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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체계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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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7. 08:07

항모가 도입된다면 해군 조직정치의 승리이자, 여론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손꼽힐 것 같습니다.

데인져클로즈 2020.03.27. 17:31
폴라리스

댓글이 가관이군요.

아무리 저 포털이 특정 정치성향을 띄고 있는 곳이고, 여론 조작이 더욱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힘이 빠집니다.

우리 군에 돈 쓸 곳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제쳐놓고 실용적이지 못한 선택이라뇨.

당장 2000년대 초반에 대형함 도입한다고 대폭 예산 써놓고 막상 연안함 전력에는 제대로 투자 못하고 등한시다하다가 천안함이라는 뼈저린 결과를 안고 아까운 장병들 목숨 날린 걸 기억 못하는 걸까요.

아무리 대중은 크고 아름다운 것만 좋아한다고는 하지만...아휴...하다못해 군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군필자들이라면 저런 소리 쉽게 못할텐데요. 

KOREAAERO 2020.03.27. 12:44

저는 도입 반대론자라 그냥 물거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헥)잠수함을 도입하거나 이지스함을 추가 도입하는게 더 시급해 보이는데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ranger88 2020.03.27. 14:18

들어가는 재원도 척당 몇조원이고 가뜩이나 해군 병력도 부족한데 항모에 몰아주면 연안초계같은 필수전력을 운영할 사람도 부족해질텐데 그런건 생각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 척으론 유효한 전력투사가 될 수 없으니 최소 2-3척은 만들어야 할건데 해군이 생각하는 F-35B 운용가능한 4~5만톤급이면 척당 최소 2천명은 잡아야되지 않나요? 

 

징병가능한 인력은 갈수록 줄어서 군 규모를 줄이는 중인데 예산과 인력 잡아먹는 하마인 항모를 도입하자는게 참...

 

우리나라가 해외영토가 있거나 장거리 전력투사가 필요한 광대한 국토를 가진것도 아니고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같은 주변국가들 모두 공중급유로 활동반경 연장이 가능한 거리내에 있는데 항모의 필요성이 있습니까? 

 

수출입통로인 해로 보호를 하자는거라면 1개 항모전투단을 꾸릴 인원과 예산으로 장거리 초계 및 헬기 운용이 가능한 구축함과 보급함으로 기동전대 2-3개를 꾸리는게 나아보입니다.

 

아덴만 여명작전덕에 대양해군과 항모의 필요성이 더 부각된다고요? 거기에서 작전 수행한건 항모가 아닌 우리 해군 구축함과 링스헬기, 해군 UDT/SEAL대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미군 육상기지에서 출격한 미해군 초계기의 지원이었구요. 항모가 거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극단적으로 말해 없었습니다.

 

또 천안함 사건에서 쏟아진 질타가 비난일뿐이라기엔 해군 수뇌부가 대양작전 가능한 신규 전력 확보한다고 기존 연안초계 함선들에 대한 개량 및 작전구성을 소홀히 한 책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가 없어요.

 

단순히 북한탓만하고 덮으면 일선에서 직접 목숨걸고 나라지키는 병사, 부사관, 장교들이 임무수행을 제대로 할 환경을 만들수 있습니까? 

 

사람이 부족하면 남은 사람들이 그 공백을 메꾸느라 피로누적등으로 제대로 일을 못하고 결국 일을 대강대강 넘겨서 더 큰 화를 부를겁니다.

 

또 잠수정이나 어뢰를 탐지할 소나가 부실하면 맞서싸우고 싶어도 적이 어디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당한다는 말입니다.

 

이게 항모가 없어서 생긴 일일까요?

 

차라리 그 돈과 인력자원으로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탑재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한다고 하면 두말할것도 없이 찬성하지만요. 

 

강한 주변국들에 맞서 정치적으로 과시가능한 전력보다 꼭 필요한데 돈을 써서 균형잡힌 전력을 만드는게 나아보입니다. 

 

항모? 우리나라 실상에선 "흰 코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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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7. 14:35
ranger88

1. 항모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주장을 본 적은 없습니다. 기껏해봐야 자군 이기주의에 기반한 논리, "공군이 지원을 안해주니 가져야겠다~!" 정도였죠.

