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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의 페이스북 논쟁에서 나온 소식들

엑스트라1 | KF-X | 조회 수 20759 | 2014.02.10. 14:06
KFX의 사업일정이 공개되면서, 애꿎은 KAI 트위터와 페북이 대공습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SNS 관리자의 답변을 통해 KAI가 생각하는 C103/C501에 대한 정보가 조금 튀어나온 것 같아서 그 중 몇 대목을 옮겨봅니다.
 

일각에서는 "C103이 인도네시아 공군의 최소요구조건에 맞춘 전투기다!"며, C501로 갈 경우 인니의 컨소시움 탈퇴가 확정적이라는 소리가 돌고 있습니다만, KAI에선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C501이 C103에 비해 행동반경이 넓다는 정보는 KAI가 꾸준히 밝히고 있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니가 컨소시움을 탈퇴한다면 그 이유는 개발/양산비, 배분되는 일감같은게 될 것 같고, C501/103 중 어느 모델이 채택되느냐는 부차적인 문제 같네요. 행동반경은 두 모델 모두 ROC는 만족시키겠지만 의미있는 수준의 차이를 보일 것 같진 않습니다. F-16C/D에 370gal FT를 단 것 보단 좀 길고, F-16E/F에 600gal FT를 단 것보단 확실히 짧겠지요.

 
  • Faceless Man ADD가 미는 C103과 KAI가 미는 C501과는 성능차이가 엄청납니다. 한마디로 하늘과 땅의 차이이지요. 한가지 예로 EJ200쌍발장착 C103과 C501이 동시에 활주로를 이륙해서 수직상승하면 60초 되에는 둘 사이에 무려 4 km의 고도차이가 납니다. 60초면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타이푼이 62,000피트, F-16블록60이 50,000 피트에 도달하는 데, 이건 전투파일럿의 생사를 갈라놓는 엄청난 상승력 차이이지요. 수평비행에서도 비슷한 가속력의 차이가 존재하고요. C501은 무슨 F-22의 F119엔진을 달지 않는 이상은, 중국과 일본의 J-20, F-3를 상대로 도저히 살아남을수가 없습니다. 차후에 전자전, AESA레이더 사거리 확대등 성능개량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가 발전용량인데, 당연히 쌍발인 c103의 발전용량이 단발인 C501보다 훨씬 높아서 성능개량이 용이합니다. KAI는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 공군에 100전100패의 죽을 전투기를 권하는 양심불량회사인지, 아니면 C501이 실전에서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파악이 안되는 민수항공기 부품 하청회사인지를 밝히기 바랍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최고속도, 실용상승고도, 최대상승율, 지속선회율에서 C-501이 C-103보다 우수하다는 분석입니다. 마하 도달 가속과 추력에서는 C-103이 C-501 대비 우수하고요. 항전, 무장장착, 임무확장성은 동등한 수준입니다. 현재 C-103과 C-501의 성능 등은 외부에 알릴 수 없는 부문이라 관계자가 아닌이상 추측만 가능한 부문인데 어떤 근거로 말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C-501에 대한 KAI의 입장에 오해를 더 할 것 같아 더 자세한 언급은 자제하고자 합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KAI가 근거로 삼는 분석에 따르면 C501은 최고속도, 실용상승고도, 최대상승율, 지속선회율에서 C103에 우위를 보이고, C103은 마하 도달가속(M 0.9 ~ 1.2구간?)과 추력이 우수하다고 하는군요. 다만 이러한 분석이 클린 상태를 기준으로 한 것인지, 페이로드를 탑재한 상태를 기준으로 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항전, 무장 탑재량이 동일하단 것은 여러번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혀진 내용이고, 임무확장성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영역을 얘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후 탑재가능한 항전/무장을 얘기하는 것인지가 좀 궁금해집니다. 

 
  • 조중엽 반매입 공대공미사일 탑재수량이 103이 두발 더 많다는 것은 103이 공대공 무장탑재에서는 더 유리하다는거죠.

    그리고 또, 103이 501보다 추력중량비가 더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103은 F414 2발, 501은 F110-GE-132 엔진 1발 장착으로 가정해보죠. 그러면 추력은 103은 44,000파운드, 501은 32,000 파운드가 됩니다. 그럼 중량은? 중량은 최대이륙중량이나 공허중량이 아니라 공중전시 중량을 가지고 따져야합니다. 공중전시 중량은 대체로 공허중량 + 내부연료 50% + 공대공미사일 중량으로 계산합니다. 

