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토끼굴과 미국의 전략

꾸도 | 전략 | 조회 수 6776 | 2017.01.22. 21:32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로 어느날 전쟁에 돌입하고 중국은 남중국해를 미국은 말라카를 봉쇄하면 미중 각국의 전략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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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kimapia.org/ 편집

 

검은색 선은 한중일의 정상 에너지수입항로, 미중분쟁에 돌입했을때 빨간색 선은 중국항로, 노란색 선은 우리와 일본의 항로입니다. 이렇게 보면 한일은 비슷한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태국의 크라운하가 개통된걸로 상정한 항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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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aglespeak.us/2015/03/china-south-atlantic-pivot-base-rights.html

 

중국의 건설되었거나 예정중인 군사기지입니다. 대부분 에너지수입항로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위치로써 미국입장에선 전장이 매우 넓어짐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인도를 기준으로 동부쪽만 다루겠습니다. 그 지역을 자세하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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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kimapia.org/ 편집

 

검은색 선은 한중일 공통항로, 붉은색은 중국, 노란색은 우리와 일본의 항로입니다. 연두색은 중국해군이 자국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또는 상대국을 방해하기 위한 해군의 진출로이며 전쟁후반으로 가면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중국 압박라인도 됩니다.

따라서 보라색 X는 주요 해전 예상구역입니다. 1번은 한미일 연합, 2번은 미국과 호주, 3번은 미국과 인도연합이 될것이고 1번 해상은 중국의 항로보호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초반은 서로 방어에 치중하게 될것이고 가장 격전지며 결전이라 부를만한 해전이 벌어질곳은 3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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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yanmarbusinessconsultants.comoil-and-gas

 

미얀마는 파키스탄과 함께 중국에서 육로보급이 가능한 곳으로 두 국가의 바다는 중국의 앞바다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미얀마는 유조선이 남중국해를 거치지 않고 미얀마에 기항하여 바로 파이프라인으로 중국에 석유를 공급할수 있는 즉 미국의 봉쇄를 제한적이지만 무력화 시킬수 있는 핵심전략지역입니다. 3번과 2번에서 중국해군을 격파한다면 이미 전쟁은 끝난것이나 다름없으나 그래도 중국이 버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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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eofinancial.blogspot.kr/2011/05/new-silk-road-chinas-energy-strategy-in.html

 

지상파이프라인이 기반인 또하나의 미국의 해상봉쇄 우회로입니다. 카자흐스탄과 신장위구르지역을 거쳐 파이프라인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핵심지역은 신장위구르지역으로 미국은 이곳의 분리독립을 직접 또는 간접지원하여 파이프라인을 장악하려 할것이고 중국은 위구르인들의 씨를 말리는 한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곳이 되겠습니다.

그래도 버틴다면 (통일이 되지 않았다면) 북한을 털어버리고 만주로 진격 만주에서 공급되는 석유를 봉쇄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자체로 막장이고 그전에 내부붕괴될 확률이 훨씬 크기 때문에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멀지 않지만 가깝지도 않은 미래의 일이고 정치외교적인 면부터 군사기술적인 부분까지 변수가 많고 언급하지 않은 국가도 많은데 다 다루려면 너무 내용이 방대해지고 뇌용량의 한계로 아주 기초개념만 써봤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시절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준다며 항모까지 기획하고 해군은 중간절차없이 독대로 대통령에게 건함결제를 받아냈다는 말이 전설처럼 돌아다니는데 그당시의 시대상황은 필리핀 미군기지가 철수하고 괌으로 이전하던 시기입니다.

