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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돌고 돈다? F-16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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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c-19990601-f-0073c-007.jpg


F-16은 4세대 기체 중 가장 성공한 기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1974년에 초도비행한 이래, 4500기 이상이 생산되어 25개국 이상의 공군에서 운용되었고, 현재까지도 생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F-15를 보조하는 주간 경전투기로 디자인된 F-16은, 그 저렴함과 다재다능함, 뛰어난 기동성을 무기로 삼아 미공군과 NATO, 더 나아가서 4세대 전투기로 공군을 현대화하고자 하는 전세계 국가에 판매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 F-16의 대체기인 F-35는 동시대의 다른 전술기에 비싼 가격, 스텔스 성능과 트레이드 오프된 몇몇 기동성 지표 때문에 많은 비판에 직면해있습니다. 심지어 F-22에 비해 더 비싸단 소리조차 나오고 있지요. 이에 대해서 미공군과 록히드마틴 측은 "F-35의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할 것이며, 세대간의 성능차이 때문에 F-35와 4세대 전술기는 1:1로 비교할 수 없다"며 F-35 프로그램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저렴함과 다재다능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F-16은 구세대 전술기보다 비슷하거나 싼 가격,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기에 3세대 전투기를 몰아내고 4세대기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것일까요? 아니면 경량 로우급 전투기의 잇점을 살려 처음부터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던 걸까요?


F-16+Cost+in+DoD+AR+FY1980.PNG


FY 1980 DoD Annual report에서는 F-16을 "공중우세 전투기로 설계되었고, 좀 더 정교한 F-15를 보조하며 공격기로서의 임무 또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F-15에 대해서는 "미공군의 전천후 공중우세 전투기로 설계되었고, 적대적인 공역에서도 운용될 수 있으며 획득 및 개량비용이 주된 문제점으로 남아있다"고 해설하는데, RCS에 대한 언급만 더한다면 30년 뒤의 F-35/22에 대한 설명과 흡사합니다.


그러나 두 기체의 가격은 설명만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진 않은데, 실제 집행된 예산(FY78)기준으로 F-16은 대당 획득가가 1,416만 달러, F-15는 1,637만 달러로, "더 정교하고, 획득 비용이 문제시 되고있다"는 F-15는 F-16에 비해 단 15% 비쌀 뿐입니다.


FY78에 발주된 F-16이 최초의 형식인 block 1/5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상당히 적은 가격차이인 셈입니다. block 1/5는 AIM-7/120같은 BVRAAM 뿐 아니라 AGM-45/65/LGB같은 정밀유도병기의 사용 또한 불가능했던 버전이었으니까요.




F-4E+cost+in+DoD+annual+report+in+FY1974


F-16 초도분의 가격은 F-16이 나오기 몇년 전까지만 해도 미공군에 공급되고 있었던 F-4E와 비교해볼때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미공군이 FY67~73동안 획득한 F-4E의 평균 플라이어웨이 코스트는 240만 달러였고, 국방부가 FY 1974 DoD Annual report*에서 요청한 최후기 생산분의 가격은 24대에 1억달러로 대당 416만 달러 선이었습니다. FY73~78간의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F-16 초도도입 기체가격은 F-4E에 비해 3배 이상 비쌌던 셈입니다.


당대의 F-4E는 TGT pod-LGB, AGM-65, AGM-45 등의 정밀 공대지 유도병기의 운용이 가능했고, AIM-7E를 사용한 BVR이 가능했습니다.



COST+PER+FLYING+HOUR%2528F-4E+vs+F-16+in


운용유지비 측면에서도 "덜 정교하다"는 F-16은 초기 수년간 경쟁자인 F-4E나 F-15에 비해 큰 잇점을 누리진 못했습니다. 1981년 작성된 USAF Summary에서 F-16의 유지비는 시간당 2,686달러로, F-4E의 90%, F-15A/B의 60%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F-16 프로그램을 이런저런 논리를 동원하여 방어해나갔습니다.


F-16%25EC%259D%2580+BVR%25EB%258A%25A5%2


FY 1978 DoD Annual report에서, 국방부는 F-15와 F-16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F-16/16은 1980년대 중반에 등장할 소련의 신형 전투기를 제압할 수 있다. 현재 운용중인 소련 전선항공군의 최신형 방공기는 Mig-23으로, F-15에 비해 열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록 F-16은 좀 더 정교한 F-15에 비해 긴 레이더 탐지거리와 레이더-미사일로만 수행하는 교전능력(BVR)이 부족하지만, Mig-23에 비해선 우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16.PNG


1978년의 <U.S. Air and Ground Conventional Forces for NATO: Air Defense Issues>에선 F-16이 레이더 호밍 미사일 운용이 불가능하고 전천후 작전능력과 BVR에 대한 능력이 결여되어있지만 F-4E/15에 비해 작은 크기가 공대공 전투에서 확고한 잇점을 준다(small size is a distinct advantage in air-to-air combat.)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확고한 잇점"이 낮은 RCS를 말하는 것인지, 기동성을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하게 기재되어있지 않습니다.