 

2. 해상교통로 보호도 '누구를' 대상으로 '어느 지역까지' '어떤 위협'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은 없고, 막연히 항모와 배 몇척을 더 가져야 한다는 주장만 반복됩니다. 

 

왜냐면 위협평가에 기반한 전력을 구축해야 하는데 위협평가를 진지하게 한다면 견적이 안나오다 보니 막연한 수사 밖에 나올 수 밖에요.

 

3. 정치적 과시라는 것도 실제 투사 가능한 전력에서 나옵니다. 일본이 이즈모급에서 F-35B를 운용한다고 위협으로 느끼는 사람이 드문 것처럼 한국이 항모를 가진다고 해서 중국/일본이 압박을 느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봅니다.

 

좋은 고가치 표적이라고나 생각하겠죠.

ranger88 2020.03.27. 14:39
김치찌짐

제 글보다 훨씬 요점정리를 잘해서 써 주셨네요.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윈드풍 2020.03.27. 17:12

찬반을 얘기 하기전에 이게 확정된 사안인가요? 다소 현실성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사업이고 구상단계부터 계속 두리뭉실하게 얘기가 나오니... 어쩌려고 그러는건지 감이 잘안와서요

데인져클로즈 2020.03.27. 17:28

포퓰리즘이 판을 치네요. 정치권 뿐만 아니라 군사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리적 선택보다는 대중의 호응을 얻을 정책이 선택되고 있어요.

거기에 이번 항모 건조론에 불이 붙은 것은 이즈모의 경항모 개조 소식이 알려지고 난 다음인데,

정작 이즈모급은 대중국 전략의 일환으로 선택한 것인데, 왜 한국은 생뚱맞게 대일본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주변국 관련 전략 수립할때, 1. 북한 2. 중국 3. 일본 의 우선순위로 선택해야하는 것이 정상적임에도...이 이상은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으니 그만두겠습니다만

 

이번에 항모가 도입되게 된다면 육군과 공군, 해병대 등에서도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

"우리 군 출신이 고위 요직에 앉게 되고, 언론 플레이로 대형 사업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들면, 이기적인 행동이라 할지라도 앞뒤 안재고 일단 밀어붙혀도 되는거구나. 해군 너희가 이렇게 나오면 우리도 똑같이 해줄게."

이번 정권이야 해군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고 있고, 해군 출신 인사들이 고위 요직에 앉아있다지만

당장 다음 정권에서 육군이나 공군 등의 출신이 요직에 앉게 되면 해군이 얼마나 소외시될지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올거에요.

KFXC103 2020.03.28. 01:14
데인져클로즈

지난번부터 왜 일본만 신경쓰냐고 하시는데 해군의 경항모는 엄연하게 북한에 맞춰서 함재기를 운용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일본전략이라고 계속 말씀하시는 의도가 참 이상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도서방위용으로 공대지,극초음속발사체 개발하는 일본은

 

정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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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8. 08:09
KFXC103

북한을 상대로 함재기를 운용한다는건 어불성설이죠. 북한이 수천km 떨어져 있는 나라도 아니며, 땅덩이가 워낙 커서 종심이 수천km에 달하지 않으니까요.

 

일본의 도서방위용 미사일들은 중국을 겨냥하고 만드는 것이다 보니 납득할만한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KFXC103 2020.03.29. 01:33
김치찌짐

예전에 공중급유기도 우리같이 국토가 작은곳에서 뭣하러 운용하냐는 소리가 나왔죠

 

지금 그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는 항공모함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우리해군의 경항모 도입이야기중에는 한미연합세력에서 미군의 역할을 우리가 어느정도 더 해주길 원한다면서

 

항공모함을 건조하는것이 좋다부터 시작하여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위협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지로써의 역할이 기대된다 까지

 

다양한 항공모함을 도입할 수 있는 이유는 많고 잘 들어보면 맞는말도 많습니다.

 

김치찌짐님께서 어불성설이라고 정말 단언하듯이 말할수 있는게 아니고 모 아니면 도의 생각이

 

정말 위험하다고 느껴집니다. 