괌외에도 싱가폴과 우리나라가 대체기지로 거론되었는데 러시아 견제를 위해 친중국정책을 펴고 있던 미국은 쓸데없이 중국의 신경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괌으로 이전하고 필리핀의 전력공백을 한국해군을 질적, 양적 향상시킴으로써 대체하고자 합니다. 다이렉트로 대통령결제를 받아가는 자신감 뒤에는 미국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한 것입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중국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중국 봉쇄 전력을 유지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라고 생각하지만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소설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너희들이 알아서 지켜라고 해도 할말없는 생명이 달린 핵심항로이기도 하고 미국이 대중국과 관련해서 신뢰하는 국가는 일본제외하고 우리와 싱가폴정도라는 것 혈맹이기도 한 우리가 당연히 해야할 곳에서 제 역할을 할만한 해군전력을 유지해준다면 동맹국으로서의 지위상승과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도 강화될것이라는 점, 전쟁이 끝난후 중국의 파워가 사라진 후에 생길 남중국해 주변국가들의 영유권 분쟁에서 해군파견으로 억지력을 발휘함으로써 은연중에 제한적인 통제권과 외교적우위에 서게 될것이란 것 등이 이익이 될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공산당의 붕괴로 북한으로의 지원이 막히게 되면 북괴정권도 붕괴될 것이므로 중국의 훼방없이 통일로 갈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도 있네요.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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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F-22 2017.01.23. 03:37

좋은 글입니다. 다만... 과연 한국의 사회지도층(특히 정치권)이 이런 기본적인 지정학을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전문가 그룹의 조언을 제대로 듣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말이죠. 속이 끓고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습니다만..... 

꾸도 2017.01.23. 18:07
ㅎㅎ 감사합니다.
Profile image 잔디 2017.01.23. 09:37

이래서 해군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꾸도 2017.01.23. 18:09
육군과 공군 역시 혼란을 틈탄 북한의 도발과 주요기지 폭격을 노리는 중국 때문에 정신 없을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 MahuRora 2017.01.23. 23:46
저러한 해상봉쇄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증가되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극단적으로는 (비단 한국 스스로 뿐만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암묵적 지지를 업고) 북진을 통한 러시아 와 몽골 등을 경유하는 유라시아 횡단 육로와의 연결로 해결을 보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중국이 안 넘어지고 한미일의 해상우위를 직덥적으로 위협할 수준은 되야하는 일이라 2050년대에도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서도요.
헷지호그 2017.01.24. 12:35

인도양으로 중국해군이 진출할수 있나요? 인도해군도 절대 약소한 세력이 아닌데다가 현재 동남아의 반중기제를 보면 원활한 보급조차 힘들어보이는데....

꾸도 2017.01.24. 14:59

해전에는 초크포인트가 있고 그 포인트를 보유한 국가가 A, 전쟁당사국들이 각각 B와 C라고 할때, 그 포인트는  B,C에게 모두 의미가 있으며 반드시 쟁취해야 할수도 있고 어느 한국가가 차지하면 반드시 격파해야 하지만 어느 국가도 차지하지 않으면 그대로 놔둬도 상관없을 수도 있습니다.

해협(국제해협)을 보유한 국가가 전쟁당사자중 어느 한세력이 그 해협을 봉쇄하는 것을 허용하면 자신은 전쟁의 의사가 전혀 없다 하더라도 자동으로 선전포고한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해협을 보유한 국가가 어느 세력에게도 해협봉쇄를 허용하지 않으면 군사적 중립으로 어느 세력의 군함도 통과할수 있으며 통과하는 상대의 함대를 봉쇄하고자 하는 것은 해협을 직접 통제하는 것에 비해 엄청난 노력과 비용, 전력을 비효율적으로 소모시킵니다.

이것에 대해 설명하려면 또 발제를 몇건 해야 할것 같고 글쓸만한 시간도 없고해서 부분적인 이론만 올립니다.

 

eceshim 2017.01.24. 15:07

요 지도 보니까. 중국은 SLBM이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무기네요. 

전략초계지역을 잡아놓고 자국 SLBM을 초계시키면서 명령 받으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SLBM을 쏴야 하는데. 

