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의 잠수함 계획을 돕기 위해 미국 업체들이 협력하는 것 허용

워싱턴이 미국 방위사업체들이 대만의 자체적인 잠수함 건조를 도울 수 있도록 허락했고,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함대를 건설하려는 여심찬 계획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환영을 나타냈다.

대만은 작년에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에서 잠수함을 수입할 수 있다는 희망이 무산된후 독자적인 잠수함 생산 계획에 착수했다.

미 국무부는 잠수함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을 대만에 팔기 위해 필요한 허가를 승인했다.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4월 8일 이번 승인이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은채 AFP에게 "이것은 과정의 일부다. 우리는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 합의는 1949년 국공내전이 끝난 후 양측이 따로 통치했지만 대만을 하나의 일부로 간주하던 중국 정부의 분노를 부를 것이다.

미국의 승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미국 고위 관리들이 대만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칙에 서명한 후 나온 것ㅇ다.

중국은 중-미간 관계 손상을 피하려면 미국이 대만과의 공식 교류를 중단해야한다고 항의했다.

미국 정부는 1979년 대만에서 중국으로 외교적 인식을 전환했지만, 대만과의 무역 관계는 유지하고 대만에 대한 주요 무기 공급처가 되었다.

2016년 5월 집관한 차잉원 총통은 대만이 더 많은 무기를 자체에서 만들고 생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총통 사무실은 워싱턴에 허가 승인에 감사를 나타냈다.

총통 사무실은 4월 7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결정은 대만의 방위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안정과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오랫동안 미국에서 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1년 4월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재래식 잠수함 8척 판매를 승인했지만, 이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고 대만은 자체 건조를 결정했다.

미국은 40년 이상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하지 않았고 독일과 스페인은 중국이 무서워 자신들의 설계를 제안하는 것을 거절했다.

대만 해군은 현재 외국에서 구입한 네척의 잠수함이 있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두척만 배치가 가능하다.

처음으로 대만에서 건조될 잠수함은 10년안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