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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KF-X의 공대공 요구도

백선호 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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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요구도는 어디서 누구를 상대로 싸우냐에 좌우됩니다.

 

요구도를 만든 때와 실제로 전투기가 나왔을 때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고,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전투기 요구도들을 보면 Tornado F2/F3, 유로파이터, F-16, Mirage 2000이 왜 그런 모습으로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영국 Tornado F2/F3: 영국 북쪽 바다에서 소련 Tu-22M 폭격기를 요격한다 ---> 긴 항속거리는 중요해도 민첩성은 중요하지 않고, 레이다 유도 미사일 및 재밍을 견디며 멀리서 폭격기를 탐지할 레이다와 그걸 조작할 WSO가 있어야 한다

 

1970년대 미국 F-16: 중부유럽의 FEBA 상공에서 소련 MiG-23과 싸워 제공권을 잡는다 ---> 비용을 낮추기 위해 레이다 유도 미사일 AIM-7 스패로는 없는 채로 하여간 먼저 보고 더 유리한 위치를 잡아 적외선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로 MiG-23을 때려잡아야 한다
 
1970년대 프랑스 미라지 2000: 프랑스 땅 위에서 마하 2.5 이상의 속도로 아주 높이 나는 소련 MiG-25 정찰기를 요격한다 ---> 빠르게 상승하며 레이다 유도 미사일 Super 530을 위로 쏴올린다

 

1980년대 영국/독일 유로파이터: 중부 유럽의 FEBA에서 20-60 km 더 들어간 적의 땅 위에서 소련 Su-27, MiG-29와 싸운다 ---> 초음속으로 날며 액티브 레이다 유도 미사일 AIM-120 AMRAAM을 먼저 쏘자마자 확 꺾어 초음속에서 4-5g 지속 선회를 해야 한다

 

KF-X의 공대공 요구도를 잡은 전장과 적기는 과연 무엇일까요? 

 

1. 평양 근처에서 MiG-29 

 

2. 베이징 근처에서 J-20 (KF-X의 전투행동반경으로는 택도 없어서 분명히 아닐 것임)

 

3. ?

 

https://www.eurofighter.com/files/pdf/Eurofighter_World_Nov_13.pdf

 

The NATO specification (The Turin Agreement) was elegantly simple. It focused clearly on the Weapon System Performance against the threat, founded upon only four basic physical characteristics: a low basic mass; a high installed thrust; a large wing area and a high internal fuel fraction.

 

These characteristics had been identified and quantified through extensive operational analysis and parametric trade studies of various design options in tactical scenarios against the reference th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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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2015.10.28. 11:04
기본적으로 북한을 상대하는 상황을 상정하여 bvr 전투보다 wvr 전투를 강조한 스타일로 스텔스적인 요소를 어느정도 손해보더라도 근접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무장을 고려한 설계에 강력한 기동성을 얻기 위한 고추력을 가진 최대한 컴팩트한 기체를 요구하고 있는거같습니다. 거기에 근접무장은 내장을 안하고 암람정도급을 내장하는 것으로 보면 외해에서 영공으로 진입하는 잠재적국 - 일본, 중국 의 기체를 컨택당하지 않는 시점에서 요격하는 일종의 함재기적인 요소도 일부 부여받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KFXC103 2015.10.28. 11:10
독도근처도 가능했으면 합니다
백선호 글쓴이 2015.10.28. 11:15

내부 무장을 하지는 않으면서 앞으로 내부 무장을 할 공간을 기체에 넣어 두면 가속력에서 손해를 볼 것입니다. 그 빈 공간을 연료로 채우면 전투행동반경은 늘겠는데, 나중에 그 공간에 연료 대신 무장을 넣으면 전투행동반경이 당연히 줄어들겠죠.

 

압록강과 평양의 중간 쯤의 북한 상공에서 중국 J-11과 싸우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망한 고구려 땅에서 신라와 당나라가 싸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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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2015.10.28. 11:19
장거리 스텔스 미션에 kfx 를 투여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f-35 의 장거리 스텔스 능력에 기대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에 보완점으로 스텔시한 소형의 외장형 연료탱크를 개발하여 장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파일런 장착형이든 동체 장착형이든 컨포멀 타입이든 간에 말이죠.
백선호 글쓴이 2015.10.28. 14:45
당연히 분석은 하고 있지요... 여기서 요점은 "어디서 누구를 상대로"를 여러 공개 정보를 종합해서 추측해 보는 것입니다. ^^
백선호 글쓴이 2015.10.28. 14:47
다시 말해서 누가 "reference threat"인가 추측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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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maxi) 2015.10.28. 17:17
백선호
중국 혹은 북한의 특정 무기체계 분석보다는 러시아 무기를 기준으로 분석하는게 눈에 띄이네요. 북한은 Su-27 급이 없고 중국은 S-300이 없는데 해당 내용에는 표시된 걸로 보니 특정 국가의 전투기보다는 대충 러시아의 현용 무기를 기준으로 하는거 같습니다.
백선호 글쓴이 2015.10.28. 22:21
김민석(maxi)
러시아 것에 대한 데이터는 있어도 중국 것에 대한 데이터는 없어서 그렇게 했을 수도 있겠네요.
redmuffler 2015.10.28. 18:57