 

서해는 수심이 얕고 적성국 초계세력(한국, 미국)이 강도높게 활개치고 다녀서 함부러 다니기 힘들고 

동해로 가자니 북한 믿고 돌아다니기도 영 깨름직하고 인근에 러시아 전략초계지역도 있어서 자칫하단 싸움나고. 

남중국해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필리핀을 똘마니로 만들려고 하는데. 

베트남, 대만이 친미로 돌아서고 겸사 겸사 미군까지 뜰어들이니 이쪽도 거시기 한데. 

결국 남는곳은 저어어어기 위에 발해한 그 조그만한데에서 출항하자마자 쏘는 수밖에 없는데. 이러면 SLBM이 의미가 없군요. 

Profile image 김민석(maxi) 2017.01.24. 23:26

중국은 핵무기를 국가가 아니라 당이 장악하는 것이라 남중국해를 확보해도 베이징과 먼 곳에 SLBM을 배치하긴 어렵습니다. 그냥 발해만에 앞으로도 계속 박아놔야해요.  확실한 이야기는 아닌데 SLBM조차 핵탄두를 분리해 놨다는 설까지 나올 정도의 나라라..

hotae12 2017.01.24. 23:43

남중국해에서 지랄발광하는게 SSBN 안전 구역 확보라는 의미도 있다고 보는 게 맞죠.(SLBM은 잠수함발사탄도탄..;) 

loiter 2017.01.25. 02:45
솔직히 중국의 SLBM의 한계성을 알수록 한반도의TPY-2가 미국에게는 얼마나 매력적인 장소고 중국에게는 X랄 발광할만한 요소인지 알만하죠 ㅎㅎ
( 적성국의 비장의 무기 SLBM을 부스트단계부터 탐지-추적이 가능하다니! 동해상에 대기하는 BMD이지스함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죠)


그러므로 미국의 사드배치에 우리가 좀더 주판알 튕길 필요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일경우 사드배치로 우리가 피박쓸 모든 댓가정도는 받아내야죠

(저의 경우 최소 중국 DF-15/16 탄도탄공격을 방어할만한 최신 BMD 기술과 당했을시 '보복'할 탄도미사일 사거리연장과 핵무장 or 전술핵탄두정도는 받아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옵션은 제외하더라도요)
Profile image F-22 2017.01.25. 03:57

동감입니다. 저 역시 사드에 대해 적극 찬성이지만 배치 전이든 후든 관계없이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최대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얻어내야한다고 봅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게 한반도와 사드의 지정학적 가치입니다. 다만 그 일을 수행할만한 역량을 갖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큰 걱정이네요.

Profile image 엑스트라1 2017.01.25. 08:52
대구 인근에 배치될 예정인 AN/TPY-2(TM)이 SBIR나 SBX, 동해에 대기할 이지스에 비해 얼마나 조기경보/추적의 잇점을 가질 수 있을까요? 특히나 극권 궤도로 SLBM을 쏘아올리게 되면 위치상 퇴각하는 타겟을 추적하게 되는데, 이러면 추적효율은 더더욱 떨어지죠.
또, 극권궤도로 날아가는 SLBM을 동해상에서 대기 중인 이지스함들이 효과적으로 요격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SM-3의 사정거리가 일견 길어보이지만, 접근하는 타겟이 아닌 퇴각하는 타겟에 대해서는 요격 foot print가 그렇게 넓을지 의심스럽군요. 물론 적절한 접근코스로 떨어지는 탄도탄에겐 전진배치 센서가 도움이 되겠지만, 중국이 몇발 안되는 SLBM을 그런 방향으로 쏠지는 의심스럽구요.
AN/TPY-2의 능력을 높이 치시는건 좋지만 그 반대급부로 제시하신 것들(최신 TBM 요격'기술'의 이전, 핵보유국에 비핵탄도탄으로 '보복', 사실상 현재 미국으로선 한없이 불가능에 가까운 핵무장 or 핵공유)의 현실성은 낮아보이는군요. 물론 부분적으로 미사일/재처리 협정의 완화 정도를 추구할 순 있겠지만 말입니다.
loiter 2017.01.25. 17:19

