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의 작전구역에 대하여 몇가지

꾸도 | 전략 | 조회 수 1181 | 2016.08.30. 00:31

과거 냉전시절 일본은 담당 일등해좌의 계산실수로 100대나 되는 P-3를 과보유하게 됩니다. 덕분에 세계에 유래없는 밀도의 대잠기 탐지능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는 미국의 SOSUS와 연계되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소련 SSBN을 100%탐지하는 결과를 낳게 되고 스파이를 통해 이를 알게된 소련은 핵옵션의 한 축이 무너졌다는 것을 깨닫고 냉전종식의 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북한이 이곳을 통과한다고요?

 

SSBN이 대양한가운데서 마음내키는 대로 활동하는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또는 그것이 탐지확률을 줄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목표 사거리까지만 갑니다.

이론적으로 사거리가 된다면 자국의 영해가 SSBN의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사거리가 되는데 멀리 나가봤자 2대면 나올 효과를 3~4대의 잠수함으로 나오게하는 낭비밖에 없습니다.

 

SSBN의 기본중 하나에 속칭 성역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SSBN을 종심으로 대략 주변 수백km를 적의 탐지능력이 활동할수 없는 구역을 만들고 그곳에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목표를 사거리에 둘수 있어야 합니다. 중국의 SSBN은 오키나와주변의 일본대잠전력과 SOSUS로 인해 동중국해에서 활동도 통과도 할수 없습니다.  

남중국해에서 깡패짓을 하는 이유중 하나는 그곳을 자신들의 SSBN 성역화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아니 거의 첫번째 이유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미본토 사거리는 안되죠.

그럼으로 중국은 적어도 사거리 12000km정도를 달성하고 오키나와를 손에 넣어 SSBN의 성역화를 실시해야 진정한 G2가 되는 겁니다.

러시아는 같은 이유로 오호츠크해를 성역화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SSBN의 활동구역은 적본토를 사거리에 넣으면서 주변이 성역화될수 있고 자신의 본토와도 멀리 떨어지지 않는곳이 최적의 장소입니다.

잠수함을 액티브한 무기체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해군무기체계중에 가장 유연성이 떨어지는 무기체계가 잠수함이고 전략핵도 유연성과는 반대극에 위치한 무기입니다.

잠수함 + 전략핵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영해는 12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은 영해를 포함하여 200해리, 공해는 영해 12해를 초과한 지점이므로 배타적경제수역과 공해는 188해리가 겹칩니다. 영해안에서 격침하면 침략으로 간주되죠.

북한이 대놓고 광고하는 마당에 미국의 핵잠도 그 부근에서 지켜보고 정보수집하고 있었을 겁니다. 북한도 바보가 아닌 이상 탐지, 추적된다는걸 모를리 없습니다.

언제 공해상에 발 들여놓다가 격침당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죠. 북한이 선택할수 있는 전술은 가용대잠전력을 최대한 기지주변에 가동하여 활동공간을 확보하고 되도록

영해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더미등을 활용 기만전을 통해 위치를 숨기는 것입니다. 그 작전은 미국이 자신을 탐지하는지 조차 북한은 알수없기 때문에 최대한 위험은 피하면서 수동적일수 밖에 없고

따라서 영해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통신기술의 한계로 볼때도 먼바다로 나가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서해에서 활동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서해에서 활동할 조짐이라도 보이는 날엔 THAAD 레이더를 대놓고 중국쪽으로 쏘려 할것이고 중국이 먼저 격침시켜버리고 싶어할 겁니다.

가능성 없지만 러시아쪽 항로를 타는 것도 미국이 내버려두고 추적하다고 러시아공해상에서 격침시키는 쇼를 할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 얼굴보기가 부끄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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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6.08.30. 00:55

우선, 과거 중,러의 사례로 볼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인정은 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북한이 선택 가능한 것중 하나라고까지만요.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들만의 SSBN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겠죠.

현재 북한은 전통적인 anti-asw를 위한 수단은 없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그런게 없으니 더더욱 더 먼 바다로 못나가는 요인이 아니냐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잠수함 전력도 만능은 아니며, 북한의 고래급 후속은 절대 1척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헌터 킬러에 미국이 많은 양을 동원할 상황도 아니구요.

중국의 군사력 증가로 일본이 아무리 잠수함 늘려본들 20척이고, 우리도 한도가 있습니다.