아마 전반적인 중공군 소속 전술기의 대한 요격이 되지않을까 예상합니다. Battlespace는 서해 및 이북, 그리고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동반한 남해 이어도 공해상.

서해 및 이북에서의 reference threat은 제공권 장악 임무가 부여된 중공군 소속 비스텔스기(Su-27 계열기), 지상타격 임무를 부여받은 J-16 혹은 JH-7, 이어도 공해상을 포함한 남해상에서의 reference threat은 아해군 및 동맹국 함정의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적 항모/지상 발진 Su-27 계열기 및, JH-7, 아공군 및 해군 소속 항공기의 대함 타격 임무를 요격하는 적 J-10과 Su-27 계열기 및 J-31이 될듯합니다. F-35와 KF-16은 전면전시 이북 및 서해상에서의 소티가 너무 막중하여 남해에서는 아마 작전을 수행할 여유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백선호 글쓴이 2015.10.28. 23:43
redmuffler
J-31같은 것을 reference threat로 잡을 때의 문제는 아직 개발 중인 이 기체에 대해서 믿을 수 있는 상세한 데이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가정"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가정이 틀리면 이상한 결과가 나오고, 가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한참 나중에야 알게되겠죠.

KF-X에게 더 불리한 조건을 가정하는 보수적인 방법을 쓰면 또 "저런 괴물 적기와 싸워 이기려면 KF-X는 더 크고 비싼 것이 되어야 한다"로 가버릴 수도 있겠고요...
캬오스토리 2015.10.29. 01:45
북한이 구매하고 싶어한 항공기들에 맞추지 않을까요?
일단 중국제 J-10, 그보다 상위로는 러시아 SU-35 구매 타진 소동이 있었는데,
그 진위 여부는 별개로 치더라도 향후 북한이 보유하고 싶어하는 전투기가 들어왔을때,
그것에 대응할 능력 위주로 생각할거 같은데...
(근데 SU-35는 너무 빡셀까요... ^^)
백선호 글쓴이 2015.10.29. 08:20

2014년 2월 스웨덴 국회의 회의록에서 JAS-39E의 reference threat는 러시아의 PAK-FA라는 얘기가 나왔고 (http://cafe.daum.net/NTDS/515G/2032
)

 

2009년 노르웨이의 전투기 입찰에서 떨어진 다음에 스웨덴 사브는 그리펜 NG, F-35와 Su-35를 가지고 한 50번의 시뮬레이션에서 아직 실전배치되지도 않은 램제트 Meteor로 무장한 그리펜 NG는 Su-35와 싸워 1.6 : 1로 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Su-35 16대가 떨어질 때 그리펜 NG는 10대가 떨어진다는 주장이죠 (http://cafe.daum.net/NTDS/515G/1547).

 

그런데 판매자가 하는 시뮬레이션은 내 것은 좋게 나오고 남의 것은 나쁘게 나와야 하는 "목적"을 갖고 하는 시뮬레이션이라는 사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구매자가 하는 시뮬레이션은 진짜 좋은 것을 골라야 하니까 저런 의도가 배제되겠지만, 판매자가 발표하는 시뮬레이션에는 항상 자기 것이 좋게 나와야 한다는 목적이 있습니다. 판매자가 "진짜 객관적으로" 한 시뮬레이션의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그 결과는 아예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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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5.10.29. 09:37
쉽지 않은 부분이 있군요,. 일단 어느 나라의 기체와 비교하냐는 것이 북한을 제외하고 공개되어봐야 별 재미가 없을 듯 하고...
원래부터 대체하기로 했던 기체들의 역할을 물려 받아야 하는데..과거 기체들은?? 설마 F5 없어진다고 빠른 스크램블 능력? 뭐 이런게 추가 될려나?
여하튼 이런 고민을 많이해야 하는데(했겠죠? 안했을리가 없을텐데..) 물론 겉으로 들리는 이야기는 다른 말들이 대부분 이지만....
백선호 글쓴이 2015.10.29. 10:41

http://www.freemaptools.com/how-far-is-it-between.htm 에서 서산과 신의주의 직선거리를 재니까 410 km (221 NM) 나오고, 여기에 빙 돌아가는 dog-leg factor 30%를 감안해 221 x 1.3 하면 288 NM이 되어 2009년 국정감사 때 나온 전투행동반경 310 NM 안에 들어가네요. 