F-15%252CTor+ADV.PNG


이외에도, 동 보고서는 "IFF 시스템의 한계로 아군오사를 방지하기 위해 눈으로 보고 식별하는 교전절차를  수행해야할 때가 있으며, 이 때문에 전장에서 전천후 BVR 능력을 활용하는데는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BVR 능력을 갖추는데는 가격상승이 동반되므로 모든 전투기가 BVR 능력을 갖출 필요는 없다"며, 주간 경전투기인 F-16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F-16%25EB%259D%25BC%25EC%259D%25B8%25EC%


성능의 측면 이외에도, 지속적인 F-16 획득에 대한 국방부의 방어논리는 "최소 1개의 전투기 생산라인을 유지한다면, 대규모 동원이 요구될때를 대비한 대비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F-15는 이미 FY77에 연간 생산량이 108대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으며, NATO 동맹국에 공급하거나 유사시 생산량을 폭증시키기엔 너무 정교하고 비싼 전투기였습니다.


보시다시피 초기의 F-16이 그렇게 저렴하거나, 경쟁기종에 비해 더 많은 무장을 통합한 것은 아니었지만, 국방부는 F-16을 옹호하며 지속적인 생산계획을 추진해나갑니다.



F-16+cost+FY78%257E94.PNG


미 의회 예산국의 <TOTAL QUANTITIES AND COSTS OF MAJOR WEAPON SYSTEMS PROCURED 1974 - 1995>는  FY74~95년간 미군이 획득한 주요 무기체계의 연간 생산량/단가를 기제한 보고서입니다. 해당 보고서에서 FY74~94간 F-16 프로그램의 연간 획득수량/가격만 따로 떼어내 정리하면 위 도표와 같습니다.1)


FY78에 양산에 돌입한 최초의 F-16(blk1/5)는 후대의 F-16에 비해 상당히 간략한 버전이었습니다만, 생산과정에서의 학습곡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연간 생산량이 이후에 비해선 적은편인지라 대당 획득가격이 상당히 높은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연간 생산량이 증가하며 대당 획득가는 점차 줄어들어 FY80에서 저점을 찍은 뒤, FY94에 F-16 신규 조달이 마무리될때까지2) 연간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반복됩니다.


1) 해당 보고서에서는 개별연도 명목가/95년도 기준 불변가 두 가지 기준에 따른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나, 편의상 95년도 기준 불변가를 12년도 기준 불변가로 재산정하여 정리함.

2) FY94 이후론 FY96~01 동안 손실분 보충을 위한 30대의 도입만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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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EB%25B6%2588%25EB%25B3%2580%25EA%25B0




O%2526S+cost+in+1996.PNG


  유지비와 성능 측면에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된 F-4E에 비해 더욱 우세를 점하게 됩니다. 97년에 작성된 <Trends in Weapon System Operating and Support Costs>에서는 F-16C가 FY96 기준으로 F-4E에 비해 시간당 운용유지비(O&S CPFH)에선 30% 저렴하고, 작전능력 측면에선 49% 높아 총체적인 운용유지비 측면에선 대단히 앞서며, "F-4E는 탑재하지 못하는 다양하고 현대적인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he F-16C is configured to carry a broad range of modern weapons that cannot be carried on the F-4E)"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 F-16이 3세대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 F-4E를 대체하면서 보여준 일련의 모습들이 F-35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1. 초기에는 대체대상/경쟁기에 비해 획득가/운용유지비 모두 비싼 편이다.

  이는 몇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차세대기는 구세대기에 비해 더욱 많은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라인은 생산 및 관리에 대한 경험이 일천합니다. 또한 당초 계획된 전율생산에 앞선 저율생산이 있을 수도 있지요. 이러한 문제점은 충분히 가격이 안정화될 정도로 생산량과 경험이 늘어나면서 완화됩니다. 결국엔 구세대기의 생산/운용댓수가 줄어들면서 양자의 획득가/운용유지비가 엇갈리는 시점이 도래하게 되지요.