 

반대로 일본의 도서방위용 극초음속 활공탄 이것도 어떻게는 말이 되죠. 일본으로 오는 항공모함을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비행체로 없애버린다. 이게 중국한테만 적용되면 다행이지 지난번 초계기 사건도

 

그렇고 우리한테도 쓰여지지 않을 보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단순히 중국을 겨냥하고 만든다고 정말 

 

자신감있게 단언 하실수 있나요? 절대로 못하죠

 

여러말씀 다 좋습니다. 어떤면에서는 김치찌짐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것도 많고요 

 

하지만 반대쪽 이야기도 맞는말도 많은데 어불성설이니 뭐니 이런 찍어누르기식 발언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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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9. 10:58
KFXC103

공중급유기와 항공모함은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체계의 비용이 압도적으로 차이나죠. 최근 A330 MRTT 4대 도입에 1조 4천억원이 소요되었는데, 대당 3500억원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서 항공모함은 LPX-II가 추종하고 있다는 와스프급이 15억달러, 아메리카급이 34억달러로 공중급유기 4대보다 비싸며, 여기에 함재기, 운용인원 양성 및 유지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인력의 비용을 생각하면 수배 비싸죠.

 

 

두번째로 미국이 항공모함을 가지길 원한다는 것도 최근 미해군의 전략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당장 미해군은 앞으로의 대중국 작전에서 기존 함재기와 항공모함의 생존성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수퍼호넷 추가 도입을 취소하고 차세대 전투기 연구비용을 늘리고, 아메리카 급을 항모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의 옵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항공모함을 건조한다고 해봐야 그냥 취약한 동맹국 자산이 늘어났다고 생각하지 도움이 된다고 느낄 이유가 없죠. 

 

 

세번째로 탄도미사일 위협에 유동적으로 대응한다는 해상기지라는 개념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항모를 북한 해안에 근접시킨다면 지상의 공군기지에 비해서 가깝기 때문에 유리하긴 하지만 한국과 북한은 그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공중급유기를 통해서 행동반경을 늘리는 방안도 가능하고,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한 정찰자산 - 글로벌 호크를 비롯한 중대형 UAV, RF-16 등의 정찰기 - 들은 지상의 공군기지에서 운용가능하다 보니 북한을 대상으로 항모의 필요성은 떨어지죠. 

 

 

일본의 전력이 한국을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는거야 당연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한국이 중국의 급격한 전력 팽창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막을 수 없듯이, 일본의 군사전략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안보위협의 정도로 따지면 북한, 중국, 일본 순인데 앞의 둘의 위협에 집중하는게 효율적이지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도를 가진 일본에게 열을 올려봐야 한국의 안보 증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죠.

 

모 아니면 도가 아니라 어떤 점에서 항모가 필요하고, 그것이 다른 대안에 비해서 효율적이라 선택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하면 됩니다. 

KFXC103 2020.03.29. 13:25
김치찌짐

항공모함을 북한의 해안에 근접시켜서 신속한 항공전력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지상에 있는 고가치표적인 공군기지처럼

 

앉어서 얻어맞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술기를 내보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저런이야기가 나온것 같습니다.

 

어차피 어떤 감시세력을 쓰든 전시에는 우리쪽 공군기지가 얻어맞고 시작하는건 당연한 이야기니깐요.

 

일본의 극초음속 활공탄도 중국을 보고 개발하는거지만 우리한테도 쓸 수가 있는거고 해군이 주장하는

 

경항공모함도 북한한테도 쓸 수 있지만 일본의 위협을 견제하는데도 쓰일 수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항공모함 효용성도 김치찌짐님께서 말씀하시듯이 쓸데없으면 국방위쪽에도 오르지가 않았겠죠?

 

최소한 뭐가 필요한지는 저 윗분들이 더 잘 알고계시니 그렇게 단언을 하고 싶으시다면 국방위에 출석해보시는게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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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0.03.29. 14:13
KFXC103

국방위가 다 잘안다면 비판받을 사업 하나 없겠군요.

더 나아가 국회에서 결정된 모든 사업이 비판할거 하나도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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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9. 16:10
KFXC103

1. 공군기지는 앉아서 얻어맞는다고 못쓰는게 아닙니다.