 

288NM.png

 

윤형진 2015.11.05. 15:38
평양상공에서 북한 MIG-29로 부터 제공권 확보 및 그 이남의 전술적 목표에 대한 공격 정도?
라팔최고 2015.11.05. 20:35
북한의 mig-29는 이미 수명이 끝났고 간혹 등장하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생산된 12기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kfx공대공 요구도는
1. 일본의 f-35와 f-3
2. 중국의 j-20과 j-31
3. 중국의 j-11D(그때까지 있을지.....)
4. 러시아의 su-35s
5.러시아의 su-50
이정도입니다.

현재kfx스펙으로는 su-35s나 j-11D정도 상대할 수 있을것으로 보이나 땜빵용기체로 워낙 소수만 있고 그때까지 있을지도 의문이죠.
백선호 글쓴이 2015.11.05. 20:44
일본의 "F-3"는 나올지 말지, 나온다면 언제 나오는지, 어떤 성능을 가질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고, 중국의 J-31, J-20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데이터가 거의 없죠.

결국 2030년대 가상적기는 이러저러한 것들이라고 가정을 하고 KF-X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라팔최고 2015.11.05. 21:37
백선호
일본은 2018년 f-3개발을 결정하는데 f-2처럼 록마와 f-35롤 공동개조개발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라면 f-35를 구매하겠죠??
f-3로 간다하면 보통 실증기 제작 이후 6년에서 8년정도의 개발과 롤아웃 이후 10년의 시험기간이 걸리니 30년 초중반에는 나올듯 합니다.

뭐 중국의 su-27계열기들 수명도 그렇고 2030년에 대응해야할 것은 사실상 5세대밖에없으니....

또 중국이 센카쿠열도 부근에 s-400을 배치하고 일본도 전역에 pac3를 배치한걸 감안한다면 지대공 공격의 생존성도 강화되어야겠죠.
사실 지금의 roc라면 2030년대에는 힘들것이고 블록2가무산된다면 2040년대에는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선호 글쓴이 2015.11.06. 11:14
라팔최고

딴 건 몰라도 중국이 센카쿠에 S-400 배치하는 것은 우리와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네요.

 

대구 기지를 기준으로 해서 F-15K가 2,000 파운드 폭탄 4발 달고 가는 현실적인 전투행동반경을 그려보면 신의주까지 겨우 갑니다.

라팔최고 2015.11.06. 13:04
백선호
센카쿠열도에 전진배치한다는것은 곧 우리나라와의분쟁에도 서슴없이 전진배치할 수 있다는걸 의미하죠.
중국이 남중국해 암초에다가 시멘트 부어서 자기네 영터라 우기는것처럼 이어도에도 시멘트붓고 자기땅이라 우긴다면.... 방공식별구역을 자기맘대로 늘리고 계속 무력시위하는걸 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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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5.11.06. 14:01
라팔최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는 현재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는 섬 아닌가요? 여기에 중국이 무기를 배치한다는 것은 곧 일본에 대한 침공으로 일본을 넘어 미국과도 심각한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지역을 말씀하신건 아닌지.....

그리고 이어도에 시멘트 부을 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중국도 이어도를 EEZ 문제로 보고 있지 영토선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전에 우리랑 EEZ 획정협정을 거쳐야죠. 여기에 설치된 무인 과학기지를 부순다?

그럼 우리마저 완전한 적국으로 돌리는 상황이니 굳이 미사일 배치 안해도 분쟁상황에 빠져드는 거구요.

그것과 반대로  남중국해에 시멘트 (그전에 모래를 퍼올렸지만..)를 퍼부은 것은 영토로 간주하고 있기에 그렇게 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파도치면 잠기는 곳에 시멘트 퍼부은 것은 일본이 최남단 영토라고 우기는 오끼노도리시마에서 먼저 한 짓이라서 중국도 따라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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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_Dork 2015.11.12. 07:55

https://milidom.net/miliboard/42844

전에 올려주셨던 글 생각이 나네요. 결론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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