    KFX-103의 경우엔, 공허중량: 24,000 파운드 + 내부연료 12,000파운드 * 0.5 + 공대공미사일 4발(1,500파운드로 가정) = 31,500파운드의 중량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추력중량비는 1.4가 됩니다.

    KFX-501의 경우엔, 공허중량: 20,500 파운드 + 내부연료 8,000파운드 * 0.5 + 공대공미사일 4발(1,500파운드) = 26,000 파운드의 중량이 나오지요. 그래서 추력중량비는 1.23이 됩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최대이륙중량 C-103 약 53,000lb, C-501 약 46,000lb입니다. 무장량은 두형상 모두 동일합니다. 추력중량비는 추정하신 수치보다 두 기종 다 낮습니다.(* C-501이 0.12 큽니다.) 거의 모든 성능비교 수치는 이미 다 나와있습니다. 양형상 모두 공군 ROC에 기동성능 미달하는 부문 없습니다.

양 기종의 추중비 비교에 대해 추정한 수치보다 두 기종 다 낮고, C501형상이 0.12가량 높다는 발언이 눈에 띄입니다.

일반적으로 KFX의 엔진에 대한 추측은 위의 계산(F414-400 vs. F110-GE-132)과 비슷한 것 같은데, 두 기종 다 이보다 낮고 C501이 약간 더 높단 발언을 들으니 과연 실제로 검토되는 엔진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 이상훈 영공방위를 위한 무기개발에 지나치게 경제논리가 개입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태까지 타당성 따지는 것 부터 단발/쌍발 기체 선정 과정 등등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당장 2020년이면 전투기가 부족해 하늘에 구멍이 나게 생겼는데, 경제적 파급효과니 수출 가능성은 얼마냐 같은 것들만 따지고 개발비는 입에 풀칠할 정도만 내려오고 있는 꼴을 보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런것들은 정치적인 문제가 크긴 합니다만, 이번 개발만큼은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수출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은 방위/항공산업 발전 측면 뿐만 아니라 상훈님께서 말씀하신 국방력 제고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문입니다. 국내 양산 이후 수출이 추진되지 않으면 생산라인 등을 유지할 수 없고 이는 곧 후속지원 능력 감소와 운용유지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KT-1, T-50 등 국산항공기의 높은 가동율과 작전효율성은 수출로 인해 해당 기종의 생산 라인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KAI에서도 KF-X 형상과 관련하여 어떤 오해를 받고 있으며 논의되고 있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무기체계 개발에는 복잡적인 측면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수출=경제논리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자짓 사업을 그릇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평소부터 생각해왔던 논리를 KAI가 답변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출을 통해 지속적인 라인가동을 꾀하지 못한다면 관련 부품/인력의 최대 수요처인 생산라인이 폐쇄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부품/인력만을 소비하는 기존 전투기의 후속지원 비용은 폭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T-50이 인도네시아에 16대 판 것 때문에 "수출로 인해 해당 기종의 생산라인이 살아 있어서" 가동율 높고 작전 효율성이 높은 것 같진 않고, 아직 142대에 달하는 국내계열기 중 상당수를 생산중이니까 싼 것이겠지요.

틸 그룹의 Richard aboulafia는 2013년에 "신규로 개발된 독자전투기들은 처절하게 망했고(all of the new-producer national jet fighters ever attempted have failed miserably.)" 망하지 않으려면 "아직 충족되지 못한 국제시장의 수요를 찾아내서 팔 생각을 하라(Think exports. Take advantage of any global market needs that may be unfilled, and hope to offer a product at a good value)"고 권하고 있습니다. 바로 뒤에 "Korea’s KF-X would certainly fit well with the country’s successful export-oriented industrial policy."라고 KFX를 얘기를 꺼내긴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http://www.richardaboulafia.com/shownote.asp?id=379

해당 정보가 100% 검증된 신뢰성 있는 정보라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KAI가 두 형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형상 모두 120대만 생산하고 끝내기에도, 240대 이상 생산하여 공군의 미래를 몽땅 걸기에도 모자라다고 보지만^^


p.s 그 와중에 깨알같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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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Mi_Dork 2014.02.10. 14:14
홍보팀 쪽에서 화가 많이 났나본데, 그렇다고 회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이라고 볼 만한 위치에서 글을 다는 사람들이 너무 막 던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봐도 너무 많이 흘리는 거 같은데...
Profile image chevrolet23 2014.02.10. 15:14
키보드워리어가 엔지니어를 상대로 막 덤비는 걸 보면 KAI 입장에서 난처할 수 밖에 없죠..
Profile image TRENT 2014.02.10. 20:11