 1. JL-2 기준으로 발해만에서 발사시 미국 동부까지 날라갈 사정거리가 안됩니다ㅜ  

   (시카고 뉴욕 워싱턴 샤이엔산 등등 모두다 10000km 가 넘습니다)

 

즉 JL-2 의 사거리상 하와이 or 미 서부가 한계라서 극권궤도로 날라갈 일은 없습니다. 만약 미서부(샌프란시스코)로 날라간다면 다음과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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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주에 배치될 TPY-2 는 거대한 Rcs 면적을 가지는 탄도미사일 부스팅 단계 측면을 탐지할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죠.

 

(아무리 TM모드로 제한시켰다고 해도  RCS 00m2 급 부스터단계 표적을 600~km 에서 발견 못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FBW모드에서 소자수명을 위해 출력을 30%이하까지 줄여도  RCS 0.01m2 짜리 표적을 약 400km 에서 찾아낼정도로 출충한 레이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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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리고 위 경로면 동해상에 대기하고 있는 이지스함들이 Sm-3 blk2A 급으로 무장하고 있다면 쉽게 요격가능 범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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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대급부는 어디까지나 제 희망사항입니다만...

저정도는 받아내야 동아시아 전쟁시 미-일 총알받이역할할때  방탄복이라도 입고 딱총으로 대응사격이라도 할수 있는 범위라 그렇습니다.

만약 저정도도 못받으면 우리는 그대로 개전초기부터 DF-15/16 의  핵공격에 녹아난다고 봐야죠..

Profile image 엑스트라1 2017.01.25. 19:33

1. JL-2의 사정거리는 7200~8000km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좀 더 보수적인 가정에 입각할 경우 하와이를 제외한 알래스카~얄류산 열도 등의 미본토를 타격하기 위해선 비행코스를 상당히 북방 내륙으로 잡아야합니다. 그리고 2015년 현재 개발중에 있는 JL-2가 보하이만이라는 bastion에서 유효한 타격능력을 보이려면(물론 중국은 하이난 등의 기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JL-2의 형제격인 DF-31에 준하는 사정거리(10000~11000km)연장이 필수적인데, 만약 중국이 수년 내로 그러한 '실용적'인 SLBM을 보유 시에 미 중부~동부에 접근가능한 가장 짧은 코스는 더더욱 극권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2. AN/TPY-2가 자신의 유효탐지 방위각 상에 있는 탄도탄(부스팅 단계)을 잡아내지 못한단 얘기가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히 커서 X밴드가 아닌 S밴드, 혹은 아시아 지역 등으로 전진배치된 SBX 등의 다른 센서에도 충분히 잘 잡힐 수 있는 탄도탄을 상대로 AN/TPY-2가 우리가 심각한 반대급부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중요한 Foward Base Sensor인지 의문이 든단 의미입니다.

 

당장 미국은 동해상의 SPY-1, 샤리키, 교가미사키의 AN/TPY-2(FBM), 시모코시키지마, 사도 및 오미나토의 J/FPS-5 등의 가용가능한 센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발해만에서 출발하는 궤도를 유효탐지거리 내에 넣고 있습니다. AN/TPY-2(TM)하나가 말씀하신 것처럼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3. 예로 들어주신 그래프에는 요격가능한 최대의 거리와 고도만이 표시되어있는데, 제가 궁금했던 것은 요격미사일과 타겟의 위상차에 따른 Foot prin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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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Navy Aegis Ballistic Missile Defense (BMD) Program: Background and Issues for Congress, Ronald O'Rourke, Oct 25, 2016>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인데, 잘 보면 실제로 방어가능한 지역은 대개 요격체계의 후방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접근하는 위상이 아닌 퇴각/횡단하는 타겟에 대해서는 당연히 요격가능한 거리가 이상적인 범위에 비해 극단적으로 줄어듭니다.