 

활주로를 복구하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CEP가 낮고 적은 수량의 탄도미사일로는 공군기지를 단기간 마비시키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죠. 높은 CEP를 가진 탄도미사일이 격납고와 주요 시설을 직격으로 타격한다면, 상당기간 이용이 어렵겠지만 아직 북한이 이러한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NBC 무기를 활용한다면 거부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겠네요.

 

그리고 방자측도 가만히 있는게 아니고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마비/파괴에 필요한 미사일의 숫자는 더욱 늘어납니다. 거기에 북한은 제대로된 BDA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탄도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지죠.

 

2. 항공모함은 생존성 측면에서는 공군기지보다 장점이 있지만, 대신 지속작전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특히나 크기가 작은 경항모의 경우 더더욱 그렇죠.

 

인빈서블의 경우 탑재한 탄약고에 지상 공격용 무장은 1000파운드 폭탄 18발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가지고 있는 폭탄의 숫자가 적고, F-35B의 경우 2000파운드 폭탄을 넣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할 수 있는 목표도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항공모함은 공군기지에서 출격하지 못하는 범위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문제는 북한을 상대로 한다면 이러한 장점들은 퇴색되고, 공군기지에 비해 단점만 크게 부각되죠.

 

3. 일본 위협 견제 용도는 더더욱 의미가 떨어집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의 순위는 북한>중국>일본 순인데, 3순위의 일본을 위한 전력을 갖추는건 비효율적이죠.

 

거기다 일전에 언급하였듯이, 일본은 중국의 항공모함 및 수상함 전력을 겨냥하고서 대함전력을 확충해나가고 있습니다.

 

ISR 자산 및 대함 전력이 튼실한 일본을 대상으로 한국의 항모가 생존성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북한의 1500~3000톤급 수상함에 대해서 우리가 위협이라고 느끼지 않는 것과 비슷하죠. 

 

4. 당사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전문가 집단이니까~ 라는건 전형적인 권위에 의존한 오류입니다. 본인이 근거를 제시하셔야죠.  

 

그리고 국방위에 출석시켜 준다면야 열심히 일할 생각이 있습니다만... ^^ 불러주지를 않네요!

 

 

데인져클로즈 2020.04.02. 22:26
KFXC103

대북한으로 도대체 항모가 어떤 효용성이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항모는 기본적으로 비행장의 이용이 어려운 대양 작전에서 빛을 발하는 무기입니다. 휴전선을 맞대고 국토가 가까이 붙어있는 북한을 상대로 도대체 항모가 무슨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기에 대북한 전력으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찍이 노무현 정권에서 본격적으로 대형함들을 뽑아낼때도 대형함 건조의 명분은 먼 바다에서의 무역로 보호였는데요. 대 북한 전력을 정말 해군이 절실히 원했다면 경항모 말고도 투자할 곳이 많습니다.

 

일본의 저러한 전략무기들 개발과 생산에는 오히려 더 명확한 명분이 있습니다. 몇년전 중국을 상대로 강도높은 영유권 분쟁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중국의 전력을 견제할만한 무기들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해병대 창설하고, 오스프리 도입하고, 그외 여러 무기의 도입에 이 영유권 분쟁이 영향을 미쳤음은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거기에 북한의 일본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선제타격 혹은 견제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구요. 우경화된 일본 정부가 이러한 위기를 빌미로 무기 개발을 하는 것이다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애초에 일본 정부가 이런 정책을 추진력있게 필 수 있었던 것은 눈 앞의 저런 위기, 전력상 공백들이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이죠. 필요성을 실제 상화에서 느껴졌고, 그에 따라 개발과 도입이 결정되었다는 겁니다.

