿐이었다. 이 정도면 신규 편성 예비대로 보완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됐어, 그 정도면 충분해. 적 공수부대의 2파가 교두보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공항을 탈환해야 한다. 공항의 아군 잔존병력은 공항청사 내부에 몰려있다고 했지?”

 

  “예. 미처 퇴각 못한 2개 소대병력 남짓입니다.”

 

  “더 늦기 전에 어서 구해주러 가야지. 예비대를 재배치시켜. 공항을 탈환하도록 하자.” 라고 말하며, 여단장은 다시 평상심을 되찾으려고 했다. 그 순간 다시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여단장님, 통신대에서 긴급전문을 수신했습니다.”

 

  “가져와 봐.”

 

  수신 미 육군 베를린여단, 발신 중앙정보국 주독소련군 사령부 스테이션. 다른 때 같았으면 베를린 오피스의 CIA 분소를 통해서나 들어올 정보가 직접 들어왔다. 의아함 반 호기심 반의 감정으로 술술 읽어 내려갔다. 다 읽을 때 쯤엔 처음의 호기심은 온데간데 없고, 피로감만 쌓여간다. 전쟁이 터지니까 별 꼴을 다 보는구나.

 

  “니미 씨벌 개새끼들, 똥은 지들이 싸고 치우는건 군바리가 치워라 이거야?”

 

  생포된 NSA 정보분석관의 위치 확인. 현재 소련군 특작부대 1개 팀의 감시 아래 슈타지의 안가에서 억류중. 소련군 본대가 서베를린 영내로 진출하고 GRU에서 기관원의 신병을 인계 받을 예정. 최대한 빠른 시일내 구출 요망……. 

 

  합법적으로 다양한 기밀정보에 접속 가능한 정보기관 중간관리직 공무원이 적군의 손아귀에 넘어가면 무슨 사단이 벌어질 지는 물론 여단장도 모른다. 다만 그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사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무언가 대책을 강구해야 하긴 한다. 알면서도 납치 이후 들어오는 소식이 없었으니, 일단 잠시 판단을 미루고 군사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고민해야 할 순간이 왔다.

 

  그는 앞에서도 잠깐씩 언급이 되었듯이, 특수부대니 정보기관이니 하는 부류들을 영 마땅찮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혐오한다고 하는 쪽이 보다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 둘이 서로 죽이 맞아서 깽판치고 다니는 꼴을 월남에서 몇 년씩 보면서 속으로 삭혀온 농축된 혐오감이었다. 

 

  평소에는 하인, 시종 내지는 들러리 비슷한 무언가 취급이나 하면서, 필요할 때 되니까 입 딱 씻고 구해달라고 생떼를 쓰고 있단 말이지? 이성적으로는 이해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참을 수 없는 빡침이 샘솟아오른다. 아, 씨바, 일을 해도 좀 하나씩 하나씩 하고 싶었다. 이거 하려고 하면 저 일이 터지고, 저 일을 해결하면 또 다른 일이 터지고, 뭘 해먹을 수 가 없어, 빌어먹을.

 

  잠시 미뤄 둘 수 있는 일이면 몰라, 지금 여단이 확보한 마지막 예비대는 서 베를린 조기 실함이라는 위기 상황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다. 사실 해결 가능 할지도 의문이다. 이쪽은 어중이 떠중이들 다 끌어모아서 간신히 1개 대대 정원을 맞췄고, 저쪽은 완편된 정예 공수부대 1개 대대, 수적 우위도 달성 못했고, 질적 우위도 장담 못하며, 제공권은 아예 저쪽에 있다. 병사 한 명이 아쉬운 마당에, 최소 1개 소대에 장갑차량도 빼야 할 일을 떠맡게 되다니.

 

  “…영국군이나 프랑스군에게 협조 요청이라도 해 봐야겠군.” 라고 말하면서도, 여단장 스스로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쪽도 제코가 석자였다. 프랑스군이 그나마 병력이 조금 많은 편이긴 한데,  영국군이 지키는 서베를린 중부 섹터 쪽으로 적의 대규모 공세가 동서 양쪽에서 시작된 판이라 프랑스군도 예비병력을 대부분 영국군 전선을 강화하는데 투입되었다고 들었다. 영국군은 말 할 것도 없다. 스무대 조금 안되는 전차와 기계화보병 1개 연대로 소련군과 동독군의 규모 미상의 기계화부대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판이니 말이다.  

 

  ‘결국은 우리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인데… 어디서 예비대를 끌어모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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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9.20. 20:42

토마토 케첩이라뇨ㅋㅋㅋㅋ 이 표현은 예전에도 쓰신 걸로 아는데 22nd님이 지어내신 표현인가요 아님 다른 곳에서 빌려오신 표현인건가요?

Profile image 22nd 2018.09.20. 21:09

그냥 뭐 옛날 스타크래프트가 국민게임이던 시절에 저글링이 캡챱된다, 마린이 캐챱된다 이런 표현들을 사람들이 자주 쓰던게 생각나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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