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러피언 패트롤 코르벳 프로그램 참가

스페인이 해양순찰함과 경 프리깃 역할을 포함하여 다수의 임무와 미션을 책임질 모듈식 3,300톤 함정의 프로토타입 설계와 개발을 위한 유러피언 패트롤 코르벳(EPC) 프로그램에 공식 가입했다.

스페인은 2월 8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로 구성된 EP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4개국 모두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엄격한 봉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나반티아 조선소는 간신히 그 신청을 관철시켰다.

국방문제를 다루는 스페인 매체  Infodefensa.com이 인용한 공식 소식통에 의하면 4월 2일 공식 확인되었다고 한다.

4개국 EPC 프로그램의 목적은 각 국가가 자체적인 특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개발하는 것이다.

EPC에 제안된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수상전과 공중 공격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잠임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한정된 전투함

- 수상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시간 임무용 (14노트로 10,000해리 항해) 제한된 함정

- 다양한 구성을 갖춘 원양순찰함(OPV)

EPC 프로젝트는 2019년 11월 12일 유럽연합의 항구적 구조협력(PESCO) 이니셔티 틀에서 공식 승인되었다. PESCO는 "할수 있고 의지가 있는" EU 회원국 사이의 국방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틀과 과정이다. PESCO를 통해 이루어진 법적 구속력이 있다.

프로토타입은 2020년 1월 14일부터 운영중인 프랑스 나발 그룹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발족한 조인트벤처 Naviris가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EPC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해군의 필수 요건이다. 프랑스는 Floreal급 6척을 교체해야하고 이탈리아는  Cassiopea와 Minerva급 4척 그리고 Comandante급 4척을 교체해야 한다.

프랑스가 9-11척을 이탈리아가 8척을 건조하는 등 각국 조선소가 자체적으로 EPC를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의 초도함은 이탈리아에서 나오며 2027년에 운영에 들어가며, 첫 프랑스 함정은 203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포르투갈과 불가리아도 노력에 합류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