 

그에 반해, 한국의 항모요? 필요성을 느낀 적도 없거니와 명분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붙히며 추진을 하고 있죠. 감정적 대응이고, 대중의 호응을 얻으려는 포퓰리즘적 정책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대북 전력이 그렇게 걱정되면 정치권에서는 노후 전차 대체나 부르짖었어야죠. 당장 최전선에 있는 해병대 2사단에선 아직도 M48 굴리고, 그외 육군 사단에서도 M48 굴리는데요. 선제 타격 전력이 필요하면 항모 지을 돈으로 F-35나 더 도입하면 될 일입니다. 아니면, 지금 개발 중인 고위력 탄두의 탄도미사일 생산량을 늘리던가요. 항모를 건조해봤자 F-35B는 A형에 비해 폭장량이나 체공시간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애초에 효용성이 떨어지죠. 항모가 가진 작전 유연성을 원하면 공중 급유기를 추가 도입하면 될 일이겠죠?

 

더 합리적이고 더 타당한 방법들이 존재하는데,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면서 경항모를 도입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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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늑대 2020.03.27. 19:33

항모, 원잠, 전력강화, 다 좋죠. 근데 그런 사업들 진행할 예산은? 건조하고 나서 관리비와 운영비는? 이런 생각하면 항모 도입에 앞서서 지금 해군에 부족한 헬기나 지원함정, 대잠초계기 같은걸 만드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만, 이번에도 목소리 큰쪽이 이기겠죠.

YoungNick 2020.03.27. 21:09

지금 도입 계획이 확정되었다 해도 10년 후에나 완성될 함정이니 운은 확실히 띄워두는게 맞다고 봅니다.

 

앞으로 10여년간 전력 확대 내지는 기존 전력의 교체를 위해서 이지스함, KDDX, 인천급 배치 3, 4와 같은 전투함이 도입될 것입니다. 

지원함으로는 아마도 소양급 추가, 청해진급 교체수요, 양양급 소해함 후속, 한산도급 훈련함 등이 도입될 예정이죠.

거기에 항공기로는 12기의 대잠헬기 추가도입과 최소 6기의 포세이돈이 도입될 예정이니까요.

 

이런 사업이 다 진행되고 나면 2030년대에 도입될 물건으로 대형 상륙함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대형 상륙함에 '해군소속'의 스텔스 전투기를 올리겠다고 하지만 않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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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2020.03.27. 22:42
YoungNick

걱정은 그 기간에 대형 상륙함이 뚝딱나오냐인거죠? 결국 그 기간내에 다른거 밀어버리고 예산을 계속 타내야 할건데, 그러면 중요한 다른 머스트해브아이템이 죽어나거나 밀려버릴공산이 크지 않을까요? 보나마나 국내 설계/제조 아니겠습니까?

YoungNick 2020.03.28. 15:11
지나가는행인

다른 중요한 아이템이 죽거나 밀려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향후 몇년치 계획은 무사히 잘 굴러가는 것으로 알거든요.

 

지금 대형 상륙함이라고 계획된 것은 아마도 고준봉급 대체를 위해 준비된 예산항목을 사용하는 것일텐데요. 고준봉급을 대형 평갑판형 상륙함으로 대체가능하냐 여부는 따져볼 수 있을 지 몰라도 예산이 어떤지를 따져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닌 말로 우리나라 역량에서 상륙함 한척 가지는것은 크게 어렵지 않으니까요. 저는 다만 거기에다가 본격 스텔스 전투기를 올려서 항모로 사용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겁니다.

KFXC103 2020.03.28. 01:12

해군이 항모가 필요하면 차라리 지금 경항모를 건조하는것보다는 KDDX와 원자력잠수함을 건조하고 늘려서

 

기반을 다져놓은다음에 중형항모 특히 원자로를 장착한 중형 EMALS를 장착한 항모를 도입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물론 해군이 가고 싶.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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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8. 08:10
KFXC103

해군은 당연히 가고 싶어하죠.

 

항모, 핵잠, 더 많은 배를 매우 가지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그게 필요하느냐죠.

KFXC103 2020.03.29. 01:21
김치찌짐

원잠은 북괴 SSBM 잡으려고 한다는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항공모함은 경항모로써는 소티도 정말 제한적이고 과연 이게 쓸곳이 있나 싶기도하고요

 

그런데 이걸 단순히 해군의 몸집키우기로 보는시각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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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9. 10:59
KFXC103

왜 아닌지에 대해 근거를 붙여서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KFXC103 2020.03.29. 13:09
김치찌짐

해군이 잠수함 세력을 늘리거나 상륙전력을 늘리는 이유는 전작권 회수에 따른 현재 미군이 주도하는 상륙군의 역할대체면도 있습니다.

