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개량형 투오지앙급 미사일 초계함 진수

설명 감사합니나 흘수선 아래까지 다찍힌 쌍동선을 저각도로 보니 뭔가 진귀한 물건처럼 보였나 봅니다

쌍동선은  빨리 달릴 수 있고, 물에 잠기는 부분에 비해 갑판 면적을 넓힐 수 있습니다. 

미 해군도 쌍동선을 수송선(HSV)에 사용하고 있구요. 중동은 어떤걸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UAE 수송선이라면 그거 미 해군에서 쓰던거 계약 끝나서 업체에서 임대한 겁니다.

대신에 선회력이 떨어집니다. 기관 설계가 까다로워지기도 하구요. 

선박 선체 설계에서 선박의 속도는 물에 잠기는 부분의 길이와 폭의 비율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흔히 종횡비라고 하죠.

동일한 배수량이라도 길이가 길고 폭이 좁을수록, 물의 저항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고속 성능이 좋아집니다. 길이 방향 안정성의 문제도 있고, 물의 저항에 대한 요소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반대로 폭이 좁아질수록 횡 방향 안정성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쉽게 말해서 길이가 길어질수록 정면에서 오는 파도나 물의 저항에는 강해지지만, 측면에서 오는 파도나 물의 저항에 약해지는거죠.

쌍동선은 이렇게 좁고 긴 선체 두개를 저 선체처럼 병렬로 붙이는겁니다. 이러면 한쪽 선체가 측면 파도를 맞아 떠오를 상황이 되면, 다른쪽 선체가 더 깊이 가라앉으려는 힘을 받게 되고, 이 부력 때문에 횡 안정성이 유지됩니다. 반대로 한쪽 선체가 파도의 골에 들어가서 가라앉을 상황이 되면, 이때는 반대쪽 선체가 위로 들어올려져야 하는데, 이번에는 무게추의 역할을 하면서 위치를 유지해주는 거죠.

이렇게 해서 높은 고속성능과 횡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는 선체를 만들 수 있는겁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갑판이 정방형에 가까운 널찍한 형상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죠. 그래서 고속 장거리 수송함에 사용하기에 딱 좋습니다. 

소형선박에서는 괜찮지만 대형선박이 되면 유지비 상승, 기술적 난이도, 선회성능의 하락, 데미지 컨트롤이 어려운 점 등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투함에는 쌍동선보다는 중앙에 긴 선체가 있는 삼동선형이 더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실험선박, 정보수집함 등에서는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퇴역한 쌍동 실험선박도 있습니다. 거제도의 옥계 오토캠핑장 옆에 보면 예전에 국과연에서 실험용으로 사용했던 '선진호' 를 육상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투함정용으로는 적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