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탄도미사일 발사 탐지 위성용 실증 연구 예정

일본 정부가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조기경보위성 기능을 보유하기 위해 내년에 발사할 인공위성에 검지장치를 탑재, 실증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탑재할 장치는 아주 작은 반도체 소자를 사용하는 화상센서로, 2개의 파장대역의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과제였던 탑재시 진동에 대한 대책도 마쳤다. 우주공간에서 미사일 발사시 적외선을 탐지할수 있는지는 레이와 6년(2024년)까지 실험을 거듭하고 검증한다.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이 탐지하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북한이 5월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다시 도발할 수 있는 가운데, 실증연구를 통해 센서가 유효하다고 판단되면, 비용대비효과를 지켜보면서 조기경보위성을 보유할지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위성에 탑재하는 것은 방위성이 개발한 2파장 적외선 센서다.

적외선 센서는 밤낮없이 미사일과 항공기의 배기가스 등 고온의 열원을 탐지하기 좋고, 2파장 적외선 센서는 이제 적외선과 원적외선이라는 2개의 파장대역을 사용하여 탐지 식별 능력을 향상시킨것이 특징이다. 2파장 화상을 융합하면서 연소에 의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의 탄산가스를 선명하게 포착하여 미사일 본체의 형상과 배출가스를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센서가 탑재될 위성은 일본항공우연구개발기구 JAXA가 내년에 H2A 로켓으로 발사할 선진광학위성 ALOS-3다.

ALOS-3 위성은 전지구 규모의 육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지구관측위성으로 고도 669km의 궤도를 돈다. 방위성은 궤도에 맞는 타이밍에 이루어질 자위대의 미사일 발사 시험과 훈련에서 이 센서의 미사일 탐지 능력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과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은 기술이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 그것을 바탕으로 ALOS-3는 궤도에 맞는 국내외 로켓 발사시에도 탐지 기능을 확인할 것이다.

방위성은 이들 실증연구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축적해 비행체의 적외선 특성 등을 베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군은 적외선 특성으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종류를 특정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