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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쉬운 한국군의 방탄복

unmp07 | 육상체계 | 조회 수 30406 | 2013.08.22. 00:17

한국군이 2012년부터 무려 한벌당 82만원짜리의 방탄복을 보병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그 수량만 무려 16만세트라서 실제 이 녀석이 도입이 완료될 경우 전투병력은 전원 방탄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구형방탄복이 제대로 방탄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떠나서요.


그런데 많은 매니아들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아쉬워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방탄복의 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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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량배치되는 방탄복의 사진입니다. 장구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녀석인데요.


바로 미육군의 IOTV방탄복을 그대로 뺏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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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많은 매니아들이 IOTV형상을 쫓아가는건 시대에 뒤쳐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그 이유는 미군이 새로운 형상의 방탄복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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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플레이트 캐리어'형상으로 불리는 녀석인데요.


필수적인 부분만 방호가 되게하여 경량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플레이트 캐리어는 소프트아머까지 빼버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경량화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프트아머가 들어가고 심지어 방호면적이 넓은 한국군의 신형 방탄복은 무거워 보이고 시대에 뒤쳐저 보일수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린 여기서 다시 자세히 생각을 해야합니다.


한국군이 IOTV형태로 간 것은 많은 전훈을 따른 것입니다.


실제 전장에서 발생하는 부상자의 부상유형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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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의 경우 파편에 의한 피해인 것을 알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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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절대다수가 팔 다리등에 파편이 박히는 경우로 의외로 총탄에 의한 몸의 직접피격은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팔과 다리의 사지부위 방호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플레이트 캐리어와 같은 극단적인 형태의 방탄복은 전면전을 고려해야하는 한국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플레이트 캐리어가 아프간과 같은 직사화기에 주로 노출이 되는 전장에서 활동을 하는 특수부대를 위해 주로 지급이 되고 있죠. 이는 파편위협이 극히 떨어지니 어차피 파편방호를 위해 삽인한 소프트 아머를 줄이거나 빼버리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녀석이니까요.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한국군의 의료수송체계를 생각할 경우 팔다리에 피격이 되고 비치명상임에도 불구하고 후송이 늦어져 꽤나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을 정도로 낙후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부상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좋겠죠.


마지막으로 아쉬운 것은 급속해체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많은 방탄복에 있는 급속해체기능은


http://www.youtube.com/watch?v=kZDH_Z937Q4


iframe이 안되서 링크를 남깁니다.


이와 같이 부상시 빠른 해체 및 물에 빠졌을 경우에도 빠르게 장구류를 버려 생존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군의 방탄복은 이런 신속해체기능이 없어 나중에 곤란한 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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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탄복의 등쪽을 볼 경우 신형전투배낭을 결속하기 위한 플라스틱 버클이 있는데요.


이 역시 일선부대 평가로는 내구도가 약해 잘 부서진다고 불만을 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내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금속으로 만들던가 다른 방식의 결속을 고려했으면 합니다만 이에 대한 개선이 없이 그대로 나온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단점이 있는 방탄복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한국군 방탄복보다 훨씬 좋은 녀석이라는 겁니다.


그 정도로 한국군이 기존에 사용하던 방탄복이 막장이었다는 것이죠.


사실 기존의 방탄판도 1.5kg으로 실제 세계적으로 쓰는 2.5kg짜리에 비해 성능이 나쁠수밖에 없지만 신형방탄복의 경우 다시 2.5kg짜리 방탄판으로 돌아와 더욱 강화된 방호능력을 갖추게 되었죠.


(재미난 점은 특전사에 납품되는 방탄판은 1.5kg이라 성능이 나쁠줄 알았는데 2.5kg짜리 방탄판과 거의 동일한 방호성능을 보여줘서 꽤나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무슨 짓을 했길래 2.5kg짜리와 동등한 성능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만....다시 신형방탄복에는 2.5kg으로 돌아온 것을 고려시 특전사용도 그렇게 믿을만한 녀석이 아닐까라는 의문만 더 강해졌죠.)




즉, 한국군이 개인장구류를 개선할려는 노력은 분명히 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과 투자한 비용을 생각시 결과는 신통찮다는 것이 문제죠. 장구류의 현대화라고 가지고 나온것이 디지털 위장무늬의 탄띠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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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김치찌짐 2013.08.22. 01:17
한국군 방탄복은 여러가지에서 우려됨.

1. 일단 플라이트 케리어와 IOTV의 방호면적은 어깨나 목을 제외하면 크게 차이 안남. 더불어서 이런건 옵션으로 채용이 가능한 부분임.


2. 방호면적과 기동성은 반비례 관계라 정답이 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우린 전면전을 생각하니 방호면적이 넓은게 좋아요! 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움.

