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일부러 토론게시판에 작성합니다.

저는 여러 소스에서 카더라를 듣습니다. 왠만하면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요... 


이번에 보라매 사업과 관련한 카더라에 대해서 좀 화가 나서 잠깐 적어봅니다. 

  저는 사실 KFX가 103, 즉 쌍발형이 될 것 같다는 소리를 외부 어르신들께 들었습니다. (밀리돔을 이용하지 않는 여러 분의 선배님들이십니다.) 


하지만 교차검증이나 취재활동을 하지 않은 정보이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군사잡지, 해외 외신에 싣지 않다가,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서 박터지게 싸우는 것을 목격합니다.


누구 말에 따르면 103, 즉 쌍발기가 유력하다더라. 누구 말에 따르면 501, 즉 단발기가 유력하다더라. 

개인적으로 남의 게시판 활동은 전혀 간섭할 생각 없고 존중하고 또 존경합니다만, 제가 걱정했던 일이 터지니 일반 매니아 사람들이 너무 혼란스러워 하더군요. 


 나름 글을 쓰고 밥을 먹을 돈을 구한 적이 있고, 각계 각층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차분히 가라앉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힘으로는 안되더군요. 그런데 황당하게도, 


  쌍발기가 된다더라는 말씀을 매니아에게 하시는 분들은, "단발기가 되면 안되는데 외부에서 자꾸 부채질을 한다. 내부에서는 쌍발기가 대세다!" 

단발기가 된다더라는 말씀을 매니아에게 하시는 분들은, "쌍발기가 되어야 하는데 내부에서는 단발기로 되어간다. 외부에서 압력을 줘야 한다!" 

  라는 말이 주장과 소문의 요지였습니다. 


한 사람의 매니아로서 굉장히 허탈한 일입니다. 정직하게 정보공개를 해서 진실을 무기로 여론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러면 안되지 않을까요?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103버전과 501버전은 뭐가 더 좋은지 이렇게 싸워도 될 만한 것들이 아닙니다. 


103 버전은 현재 개발된 엔진으로 마하 1.2급의 유로파이터 수준의 슈퍼크루징이 가능하고, 

501 버전은 제작사가 최신형 민간 제트엔진의 기술을 적용한 개량형 엔진으로 동등한 슈퍼크루징이 가능하며, 


103 버전은 내부 무장창 공간을 만들어 놓아서 향후 501버전보다 적은 가격으로 암람 미사일 4발 내부 무장 장착이 가능하며, 

501 버전은 F/A-18E 인터네셔널 호넷의 EWP와 유사한 외부 장착형 무장포드를 만들거나, 기체 개조로 내부 무장창을 만들 생각입니다. 


LO버전이니 RO 버전이니 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내부 무장창의 유무이고, 컨포멀 안테나나 스텔스 처리는 중요한 이슈가 아닙니다. 

내부 무장창을 제외하면, 103 블록1과 블록2/3와는 F-35 AF-1과 F-35 AF-10 정도의 차이 밖에 없습니다.

J-20의 2001 기체와 J-20의 2011 기체가 최근 화제가 되는데, 그 ADD가 말하는 "추가 스텔스 처리'라는게 J-20이 2년동안 한 것보다 더 작은 개조입니다. 


그저 ADD가 개발비에 스텔스 소재, 내부 무장창 설계, 컨포멀 안테나 설계 개발 예산을 반영하지 않기 위해서 한 말에 휘둘린 것이고, 

블록 2/3을 처음부터 넣는다는게 물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초기 개발비를 깎아서 어떻게든 싸게 보일려고 하는 짓이지.. 


그마저도 KDDX 와 기타 사업에서 적용할 컨포멀 안테나 기술과 시트지 방식 전파흡수재는 또 따로 개발중이고요. 


내부 무장창은 중요할 수 있습니다. 

RAS/RAM/컨포멀 안테나처럼 현재 개발 중이거나 다른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오로지 보라매 전투기에만 들어가는 기술이고, ADD 역시 이점이 부담스러울 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부 무장창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비용,시험평가 수준"을 ADD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대략적인 추정만 가능합니다. 


FX 사업이 F-35로 되면서 KFX 사업이 다행스러운 점이 있었는데요, 

EADS와 달리 보잉과 록히드 마틴은 내부 무장창을 실제로 만들고 시험평가를 해본 경혐이 있다는 점입니다. 

보잉측 관계자에 따른 카더라로는, 사일런트 이글의 CWB 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정말 푼돈이고, 

F-15E1에 CWB를 달아서 암람 미사일을 실사격 하는데 2년이 약간 넘게 걸린 것으로 압니다. 


그후 일반적인 무장 발사 시험,투하 시험을 감안하면 구성품 개발부터 시험평가 완료까지 5년 정도를 잡으면 가능하겠죠. 


그런데 이것이 쌍발 103이 501보다 무조건 낫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501 역시 동등한 내부 무장창의 설계가 가능합니다. 다만 문제는 두 가지가 있는데, 단발기 501의 경우 내부 무장창 설계를 적용한다면, 

기존에 예정되었던 FA-50의 랜딩기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대신, 새로 착륙계통과 주익을 수정해야 하고, 최고속도 역시 F-35와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마하 1.8 대신 마하 1.6으로. 실제로 전투 비행환경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F-110엔진 계통은 민수용 엔진과 연계되어 개량가능성도 많습니다. 


단발이든 쌍발이든 KFX는 8조원 개발비를 각오해야 하고, 단발이든 쌍발이든 KFX는 유로파이터나 슈퍼호넷보다 전투효과도가 더 뛰어나고, 

단발이든 쌍발이든 KFX는 엔진에 돈 들이면 내부 무장창 장착 가능하고, 단발이든 쌍발이든 KFX의 스텔스성은 큰 차이 없을 겁니다. 


차라리 KFX를 하지 말고 외국산 전투기를 타자!는 주장이 훨씬 더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야 KFX 개발론자지만. 단발/쌍발 논쟁은 그냥 업체와 기관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언론 플레이에 매니아가 놀아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쌍발이 되면 KAI는 ADD에게 "쌍발로 되어서 잘못했잖아!" 로 사사건건 태클을 걸 수 있을테고, 

단발이 되면 ADD는 KAI에게 "내말 안들어서 이렇게 성능이 낮잖아!"로 사사건건 태클을 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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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Wolf 2014.01.24. 17:04
Mi_Dork 님의 의견에 100 %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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