2. 성능격차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F-4E와 F-16A/B는 단순히 폭장량이나 BVR의 유무로만 구별지을 수 없습니다. 캐노피, 기동성능, RCS, 항전계통,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차이점이 존재하며, 그 중 일부는 F-4E가 설계될 당시에는 덜 중요하게 여겨지던 것들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5세대기도 센서퓨전, 인터페이스, 내부연료량 등 4세대기와 수평적으로만 비교하기 어려운 다양한 성능지표가 있지요.


3. 구세대기와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현격해진다.

  세대 교체기에는 구세대기도 신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점차 차세대기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구세대기는 운용댓수 감축 및 노후화를 겪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F-4E는 AGM-65, Pavetack TGT pod 등의 신형 장비 등을 통합받았지만 그 이후로 등장한 많은 항전장비, 유도병기 등의 통합 및 업그레이드에선 차세대기에 비해 뒤쳐졌지요. 물론 F-4를 계속 운영하는 해외 국가들은 펄스 도플러 레이더나 AMRAAM같이 개발국에서도 통합하지 않은 장비들을 통합해 나갔으나, 이를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했습니다. 그마저도 기령이 지나치게 노후화 되어 손익분기점을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빈발했지요.


이외에도 비슷한 점으로 꼽을만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생산분이 이전부터 생산된 하이급에 비해 크게 싸지 않았다. 하지만 동시대의 하이급은 용도가 제한적이고, 정교한데다가 비싸서 자국과 동맹국에 대량으로 배치하기엔 부적절했다.(F-16/15, F-35/22)

-비슷한 기술을 적용받은 하이급에 비해 확실히 부족한 능력이 있으나, 소요군-제작사는 해당 능력 없이도 가상적기를 압도할 수 있다고 항변 중(F-16/BVR, F-35/슈퍼크루즈 및 빠른가속능력)


물론 F-16과 F-35는 많은 차이점이 있으며, 양자가 반드시 동일한 길을 밟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양자는 항간에서 얘기되는 것처럼 "다재다능한 염가 경량 전투기" vs. "전임자와 180도 다른 뚱땡이"라고 극명하게 구분짓긴 아쉬울 정도로 유사한 요소가 많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참고


-FY 1974 DoD Annual report 

-FY 1978 DoD Annual report

-FY 1980 DoD Annual report (이상 http://history.defense.gov/docs_ar.shtml)

-U.S. Air and Ground Conventional Forces for NATO: Air Defense Issues (http://www.cbo.gov/sites/default/files/cbofiles/ftpdocs/67xx/doc6729/78-cbo-029.pdf)

-TOTAL QUANTITIES AND COSTS OF MAJOR WEAPON SYSTEMS PROCURED 1974 - 1995 (http://www.cbo.gov/publication/18099)

-Trends in Weapon System Operating and Support Costs (http://www.dtic.mil/dtic/tr/fulltext/u2/a34206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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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_Dork 2014.01.24. 12:54

"F-16/16은 1980년대 중반에 등장할 소련의 신형 전투기를 제압할 수 있다. 현재 운용중인 소련 전선항공군의 최신형 방공기는 Mig-23으로, F-15에 비해 열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록 F-16은 좀 더 정교한 F-15에 비해 긴 레이더 탐지거리와 레이더-미사일로만 수행하는 교전능력(BVR)이 부족하지만, Mig-23에 비해선 우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몇 가지 단어만 바꿔치기하면 뭐 판박이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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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4.01.24. 19:06
15는 수출했는데...22는? 음...좋은 정리 잘 보았습니다. 참고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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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글쓴이 2014.01.24. 20:59
minki
15와 22의 결정적인 차이는, 예산 환경의 변화가 비싸고 정교한 단일목적기를 다수 구입하는 것을 막았단 점이지요. 이 때문에 이스라엘-일본-사우디는 F-15 라인이 끊기기 전에 올라탈 수 있었던 반면, 22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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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4.01.25. 18:16
엑스트라1
그리고 15는 초기부터 판매(물론 이스라엘이라는 특수한 고객!)를 했는데..22의 경우는 아에 판매? 그게 뭐야? 하던 점도 무시못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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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4.01.24. 19:15

참고로...이건 어제 기사... 까는? 기사
http://www.reuters.com/article/2014/01/23/us-usa-lockheed-fighter-idUSBREA0M1L920140123

뒤 이어 나온 기사.. 까면서도 그래도 잘 팔릴거야..??
http://www.reuters.com/article/2014/01/25/us-lockheed-fighter-idUSBREA0O01A20140125