차량화가 잘 되어있고 개인의 체력조건이 월등한 미군이 플캐로 옮겨타는 이유가 있음. 방탄복과 방탄판, 개인장구류와 탄약/의약품/기타 몇가지 품목만 챙겨도 무게는 20kg 이상으로 순식간에 불어남. 또한 방호면적이 넓다는건 몸을 더 많이 감싼다는거고 이게 행동을 제약함. 열배출도 잘 안되고 쉽게 피로해지는 효과도 있고.. 그래서 최근 미군들이 '비교적' 가벼운 군장으로 옮겨타면서 민첩성을 확보하는거임.

한국군 병사/부사관/장교들의 체력 수준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머.. (초급 부사관이나 장교는 낫지만) 이래저래 우려가 됨.

뭐, 한국군은 방탄판을 하나 넣으니 무게가 덜나간다는 반박이 나올 수도 있지만 결국 미군에 비해 방호되는 부위가 적다는 이야기니 (반도의 병사들은 등짝을 적에게 보이지 않는건가?!) 본문의 '방호 잘되는 IOTV 형식이라 좋아요!' 가 성립되지 않음.


3.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착용감과 무게배분임.

이거에 따라서 개인이 느끼는 무게와 피로도가 많이 차이남. 홍콩/중국에서 만들어내는 에어소프트용 플캐와 LBT, Eagle industries, Paraclete 같은 제조사들의 플캐가 차이나는게 이부분임.

그러나 신형 몰리 전투조끼의 무게배분과 설계가 X같다는 이야기가 이래저래 흘러나오는거 보면 그닥 큰 기대가 안됨...


4. 플라스틱 버클의 내구성은 덩치를 키워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음. 사실 그래도 깨지는 넘이니 교체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지. 금속제질 버클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실제로 보지도 못했다.


5. 더불어서 고려할 옵션으로는 LBT 2711이나 Crye Precision Chassis StKSS 같은 무게분산 시스템인데 한국군에 하중분산을 시켜줄만한 제대로된 벨트가 있나 몰라~ 신형 군장에도 그놈의 알탄띠 쓰지 않던가? (버클만 플라스틱으로 바꾼... 딱 10~20년전 미군이구만)
Profile image unmp07 2013.08.22. 01:25
그래도 60년대 미군소리는 안들어서 다행임ㅋㅋㅋㅋ

사실 무게배분에서 절대적으로 동의하는게 분명 PASGT가 훨씬 가벼운데도 착용감이 그지발싸개같아서 베트남전 스타일의 방탄복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짐.
Profile image minki 2013.08.22. 07:30
착용감...소재.......고민 되는게 전에 군 복장 관련 연구비 받아서 연구하던 모 대학 교수들이 자료 때문에 찾아와서 만난적 있는데...이 사람들이 디자인이나 패턴 등은 전문가일지 모르지만 실제 밀리터리는 글쎄요라는거...하다못해 디지탈 패턴도 미군의 경우 앉았을때 일어섰을때를 고려해서 상하의 패턴을 조정 한다고 들었는데...한국군은 우수한 패턴! 이야 그냥 이걸로 쭉 빼서 원단 만들어 한 듯......방탄복의 경우도 몇가지 샘플로 담당 장교?들이 일주일만 입고 훈련 받고 야산 굴러보면 간단했을텐데.....설마...쩝.... 뭐 낫아지는것은 좋은데 항상 다른사람들 버전1, ver 2, ver3 로 나가면 우리는 한꺼번에 ver3로 가변 될껄...꼭 1,2,3, 하고 따라서 간다는거....장사속?(KT가 광케이블이랑 ADSL 하면서 고속 기술이 나왔어도 3메가 10 메가 50 메가 이런식으로 나눠서 판것이 년간 매출액 때문이라고 들었는데....혹 이렇게 버전별로 쫗아가는 것도 장사속이 아닐지...)
만슈타인 2013.09.10. 12:10
어깨나 목을 제외 -> 전투에서 제일 치명적일 수 있는 부상부위를 제끼고 나면 환자 후송이나 그 다음 순위로 치명적인 부위가 목과 어께이고 목은 진짜 잘못하면 훅가는 곳이라 그거 보호하는 자체로도 미군 신형 캐리어보다 낫다고 볼 수 있슴
Profile image 김치찌짐 2013.11.09. 22:40

???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부상부위를 제끼고 나서 그 다음 순위로 치명적이란게 무슨 의미인지 불명...

어깨는 그닥 치명적인 부분이 아닙니다. 목은 치명적인 부분이긴 하나 면적 자체가 작아서 부상당할 확률 자체는 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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