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탄 전사가 되고 싶은 네이비씰?
https://www.instagram.com/p/CDzjtA7Ditz/
https://www.swordsoftheeast.com/images/products/detail/spartansword.jpg
네이비씰에서 사진기사로 근무하신 한 여성분이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사진인데 ISAF 군 수뇌부가 아프간의 지역 유지들을 만나서 주요 지도자 참여 회담(key leader engagement)에서 경계를 하는 네이비씰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방탄복 뒷부분에 있는 거대한 칼이 굉장히 뜬금없네요.
생긴게 잭 스나이더 감독 영화 '300'에 나오는 주인공 레오니다스 왕과 스파르탄 전사들이 쓰는 칼과 비슷하네요. 다만 작전 수행중인데 왜 저런 거대한 칼을 들고 나온지 의문입니다. 더 짧고 치명적인 나이프도 굉장히 많고 이미 스파르탄 전사 만큼 강한 능력을 지닌 사람인데 말이죠.
사진 기사분이 언급 하길 저 칼은 씰 요원의 가족이 아프간에 배치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서 준 것이라고 하며 덧붙여 말하길 "총격전에서 칼을 쓰는건 아니지만 총알이 다 떨어져 근접전을 벌일시 저 큰 칼로 적에게 큰 부상을 입혀서 살 수 있다면 가지고 있는게 나을 것이다" 면서 말했습니다.
총알이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냉병기라도 써야 할 때가 온다면, 일반적인 나이프보다는 상대에게 더 공포감(?)을 선사해서 상대 전투력을 떨어트릴 수도 있겠죠. ^^;;;
그 천하의 무서울거 없다고 큰소리치는 탈레반도 저 칼을 보면 벌벌 떨겁니다
개인적인 뇌피셜로,
영화 <300>의 용사들처럼 우리 대원들은 비록 소수지만 아랍(당시에는 페르시아겠죠.)의 군인, 테러리스트들이 아무리 떼를 지어 몰려와도 거뜬하게 물리칠 수 있다, 라는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목적같습니다.
그런것 같네요ㅎㅎ 아마 그런 강인한 의미를 아프간 지역 유지들에게도 보여줘서 신뢰감을 높이려는 것도 있을겁니다
총검돌격이랑 비슷한 맥락이겠군요.
그러고 보니 영국 구르카연대 출신의 한 병사가 자기 혼자서 기지를 지키던 도중 탈레반들이 폭탄을 설치하는걸 보고 혼자 싸우다가 결국 기관총 삼각대 들고 돌격해서 그들을 모두 후퇴시킨적이 있는데 여전히 근접돌격은 상대에게 큰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군요
토마호크도 그렇고 대형 보위나이프도 그렇고, 실용성을 떠나 보는 이에게 굉장한 이미지를 주죠, 생각해보니 아프간도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피가 조금은 아주남아섞여있지 않나... 어쨌든 툴 이상의 역을 하는 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뭔가 들고 있으면 간지 털고 적들에게 들이 밀면 엄청난 공포를 주는 무기라서 심리작전도 수행하는 특수부대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도구 이상의 장비입니다. 탈레반 조직원을 심문할때 쓰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