그냥 참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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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14.01.24. 21:13
minki
F-35 구매예정국에서 F-35를 완전 취소한 사례는 없고, 4세대 전투기와의 경쟁에서 F-35가 패배한 적은 없으니 수출전선엔 별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급한건 4세대 기체를 보유한 전투기 회사들이죠. 이들의 라인은 5년안에 대부분 문을 닫으며 새로운 물주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면 망합니다.
eceshim 2014.01.25. 03:38
김치찌짐
이글을 보잉과 다소, EADS가 싫어합니다
리그리스 2014.01.24. 20:40
미처 모르고 있던 부분들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Ya펭귄 2014.01.24. 22:10

FY94 시즌에 F-16의 구입 물량이 12대로 폭락한 것이 보이는데 제가 알기로는 저 물량이 록히드 포스워드 지역구 하원의원이 F-16 라인의 단종을 막으려고 끼워넣은 물량인가 그렇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F-16 생산을 빼면 F-16의 생산라인이 끝날 위기였는데 그런 식으로 3~4년 라인 수명연장에 성공했고 이후 UAE에서 라팔을 물먹이면서 F-16E 80대로 대박을 터뜨린 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이후 F-16은 나머지 4세대급 전투기들을 격추시키기도 전에 생산조차 못하게 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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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글쓴이 2014.01.24. 22:14
Ya펭귄

예. 레이건 시절에 작성된 SELECTED WEAPONS COSTS FROM THE PRESIDENT'S 1988/1989 PROGRAM에서는 FY92까지 150대 이상의 연간 생산량을 책정했지만 냉전이 종식되면서 89년 보고서에서는 FY93까지만 생산하는걸로 수정되었죠. FY95 이후에도 라인이 계속 돌아갔기 때문에 미공군은 추락손실분 등을 찔끔찔끔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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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컨팰렁스 2014.01.25. 05:36
잘 정리된 글이네요. 아무래도 미군이 지금 F-35에 거의 올인하다시피하는중이라 어떻게든 F-35프로그램은 종결되겠죠. 급한쪽은 F-35물량 확보한 록마쪽이 아니라 아직도 4세대기 부여잡고 있는 다른 메이커들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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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4.01.25. 18:18

다른 메이커도 뭐고...일단 서방진영에서 달랑 하나 남은? 기종이니 뭐 선택이고 뭐고 할 처지가 별로 없음...라팔은 도전할 클래스가 아니고...유파가 혼자 분전 했는데...전망이 먹구름이니. 결국 이거 죽이면 우린 다 죽는 거야....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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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글쓴이 2014.01.26. 23:03
minki
라팔과 유러파이터를 보면 이전 기종에서도 보여준 두 국가의 나와바리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지요.

-유럽 : 아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동 놈들한테 판다.
-프랑스 : 미국 최신기종 못 사는 놈들한테 판다.

덧붙여, 프랑스는 자국 기종을 운영해본 놈들한테나 좀 세일즈가 먹히는 편이고...
Marseillaise 2014.01.26. 23:45
엑스트라1
라팔이 유로파이터에 비해서 괜찮은 것과 별개로, 사실 객관적인 선상에서 보면 라팔의 경쟁력은 딱 인터내셔널 호넷 수준에서 정리되기도 하니까요. 사실 라팔도 유파에 가려져서 그렇지 유지비로 좋은 소리 안 나오는 기종이고.
백선호 2014.01.27. 17:15

1960년대에 미국이 처음으로 BVR 미사일을 쓰기 시작했을 때 교리는 (베트남 아니고 중부 유럽 시나리오) 눈으로 적기인지 아군기인지 확인할 필요 없이 그냥 쏴도 된다는 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1960년대에 중부 유럽에서 전쟁이 나면 바로 핵무기를 쓸 것이고, 핵폭탄을 싣고 있을 수도 있는 적기를 단 1대라도 놓쳤을 때의 결과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핵폭탄 맞지 않으려면 미확인 항공기는 BVR 미사일로 쏴 떨어뜨려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1960년대 후반을 거쳐 70년대로 들어서며 중부 유럽에서 전쟁이 나면 최대한 오래 핵무기 쓰지 않고 싸우는 것으로 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양쪽의 생각이 바뀌며 BVR 교전 때의 피아식별이 이슈가 되었지요. ( 반면 1985년 스웨덴 잡지의 JA-37 JaktViggen 소개에는 "우리나라 스웨덴은 국토가 넓고 항공기의 밀도도 낮아 피아식별이 비교적 쉽고 그래서 다른 곳이라면 어려울 BVR 전투가 가능하다"고 나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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