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결함 K-11 복합소총, 군납품 9년만에 사업 중단(종합)

이렇게 관심도 뭣도 없이 묻혀버리는 사업이 되고 말았군요. 

아래쪽 소총부의 그 무성의한 설계를 볼때부터 20mm 지능탄은 고사하고 5.56mm

기본기가 한참 덜된 총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고비마다 논문 흘리고 긍정적인 정보 흘리는 풍경이

딱 남대문 날림 시공 때 선제적인 언플과 과장 다큐로 한동안 사람들이 잘된 복원인줄 속던

모습과도 비슷했습니다.

삽질에 삽질을 거듭한 조준경도 한화 대전차로켓 시제의 스마트 조준경 시제가 개념이나 완성도나

월등히 좋더군요. 쨌든 공중폭발탄 신관같은 성과물은 남겼고 40mm 등 다른 유탄에 응용될 가능성은

유산으로 남겼긴 한데 그놈의 선행 양산만 안했어도 20mm를 좀더 개발하거나 다른 탐색 연구를 할

예산은 받았을텐데 좀 더 솔직했어야 했어요. 불신을 자초했습니다. 

1000억이 이렇게 날아갔습니다. 다른나라가 못한 것을 우리가 무슨 재주가 있다고 고집스럽게 진행하다, 시간 돈만 날려먹었습니다.

사실, 소총화력의 통합은 그 자체가 이상론이었다고 봅니다. 개인화기 전문은 아니지만, 다른 국가가 그 이상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것을 뻔히  뛰어든 것은 명백히 잘못이라고 봅니다. 체계통합은 개발보다 월등히 어렵다는 만고의 진리를 보여준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