SNS 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다고들 그러지만, 저는 카이가 페북이나 트위터를 통한 저런 소통을 실시간으로(?) 왜하는지 모르겠군요.

lmf35.com 처럼 중요 언론 보도내용들에 대한 공식 대응을 FAQ 같은 형태로만 하면, 현 단계에서는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카이가 저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4.02.11. 03:33
동의합니다. 소통을 반드시 저렇게 할 필요는 없죠. 보다 정교한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Profile image unmp07 2014.02.11. 04:26
차라리 인터넷에서 나오는 의견은 모조리 무시하고 매니아들만 초청할때의 대응이 훨씬 나아보이네요. 왜 갑자기 저런 과민반응을 일으키는건지....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4.02.11. 05:02
매니아들이라는 사람들의 반응이 저 인터넷상의 반응과 다르지 않으니 더 문제가 아닐런지요?
Profile image Marseillaise 2014.02.11. 05:25
저래야 할 필요가 만들어졌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이미 C103과 C501은 전술적인 의미를 넘어서 정치적인 범주로 간지 오래입니다. C103은 라팔이 됐고, C501은 F-15K가 됐죠.
캬오스토리 2014.02.12. 20:49

안타까움에 쓸까말까 망설이다 몇자 적어봅니다.


원래 kai의 트위터는 저같은 일반인, 그것도 밀리터리에 가끔 궁금증이나 풀고 싶은 일반인의
고마운 소통장소였습니다.

사실 저같은 일반인이 하는 질문이라는게 그닥 영양가 없는,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에 대한 시덥잖은 궁금증인지라, 

이런 저의 질문 따위로 공무원분들이나 군무원, 군인분들을 민원 같은걸 넣어 괜히 귀찮게 해드리는게 미안했거든요.
(다들 민원 넣으면 답변 잘해주시는데... 답변 받고나면 저의 이상한 질문에 답변해주느라 시간낭비 하셨을테니
쓸데없는 질문으로 민원 같은거 못넣겠더군요... ^^)

근데 kai가 트위터로 가끔이라도 답변을 해줬으니 얼마나 고마웠겠습니까.


남들은 내가 군대에 아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다더라, 내가 듣기로는 그게 아니라 이렇더라,

나도 듣는 사람 있다, 아니다 난 현역이다, 난 거기 부대 출신이다... 등등으로 갖은 아는척을 다 하고 사는데, 

저는 정말로 그런거 없으니 이렇게라도 답변해주면 정말 고마운 일이었거든요.

(답변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떠나서, 누군가 저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려고 애쓴다는것 자체가 참 고마운 일이죠)

근데 이제 이런 소소한 재미마저도 빼앗겼네요...
저는 kai트위터 관리자께 미안해서라도 kfx관련 트윗은 당분간 안해야 할거 같습니다.

아니, 솔직히 kai트위터에서 답변 받아왔다고 넙죽 글 올리던게 미안스러울 지경입니다...


트위터랑 페북 초토화 당하고, 완전히 공적으로 몰리다시피 하는거 보니, 

괜히 저같은 트위터 이용자가 kai 답변 받아온거에 헤죽거리며 글올렸던게 발단이 된거 같아

심히 미안해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501이건 103이건, 이런건 지금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저같은 대중과 소통하려던

이들을 상처입히는데 제가 일조 했다는 사실이 저를 괴롭게 할 뿐이지... 이분들이 트위터

운용을 공군처럼 해버린다면... 휴... 정말 제 입과 손가락이 방정이네요... ㅜ.ㅜ)


열심히 대중과 소통하려던 kai직원분들은 정말 죄가 없습니다.

저같은 일반인의 쓸데없는 질문에 답변을 하려던, 그런 열의도 잘못이 아닙니다.


그냥...

국가 사업에 대한 질문을 공개적으로 올린, 저같은 한심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일 뿐입니다.


Profile image Marseillaise 2014.02.13. 03:42
스토리님이 당황하시지 않아도 어차피 터질 문제였다고 봅니다. 지금 온 나라의 밀매들이 KFX에 관련된 정보에 미치다시피 한 상태에요.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해요.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4.02.13. 04:21
자책하실 이유 없어 보입니다. 호기심으로 질문 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답변을 잘 했지만 그걸 이용해서 공격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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