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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보호하는 세르비아 경찰 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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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atimesblogs.latimes.com/.a/6a00d8341c630a53ef0167650bbb56970b-800wi

https://i.dailymail.co.uk/i/pix/2012/04/12/article-2128833-1291FD33000005DC-73_634x417.jpg

https://www.abc.net.au/news/image/3947504-3x2-940x627.jpg

https://en.wikipedia.org/wiki/Foundation_E.G._B%C3%BChr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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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4월 12일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경찰 국에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세르비아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한 그림을 가져왔고 그 그림 주변에는 세르비아 경찰 특수부대인 UKP(현재 이름은 CAJ)가 중무장을 한 체 경호를 하고 있습니다. 저 그림이 도대체 어떤 가치가 있길래 저렇게 무장을 한 지 궁금해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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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잔 의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저 그림은 과거 19세기에 활동했던 프랑스의 유명 화가이자 입체 파 와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파블로 피카소 같은 유명 화가들에게 영향을 준 '폴 세잔' 의 대표작 중 하나 인 '붉은 조끼 를 입은 소년' 입니다. 한 1888-90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하며 저 소년을 주제로 총 4점을 그렸는데 그 중 3점은 미국에 있고 저 그림 1점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oundation E.G. Bührle(뷔를레 컬렉션)미술관에 전시 됐습니다.

 

저 그림은 1958년 소더비 경매에서 당시 가격으로 61만 6000달러 라는 거금에 낙찰되어 그해 가장 비싼 그림으로 책정 되는 등 그 가치를 입증했고 저 그림은 그동안 미술관에서 잘 전시 되고 있었습니다. 2008년 까지만 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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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3명의 무장 복면 강도 단이 Foundation E.G. Bührle 미술관에 침입하여 경비원을 결박 하고 그 곳에 있던 그림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을 포함해서 빈센트 반 고흐의 '꽃이 핀 밤나무', 클로드 모네의 '베퇴유 인근의 양귀비 밭', 에드가 드가 의 '레피크 백작과 그의 딸들의 초상' 총 4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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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꽃이 핀 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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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의 '베퇴유 인근의 양귀비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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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 의 '레피크 백작과 그의 딸들의 초상')

 

그 그림 4점의 가치는 약 1.500억 원 대로 유럽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의 미술품 도난 사건이었고 엄청난 수사 및 추적을 한 끝에 '꽃이 핀 밤나무', '베퇴유 인근의 양귀비 밭'은 미술관 인근의 한 버려진 차량에서 발견 됐고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 '레피크 백작과 그의 딸들의 초상' 은 찾지 못하여 계속 찾아 다녔습니다.

 

그 후 4년 뒤 2012년 세르비아 경찰은 그때 미술관을 습격했던 강도 단 3명을 체포하는데 성공했고 저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그림을 수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림은 살짝 손상 간 걸 제외하면 별다른 문제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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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저렇게 기자회견을 열어서 그림을 안전하게 찾았다고 선언 한 뒤 다시 스위스 취리히의 Foundation E.G. Bührle 미술관으로 돌려 보내졌습니다. 두 번 다시 빼앗기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저런 중무장한 SWAT 요원들을 명화에 배치 시켰으니 함부로 털 생각을 하지 못할 겁니다.

 

다만 정말 안타깝게도 그 강도 단이 훔친 그림 중 하나 인 '레피크 백작과 그의 딸들의 초상' 은 지금도 행방이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조사 중에 있죠. 유럽, 미국 등지에서 저런 인류의 위대한 예술 작품들이 도난 당하는 일들이 매우 많은데 도난 당하는 이유는 바로 범죄 조직들 때문입니다.

 

 

미술품들이 도난을 많이 당하는 이유는 우선 수요는 넘치지만 공급이 매우 없어서 희소성이 높아 그 가치는 갈수록 높아져 가며 미술품 시장의 불투명한 거래(문서 없는 거래, 다수의 소유자를 거침으로 원 소유자 불명, 익명 거래)와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등으로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은 물론 미술관, 박물관이 은행에 비하면 경비가 덜 삼엄하여 쉽게 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난 예술품 시장은 마약, 무기, 인신, 야생동물 밀 거래와 더불어 가장 큰 밀 거래 시장으로 그 가치는 약 6 조 원 대 에 달하는데 도난 된 미술품들은 정식 경매가 보다 더 싸게 팔려서 그냥 골동품 시장에 헐값에 팔리거나 부자들의 수집 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범죄 조직 간 의 돈세탁 및 밀 거래 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우리 인류의 문화, 예술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연구와 볼 거리 그리고 재미와 흥미 그리고 감동을 주는 저런 옛날의 예술가들이 어렵고 비참한 시절 참아가면서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들이 도난 당해서 그저 범죄 조직의 범죄 수단으로 쓰인 다는 것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파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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