북한의 SSBK/SSBN 선택은 절대 가볍게 볼 수단이 아니며, 그걸 미국/일본 상대로만 쓸걸로 보는 것도 북한의 전략에서 볼때 그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해에서 SSBN이나 BK를 운용 안할까요?  현재 신포는 잠수함 개발에 적기인 곳이기 때문이지 그곳에서만 활동할 것으로 보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중국이 보하이만에서 놀듯이 북한도 서해에서 우리와 미군의 대잠전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놀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리고, 님의 의견대로 된다고 할때, 동해에서 쏘는거랑 북한 육상에서 쏘는거랑 조기 경보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육상의 TEL이라고 사전에 감지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무수단과 북극성은 모두 고체로켓으로 반응성이 향상되었구요.
그리고 동해에서 쏜다고 우리가 표적이 아닐거라는 확신은 어떻게 나오게 되는건가요? 사거리 때문인가요?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로만 운용되지 않습니다.

 

전, 북한의 울프팩식 호위함대 운용 가능성 등 모든 변칙적인 운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적인 패턴으로만 움직이는 북한이 아니니까요.

Profile image 엑스트라1 2016.08.30. 02:18
1. 서해에는 3000t급 이상의 대형 잠수함을 건조/운용할 시설이 부재하며, 동서해간 함대 전력 교환이 거의 불가능한 북한해군의 특성상(대한해협 수로로 그런 고가치 자산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낮음), 적어도 상당한 기간 동안 SSB들은 동해에서만 운용된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무수단의 원판이라고 여겨지는 SS-N-6는 디메틸하이드라진과 적연질산을 사용하는 액체연료 탄도탄입니다. 하지만 탄도탄 내부의 부식방지 코팅기술이 적용되어 연료를 장전한 후 수개월에 달하는 기간동안 즉응성을 유지한채로 전략초계를 돌 수 있었습니다. 무수단과 북극성도 동일한 추진체계를 쓴다면 말씀하신대로 반응성이 향상되었다고 봐도 되겠지요.
colt 2016.08.30. 02:19

북극성의 경우에는 발사회염을 분석해본 결과 고체연료라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성능적으로는 R-27보다 중국의 JL-1에 더 유사한 물건이 아닐가 의심됩니다. 그리고 고체연료 기술의 경우엔 이미 KN-02를 만들면서 어느정도 확보했을 수 있고  북한과 기술을 공유하는 이란이 노동미사일을 고체연료화한 세질의 기술이 피드백 되었을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Profile image 엑스트라1 2016.08.30. 02:39
고체연료는 추진체 성형 시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특히 추진체 양이 많을수록 이 문제가 두드러지는데 SRBM에 비해 직경이 거의 2배에 달하는 SLBM이라면 그 난이도나 불량률이 북한같은 국가에겐 상당한 기술적 도전이 될 것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최근 고체연료의 대형화에 힘쓰는 북한이 SLBM에 고체연료를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그렇지 않고 SS-N-6의 UDMH 로켓을 쓰더라도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액체연료 탄도탄 이상의 즉응성을 보여주겠지요.
Profile image 제너럴마스터 2016.08.30. 07:44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7&aid=0001011985

그런데 전문가들 분석으로는 고체연료 100%확정인듯 합니다.
꾸도 2016.08.31. 15:08
글이 길어 따로 발제를 올렸습니다.
loiter 2016.08.30. 13:59
북한이 형편없는 대잠전 능력으로 인해 자국내 성역화할 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북한은 미국&한국의 수중전력이 진입하기 껄끄러워하는 장소를(예를 들면 표트르대제만 - 러시아 영해 바로 바깥) 택할거 같네요.

게다가 이쪽에서 부산쪽으로 발사하면 북한내륙을 감시하기위해 특정각도로 고정되어 있는 성주의 THAAD로 대응이 불가하죠
(이러한 점 때문에 같은 정치적 리스크를 부담한다면 THAAD보다는 Ashore 쪽을 지지합니다/ 주한미군이 배치하든, 우리가 도입하든)
shaind 2016.09.01. 22:15
SSB(N)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Bastion에서 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래서 꾸도님의 예측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만 북한이 SLBM으로 얻고자 하는 게 적어도 괌까지는 사정권에 넣는 것일 테니, SSBN을 좀 더 적극적으로 운용하려고 하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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