 

전작권 환수라는 협의에 따라 해군의 역할도 다양해지면서 그에따른 전력도 필요한건 당연한데 단순히 해군의 몸집불리기니

 

쓸데없다는 시각을 그렇게 강조하실필요가 있나요? 어떤면에서 해군의 몸집불리기라고 비아냥 거리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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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20.03.29. 14:26
KFXC103

전작권 전환과 상륙작전에서 역할 대체가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요?

 

해군이 할일이 많아졌다? 해군이 할 일이 많아졌다면 우선 독자적인 상륙작전을 위한 기초작전인 소해부터 신경써야죠. 

소해헬기 계획 있는 등 알지만, 헬기로만 이루어지는 소해가 아니고 수상, 수중 모두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소해죠.

 

해군이 할 일이 늘어날려면 함정도 늘어나야하고, 병력도 늘어냐야죠. 

그런데 함정 늘리는 만큼 병력은 어떤가요? 늘릴 형편 되나요? 육군에서 더 가져와야할까요? 

 

여전히 해병대의 상륙작전과 교두보 확보를 통한 진격을 진리로 믿으시는듯 하지만, 이젠 전선 유지에도 급급한 상황으로 가는게 우리 현실입니다. 

 

그리고, 해군의 항모니 뭐니 몸집 불리기 맞다고 봅니다.

결국 자리에 관련된 문제니까요. 

 

육군이 미사일 사령부를 잡고 있는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봅니다.

공군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를 감안한 다영역 전투 개념으로 장거리 타격력을 확보하는 미 육군과 달리

공군에 의한 피해 산정 등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공역 통제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도 미사일 사령부를 잡고 있죠.

원할한 작전을 위한다면 미사일사는 공군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대양 및 장기 작전이 가능한 대형함정 늘리기는 찬성이지만, 항모같이 능력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전력에 대한 투자는 반대합니다. 

 

KFXC103 2020.03.29. 16:17
폴라리스

소해헬기 문제는 뭘 사고 싶어도 60버전의 소해헬기도 날라갔고 그나마 KAI가 제안하고 있는 마린온 기반 소해헬기를 바로 들일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렇다면 다른 상륙기반을 소해헬기가 될때까지 모든것을 멈추고 있어야 하기에는 정말 애매하지요.

 

우선순위가 뭔지 해군은 잘 알고있는것 같고 이런 방향성을 본다면 해군의 저런움직임을 너무 극단적으로 비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울프팩 2020.03.30. 16:50
폴라리스

오랜만에 반가운 단어 듣습니다 피해판정(BDA).

제 생각에는 우리군 단독으로는 현재작계상의 PRE-ITO 대한 피해판정(BDA)도 버거워 보이는 현실일것입니다.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타격체계에만 관심이 집중되지만요. 단순히 정찰자산을 늘리는것하고는 다른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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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20.03.29. 16:12
KFXC103

1. 상륙하는데 잠수함 전력을 왜 확충합니까? 그리고 상륙전력 또한 크게 늘어난게 없습니다.

 

2. 전작권 환수에 따라 늘어난 해군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거기에 필요한 전력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그걸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막연하게 이야기만 하니까 몸집 불리기라는 비난을 받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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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 2020.03.28. 10:51

장난감 갖고 싶다고 떼쓰는 애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참...

 

자기네 돈으로 그런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세금'으로 월급 받아가면서 '세금'으로 저러겠는다데 할말이 없네요.

돼지국밥 2020.03.28. 11:33

국방정책의 연이은 삽질로 당장 뒤주가 텅 비어서 긁어야 할 바가지도 박살난 판인데 쓸데도 없는 예쁜 피규어나 수집하려는게 참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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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마스터 2020.03.28. 18:30

지금 인구수 줄어들면서 해군 인력난 심각한데 설마 여성징병제라도 한다고 생각하는거 아닙니까? 우리나라 해군이 인력문제에 대해서 너무 안일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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