 

때문에 동해상의 이지스함 눈앞에서 퇴각/횡단하는 ICBM 상대로 얼마만큼 유효한 요격능력을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말씀하신 것처럼 (유효사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요격가능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최대 유효사거리에 비해 아주 제한적인 거리, 위상에서만 교전이 가능할 것이고 그마저도 요격기회가 매우 적겠죠.

 

번외 - 중국은 여전히 대외적으로 선제 핵공격 독트린을 포기했음을 당당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미-러라는 양대 핵강국에 대해 대등한 억지가 불가능한 수준의 핵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이 혹여라도 핵을 투발하게 되는 경우라면 미-일 등의 참전가능성이 없어서 한국만 맘놓고 두들겨팰 수 있을때, 아니면 중국이 재래전에서 절망적인 처지에 몰려 전황타개책으로 핵을 발사하는 때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쪽이던간에 중국이 핵탄두를 고작 500~1000km의 사정거리를 갖춰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페이로드도 별로 크지 않은 DF-15/16을 운반체로 선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전 초부터" 핵을 날릴 가능성은 더더욱 낮다고 생각하구요. 오히려 우리가 전술핵탄두로 무장한 TBM 몇기를 독자억지전력으로 보유하는 것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핵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만...

loiter 2017.01.25. 21:15

1. 자료에 따라서 JL-2 의 사정거리를  9000km까지 잡는 곳들이 있어서 발해만에서 미서부까지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https://missilethreat.csis.org/missile/jl-2/

 

그리고 알래스카 (앨맨도르프기지 - 주노,앵커리지)의 전략목표를 상정해도 코스가 완전히 북방으로 꺾이지는 않아요.

 

JL-2 a.JPG

(파랑색선 : 발해만 to 알래스카 / 빨간색선: 발해만 to 미서부)

 

극권궤도(북위66도이상) 에 진입하려면 완전히 미 중부 및 동부를 목표로 10000km 이상 탄도비행능력을 획득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공식적인 JL-2 사거리 연장소식이 있나요?  지금부터 공식화하고 개발한다고 해도 테스트와 테스트를 거듭해야하는 SLBM 개량이 수년내에 이루어질정도로 간단하지는 않을텐데요

(그리고 언젠가는 사거리 연장은 할테지만, 어디까지나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일이니 지금의 토론에서는 제외하는게 좋겠습니다 )  

  

  

2. 전쟁의 기운이 도는 와중에 전진배치된 SBX가 어디까지 들어올수 있냐에 달려있지만 ,  2도련선 바로 바깥기준으로 한다면, 발사원점대비 2~3천km 이나 멀리 떨어진 위치합니다. 이때 지구 곡면률에 의한 탐지한계와 5도 상방으로 탐지하는 bmd 레이더 특성 때문에,  600~700km 밖에 위치한 TPY-2 가 훨씬 낮은 고도부터(게다가 탄도미사일 특성상 초기 부스트단계의 속도가 낮고, RCS가 훨씬 크기 때문에 빨리 획득하면 할수록 좋음)  목표를 획득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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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하나의 예시 입니다만, 이란이  IRBM을 발사한다고 하더라도 수천km 밖 체코에 있는  우후대장한 탐지레이더도 이란탄도미사일 탐지에서는 코앞에 있는 터키 TPY-2  보다 시간적으로 많이 늦습니다. ( 참고로 러시아 ICBM 기준으로 고도 30여 km 에서 초기 부스트 속도가 고작 마하 3정도이지만,   고도가  90km 가 넘어가면 단분리가 끝나고(RCS 면적 대폭 감소)  가속도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괜히 미국이 초장거리 X-band BMD 자산을 여럿 가지고 있음에도,  한반도를 포함해서 폴란드,루마니아,터키등 적성국 인접국가들한테 TPY-2 하나씩 넣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발사원점에서 1600km 떨어진 교가미사키에서 탐지할때와 600~700km 밖 성주에서부터 탐지했을때의 차이가 곧  동해상의 BMD 이지스들의 요격대응시간을 벌어주고,  교전횟수를 한번이라도 더 늘려 줄수 있다면 그만한 위상은 충분하다봅니다. 게다가 그 교전횟수 한번이 무려 MIRV 10기를 싣은 탄도미사일이 탄두분리 이전에  한큐에 떨굴수 있는 상승단계라면 더더욱 말이죠.  

