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라 뉴스 대신 이 곳에 올립니다.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하니 파손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https://bityl.co/6V6t (SUBMARINE MATTERS) 

 

 

4월 21일 KRI 낭갈라(402)함이 발리 북방 95km 해역에서 사라졌습니다. 낭갈라 함은 어뢰발사 훈련 진행 도중 훈련 결과를 보고하지 못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낭갈라함이 현지시간 오전 3시에 SUT 어뢰 발사 훈련을 위한 잠항 허가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허가받은 뒤 한 시간 가량 뒤에 접촉을 상실했습니다. 

 

낭갈라는 인도네시아의 선박이나 해군기지, 위성통신 등에 아무런 통신을 남기지 않았고, 플레어 등 긴급신호도 발신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아르헨티나 해군 소속 ARA 산후안의 사고 사례로 보아, 잠수함이 모든 접촉을 상실했다면 아마도 그 잠수함은 완전히 손실됐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시간으로 오전 7시, 항공수색 결과 잠수함의 잠항위치 근방에서 기름자국을 찾았습니다. 만약 그 기름들이 KRI 낭갈라에서 유출됐다면, 이는 디젤 연료탱크가 파괴심도에서의 매우 높은 수압으로 부서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이는 곧 '완전손실, 즉 '침몰'했음을 의미합니다. 낭갈라가 사라진 곳의 수심은 700m 정도로, 이는 잠수함이 압궤될 수 있을 정도의 깊이입니다. 

 

낭갈라는 209급 디젤 전기추진 잠수함으로 독일의 TKMS(당시는 HDW)에서 건조된 지 40년이 지난 매우 오래된 잠수함입니다. 1981년 취역했으며, 알려진 바로는 2011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주요 정비/오버홀을 받았습니다. 

 

마흔 살 먹은 잠수함과 십 년 넘은 어뢰들은 많은 기술적 결함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낭갈라 침몰의 침몰 추정원인 5가지:

 

1. 얕은 심도에서 공기를 흡입하며 항해 중 스노클로의 해수 유입. 2017년 아르헨티나 해군의 ARA 산 후안함은 스노클로 밀려들어온 해수가 100톤 가량의 납산 배터리로 흘러들어가 독성 가스와 가연/폭발성 수소가스를 만들어 내 잠수함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비슷한 일이 KRI 낭갈라에서도 일어났을 수 있습니다. 

 

2. 어뢰발사관 운용자들의 인적 오류/실수 

 

어뢰발사 훈련 중 어뢰발사관의 외부나 내부 문을 열어놨다면 해수가 어뢰발사관을 통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잠수함은 무게중심이 너무 빨리 앞으로 쏠려, 일반적인 공기탱크 부력으로는 무게중심을 원래대로 돌릴 수 없게 됩니다. 이 때문에 낭갈라가 400m 이하의 압궤심도 아래로 가라앉아 압궤 후 파괴됐을 수 있습니다. 

 

3. 어뢰발사 준비 과정 중의 실수 등

 

어뢰 실사격훈련 중 어뢰발사를 준비하거나, 또는 떨어뜨렸을 경우 가연성이 매우 높고 폭발력이 강한 어뢰의 추진제가 유출될 위험이 있고, 스파크가 튀거나 전기장치를 세팅했을 겨우 이는 화재 및 연기/독성가스 방출로 이어져 매우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00년 러시아의 잠수함 쿠르스크함이 가라앉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4. 잠수함 노후화

 

잠수함은 보통 30년 가량 운용되고 나서 퇴역합니다. 잠수함을 퇴역시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압력선체에 가해지는 압축/팽창 사이클이 과도한 경우, 선체에 금속피로가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100m 이하로 잠수함이 잠항하는 것이 매우 위험해집니다. 만약 낭갈라함이 250m 정도로 잠항하는 데 수압을 압력선체가 버티지 못했다면 선체가 압궤되 낭가라는 즉시 파괴됐을 것입니다. 

 

5. 전자장비 고장 

 

인도네시아 해군은 잠항 중 전자장비 고장으로 잠수함이 통제력을 잃어 긴급절차를 수행하지 못하고 부상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최종원인 판결

 

사이드스캔 소나와 유무인 심해잠수정들이 낭갈라함, 또는 낭갈라함의 잔해를 향후 24시간 안, 혹은 더 긴 시간 안에 바다 밑에서 찾아낼 것입니다. 

 

탐색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미해군 소유인 낭갈라함이 실종된 장소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수중 센서가 잠수함 압궤음 등 특정한 소음을 잡아냈을 것입니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나, 만약 낭갈라함이 건재하고 얕은 해저에 안착해 승조원들이 생존중이라면 낭갈라함은 탐색중인 선박이나 고정 음향센서, 항공기나 다른 잠수함에서 들을 수 있게 액티브 소나를 켜놓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가라앉은 곳의 수심이 잠수함 파괴심도 이하인 700m 가량이기 때문에 승조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지니^^ 2021.04.23. 17:28

SUT어뢰는 전기 추진식이라 3번의 원인은 가능성이 낮을것 같네요

Profile image 지나가는행인 2021.04.23. 21:42

위치 찾아서 구난 잠수함이나 ROV띄우면 표면적인 원인은 찾지 싶습니다.

Profile image 청촌 2021.04.26. 15:35

오류 정정

"탐색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미해군 소유인 낭갈라함이 실종된 장소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수중 센서가 잠수함 압궤음 등 특정한 소음을 잡아냈을 것입니다." 

"탐색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낭갈라함이 실종된 장소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미해군의 수중 센서가 잠수함 압궤음 등 특정한 소음을 잡아냈을 것입니다. 

Profile image 지나가는행인 2021.04.26. 20:54

3개로 나눠서 부숴졌다고 합니다. 838m깊이에서요.

밀리돔 | milidom 의 저작물은 이용약관에 의거해 이용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은 별도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글/댓글 작성 전 이용약관을 숙지는 의무사항입니다. 규정 미준수에 의한 책임은 온전히 작성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