 

 

2. 그리고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SM-3 blk2A 기준(5km/s - 마하15) 으로 플로리다 동쪽 해안에서 무려 2000여km 밖에서 낙하하는 탄두까지도 횡방향 요격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도 능력을 보유하는  SM-3 blk2가  고작 수백km 밖에서 부스트단계중인 표적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을 느낄거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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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as.org < 2011 Missile Defense Report >

     

 

 

Profile image 엑스트라1 2017.01.26. 16:34

1. 미국방성의 2016년 보고서(Annual Report To Congress: Military and Security Developments Involving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에서는 JL-2의 사정거리를 7200km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JL-2를 탑재한 진급 SSBN의 배치장소는 하이난 섬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행의 JL-2를 기준으로 하면 보하이만에서 직접 미 본토를 타격하는건 무리가 있다는걸 중국과 미국 양쪽 모두 인지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지요. 

 

보하이만의 bastion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최소한 JL-2의 후계형인 JL-3(현재 개발 진행중)의 등장 이전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방성의 보고서도 JL-3 SLBM과 Type096 SSBN의 개발에 대해 기재하고 있구요.

 



2. 통상 최대사거리를 얻기 위한 궤도로 발사되는 ICBM은 진행방향 수평 축으로부터 100~200km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100km 이상의 고도로 비행하게 되며, 이에 대해 약 800km 밖의 AN/TPY-2(TM)과, 1200km 밖의 시모코시키지마의 J/FPS-5의 최초 탐지고도는 수직으로 50km 정도의 높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탄도탄이 더더욱 진행하여 북방으로(주황색 선이 보하이~앵커리지 궤도)향하게 된다면, 한국 연안~동해 북방에 전개된 SPY-1에 비한 탐지거리 우위는 더욱 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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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핵 선제공격독트린을 채용하고 있지 않은 중국이 하이난의 SSBN이 아닌 보하이만의 SSBN에서 절망적인 수준의 핵공격(미국의 주요 핵보복능력-미본토의 SSBN 기지와 사일로들-과 통제능력을 제거할 수 없음)을 가하는 시점에서, 중국이 손 닿는 곳에 있는 성주의 AN/TPY-2를 재래식 TBM으로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을지, 조기경보레이더인 J/FPS-5와 AN/TPY-2(FBM)과 화력통제레이더인 TM mode의 대기수준 차이는 어떨지 등을 고려하면 loiter님이 제시하신 반대급부(MD기술 이전, 핵공유&핵무장)를 용인할만큼의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군요.

 

적절한 수준의 반대급부라면 모를까, 현 미국의 주요 정책기조(탄도탄, 핵 비확산)를 통째로 전환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나 싶습니다. 

 

3. 예로 들어주신 사진은 미 본토로 접근하는(사전에 궤도산정이 종료되고, 미사일을 쏘아올려놓을 수 있는)타겟에 대한 요격 예상도인데, 제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2007년 미국방성의 보고서 <Missile Defense Program Overview For The 4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issile Defence, 26 JUN 07, Dr. Patricia Sanders Executive Director Missile Defense Agency>에서 이야기하는 도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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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폴란드에 배치된 2단 GBI(SM-3보다 더 큰 추진체와 Burnout velocity를 갖춘)조차도 위상차가 있는 ICBM을 상대로 꼬리물기(Tail Chase)식으로 발사되었을때 요격을 장담 못하는데, 보하이만에서 알래스카를 향해 유라시아 내륙 깊숙한 궤도를 통과하는 SLBM을 상대로 동해의 SM-3들이 상승단계 요격을 장담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shaind 2017.04.28. 09:03
맨 아래 그림은 미국 본토 표적 icbm의 특성상 대응시간이 충분해서 가능한 그림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Profile image Caballero 2017.01.24. 16:49

미중간의 분쟁인데, 한국 일본 호주 인도도 분쟁에 개입한다고 가정하신 근거가 궁금합니다.

Profile image whitecloud 2017.01.24. 17:20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군사협정조약이 채결되어 있고 호주는 그렇다쳐도 인도는 사실상 중국과 적대국으로서 대립중인 국가입니다.(요 며칠전 서로 수도를 자기네 무기로 때릴수 있니 없니 하는 소리까지 했지요.) 거기다 사실상 저 항로들이 자국 상선들이 지나다니는 경로인데 저런 주요 해전지에서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한다는건 사실상 그쪽 항로로 다니는 상선을 위협한다는 말과 동일시하는게 맞습니다.

eceshim 2017.01.24. 18:10
맥도날드 본점이 딤섬랜드 체인점이랑 싸울려면 고근처 장사 잘되는 점장들도 동참하라고 많은 압박을 가하죠 ㅇㅅㅇ
그리고 겸사 겸사 경쟁업체의 경쟁업체랑도 협약이나 집단행동에 대한 협상도 하구요
hotae12 2017.01.24. 23:44

미중간 분쟁에 한-일-호-인이 안들어가면 지금의 외교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호주는 직접 당사자가 아닐 수 있지만요.

Profile image MahuRora 2017.01.25. 01:17
호주가 엄청난 거액을 들여가며 12대나 되는 최신예 1선급 점수함을 사려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리고 호주랑 미국은 전략적 동반자 수준의 동맹이고요. 호주의 안보는 미국과 서로 의존하는 부분이 제법 된다고 보면 쉽습니다.
필라델피아 2017.01.25. 09:49
우리가 해야할일은 서해의 중국함대를 못나가도록하는게 아닐까요.

근미래에는 ASBM이라던가, 포세이돈도 있을거고(서해에서의 생존성이 조금 의심되긴하지만)

해역함대도 제압하기 매우 어렵게 될테니..
꾸도 2017.01.25. 13:27

탐지와 식별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수백키로밖에서 탐지가 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군함인지 민간선박인지 해상쓰레기인지 식별이 안되면 ASBM이든 초음속순항미사일이든 다 무용지물입니다. 즉 우리 공군이 중국함대를 식별할수 있는 거리까지 공중우세를 확보하지 못하면 서해에서 막을 수 없습니다.

 

필라델피아 2017.01.25. 13:41
민간선박인지 해상쓰레기인지는 당연히 식별이 되겠죠.

보통 초계기 대수상 레이더 탐지거리는 최소한 표적식별이 가능한 거리로 잡지않나요?
꾸도 2017.01.25. 13:57

식별안됩니다. 왜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모두 미확인입니다.

Profile image 엑스트라1 2017.01.25. 14:22
대수상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일반적으로 탐지가능거리이지 식별가능한 거리가 아닙니다. 표적식별을 위해선 이미지 획득이나 ESM을 사용해야하는데 레이더 이미지(SAR, ISAR)은 거리가 멀면 확실히 식별할만큼의 해상도가 나오지 않고, ESM은 군함들이 EMCON상태로 상업용 항해 레이더 정도만 키고 다니기 때문에 식별이 어렵죠.

가장 신뢰할만한 수단은 역시 열영상/육안 식별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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